2010년도 극초반이라 지금처럼 병사들 핸드폰이나 복지 이딴거 없던시절이었거든

근데 솔직히 난 돈이라도 많이 받지 병사들은 ㄹㅇ 존나 불쌍한거야 최전방 포병대라 화력대기도 존나많고 훈련도 존나많고 춥고 개좆같았거든 ㄹㅇ

그래서 병사들 애지간한거 다풀어줘서 애들이 존나 좋아했었음

당직사관 설때 니들 티비 보고싶음 보고 라면 먹고싶음 먹어라 대신 짱보는것도 니들이보고 당직사령한테 걸리면 니들이나 나나 좆같아지니까 절대 걸리지말라고 다풀어줌

그러고 당직부사관한테 폰빌려주고 난 행정반 쇼파에 앉아서 드라마만 존나게 본듯 ㅋㅋ

그러다가 3호봉쯤에 포대장이 육사출신으로 새로와서 욕 오지게먹고 니가 그러고도 간부냐는 말까지 들어봄 ㅋㅋ

그래도 4년만 딱채우고 전역한지 5년쯤 됐는데 아직도 데리고있던 병사애들한테 생일마다 형 생일축하한다고 카톡 40~50통씩 날아올땐 뿌듯하긴 함. 내 인생업적인거같음 ㄹㅇ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