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S 드럼


무장 

14인치 2연장 주포 2기

6인치 부포 4문

3인치 머공포 3문




위치 

위에서 3번째 별표



위치 나온거부터 알겠지만 사실 배가 아니라 고정 요새임.


2차대전이 시작되기 전. 미국은 식민지였던 필리핀의 마닐라 만을 지키려했으나, 당시 미국은 필리핀까지 원정을 갈만큼 해군력이 널널하지 않았음. 


그래서 미국은 군함을 파견하는 대신 만 입구에 있던 섬들을 요새화 하기로 함.


나머지 3곳은 무난하게 요새화에 성공했지만, 그 중 가장 작았던 섬은 도저히 시설이 들어갈만한 견적이 안나와서 아예 시멘트를 부어서 전함 같은 모양새로 만들어놓음.


 


완성된 요새는 '포트 드럼'이라고 명명되었으나 ㅈㄴ 전함을 닮아서 현지 미군들은 'USS 드럼'이라고 많이 불렀음.


전함식으로 방호력을 계산해보면 대응방어는 당연히 되고, 침수를 유도하는 공격에는 완전 면역이였으며, 날아오는 항공폭탄이나 일반 포탄으로는 이빨도 안박히는 무적의 방어력을 가지고 있었다.


얘한테 유효타를 내려면 당시에 최강의 전함이였던 나가토급은 끌고와야 그나마 딜이 박히는 수준이였음. 

물론 데려와도 그나마 1뎀이라도 박힌다는 소리지, 무조건 함락 쌉가능이란 소리는 아니다.



투박해보이는 외관과 달리 내부는 매우 넒은 4개의 층으로 구성되어있고, 식당과 발전기, 담수제조기 또한 갖추고 있었으며 섬이 작아 보급품 비축량은 다른 요새에 비해선 적었으나 다른 3개의 요새로부터 지속적으로 보급을 지원받았기 때문에 생활에 큰 불편함도 없었다.





포트 드럼이 완성되고 20년 뒤, 일본군은 진주만 공습과 동시에 지하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령이였던 필리핀을 침공했다. 


당시 필리핀에 있던 미군은 크게 밀리고 있었고, 마닐라 만 또한 일본군의 공격을 받았지만 포트 드럼이 만의 입구에서 14인치 함포로 계속 일본 군함을 견제하고 있어서 일본 해군이 만 안쪽에 있는 항구에 접근하지 못했다.


수송함들이 격침되고, 군함이 접근하지 못하는 등 해상을 이용한 보급, 지원에 차질이 생기자 일본군은 육군 야포와 해군의 전함, 육해군의 폭격기를 동원해 대대적인 공격을 개시했는데 ㅈㄴ단단한 포트 드럼은 ㅈ까고 일본군에게 계속 겐세이를 놓으며 혈압을 올려놓았음


일본군은 특공대를 파견해 포트 드럼에 상륙하려고 시도했지만 사각이 없는 화망에 다가오자마자 벌집핏-쨔가 되기 일쑤였다.


포트 드럼은 일본군이 12월에 공격을 시작해서 2월까지 포탄으로 계속 두드렸지만 완벽한 방어력 덕에 사상자도 없고 주포탑 2기 또한 멀쩡히 작동하던 상태였음. 비록 외부 구조물(사격통제장치 포함)이 작살나서 주포의 명중률은 씹망이였지만, 포탄을 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일본군에겐 ㅈㄴ 큰 압박이였다.


이후 일본군에게 필리핀 본토가 함락되고, 4월엔 천황의 생일을 맞아 100문 이상의 함포로 개지랄을 하기도 했지만 USS 드럼은  6월에 필리핀 철수 명령이 떨어져 항복할 때까지 주변 해안가를 계속 두들기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


항복하는 것도 모가지에 칼이들어와서 급하게 항복한게 아니라 계속 싸울 수 있었지만 명령이 떨어져서 킹쩔수 없이 한거라 내부에 있던 시설과 보급품, 탄약은 전부 완벽하게 사보타지되었고, 항복한 순간에도 사망자 0명 부상자는 5명, 그 중 병원에 가야할 수준의 중상자는 단 한명뿐이였다.



미군이 철수한 뒤 일본군은 드럼을 똑같이 해안 기지로 써먹었지만, 레이테 만 해전을 개처바른 미군이 야밤을 틈타 드럼의 내부에 기름을 들이붓고 불을 질러버려서 포 한발 못쏴보고 요새 내부에 있던 일본군 전원이 통구이가 되면서 재탈환에 성공함.



이 때 투입된 병력은 공병 1소대와 공병 호위용 저격수 1소대가 전부였다.





일본군이 필리핀 파견 병력으로 5개월동안 똥꼬쇼를 해도 못한걸 미국은 100명도 안되는 인원으로 하룻밤만에 합니다.




참고로 지금은 등대로 쓰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