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발라: 아, 오지요. 100% 오지요. 그거는 반드시 올 수 밖에 없죠.


알바코어: 근데, 그런 시대가 오면 나는 없을 것 같아요.


카발라: 그럴 수는 있죠. 알바코어님은 첫 물결이세요. 새로운 조류가 밀려오는데 그 첫 미잠팟에 올라타신 분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근데 이 첫 미잠팟이 가려고 하는 곳까지 바로 갈 수도 있지만 이 첫 미잠팟이 못 가고, 그다음 아처피시가 오고 그다음 노틸러스가 와서 계속 미잠들이 밀려와서, 여러 차례 밀려와서 거기 갈 수는 있겠죠.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새로운 잠수어뢰와 새로운 강화판, 새로운 잠수함메타를 체현하고 있으시기 때문에 첫 파도머리와 같은 분이세요 알바코어님은. 근데 가시고 싶은 데까지 못 가실 수도 있죠. 근데 언젠가는 사람들이 거기까지 갈 거예요. 근데 그렇게 되기만 하면야 뭐 알바코어님이 거기 계시든 안 계시든 뭐 상관 있나요.


알바코어: 하긴 그래요, 내가 뭐. 그런 세상이 되기만 하면 되지. 뭐 내가 꼭 거기 있어야 되는 건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