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전에

이 공략이 도움이 되는 유저는 1. 후열 레벨작이 (거의) 다 끝났거나 2. 후열 레벨작은 끝이 보이는 반면 산더미처럼 쌓인 전열함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벌써부터 골치가 아픈 상당한 수준으로 고인 유저들에 해당된다

최소한 항모/전함의 명중/장전작이 다 끝난 수준이 아니면 마음의 안식처 124에서 더 쉬다 오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캐르를 했건 정말 극단적으로 키울놈만 키웠건 현질을 펑펑 했건 해서 성정유닛이 남아나는 경우 이 글을 볼 필요가 없다




유니콘 개장, 무사시의 등장과 함께 14-1 에서 전열 레벨링을 하는 편성이 얼마 전에 보급되었다

이미 후열함을 더 키울게 없을 정도로 고인 유저들이 전열함 육성에 집중하면서도 성정유닛을 비롯한 다양한 고해역 드랍 재화에 집중하기 위해 고안된 편성이고 실제로 141은 일단 주회가 가능해지면 대단히 매력적인 해역이다



중섭에서 각종 주회 효율을 계산한 표인데 자세한 건 중국어 능력자가 해석해 줄 테고

(1열은 기름대비 물자효율, 2열은 기름대비 경험치효율, 3열은 기름대비 성정유닛효율, 4열과 5열은 복합수치인데 산정 기준을 잘 모르겠고 6열은 기름대비 호감도효율)

이 단계까지 고인 유저들 모두를 대변할 수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내가 최근 1년간 느낀 바는 이렇다

물자는 124 이상만 돌면 넉넉하게 유지된다 경험치도 어디든 돌면 어떻게든 쌓인다 하지만 성정유닛은 언제나 부족하다


그렇기에 노가다 장소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성정유닛을 얻을 수 있는지 여부는 대단히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런 시점에서 11지 이전의 해역은 성정유닛을 주지 않고 12해역부터 소량이나마 성정유닛을 주기 시작한다

결국 일반 해역에서 노가다를 뛸 경우 11지 이전 해역은 함선 파밍이나 장비 파밍 목적이 수반되지 않는 이상 논외가 된다

성정유닛은 12지 이후부터 획득이 가능하고 124 이후의 물자효율이나 경험치효율은 전부 오차범위로 퉁치게 된다

(12,14지에 비해 경험치 효율이 낮게 나오는 13지도 14지의 96% 수준이다)


그런데 12지역 이후로 공통적으로 성정유닛을 준다고 하지만 13지역과 14지역은 성정유닛 수급량이 다르다

이걸 수많은 통계 수집 끝에 기대값으로 계산한 것이 세 번째 열로 대략 기름 1당 기대 성정유닛의 1만배에 해당되는 수치이다

특기할 점으로 134와 144가 동지역 다른 해역에 비해 효율치가 낮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오로지 지역 숫자에만 의지해 클리어 보수로 획득되는 성정유닛 특성상 쫄전이 1회 더 많은 134와 144에서는 기름 대비 효율이 급감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134와 144는 성정유닛을 위한 노가다 장소로는 특히 부적합하다)

124의 성정효율은 37.74, 131의 성정효율은 69.23, 141의 성정효율은 87.09이다

예상대로 뒤로 갈 수록 성정효율이 높아지지만 중요한 건 그 비율의 차이이다

124에서 131로 가는 것만으로 2배 가까이 높아지고 141까지 가면 무려 2.5배에 육박하는 성정효율의 급상승은 오차율 5%도 나오지 않던 물자효율이나 경험치효율의 차이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124에 머물러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131이나 141로 가는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141이 고인물들에게 새로운 노가다 장소로 떠오르게 됐으나, 아직은 단점들이 존재한다

- 쫄팟 버스기사로 무사시와 유니콘이 거의 필수로 요구된다

- 무사시와 유니콘이 있더라도 레벨링 손님 넷을 데리고 돌기가 쉽지 않다

- 특히 탱커 자리가 문제인데 이 자리에 손님을 태우기가 쉽지 않아서 많은 경우 손님은 전열의 탱커가 아닌 두 자리로 고정된다 (후열 한 자리도 손님을 태울 수 있지만 이쪽은 후열작이 빠르게 끝나는 문제로 탈 손님이 없다)


이와 비교해서 131에서 노가다를 뛸 경우 장점과 단점은 다음과 같다

- 후열 버스기사에 힐러만 있으면 어지간한 버스기사 편성은 꾸릴 수 있다

- 141서 거의 필수였던 무사시유니콘이 붙으면 손님 조건이 훨씬 널널해진다

- 상기했듯이 물자효율이나 경험치효율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성정유닛효율이 80% 수준이다

- 라이자 이벤트 이후 중요도가 상승한 특수장비강화석 수율이 성정유닛보다도 불리하다 (이에 대해서는 후술함)


결국 성정유닛 효율이 문제가 되는데, 여기서 성정유닛 획득판정은 소모 연료에 관계없이 보스함대를 잡은 횟수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역이용하면 어떻게든 소모 연료를 줄이는 것으로 효율 개선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경험치 수급을 해야 하는 쫄팟은 소모 연료를 줄일 수 없지만 (사실 가능하긴 한데 이에 대해서도 후술함) 어짜피 만렙파티를 박게될 보스팟은 절약함대를 편성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여기서 131과 141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141은 오토로 돌아가는 절약함대를 편성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게 정설이지만, 131의 경우 뉴저지+체셔 라는 (원래는 벙커힐 노가다를 위해 고안되었던) 유구한 역사의 절약편성이 존재한다

131 보스전을 뉴저지체셔(연비30)로 돌릴 경우 131런 1회당 27의 기름이 절약되고 성정유닛효율이 141의 86.7% 수준까지 개선된다

그리고 최근에 뉴저지체셔를 대체하면서도 연비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신절약편성이 나왔는데

연비가 고작 22에 불과한 해당 편성을 채용할 경우 131런 1회당 35의 기름이 절약, 성정효율은 141의 89%를 상회한다

유저 성향에 따라서 쫄팟 편성의 유연성과 저울질할 수 있을 수준까지 개선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일본어가 될 경우 아래의 두 영상을 참고하자 (중섭공략 토대로 일섭유저가 직접 시연하고 해설한거)


(실기영상, 쫄팟까지 절약편성을 채용한 극 멘탈유닛 파밍 편성)


(해설영상, 본문에서는 보스팟 편성에 대해서만 논함)




문제의 절약편성이다

원래 13지 보스전을 단독으로 탱킹할 수 있는 함선은 잘해야 체셔와 앵커리지 정도라는게 일반적 인식이었다

13지는 다른 어느 맵보다 대공능력이 중요한 곳인데 중순과 대순 중 대공 포함한 탱킹능력이 좋은게 저 둘 정도이고

(포틀로는 부족하고 설령 에기르와 같은 대순이 단독전열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체셔보다 연비가 나쁘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이보다 대공능력이 대체로 더 높게 책정된 경순들은 깡체력이 너무 허약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몬트필리어가 전용장비를 배정받으면서 유지력이 급상승한 덕분에 이 커트라인을 통과하게 되었다

(영상제작자 피셜 체셔보다도 더 안정적으로 버틴다고 한다)

인디펜던스는 위대한 유니온의 항모전단을 대표하듯 13지 깡패의 위엄을 유감없이 과시한다

심지어 평소 없는 걸로 취급하는 2스킬의 클블급 편성조건마저도 몬필이 채워준다

그리고 인디펜던스는 무려 보딱 경항모이기 때문에 후열에서 이보다 연비가 더 좋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몬필도 마찬가지로 더 기름을 줄이려면 미구나 유다치가 나와야 하는데 둘다 13지에서는 1/1을 서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인디펜던스 장비구성이다

라이자 장비 업그레이드 하느라 특수장비가 깡통인 상황인데 활을 10강까지 올리면 화력이 조금 늘어날 것이고

캐터펄트의 경우 13강을 하면 올라가는 항공수치에 의해 화력 상승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 제공권 상황이 갈릴 수 있다

유니온 장비를 포기하고 와이번을 채용한 것이 눈에 띄는데

확실히 와이번이 자동요격도 있어서 단독후열 상황에서는 스카이파이렛보다 낫다고 여겨진다

타이거캣의 경우 팬케이크로 대체하면 조금 나아질 수 있는데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생각된다



몬트필리어 장비구성이다

10강 망토가 핵심이다 다른 건 몰라도 이건 무조건 필수이다

13강 플리포의 경우 시애틀포로 대체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경우 타임오버로 S승을 놓칠 가능성이 높아진다

(성정유닛 드랍율은 S승 여부와 상관없다고는 한다)

대공포는 취향에 따라 섹스포 청소기 혹은 무딱대공포 중에 고르면 된다고 한다

내 경우 청소기는 13강을 할 생각이 없어서 섹스포 13강을 채용했고 이후 무딱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설비의 경우 조타기(세탁기)는 필수고 나머지 하나는 골드번 다메콘 공구통 벌지 중 원하는 걸 쓰면 된다

개인적으로 골드번과 다메콘은 항상 메타전에 채용 중이라 공구통이나 벌지를 쓰게 된다


위의 편성으로 131 보스전과 하는 김에 124 보스전 둘다 돌려봤는데 모두 시간이 간당간당하긴 하지만 잘 돌아간다

특히 쫄팟 버스기사로 크로스플릿 탄막이 있는 무사시 같은 애들을 동원할 경우 더더욱 안정성이 높아진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설명을 생략했던 이 편성의 추가적인 장단점에 대해 논한다


보스전 절약팟까지 성립된 시점에서 131과 141은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이번 라이자 콜라보에서 새롭게 대두된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12지 이후 해역에서만 획득 가능한 재화는 성정유닛 외에도 특수장비강화석이 있는데

이게 12지에서는 파딱 위주로 드랍되고 13지에서는 보딱이 더 많이, 그리고 14지에서는 금딱까지 드랍된다

원래 라이자 이벤트 이전까지는 어짜피 노가다 내용과 관계없이 획득 수량이 시스템적으로 정해진 특수장비코어에 의해 특수장비 발전이 결정되었는데, 라이자 이벤트에서 코어를 쓰지 않는 금딱 장비 6개가 추가됨으로 인해 강화석 부족 현상이 발생하였다

이는 아마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고 131만 꾸준히 돌려도 점차 상황이 호전되긴 하겠으나 앞으로도 이런 비슷한 일이 발생할 경우 금딱 강화석이 드랍되는 141 노가다가 크게 유리해지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한편 위 일섭 영상을 본 이들은 눈치챘겠지만 131 절약런은 한층 더 극단적인 구성이 존재한다

1년 전에 내가 앞으로 모든 벽붕이들은 극심한 성정유닛 가뭄에 시달리게 될 거라고 예측했을때 상정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로 해역에서 드랍되는 물자도 경험치도 다른 재화도 다 필요없이 오로지 성정유닛만을 위해 노가다를 뛰고 아직 120레벨을 찍지 못한 함선들은 성정유닛이 보급되는 대로 인식각성 후 넘쳐나는 경험치책을 먹여 레벨링을 하는 디스토피아가 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적어도 내 경우 아직 그 단계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실제로 131 절약편성의 연구와 함께 그런 경우가 생겨났다

보스팟에 이어 쫄팟마저 유니콘과 샌디로 1/1 절약을 짜고 경험치까지 버리며 성정유닛만을 쥐어짜내는 편성이다

매우 극단적인 편성이지만 이 경우 성정유닛 효율은 141의 무려 1.6배까지 상승하게 되니 틀림없이 현재 성정유닛을 파밍하기 위한 최상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주회편성 예시

잠수함대는 적당한 애들 넣어서 능동색적으로 피까는 토템 용도로 쓸 수도 있고 반자동을 돌릴 경우 위의 예시처럼 다빈치나 U522 단기 (원거리 지원 보유 잠수함) 를 넣어서 보스전 보험을 들어들 수도 있다

참고로 세리 자리에까지 버스기사를 넣을 경우 최선의 픽은 제공권을 감안했을때 인도미터블과 일러스트리어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