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함순이가 막 만들어졌을 때임


윗분들이 이게 정말 먹힌다고? 라면서 의심하고 현장 지휘관들도 인계를 꺼릴 때, 


한남정신 충만한 모쏠아다 씹파오후 아싸 지휘관이 우효ww 이러며 냉큼 인계받음


평판도 씹창났고 진급 기회도 날아갔겠다, 전역하기 전에 아다는 때볼 심산이었음


당연 지휘관이랑 대면한 함순이들도 좋을리는 없지, 왠 돼지새끼가 실실대니까 ㅇㅇ


가까스로 벨파스트가 총대를 메어 지휘관의 기름진 손을 맞잡는걸로 겨우 넘어감


그래도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지휘관은 폼으로 된건 아닌지 제법 잘 마련된 모항에


벨파를 비롯한 함순이들이 폐기물에서 씹돼지로 격상된 지휘관을 슬쩍 흘겨보는 거임


지휘관은 멸시와 무관심으로 단련된 극한의 자기객관화를 써서 아직 멀었다고 생각함


이렇게 지휘관의 후다 달성 프로젝트로 출항된 벽람항로는 제법 좋은 성과를 거둠


지휘관이 함순이의 컨디션이 유지되게 밥 많이 먹이고 간단한 세이렌 브리핑만 했더니, 


함순이들이 알아서 세이렌을 뚜까패고 수장시켜서 꽤나 놀라운 전과를 기록한 것


지휘관은 임관한 이래로 오랜만에 표창장을 받아서 좋았고, 함순이들은 병기로서 태어난


자신들의 존재의의를 실감할 뿐만 아니라 자신들을 의심하는 시선도 걷어내서 좋았음


오죽하면 벨파스트가 지휘관을 부를때 '영예로운~'을 붙여서 부르겠음?


이로써 더 많은 지원을 받게 된 지휘관은, 슬금슬금 아다떼기 빌드업에 시동을 검


벽람항로를 광고판 삼아 민간 급식 업체를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에 계약을 체결하고,


아카시한테 잉여 보급품을 줘서 여자들이 선호하는 기호품으로 바꿔오라고 시키며,


일부로 사무적인 대화만 주고받던 비서함 벨파스트와 잡담을 한두마디씩 나눔


'오늘은 좋은 바람이 분다' '내일이면 주말이 온다' '늘 고생이 많다' 등등 


인간관계에 해박한 사람이 보면 겉핡기 수준의 커뮤니케이션이라 말할 것이었으나,


벨파스트는 메이드대의 긍지인지 혹은 연심인지 사근사근 잘 받아줌


그러던 어느 주의 금요일날, 모든 일과를 맞춘 지휘관이 벨파에게 고백을 함


업무 명목으로 둘이서 외출을 하고 레스토랑에서 식사한 뒤 꽃다발을 건넴


아다를 떼겠다는 사심과 벨파에 대한 호감으로 급조됬음에도, 벨파는 고백을 받음


결국, 모텔에서 예쁘고 가슴 큰 여인과의 야스라는 바라않던 거사를 치룬 지휘관


운동도 안해서 치골에 살이 꼈고 쥬지도 작았지만 벨파스트의 교성을 듣는데 성공함


오붓한 주말을 보내고 모항에 출근하니 어째선지 함순이들의 시선이 곱지는 않다


평소의 기똥찬 자기객관화와 눈치는 아다와 함께 잠시 날려버린지라, 하렘을 차려


더 많은 함순이들을 맛볼 생각에 싱글벙글하며 벽람항로 규모 확대에 매진하는 거임


벨파같은 미인을 꼬셔서 아다도 뗐겠다,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쥬지와 마음 ㅇㅈㄹ


떨며 직무에 충실한 덕에 벽람항로에는 여러 진영의 함순이들 여럿이 배속되게 됨


벨파스트가 독점하던 비서함직도 각 진영별로, 때론 함종별로 순환하며 맡게 바뀜


우리의 씹파오후 한남아싸 지휘관은 어떻게 돼었느냐


먼저 앞의 씹파오후란 수식어는 빠지게 됌, 사디아가 합류하면서 배속된 차라에게서


수영을, 그리고 줄리오 체사레에게서는 PT를 받아 파오후꼴은 간신히 벗어났었음


그 다음의 한남아싸는? 각 진영의 사교성 좋은 함순이들과 모항에서 부대끼며 고쳐졌고, 


로열의 아가씨대와 진영 수장들이 언변과 매너를 가르쳐서 화술 능력도 끌어올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싸 기질은 나아지긴 커녕 더 악화만 됐는데, 떡을 너무 해서 그랬음


함대의 규모가 늘어난 만큼 증가한 업무를 소화하니 군살이 빠지고 체력을 늘리려 운동을


해서 체격도 탄탄해지자, 더 많은 함순이들이 동침을 청하고 벨파스트 마저 격렬해진 것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는 말이 있듯, 성을 모른 채 살아온 함순이들이


사랑과 섹스를 깨우치자 지휘관 아가즙 착정 머신, 지휘관 자지 탈수기로 변모해 버렸음


하루는 스스로에 대해 매우 잘 알고있던 지휘관이 자길 왜 좋아하냐 설문을 실시했음


결과는 '몇 안되는 남자여서' '우리한테 잘 해줘서' '우릴 아껴줘서' 등이 있었는데, 


이런 콩깍지가 함순이들의 무지막지한 피지컬과 시너지를 이뤄서 깨나 골치가 아팠음


집무실의 침대는 의장 개조에 쓰이는 합금 프레임으로 보강한지 오래, 지휘관의 식사도


민간 영양사를 고용해서 정력과 체력,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들로 조리해서 제공됐음


허마이오니와 퍼시우스는 전립선 마사지와 오래 참기 교미로 지속력을 늘리질 않나


짭선마망과 플리머스는 출처 불명의 묘약을 입수해서 자지가 커지는 약이다, 정력이


좋아지는 약이다, 정액량이 많아지는 약이라며 일 3회 복용을 적극 권하는 한편,


지휘관과 동침하는 함순이들은 정액량과 사정시간, 점도를 측정하고 수장들에게


보고해서 데이터를 집계, 함순공장 풀가동을 위한 지휘관의 운동 코스에 반영했음


이런 갖은 노력을 해줌에도 불구하고 지휘관의 허리에는 늘 파스가 붙어있었는데,


학교 동기인 뉴저지는 파오후일땐 데면데면하다가 살이 빠지자 발정기 토끼로 변했음


포미더블은 지휘관 위에서 엉덩이를 쿵떡댔고, 카리브디스는 응애플레이에 집착했음


무사시와 시나노는 알몸으로 지휘관을 보듬어주면서 잠을 청하길 즐겼고, 요크타운은


개장된 쭈쭈와 질조임으로 지휘관과 밤을 새고 싶었음


여기서 그치면 모를까 마인츠는 지휘관의 뗏국물로 커피를 우렸으며, 엠덴과 파르제팔


은 지휘관에게 개목걸이를 주며 자기들을 알몸산책 해달라 간청했고, 요르크가 의자를


자청하면 다이호가 자기를 침대로 써달라는 지랄을 한 다음날에는 다이도가 바지에


차를 엎지르고 손으로 닦는 척 하며 대딸을 시도하니 시리우스가 실수하는 척 무기를


휘두르는 신경전을 벌이는 등, 다양한 함순이들의 성벽과 몇 시간만 못먹어도 난리가 나는


자지 금단증상에 시달리니 지휘관은 어째 아싸인 시절이 그리워졌음


상부에 간청해도 제복을 훈장으로 도배한놈이 그러면 벽람항로는 누가 이끄냐고 기각당했음


이런저런 사정이 겹쳐버린 지금은 사무도 비서함들에게 짬때리고 제대각만 궁리하고 있었음


평소처럼 턱을 괴고 시덥잖은 계획을 짜니 벨파스트가 노크를 하고 들어왔음


서류 결재와 업무 처리를 하는 시나노와 소유즈를 지나치고 지휘관의 책상에 바로 온 벨파


보통은 우리들에게 맡기라고 철벽을 칠 비서함들이었으나, 어째선지 업무에 다시 집중했는데


벨파스트의 손에 '금월 밤시중 함선 목록' 이라는 제목의 서류철이 들려있었기 때문임


지휘관이 사인하기를 머뭇거리니 서류를 가지고 온 벨파는 물론 비서함인 시나노와 소유즈


마저 지휘관을 쳐다보며 은근히 압박하는 거임, 꼬셨으면 책임을 져야죠 그대여, 주인님, 동지


라고 표정으로 말하는 듯 했음


결국 지휘관은 마지못해 서류를 결재하고 벨파스트는 산뜻한 웃음과 함께 방을 나섬


집무실에는 지휘관의 한숨만이 감돌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