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관 안녕, 파이팅 레이디 요크타운이 돌아왔어."

"새로운 의장과 함께 당신의 힘이 될게."


"힘이고 뭐고 오나홀이나 되라 썅년아, 너 땜에 내가 얼마를 쓴 줄 알아?"


지휘관은 요크타운의 손을 붙잡고 침실로 들어갔다.

착임하자마자 침실행이라니. 착상 임신 섹스의 준말이었던 걸까? 한창 서류 작업을 하던 무사시는 고개를 저었다.


"입어."


지휘관이 무심하게 쇼핑백을 건넸다. 투명한 재질로 된 그것은 요크타운이 입을 수영복을 담고 있었다. 갑작스런 처사에 날개 끝이 떨린 요크타운은 주섬주섬 수영복을 입었다.


"...어때 지휘관? 재회하고 바로 입어서 좀 부끄럽네..."

"오키 때깔은 좋구만, 너 이제 비서함 해. 라이자가 인수인계 해줄거야."


이 복장으로? 요크타운의 목 바로 아래까지 올라온 질문을

마른 침을 삼켜 참아냈다. 자신이 전투에서 중상을 입었듯, 지휘관도 많은 업무량으로 미쳐버린 것이리라.


"그럼, 이제 나가봐도 돼? 인수인계 때문에..."

"뭘 나가봐 이년아, 업무가 아니라 정액을 인수인계 받아야 하는데."


에? 요크타운의 날개가 바들바들 떨렸다. 형언할 수 없는 무서움을 깃털로 흘려보내는 요크타운을 두고, 지휘관은 테이블의 기자재를 조작해서 헤나를 출력했다.


"개년이 이벤트 이틀 전까지도 안나오길래 눈물을 머금고 긁은 다이아 결제 내역이다."

"좀 빡빡한거 보이지? 이만큼 되받을 테니 그리 알아라."


지휘관이 헤나를 들고 턱짓했다. 요크타운이 막 합류했을 적의 어리숙했던 지휘관은 땀과 알콜, 잉크와 함순이들의 애액에 찌든 끝에 위험한 카리스마를 지내게 되버렸다.


그 때문에, 요크타운은 최면에 걸린 것 마냥 스스로 수영복 하의를 약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지휘관은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그런데 안쪽이 꾸웅 하고 떨리는 건 왜일까?


"이게 니 영수증이다 욬타."


지휘관이 헤나를 요크타운의 아랫배에 붙였다. 결제한 다이아 수량과 금액이 자궁 위쪽에 나열되어 퇴폐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이래서야 바를 정 자를 쓴 것이 아닌가.


총 지출 금액이 요크타운의 배꼽 아래에 위치했다. 참으로 얄궃었다. 지휘관이 헤나를 쓰다듬자 요크타운이 몸을 비틀었다. 영락없이 다음 처사를 기대하고 순응하는 모습이었다.


"네가 내 지갑을 천장치게 만들었으니, 나도 네 자궁의 천장을 줫나게 두드릴거다. 불만있냐?"


요크타운이 고개를 저었다.


"총 금액이 133,100 이니까,  1331ml를 싸지르는 동안 젖탱이나 흔들면서 잘 조이고 있어, 그게 네 유일한 속죄법이다."


요크타운이 고개를 끄덕였다. 달궈질대로 붉그스름해진 볼과 우물쭈물하는 입술이 요크타운의 숨길 수 없는 기쁨을 적나라하게 나타냈다.


찰칵, 하고 문이 잠기는 소리가 들렸다.


무사시는 얕게 한숨을 쉬고 솜을 꺼내 자신의 양 귀에 끼워넣었다. 집무실이 다시 고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