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행여나 내가 잘못 읽은 게 아닐까 눈을 깜빡였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손바닥 위에 들려 있는 나무 조각에는 여전히 오랄 받으며 친구랑 통화하기.’라 적혀 있었다.

 

조심스레 눈을 흘겨 옆에 있는 뉴저지를 바라본다. 볼이 살짝 붉어져 있긴 하지만, 눈동자는 그 이상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헤에…….”

 

아니, 그냥 이 세상에 존재하는 단어로는 표현하지 못할 지경이었다. 그 증거로, 뉴저지의 손은 슬금슬금 내 바지로 향하고 있었으니까.

 

, 잠깐…….”

 

헤헤헤…….”

 

어떻게든 머리를 굴리며 손을 붙잡았지만, 뉴저지의 가녀린 손은 거침이 없었고, 고작 내 힘으로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억울했다. 저 가늘고 고운 손에 나를 제압하고도 남는 힘이 깃들어 있다니, 나 남자인데.

 

그렇게 헛소리를 내뱉는 사이, 뉴저지는 조용히 내 자지를 매만졌다. 물론 옷 위로 쓰다듬었지만, 흥분되는 건 당연했다.

 

, 잠깐만, 뉴저지. 진정해봐. ?”

 

……♥

 

, !!!”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한창때의 남자였기에 그리 나쁜 일은 아니었지만, 새해부터 이러고 싶지는 않았고, 결정적으로 친구와 통화하며 하는 건 정말 아니었다.

 

이런 내 맘을 모르는지, 자지는 어느새 바지 위로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우뚝 서 있었다. 뉴저지의 눈이 호선을 그렸고, 나는 울상을 그렸다.

 

-~~~

 

그리고, 여기서 쐐기를 박는다.

 

전화벨 소리였다. 도망칠 기회라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도리어 수고를 크게 덜은 뉴저지는 망설임 없이 휴대폰을 빼앗아 통화 버튼을 눌렀고, 즉시 나에게 건넸다.

 

-! 선생님!

 

……앵커리지?”

 

전화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앵커리지였다. 이따금 내 목소리를 듣고 싶다고 전화를 거는 일이 잦았던 만큼, 오늘 또한 마찬가지였나보다.

 

그럼, 잘 해봐

 

타이밍은 참 안 좋았지만.

 

……!”

 

망설임 없이 바지와 팬티를 내려버린 뉴저지는 잠시 크기를 보며 감탄하다 이내 손가락으로 훑어내리기 시작했다. 그 고운 손길에 귀두는 잔뜩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고, 뉴저지의 눈가는 야하게 휘기 시작했다.

 

헤에에…….”

 

한층 더 커진 자지는 뉴저지에게 감탄사와 정복감을 가져다줬다. 잔뜩 흥분한 그녀는 이내 천천히 귀두를 쓰다듬다 볼에 비비며, 내 반응을 즐겼다.

 

흐읏…….”

 

-선생님? 어디 아파?

 

, 아니야 앵커리지, 선생님 괘, 괜찮으니까.”

 

절로 이를 악물며 신음을 참는다. 다른 이들도 위험한데, 순수한 앵커리지의 동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내가 참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뉴저지는 도리어 즐기는 듯톡톡 건드리며 놀았다찌릿찌릿한 자극이 전신을 타고 흐르고귀두 끝에는 어느새 쿠퍼 액이 잔뜩 맺혀있었다.

 

!”

 

작게 소리치지만귓등으로 넘겨버린다준비를 마친 뉴저지는 귀두에 살짝 키스하며 눈웃음을 쳤고나는 다시금 이를 악물며 신음을 참아내야 했다.

 

그리고는 푹뉴저지가 뿌리까지 삼키는 소리.

 

……!!!”

 

꽉 쥔 손은 손톱이 파고들어 피가 나고 있었지만그 이상으로 쾌락이 강했다.

 

발가락은 이미 한계까지 오그라들었다입술에 살짝 닿는 기둥이리저리 움직이며 끈적하고도 뜨거운 점막에 부딪히는 귀두참는 게 이상한 수준이었다.

 

슬쩍 고개를 뒤로 뺀 뉴저지는 귀두만 작게 입에 담았다그와 동시에드디어 혓바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 …… 잠깐…….”

 

츄읍……츄븝…….”

 

애처롭게 외쳤지만그녀에게는 닿지 않았다이리저리 핥아지고입술로 살짝 물기도 하고살짝 빨아들이기도 하고장난감과 다름없었다.

 

민감하다 못해 예민한 부위였던 만큼그 쾌락은 배가 되어 내 몸을 지배했다여태껏 큰 소리를 내지 않은 게 기적이었다.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아이 말 하고 싶어서 전화했어.

 

그렇구나…… 앵커리지……선생님이 지금 바빠서…….”

 

-선생님…… 바빠?

 

츄브브븝……하아…… 츄으읍…….”

 

…… 으응…… 지금 좀바빠서……!!!”

 

이성은 어느새 한 가닥뿐이 남지 않았다쾌락에 절인 뇌는 본능만을 갈구하며이 앞의 여자를 범하라 말하고 있었다.

 

선생님이…… 이따가 전화…… 할게!! 알았지?”

 

-알았어선생님 안녕…….

 

그리고 톡전화가 끊기고내 이성의 끈도 끊어진다.

 

푸흡……!!!”

 

머리카락을 손잡이 삼아뿌리까지 처박아버린다당황한 그녀가 눈을 들어 올리지만이성은 증발한 지 오래였다.

 

그리고는 찌걱찌걱울려 퍼지는 소리넣었다 처박고넣었다 처박고반복한다호흡은 가빠지고속도는 더 빨라진다.


흐읍…… 후웁…… ……!”

 

뉴저지가 저항하려는 듯 내 팔을 붙잡지만소용없었다나는 그녀의 목구멍을 범하며쾌락을 느끼고정복감을 느끼고기뻐하고 있었다.

 

이처럼 아름다운 여자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정복감은 아랫도리에서 올라오는 쾌감과 뒤섞여 나를 지배했다그저 순수하게나는 짐승과 다름없는 행위를 하염없이 반복했다.

 

찌걱찌걱몇 번의 소리가 더 울려 퍼졌을까그녀의 눈동자가 차츰 풀려갈 무렵나는 최대한 힘을 주어 깊숙이 처박았고이내 사정했다.

 

-뷰르릇!! 뷰릇뷰르륵……!

 

보이지는 않았지만굉장한 양을 사정했다는 건 알 수 있었다.

 

…….”

 

그리고정신이 돌아왔다.

 

 

 

 

 

***

 

 

 

 

…….”

 

죄송합니다…….”

 

무릎을 꿇고정중히 사과한다그녀가 짓궂은 장난을 치긴 했다만선을 넘은 건 분명 나였으니까.

 

정말 미안해?”

 

…….”

 

조금 굳은 듯한 목소리였지만충분히 납득하다 못해 미안해하고 있었다진심으로.

 

달리 할 말이 없었다. 그냥, 그냥 미안했다.


그럼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어?”

 

……뭐든지.”

 

무슨 부탁이든 간에 들어 줄 자신이 있었다. 이제 와 내가 뭘 하든 간에 뉴저지가 겪은 불쾌감에 비한다면 아무것도 아닐 게 분명했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며 자책하던 그 순간뉴저지가 조심스레 내 뺨을 들어 올리며 눈을 마주했고슬쩍 미소를 그렸다.


우리한 번 더 하자.”


그리고그녀의 동공이 야하게 휜다.

 

……아까보다 더 커졌다.
















자꾸만 요크타운이 정실이라는 글을 쓰면 저는 바이럴을 하는 수 밖에 없읍니다.


그리고 제목은 이러면 많이 들어올 거 같아서...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