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보켓(보지포켓) 함순들이 학원 운동장에 모였다. 그 중 지휘관과 비서함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한 최후의 함순 셋만이 남게 되었다.


“첫번째, 첫번째 함순은 벽람 월드클래스 브레머튼입니다“




“헤헷, 지휘관! 잘 보라구!”




브레머튼이 치맛자락을 걷자, 그녀의 보켓에서 거대한 북이 나타났다. 운동장의 함순 일동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그녀의 보켓에 탄성을 질렀다. 과연 월드클래스였다.



“두, 두번째 함순은 초대 월드 클래스. 세인트 루이스입니다”




“흐응, 난 이미 준비 완료야. 지휘관.”




그녀의 아랫 배에서 차가 나온 것인지, 차에서 내린 것이 그녀인지 구분되지 않았다. 허나 확실한 건 래핑부터 아주 따뜻했고, 지휘관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했다는 것이다.


승패는 난 것과 다름 없었다. 지휘관은 맥라렌에 올라 타 세인트루이스를 올라태울 것이다. 



“잠깐. 지휘관. 내 차례라구.”




세번째 함순인 아타고였다. 그녀는 포용력넘치게 젖가슴을 내밀며 치맛자락을 거뒀다.



그러자 작은 경순양함 함순 하나가 나타났다. 운동장에 모인 함순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저 정도는 전함 함순들이라면 최소 둘은 넣고 다닐 것이다. 


메타 헬레나는 지휘관에게 걸어와 마이크를 붙잡고 말했다.






“세이렌의 새장에 온 걸 환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