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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의 장난스러운 목소리가 지휘관의 귓전을 때렸다. 평소와 같았지만, 표정과 마음가짐은 약간 달랐다.

 

아니, 다시 생각해보니 목소리도, 표정도, 마음가짐도 전부, 평소와 같았다.

 

, 그치만…….”

 

머뭇머뭇, 짧은 팔로 거대한 베개를 붙잡고 망설이는 모습에 뉴저지는 저도 모르게 입꼬리를 올렸다. 너무나 귀여웠던 까닭이다.

 

하지만 지금은 참아야 할 때, 괴물 같은 의지로 한 번 참아낸 그녀는 호들갑 떨며 지휘관에게 말했다.

 

오늘 천둥 번개 엄청 친다던데? 상관없겠어?”

 

……히익.”

 

천둥 번개라는 말을 입에 담기 무섭게 지휘관의 몸이 옅게 떨렸다. 마치 겁먹은 강아지를 연상시키는 귀여운 모습에, 뉴저지는 살짝 입술을 깨물며 또 한 번 의지를 다졌다.

 

무섭잖아. 정말 아무 짓도 안 할게. ? 내 방으로 가자.”


…….”

 

지휘관은 잠시 품에 들린 거대한 베개에 얼굴을 묻었다. 고민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번개가 이렇게 쾅! 하고…….”

 

히익!!! , 갈게…… , 갈 테니까…….”

 

그 고민을 확신으로 바꾸기 위해 뉴저지는 약간의 조미료를 더했다. 효과는 뛰어나다 못해 굉장했다. 살짝 눈물 고인 지휘관이 뉴저지의 옷자락을 잡으며 벌벌 떨기 시작한 것이다.

 

, 같이 자자. 뉴저지. , 나 무서워…….”


, …… 근데 자, 잠깐만 기다려봐 지휘관.”

 

부들부들, 떨리는 몸은 비단 지휘관만의 것이 아니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욕망을 자제하기 위해, 그리고 더 큰 그림을 위해,  뉴저지는 몸을 자기 몸을 부여잡으며 떨었다.

 

하아, 후우, 거친 숨소리, 떨리는 몸, 울리는 아랫배.

 

. 그래. 지휘관. 가자!”

 

…….”

 

자신을 제어하는 데 성공한 뉴저지는 지휘관을 안아 들어 그대로 뛰쳐나갔다. 지금 그녀보다 행복한 이는 세상에 없으리라, 단언할 수 있었다.

 

 

 

 

***

 

 



뉴저지가 지휘관과 같은 침대에 눕는 건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래도 같은 침대는 안된다고 망설이던 지휘관이었지만, 타이밍 좋게 내리친 천둥은 그 미약한 의지마저 꺾어버렸다.

 

저기…… 뉴저지.”

 

. 불렀어?”

 

, ……그게.”

 

무슨 문제라도 있어?”

 

, 닿고 있어.”

 

……뭐가?”

 

그 결과가 이것이다.

 

뉴저지는 지휘관을 껴안다 못해 한 몸이 되려는 수준으로 밀착하고 있었다. 때문에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지휘관에게 짓눌리는 건 필연적인 결과였고, 그의 얼굴이 붉어지는 것 또한 마찬가지였다.

 

뭘 말하는지 모르겠어. 지휘관이 직접 말해주면 알 거 같은데…….”


그녀의 눈이 호선을 그린다움찔움찔 떨리는 작은 몸에서 느껴지는 망설임, 주저그리고 꼴에 여자와 같은 침대를 쓴다는 것에서 비롯된 부끄러움까지.

 

더없이 사랑스러워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지휘관빨리 말해봐뭐가 문제인데.”

 

꾸욱꾸욱뉴저지의 가슴이 지휘관의 등을 압박한다부드러워 기분 좋은 건 분명한 사실이었지만부끄러운 것도 분명한 사실이었다.

 

흐읏……그러니까…….”

 

……♡

 

흐이익……!!!”

 

어떻게든 입을 떼려 한 지휘관이었지만뉴저지는 그걸 허락지 않았다지휘관의 목덜미를 살짝 핥아버린 것이다.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움직일 수 없게 지휘관을 단단히 고정한 뉴저지는 살짝 고개를 올려 그의 귓가로 입술을 옮겨 다시금 핥기 시작했다.

 

잠까안…… 뉴저지……히읏…….”

 

귓불을 살짝 깨물고핥고더 나아가 구멍에 혀를 넣는다태어나 처음 느끼는 아찔한 느낌에 지휘관이 몸부림치지만오히려 그녀의 품속에 빨려 들어갈 뿐효과는 없었다.

 

하으으……흐으……히이익!!!

 

후읍………….”

 

쾌락이라는 이름의 찌릿찌릿한 기분이 뇌로 옮겨지고전신으로 퍼진다발끝은 진즉에 오그라들어제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였다.

 

하으…….”

 

뉴저지가 입을 뗐을 땐 지휘관은 이미 녹아버린 지 오래였다더 이상의 저항은 없었다그냥 완전히 풀려버렸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의지를 잃지 않고 홀로 자기과시를 하는 기특한 부위가 있었다뉴저지는 더없이 사랑스러운 표정을 지으며지휘관의 고간에 손을 뻗었다.

 

손만 잡을게손만…….”

 

한 손은 지휘관의 양손을 붙잡아 고정한다그리고 반대 손은 그대로 지휘관의 바지로 들어가 그대로












저 짤 눈매가 너무 사기라 회로가 와바박 돌아가 버림... 근데 이제 나가야 해서 여기까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