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와 정을 나누고 있는 들개는 꽤나 특별해보였다.

그녀의 말을 잘 따르고 지능도 높아 의사소통이 원활했다. '오렌족' 이라는 그녀의 출신 특성이 그것과 교감케 

해주는 것 같기도 했다. 손짓만 해도 척척 자세를 취하거나 이해해서 전희를 가지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무엇보다 자지가 지휘관과 견줄만큼 컸다. 릴라의 하완에 가뿐이 달하는 길이니 족히 50cm 는 넘지 않을까 

싶었다. 붉그스름한 살로 이뤄진 기둥이 그녀의 손길에 따라 위아래로 조여지고 풀려지며 형태가 바뀌었다.

평균따윈 가볍게 넘는 그녀의 악력을 생각하면, 들개의 자지는 크기 뿐만 아니라 강직도도 겸비한 대물이리라.


릴라와 몇번 동침했던 지휘관으로선 그녀의 손은 애증의 존재였다. 힘이 월등히 좋아서 들박이나 I자 측위 등

의 일부 체위는 수월하게 했지만, 섬세함과는 거리가 있어 유두 애무와 대딸 같은 일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나중에 가선 꽤 능숙해져 마음 놓고 맡기게 될 수 있었지만.


지휘관은 저 들개도 자기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 짐작했다. 아니, 꼬리를 흔들며 허리를 차 올리는 

모습이 그에게 무한한 확신을 안겨주었다. 릴라의 대딸은 탄력있는 육구와 부드럽고 간지러운 털의 촉감이

동시에 존재해, 다른 함선소녀들의 그것과는 궤를 달리했다.


들개의 자지가 덜덜 흔들렸다. 그것의 불알도 덩달아 떨었다. 상대가 곧 사정할 것을 직감한 릴라는 손의 힘

을 적당히 풀어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압박을 줄였다. 자지의 요도 부분이 눈에 띌 정도로 부풀더니, 그대로

올라가 요도 끝에서 찐덕한 정액을 화산처럼 분출시켰다.


화산은 사람을 해하는 용암을 분출하는 반면, 저것은 생명을 탄생시키는 정액을 밤하늘에 흩뿌렸다. 릴라가

들개와 교미하는 사실만 제외하면 풀내음이 있고 모닥불이 흔들리는 바, 지휘관의 감수성이 쓸데없이 풍부

해진 듯 했다. 그녀는 고개를 숙여 가슴에 얹어진 정액을 들개처럼 핥아먹었다. 


급한 불은 끈 느낌일까, 들개가 한층 부드러워진 눈으로 릴라를 응시했다. 그녀는 눈빛에 담긴 의도를 알아

채고 매트에 누웠다. 그것이 그녀 위에 올라타고는 풍만한 가슴 사이로 자지를 몇번 왕복시킨 후, 릴라의 입에

집어 넣고 엉덩이를 밑으로 내렸다.


릴라의 목이 약간 부풀었다. 작은 터널에 육중한 기차가 비집고 들어간 느낌이었다. 그러나, 입에 삽입한 들개

는 물론 그것의 자지를 받아들인 그녀까지 어떤 신경도 쓰지 않는 것 같았다. 그것은 태연히 그녀의 다리 사이

에서 조용히 흘러나온 보짓물을 핥아먹었다. 모유를 마실 수 없으니 보짓물로 대신하려는 모습이었다.


꽤 발정이 났던 건지, 릴라의 다리 사이와 보지는 애액으로 뒤덮여 눈에 띄게 반들반들했다. 모닥불의 빛이

반사되어 그녀의 피부에 주홍빛 노을을 드리웠다. 순간, 둘의 행색에 반쯤 꼴리고 반쯤은 서정적인 비유가 

떠오른 지휘관의 산통이 깨져버렸다. 짐승 아니랄까봐 릴라의 보지를 요란하게 핥은 탓이었다.


나도 저렇게까진 아니었는데. 지휘관은 시큰둥한 눈짓으로 둘의 69를 지켜보았다. 오렌족은 야생성을 일부

간직한 종족인지, 릴라는 거침없이 들개의 자지를 빨아들였다. 혀로 애무하는 걸로 모잘라 식도까지 이용해서

혹 바로 위까지 조이는 것이다. 그것도 주인을 따라 제 혀를 보지 깊숙이 집어넣어 살뜰히 훑어댔다.


울컥ㅡ 울컥ㅡ. 릴라의 입과 들개의 자지가 맞닿은 틈새로 희여멀건 정액이 새어나왔다. 잔뜩 묵은 첫 발을

쏘아내서 그런가 두 번째는 비교적 옅은 점성을 띄고 있었다. 그녀의 보지에선 투명한 액이 새차게 쏟아졌다.

그녀는 반쯤 일어나 머금고 있던 정액을 아무렇지 않게 게워냈다.


릴라는 스포츠백에서 텀블러를 꺼내 무언가를 마셨다. 그 와중에도 들개의 자지는 내버려두지 않아, 다른 손

으로 계속 쓰다듬었다. 입가의 정액 냄새를 다 날린듯 가볍게 숨을 내쉰 그녀는 그것으로부터 등을 돌린 채

엎드렸다. 그러고는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그것을 곁눈질로 쳐다봤다.


들개가 자지를 껄떡이며 릴라의 등에 앞발을 얹었다. 그녀의 팔보다 긴 자지가 찌걱 소리를 내며 아무렇지

않게 들어갔다. 그녀의 보지가 머금고있던 애액을 주르륵 뱉어냈고, 복부는 자지의 모양을 따라 대략적으로

부풀었다. 그것이 허리를 움직여 보지를 쑤셔대자 릴라는 그로 인한 자극에 집중하려는듯 다시 고개를 돌렸다.


릴라의 복부가 팽창하고 수축하길 반복했다. 들개가 자지를 들이박으면 복부도 같이 융기했고, 그것이 자지를

빼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것은 자신의 수컷스러움을 과시하려는 것 처럼 꼬리를 세차게 흔들면서 연신

헥헥거렸다. 반면, 릴라는 옅은 홍조를 띄우며 짧게 흐응... 같은 신음을 읊을 뿐이었다. 


들개의 절구질에 변화하는건 릴라의 복부만이 아니었다. 그녀의 거대한 가슴은 매트 바닥에 눌려 찌그러져 

있었는데, 한껏 부풀은 유륜 틈새로 모유가 점점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주 미약하게 잠금을 풀은 수도꼭지 

처럼 한방울씩 나왔음에도, 그녀가 예상외로 이 일탈을 즐기고 있다는 뜻이었다.

 

융기한 복부의 끝이 릴라의 가슴골 최하단에 닿았다. 들개도 바로 앞에 부드러운 살덩이가 있는 걸 알고있는 

마냥 뒷다리까지 전진시켜 골에 더 많이 닿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이래서야 삽입 섹스와 파이즈리를 같이 

하는 것 아닌가. 하긴, 그녀의 가슴은 아직도 잊지 못하는 명기나 다름없으니. 지휘관도 고개를 주억거렸다.


들개의 치골이 릴라의 보지와 닿는 동안, 상반신을 매트에 압박하는걸 반복해 가슴을 짓눌렀다. 그녀 나름의 

애무 같았는게 가슴이 뭉개질때마다 모유가 더 많이 뿜어졌고, 그것의 자지가 내는 철퍽이는 소리가 더 크게

났기 때문이었다. 감정 변화도 옅으면서 은근 밝혀서 할건 다 한다니까. 라고 지휘관이 생각했다.


릴라가 자세를 낮추었다. 엉덩이는 든 상태로 상체를 바닥과 밀착시켜 골반을 굽힘과 동시에, 들개의 자지가

더 깊이 닿고 더 밀착하게끔 취했다. 이에 맞춰 그것의 움직임도 변화했다. 이전까지는 절반쯤 뺐다가 다시

삽입했다면, 지금은 하반신을 밀착하여 보지 안에서 자지를 왕복시켰다.


당연히 더 빠른 속도로 릴라의 복부가 요동쳤고, 찔꺽이는 소리와 애액도 더 많이 나왔다. 이쯤되면 신음을

윗입이 아니라 아랫입으로 내는게 아닐까 싶었다. 들개의 불알이 떨리며 수축했다. 그것에게 절정이 다시 찾아

온 기분이 들었다. 잠시 몸을 멈춘 그것은 자지에 혹 마저 비집어 넣으려는 듯 뒷다리를 마구 움직였다.


뭔가 엄청난 소리가 날 것 같았던 예상과 달리, 자지의 묵직한 혹은 순순이 들어갔다. 릴라가 옅은 신음을 냈다.

다만, 흥분해서가 아닌 단지 더 깊숙이 파고들어간 자지에 의해 복부가 압박되서 인 것 같았다. 자지가 정액을 

쏟아내는 사이, 그녀는 가벼운 휴식을 취하려는 듯 몸을 옆으로 돌려 한쪽 팔로 매트에 누운 몸을 지탱했다.


이 덕에 지휘관은 릴라의 유두와 복부를 똑똑히 볼 수 있었다. 그녀가 왠진 몰라도 그를 향해 누운 덕이었다.

그녀의 유두는 상당히 큰 편이었다. 정확히는 유륜이라 봐야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릴라의 가슴이 원체

큰 덕에 너무 크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 굳이 받는다면 도톰하게 솟아오른 유륜에 의해서일까.


릴라가 지휘관이 있는 방향을 응시하는 동안, 그녀의 복부가 서서히 부풀었다. 정액이 얼마나 많았으면 혹으로 

올라온 융기까지 정액의 언덕에 가려졌다. 들개는 마침 흥이 올랐는지 릴라와 입을 맞추려 했다. 실로 공격적인 

어필이겠다. 들개는 입을 맞추는게 어떤 뜻인지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릴라는 고개를 움직여 턱을 핥게 하며 때론 들개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으로 완숙하게 거절했다. 그것도

몇번이나 시도했는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사정의 여운을 즐기려는 듯 엉덩이를 몇번 내리깔아 자지를 꼼지락

거렸다. 아직 발기가 유지되는지 릴라의 배가 자지의 움직임을 따라 흔들렸다.


지휘관은 어째선지 릴라가 자기를 바라보는 것 같았다. 그녀의 눈빛에 홀릴듯 말듯 그의 눈이 풀리려는 순간,

그녀의 유두가 앙다문 유륜살의 틈새를 비집고 그 자태를 벌떡 드러냈다. 그는 찬 공기에 닿아 미세하게 떠는 

유두를 따라 고개를 돌렸다. 그 방향에서 잔가지를 밟고 풀숲을 헤집는 소리가 났다.


소리의 원인은 늑대였다. 들개보다 뾰족한 귀와 조금 더 풍성한 털이 그것과의 차이였다. 또, 최근에도 릴라를

찾아왔던듯 발톱이 짧았고 구강도 청결했다. 그녀가 살짝 미소를 짓자 늑대는 모닥불에 뛰어드는 나방처럼

그녀의 앞으로 쏜살같이 달려간 다음, 배를 깔고 드리누웠다.


예상치 못한 맹수의 출현에 긴장했던 지휘관은, 막힌 숨을 내뱉으며 안도했다. 한편으론 릴라가 삼각관계를

맺고 있던 사실에 적잖이 놀랐다. 그녀가 막연히 동물과 친밀하다는 귀여운 발상은 늑대가 까뒤집은 묵직하고

짙은 붉은색의 개 자지로 송두리 부숴져버렸다.


배를 깐게 친밀감의 표시였다. 단지, 주인과 동물의 관계보다 더 친밀했을 뿐. 늑대는 릴라가 자지를 쓰다듬자

허리를 퉁겨 손을 치우고, 곧바로 큼직한 가슴에 비비며 응석을 부렸다. 이에 릴라는 스포츠백을 끌고와 허벅지

에 위치시켜 몸을 더 편하게 지탱했다. 매트와 닿는 팔로는 가슴을 모았고, 다른 손으론 자지를 가슴에 끌고왔다.


들개는 '저놈 또 저런다'는 눈치로 아예 고개를 매트에 깔고 드리누웠다. 물론, 자지는 아직 릴라의 보지 안에서 

약동한 채였다. 늑대는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릴라의 얼굴을 핥으며 친근감을 표했다. 하반신 쪽에서 그녀의 야성

적인 파이즈리가 행해져서 그렇지, 둘이 긴밀한 관계인건 명확했다.


릴라는 침을 늘어뜨리고 늑대 자지의 귀두 끝을 핥았다. 뒤편에서 나는 질꺽이는 소리에 들개가 불편한 듯 눈을

떴다. 그것은 혀로 코를 핥고는 허리를 피며 자지를 뽑아냈다. 뽈칵 하는 소리와 함께 허연 빛의 정액이 그녀의

보지로부터 울컥 울컥 쏟아져 나왔다. 


지휘관의 어이도 들개의 정액처럼 울컥 울컥 뇌를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