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코를 커여운 앙커리지한테 받긴 했는데

초코 후보로 로열 포춘도 염두해두고 있었다

그래서 남들이 포춘한테 받은 스샷을 보는데 바르바코아라는걸 주는 모습을 보고

단순히 호기심 때문에 영어까지 구글링 해가며 찾은 정보를 벽챈에 몇 줄 써보겠다

(맨 마지막 3줄 요약 있음)


그런데 왜 함순이 찌찌에만 관심 있는 벽챈에다 이런 글을 올리느냐?

나도 모르겠다... 그냥 심심해서..,

맨날 찌찌보면서 딸치면 뼈 삭으니까 가끔은 함순이 쓰리사이즈 같은 거 말고

이런 잡상식 정보도 알고가는 그런 취지라고 생각하자 적어도 할카스보단 낫잖아





위 스샷과 같이 로열 포춘은 발렌타인 초코를 달랬더니 한남 생전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요리를 하려고 자빠졌다

역시 할매 파먀띠를 넘어서 조상님 수준의 틀딱력을 자랑하는 우리 문어답다


참고로 왜 준 사람이 모나크로 되어있는지에 대해선 물어보1지 마라

여기엔 초코 줄 2D 여자가 없던 벽붕이들에게 상당히 민감했던 어떤 사건이 연관되어있기 때문이다



위 사진이 바로 Barbacoa의 모습

바바코아, 발바코아 등으로도 불리는 바르바코아라는 고기요리다

양, 염소 등의 고기를 통째로 구워낸 중남미권의 전통 음식인데

느린 시간동안 천천히 익혀서 부드러운 식감이 낸다는 것이 특징임



그런데 이름과 조리법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바르바코아는 현재 우리들이 바베큐라고 즐기는 요리의 기원, 원형으로 여겨진다

하아 야밤에 고기 사진 보니까 배고파진다 씁



바르바코아라는 단어는 카리브해(영어표기로 캐리비안 씨)인근에 살고 있던

타이노족이라는 아메리카 원주민 집단으로부터 유래되었다고 한다


땅에다 구덩이를 파서 불을 피우고 그 위에 나무그릴을 놓아 그 위에 재료를 굽는 방식인데  이 나무그릴을 바르바코아라고 불렀다고 함

나무로 만들었다보니 석쇠마냥 불에다 직접 두고 조리하지 못하고 멀리 둔 채 불의 간접열만으로 오랜시간 익히게 되었는데

그 조리법을 쓰는 도구와 똑같은 바르바코아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다


이 조리법을 알던 원주민 집단들이 북아메리카에 노예로 끌려가면서

텍사스 인근을 중심으로 요리법이 널리 퍼져나갔고

그대로 바비큐(Barbecue)라는 이름과 조리법으로 정착되었다는 게

위키백과와 나무위키의 설명이다



우리들이 캐리비안 해적이라고 익히 알고있는 유우우명한 카리브해의 해적들 중의

가장 말기에 활동했던 바솔로뮤 로버츠가 바로 문어여자인 로열 포춘의 주인이다

그 시기의 해적들은 중남미를 활보하며 살았으며

그렇다면 당연히 바르바코아도 익히 알고있을 것이기 때문에

아마도 로열 포춘이 바르바코아를 선물하는 대사를 만든게 아닐까~싶다


참고로 남아메리카, 멕시코 전통음식으로 소개되는 바르바코아말고도

비슷한 발음의 Balbacua(바르바쿠아)라는 필리핀의 고기스튜 요리도 있는데,

얘 같은 경우는 똑같이 바르바코아에서 유래된 이름인 건 맞지만

요리법은 푹 끓인 고깃국이기 때문에 완전 다른 요리다

필리핀이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시절에 바르바코아처럼 오랜 시간 조리하는 고기요리라는 공통점 때문에

똑같은 이름으로 불렀다는게 이유라고 함




세 줄 요약

1. 바르바코아는 오랜 시간동안 조리한 고기요리를 뜻하며 바베큐의 기원이 되는 음식이다

2. 중남미에 위치한 카리브해에 살던 원주민들의 조리법으로부터 유래되었다

3. 포춘은 카리브해를 활개치던 해적선이기 때문에 바르바코아를 발렌타인 선물로 먹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