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관 여기 휴가신청서"


"싫어"


지휘관은 칼보다 날카로운 태도로 소녀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제발 하루만 쉬게해줘"


"안돼"


경 항공모함 퍼시어스.


모항에 부임한지 언 2년째, 연중무휴 빨간날에도 일하며 단 하루도 쉰적이 없다.


"쉴시간이 어디있어, 가서 일해"


"일?하하. 그래 일..나도 일 좋아해"


흡사 미친처럼 웃어대는 퍼이서스.


우연인지 필연이지 퍼이어스는 오늘 지휘관의 비서함이였다.대부분의 함선들이 전부 해역에 나가있는 상태.


이쯤되면 운명이지 싶었다.


퍼시어스는 초식동물을 사냥하는 육실동물처럼 슬금슬금 지휘관에게 다가갔다.


"퍼..퍼시어스야?"


dna깊숙히 각인되어있던 익숙한 공포가 서서히 기어나왔다.


저 눈빛.


육식계 함순이들이 지휘관을 강간하기위해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들때의 그 눈빛이였다.


지휘관이 앉아있던 의자의 팔걸이를 붙잡고는 표독스럽게 쏘아붙이며 퍼시어스가 말했다.


"지휘관 그거 알아? 서약함선한테는 특권이 몇개 주어진데, 그중 가장좋은게 뭔지알아?"


식은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지휘관이 대답했다.


"그게뭘까..?"


"강간면책특권"


"강간이라니 그게 무슨 말이니 퍼시퍼시야.."


"서약함선을 원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지휘관을 강간해도 무죄야.알면서 모르는척은"


"하하, 난 그런거 오늘 처음듣는 사실인걸?"


뒤통수를 긁으며 어색한 연기로 상황을 모면해 볼려했지만 어림도 없었다.


퍼시어스가 씽긋 웃으며 말한다.


"괜찮아, 이제부터 몸으로 배우면 되지. 마침 지휘관이 맨날 해역에만 내보내서 보지에 거미줄치기 일보직전이였거든"


"잠깐만!!"


지휘관은 의자를 박차고 일어서서는 곧장 달리기 시작했다.


매일 다이호와 아카기, 론에게 쥐어짜이는 삶을 보내던 지휘관의 도망실력은 수준급..이였을것이다.


"어디가게?"


하지만 아무리 그런 그라도 눈앞에서 함순이를 상대로 도망치기에는 명백한 피지컬차이가 존재했다.


"지휘관, 벌려"


애미씨발.


다음날.


퍼이어스는 그렇게 바라던 휴가를 따냈고, 지휘관은 다이호에게도 당해본적없는 착정으로 허리에 문제와 몇칠간 병원 신세를 지냈다.


이거보고 생각나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