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 씨발 수영복 찢고 강간마렵다."


지휘관이 중얼거렸다.


"뭐...라고...?"


머리를 묶던 비스마르크가 놀란 눈으로 이쪽을 보았다. 순진무구한 눈동자가 커지자, 지휘관도 덩달아 당황했다.


"헉... 바, 방금 들렸어? 아니, 내가 말로 뱉었나?"

"....."

"미, 미안. 그게 그러니까...."

"......"


비스마르크는 침묵한 채 고개를 떨궜다. 얼굴이 귀까지 새빨갛게 달아올랐고, 눈이 마구 흔들렸다.


"비, 비스마르크. 그게..."

"나..... 난....."


비스마르크도 어쩔 줄을 몰라서 버벅거렸다. 정직하고 고지식한 그녀 성격에 그런 돌직구는 상상도 못한 일이었을 것이다.


'좆됐다.'


지휘관은 식은땀을 줄줄 흘렸다.


'이대로는 비스마르크와의 관계가 끝나버릴 지도 몰라.'


"저, 저기... 그게 그러니까..."

"흣...!"


그는 어떻게든 방금 뱉은 말을 주워 담으려고 애쓴다. 가까이 다가가서 달래보려고 한 발을 다가가자, 비스마르크가 움찔하며 이쪽을 힐끔 보았다.


"비, 비스마르크....? 괜찮아?"

"읏....."


그녀가 고개를 외면한다. 그 행동에 지휘관이 크게 낙담하려는 찰나..


'어라?'


지휘관이 비스마르크의 눈에 담긴 기대감을 엿보았다.


'....?'


비스마르크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수영장 풀 안에 발을 담근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이쪽을 쳐다보지 않지만, 그렇다고 도망가거나, 화를 내지도 않았다. 머리를 묶던 손도 멈추고 흔들리는 눈빛으로 수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마치 기다리는 것처럼 말이다.


"저기, 비스마르크..?"

"......"


비스마르크가 그를 힐끔 보았다가 재빨리 다시 눈길을 돌렸다.

얼굴은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붉었다.


'설마....?'


지휘관은 희망을 느꼈다. 그가 보기에 비스마르크는 부끄러워하고 있었다. 먼저 와 달라고 말은 못하겠고, 그렇다고 이 기회를 놓치기는 싫은, 그러나 어떻게 할 지 모르겠어서 나오는 소극적인 반응.


'아니면?'


문득, 그런 가능성이 떠올랐다. 만약 아니면?


'아니, 내 촉을 믿어.'


그는 확신을 가졌다. 그의 자지 센서는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수많은 보지를 들쑤시면서 자지 센서는 더욱 예민해지고 훨씬 날카로워졌다.

그 자지가 말한다.

여기서 물러서면 파업하겠다고.


'...좋아.'


지휘관은 주먹을 불끈 쥐고 그녀에게 다가간다. 한 발씩 다가갈 때마다 비스마르크가 움찔했고, 팔을 가슴께에 모으며 이미 붉디 붉은 얼굴을 더욱 붉혔다.


꿀꺽..


침을 넘기는 소리. 가만히 있지 못하고 흔들리는 눈. 소심하게 웅크린 자세와 빵빵한 가슴, 매혹적인 허벅지까지.


스윽-


지휘관의 그녀의 옆에 서자 그림자가 드리웠다. 지휘관은 지금까지도 도망치지 않은 비스마르크를 보며 확신을 가졌다.


"비스마르크."


그가 허리를 앞으로 살짝 밀자 비스마르크의 얼굴 살짝 위쪽에 그의 고간이 튀어나왔다.

비스마르크가 빳빳하게 솟은 팬티를 보더니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비스마르크."

"....."

"단둘이 수영장으로 부른 이유가 뭐야?"

"그, 그건... 지휘관과 수영을...."

"정말로?"

"....."


그녀가 대답을 회피했다. 평소의 그녀였다면 아닌 건 아니라고 말 했을 터.

이 침묵은 암묵적인 허락이었다.


"꺼내줘."

"......."


비스마르크가 침을 꿀꺽 삼켰다. 하지만 그녀는 손을 움직이지 않았다.


"나, 나는 이런 짓은..."

"비스마르크."


지휘관이 그녀의 손목을 낚아챘다. 그의 힘에 이끌린 비스마르크가 작게 탄성을 뱉으며 그에게 기울었다.

넘어질 뻔한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다른 팔로 지휘관의 허벅지를 잡으며 버텼는데, 눈 바로 앞에 텐트가 선 팬티가 있었다.


"아......"

"꺼내서 빨아줘."

"......."


그녀의 입이 물결친다. 비록 팬티 안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지의 윤곽이 선명할 정도로 불끈거리는 것을 보며 경악하고 있었다.


"아니면 수영복 찢고 강간할까?"

".....그, 그런 짓은... 안 돼..... 난 지휘관과 오붓하게 수영을 하려고.."

"하지만 이래서는 할 수가 없잖아. 날 꼴리게 한 네가 잘못한 거야. 그러니까 네가 처리해줘야지."

"궤변을......"


비스마르크가 부끄러워하며 시선을 돌린다. 하지만 곧 다시 팬티를 바라보았다.


"...한 발 빼면... 진정하는 거지?"

"물론이지."


지휘관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물론, 비스마르크는 그 말을 전적으로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선택지가 없었다.


"....좋아."


비스마르크가 두 손을 들어 그의 허리에 댄다. 팬티를 잡고 천천히 내리고... 자지가 팬티에서 해방되어 크게 출렁거리자 깜짝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


"꺅!"

"숫처녀스러운 반응이네."

"......."


그녀의 눈이 동그래졌다. 눈 앞에서 흔들리는 굵고 긴 자지를 보며 겁에 질린 듯 침을 삼킨다.


"이, 이건... 안 들어가. 손. 손으로 할 테니-우웁!?"


지휘관은 그녀가 입을 열 때 자지를 밀어 넣었다. 뜨거운 입속의 온기가 귀두와 봉을 감쌌고, 부드러운 혀가 귀두 아래를 부드럽게 마사지했다.


"오옷....!"

"후웁- 우붑-!"

"자, 어서 머리를 앞뒤로 흔들어!!"

"우우웃.. 후웅...!"


비스마르크가 괴로운 듯 울먹인다. 하지만 정성스럽게 입으로 자지를 받아들이며 츄붑츄붑 빨기 시작한다. 입안을 가득 매운 자지 때문에 눈물을 글썽거리면서도 펠라를 하는 모습은 지휘관의 가학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목구멍 가장 안쪽에 싼다아아앗!"

"우으으으읍-!!"


자지가 정액을 왈칵 쏟아낼 때, 비스마르크가 몸을 크게 움찔하며 허벅지를 비비 꼬았다. 입에서 침과 정액이 뚝뚝 흐를 때,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서 투명한 액이 수영복 사이로 흘러내렸다.


"헤에."


지휘관은 그것을 놓치지 않고 보았다.


"이, 이제 됐지. 지휘관. 이제 수영을.... 하자."


비스마르크가 괴로워하면서도 정액을 꿀꺽 삼켰다. 입에 흐르는 것은 마치 비싼 약처럼 손가락으로 훔쳐서 핥아 먹었다.


"한창 성욕이 들끓는 사람에게 그런 걸 보여주면."

"꺄악!?"

"이렇게 될 수밖에 없잖아! 이 암캐년아!"


지휘관이 그녀를 밀어 넘어뜨렸다. 예상치 못한 공격에 비스마르크는 다리를 양쪽으로 벌리며 벌러덩 넘어졌다.


"자, 잠깐 한 발 빼면 만족하기로-"

"아직 빨딱 서 있다고!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수영은 없어!!"

"지, 지휘관- 꺄악!"


지휘관이 그녀의 가슴을 깠다. 수영복에 갇혀 있던 풍만한 가슴이 물 찬 풍선처럼 크게 출렁거렸다.


"이 가슴을 볼 때마다 범하고 싶었어!"


지휘관이 그녀의 가슴을 꽉 쥐며 얼굴을 파묵었다. 커다란 가슴 이 양쪽 뺨을 짓누르는 탄력이 대단했다.


"지, 지휘관 대체 무엇을히이이익!?"


지휘관이 그녀의 가슴골을 혀로 핱았다. 비스마르크가 깜짝 놀라서 몸부림을 친다. 그러나 그런 저항도 오래 가지는 않았다.


"이, 이러지 마. 나는 그저 당신과 함께 수영 데이트를 하려고..."

"거짓말하지 마."

"햐읏!?"


지휘관이 그녀의 보지에 손을 댔다. 보지를 가로막는 못된 수영복 천을 옆으로 치우자 애액이 주르륵 흐르는 핑크색 보지가 애액을 흘리며 수줍은 인사를 건넸다.


"정말 수영만 하려고 온 거면 여기는 왜 이렇게 젖었어?"

"무, 물이야. 그건 물이 묻어서..."

"정말 그런지 알아볼까!?"


지휘관이 자지를 쑤셨다. 그 어떤 저항도 없이 자지가 보지 끝까지 쑥 박히면서 자궁의 문에 노크했다.


"아아아아아앙! 아아아아앙!!"


비스마르크의 허리가 활처럼 꺾였다. 그녀가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바들바들 떨며 절정했다.


"네 보지랑 자궁은 자지를 받아들일 준비가 만땅이라는데?"

"하, 하아앗.. 하으으읏....!"


고작 한 번 박은 걸 가지고 오줌을 질질 흘린다. 따스한 오줌이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바닥으로 흘렀다.


"철혈의 수장이 이렇게 음탕해도 되나?"
"아, 아니야.. 아니야하아아앗! 아아앙!"

"아니긴 뭐가 아니야!!"


지휘관이 거칠게 그녀를 범한다. 자지가 들락날락 할 때마다 비스마르크가 천국으로 날아가는 소리가 수영장에 울려 퍼졌다.


퍽퍽퍽퍽-!


"하앙! 아아앙! 하아아아아앙!!"

"이런 몸으로 무슨 군대를 이끌어!!"


지휘관은 그녀를 엎드리게 하고 뒤에서 끌어안으며 젖을 꽉 움켜쥐었다. 물론, 그러는 와중에도 허리는 멈추지 않았다. 허벅지와 골반이 비스마르크의 엉덩이를 퍽퍽 때리는데,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어서 듣기만 해도 온몸에 전율이 흐르는 천박한 노래가 울려 퍼졌다.


"수영장이라 소리가 엄청 울린다, 그치?"

"하악..! 하아아악! 오오오옷.. 오오오오옥...!!"


비스마르크와는 이제 대화가 성립되지 않았다. 그녀는 보지와 가슴에서 느껴지는 쾌락을 받아들이기도 벅찼다. 아니, 그 쾌락을 온전히 받아들이지도 못하고 있었다.


"말해! 나랑 단둘이 수영하자고 한 진짜 목적이 뭐야!"

"그, 그건...! 하으으으윽! 오오오오옥!"

"대답해!"


찰싹!


그가 엉덩이를 찰싹 때리자 비스마르크의 보지가 꽉 조였다.


"하아아앙! 아앙! 아, 안 대...! 엉덩이 치는 거 앙 대애애앳!"

"어서 대답해! 대답할 때까지 때릴 거다!"


찰싹!


"하으으윽! 오옷.. 오오오옥...!"


비스마르크의 얼굴은 행복과 쾌락으로 얼룩져 있었다. 철혈의 수장인 그녀는 자지 앞에 개처럼 내 발로 기며 헐떡이고 있었다. 그런 자신의 모습이 어떨지... 가히 상상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간신히 마지막 이성을 유지하며 말한다.


"다, 당신이...!"


비스마르크가 상체를 일으키며 뒤를 본다. 지휘관은 그녀의 몸놀림에 호응에 뒤에서 꼭 껴안음과 동시에 가슴을 움켜쥐고 혀를 교환하는 농밀한 키스를 주고 받았다.


"당신이 다가와 주기를... 기다렸어어어엇!"

"이렇게 되고 싶었다는 거잖아! 이 암캐년!! 다시 엎드려!"


지휘관이 그녀의 두 팔을 잡고 당기면서 자지를 미친 듯이 박는다. 수영장 전체에 살과 살이 닿는 천박한 울림이 퍼졌다.


"마, 마쟈여! 마쟈여어어엇!! 나만을.. 나만을 봐줬으면 해서어어엇!! 그래서 전세 냈어어엇!!"

"싼다! 안에 가득 쌀게!!"


지휘관이 자지를 끝까지 박고 정액을 싼다. 정액이 마치 물대포 같이 쏘아져 자궁을 가득 채울 때, 비스마르크도 함께 절정했다.


"하아아아아아앙!! 오오오옥..!!"


그녀는 침을 흘리며 이를 악물었다. 천장을 올려다보며 교성을 울부짖고 몇 초 후.


털썩.


거친 전투 끝에 온 힘을 다하여 앞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철혈의 큰 별이 졌다.








"저, 저기, 너무 심했지. 미안, 미안해..."


탈의실. 지휘관이 두 무릎을 꿇고 빌었다.

비스마르크는 실신했다. 암묵적인 허락 하에 이루어졌다고는 하나, 너무 지나친 감이 있었다.


"......."


비스마르크는 고개를 숙인 지휘관을 보며 살짝 새침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내, 방금 있던 거친 교미를 떠올리며 얼굴을 붉혔다.


"...이럴 때는 솔직해지는 편이 좋으려나...."

"뭐?"

"......"


지휘관이 고개를 들었다가 눈을 마주치고는 다시 고개를 푹 숙였다.


"미안. 정말 미안... 다시는 이성을 잃지 않을 테니까...."
"...좋았어."


비스마르크가 작게 뱉었다.


"어.....? 미, 미안 정말 미안 잘 못 들었어."

"......"


비스마르크는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혔다. 하지만 이번에는 용기를 내었다.

그녀가 살짝 상체를 숙이며 지휘관의 귓가에 속삭인다.


"나도 좋았어."


그녀가 떨어진다. 부끄러움으로 화끈거리는 얼굴을 숨긴다고 일부러 지휘관을 외면했다.


불끈.


외면한 탓에, 지휘관의 자지가 순식간에 팽창한 것을 보지 못했다.


"크흠.... 이번에는 예상치 못한 일이었지만, 나도.. 나쁘지 않았어. 가, 가능하면 다음에 또.... 해줬으면 해. 시간은 언제든 낼 수 있으니. 하지만 역시 다음에는 조금 더 상냥하게...."

"...비스마르크."

지휘관이 우뚝 섰다. 검은 그림자가 드리운다.


"어....?"


그 그림자에서, 그녀의 보지를 들쑤셨던 거대한 자지의 그림자가 튀어나왔다. 그것은 마치 고목의 굵은 나뭇가지와도 같았다.


"미안, 또 서버렸어."

"자, 잠깐 당신... 또 하자는 게 바로 지금을 말한 건 아닌- 후우웁!?"

"네가 너무 야한 탓이야. 네가... 네가 귓가에 속삭이지만 않았어도...!"


자지가 입을 비집고 들어온다. 숨이 턱 막히면서 눈물이 찔끔 흐를 만큼 괴로웠다.


그러나.


"빨아! 뿌리까지 삼켜줘!!"

"우웁, 후붑!!"


비스마르크는 보지가 젖어가는 것을 느꼈다. 아주 빠르고 질척하게 보지가 자지를 원하며 달아올랐다.


'아아.....'


그녀는 깨달았다.

그녀와 지휘관은.

어쩔 수 없는 변태 커플이라는 것을.


그날, 수영장 탈의실은 두 사람이 독차지했다.



--









번역은 개판이지만 비슴쯔는 꼴렸다




벽람 그림, 단편문학 모음 - 벽람항로 채널 (arca.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