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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 콜록...! 어으...."


지휘관이 침대에 누워 마른 기침을 뱉었다. 그는 감기에 걸렸다.


어젯밤, 힌덴부르크와 절규와 광란의 파워섹스를 한다고 밤새 알몸으로 헐떡였더니 다음날 이렇게 되어 있었다.


"주, 죽을 거 같아.."

"죽으면 곤란하다, 지휘관."

"누, 누구....?"


문을 열며 한 소녀가 들어왔다. 열 때문에 시야가 흐릿해 알아보는 것이 늦었다.


"키, 키어사지...?"


얼마 전에 힌덴부르크와 손잡고 함께 온 키어사지였다. 하지만 평소와는 모습이 조금 달랐다.


"옷... 바꿔 입었네?"


평소에는 레오타드를 입었던 그녀가, 오늘은 평범한 츄리닝에 마스크를 씨고 있었다.


"음, 오늘은 휴일이니까. 휴일에는 편한 복장으로 쉬라고 지휘관이 말했잖아."

"그러네.. 맞아. 그랬었지. 잘 적응해서 다행이야. 그 모습도 예뻐."

"....지휘관, 몸이 많이 안 좋아 보이는군. 수치로 본 것보다 더."

"응? 무슨 수치?"


키어사지가 전자기 패드를 하나 꺼낸다. 그리고 그 화면을 보여주었다.


"보아라. 지금 지휘관의 몸은 병균과 싸우느라 열이 나고 있다. 이 병균으로 말할 것 같으면, 흔히 말하는 감기겠지."

"그런 것도 알아...? 아니, 어떻게 알아...?"


그러자 그녀가 대뜸 왼손 약지를 내밀었다. 그 약지에는 지휘관의 마음이 담긴 반지가 있었다.


그렇다. 키어사지가 오고 몇 주. 지휘관은 그녀에게 사랑을 속삭이고 고백했다.


"지휘가관이 이것을 건네준 대신 내가 지휘관에게 몰레 바이탈 센서를 숨겨뒀지. 건강을 챙기거나 위급할 때 달려가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나의 예상대로, 지휘관의 몸에 이상이 생기자마자 달려올 수 있었다."

"오.... 마스크 그래서 쓰고 온 거였구나."

"간병인까지 감기에 걸리면 큰일이니까."

"고마워....."


감격의 순간이었다.


"키어사지는 무감각한 것 같아서 걱정이었는데."


그녀는 무미건조한 눈에, 무표정한 얼굴을 한 소녀였다. 힌덴이 일상의 지루함에 지쳐 무감각해졌을 뿐이라면, 그녀는 아예 감정이라는 것 자체가 옅은 느낌. 그래서 걱정을 했었다.


"지휘관이 나에게 감정을 깨워준 덕이지. 하지만 지휘관. 이제 말을 줄여라. 병마와 싸우기 위해서는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 내가 그걸 돕겠다."

"응.... 고마워."

"고마워할 필요 없다. 찾아보니 '부부'라는 것은 한쪽이 힘들 때 돕는 것이라 했다. 이는 지휘관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 나는 감사받을 일을 한 적 없다."

"....그래도 고마워. 누군가 옆에 있어준다는 게 큰 힘이 돼."


그 말에 마음이 포근해진 걸까, 키어사지가 은은한 미소를 지었다.


"그럼.... 간병을 시작하겠다."


지익-


그렇게 말하며 그녀가 옷을 벗는다. 빠르게 내려간 츄리닝 상의의 지퍼가 내려가자 그 안에 있던 풍만한 가슴이 드러났다.


키어사지는 츄리닝 안에 마치 속박줄 같은 수영복을 입고 있었다.


"뭐, 뭐해!?"

"응? 그야, 간병을 위한 차림새다."

"어딜 봐서!?"

"훗... 지휘관."


그녀가 '나는 모든 것을 안다'라는, 다소 건방진 표정을 지었다.


"나는 더 이상 일밖에 모르는 무지렁이가 아니다."


키어사지는 전투와 일밖에 모르는 일벌레였다. 처음 키어사지를 봤을 때 지휘관은 소녀가 아닌, 소녀의 모습을 한 기계를 보는 느낌이었다.


"나는 지휘관의 아내로써 존재하기 위해 많은 것을 조사하고 연구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감기를 단번에 떨쳐낼 수 있는 최대의 비법을 알아냈지."

"잠깐, 그거 설마....."

"그건 바로 땀을 흘리는 일이다. 뜨거운 온기를 느끼며 땀을 쫙 빼면 감기를 떨쳐내지. 그리고 병자의 몸으로 땀을 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키어사지가 뜸을 들인다. 제 딴에는 분위기를 잡겠다고 하는 행동이었다.


"교미다."

"네?"
"교미. 무슨 말인지 않잖은가. 매일매일 복도에 다른 함순이들의 교성이 울려 퍼진다. 교미란-"

"그, 그건 알아. 그런데 저기.. 키어사지...."

"왜 그러지? 바이탈 사인이 요동친다. 뭔가 부끄러워하고 있군, 그리고 다급해하고 있다. 지휘관, 말해라, 무엇 때문에 이러지?"

"....네가 조사했다던 연구 자료, 혹시 내 컴퓨터에 있던 거니?"

"그렇다. '함조롱이'라는 폴더에 잔뜩 있더군."


키어사지가 당당하게 말했다. 지휘관은 부끄러움과 안쓰러움을 동시에 느꼈다.


"....키어사지, 그건.... 음.... 어떻게 말을 해야 하지.... 그건.. 제대로 된 자료가 아니야...."

"그럴 리가 없다!"


키어사지가 버럭 화를 냈다.


"키어사지...?"

"지휘관이 손수 긁어모아서 저장한 자료가 제대로 된 것이 아닐 리가!"

"응...?"
"당신은 수많은 함순이들을 등에 짊어지고 있다. 그런 당신에게는 거짓 정보는 곧 죽음! 당신은 99퍼센트의 거짓 정보와 선동, 날조를 걸러내고 진실한 정보를 찾아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당신이 모은 자료가 잘못 됐을 리 없어!"

"키어사지..... 날 위해 화내는 거야...?"


지휘관은 눈을 크게 떴다.


키어사지가 화내는 핀트가 뭔가 어긋났다. 그녀는....


"지휘관. 자신을 가져."


그녀가 마치 성녀처럼 온화하고 자비로운 미소를 지으며 그를 살짝 안아들었다. 말투마저 부드럽게 변해 있었다.


"지휘관이 하는 일은 옳아. 그릇되지 않았어. 내가 이곳에 처음 왔을 때, 다른 함순이들은 당신을 뼛속까지 신뢰하고 있어. 그게 지금까지 당신이 걸어온 길이 어떠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지. 지휘관. 당신은 그릇되지 않았어. 당신이 모은 정보 역시 정확한 것들이 분명해! 그 자료들이 당신과 당신을 따르는 이들을 지금까지 살려준 거니까!"

"키어사지...."


지휘관은 참담했다. 더 이상 엇나가면 큰 일이 나겠다는 생각에 그는 부끄러움을 참고 진실을 밝힌다.


"정말 고마워, 하지만 네가 본 건 정보가 아니야. 그건-"

"지휘관! 자신을 가져! 마음이 약해진 건 병 때문에 그래. 이런 병 따위, 내가 한 방에 날려줄 테니까...!"


키어사지가 츄리닝 상의를 완전히 풀어 헤치고 바지까지 벗는다. 알록달록한 수영복과, 뽀얗고 보드라워 보이는 살갗이 드러났다.


"키어사지."


지휘관이 그녀의 손을 잡고 부드럽게, 그러면서도 단호하게 말한다.


"네가 본 건 야한 만화들이야. 자료가 아니라, 성욕을 풀기 위해 만든 야한 만화들이라고."

"에?"


그녀가 움찔했다.


"네가 날 좋게 봐주고, 용기를 주려고 한 건 정말 고마워. 하지만 네가 오해한 거야. 설마 그런 중요한 정보를 아무나 접근할 수 있게 해뒀겠어? 꼭꼭 숨겨뒀지...."

"자, 잠깐... 남자는 야한 것을 꼭꼭 숨긴다고 들었다. 그건... 내가, 내가 본 건 전부 대놓고 있었는데....."

"그거야, 함순이들이랑 섹스할 때 같이 보는 거니까..... 거기서 어떤 플레이를 할지 고르는 애들이 있거든."

"아.. 아......."


키어사지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나, 나... 그, 그거 보고 막... 딜도도 넣어보고 막... 다, 당연히 할 줄 알아야 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막.. 혼자 해, 했었는데..."

"....."

"자, 장난감도 사서 지이잉 해보고 막... 그, 그랬었는.... 헷, 헤헷.. 힛...."


스스로 자신이 뭘 했는지 밝히던 그녀의 얼굴이 점점 뒤틀린다. 정신이 망가진 수준의 어색한 미소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 이대로는.. 살 수 없어.. 나, 나, 나.. 나 이런... 이런 부끄러운 짓은... 하, 하하... 주, 죽는 게 나을지도.. 나는... 나는 죽어야..."

"....."


심각한 수준의 자괴감이었다.


'하기야, 감정이 옅었던 애가 나를 위해 노력했었는데, 그게 전부 야한 짓거리였으니, 충격이겠지.'


지휘관은 그녀의 심정을 절실히 이해했다. 언젠가 봤던 애니의 주인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 지휘관,... 그, 그럼 나는 이만... 죽으러 갈게.. 잘 지내... 내 몫까지 잘 살아줘... 힌덴이랑 교미도 퍽퍽 하고, 나, 나는 여기까지야..."


키어사지가 비틀거리며 일어나 떠나려고 했다. 그때 지휘관의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키어사지."

"그, 그만..! 난..! 난 더러워! 난 더러운 처녀가 됐단 말이야!!"


키어사지가 그의 손을 뿌리치려고 했다. 하지만 지휘관은 그녀를 확 잡아 당기며 품에 꼭 안았다.


"미안, 거짓말이었어."

"어.....?"

"네가 본 건 제대로 된 자료가 맞아. 전혀 이상한 짓을 했던 게 아니야."

"그, 그렇지만, 어.. 하, 하지만... 분명 뭔가 이상했었어... 나도, 나도 느꼈어.. 왜, 왠지, 다들 보지자지만 이야기하고, 막... 푸슉푸슉하고 막..."

"...그래, 그래...."


지휘관은 그녀를 품에 꼭 안으며 토닥였다.


스르륵-


그런 와중, 손이 그녀의 엉덩이 골로 쑥 들어갔다.


"자, 잠깐! 지, 지휘관?!"

"키어사지, 혼자서 했다고 했지? 내가 모아둔 자료를 보고."

".....마, 맞아.... 나, 나는, 내 스스로를 더렵혔어. 당신 곁에 있을 자격이.."

"키어사지의 보지, 축축해졌어."


지휘관이 엉덩이 골에서 손을 빼 그녀의 눈앞에 보여준다. 보지 입구를 찍었던 손가락에는 애액이 질척했다.


"아, 아아......."

"사실 그래, 네가 본 자료는 야한 것들 집합소였어."

"그런..."

"하지만, 키어사지. 너, 딱 내가 좋아하는 취향의 암컷이 된 것 같아."


지휘관은 그녀를 안고 몸을 틀며 그녀를 눕혔다. 그리고 그녀 위를 차지하며 얼굴을 똑바로 내려다보았다.


"만약 싫다면 지금 말해."

"........"


키어사지가 눈물 젖은 눈으로 그를 올려다본다. 그 눈동자에 담겨진 감정은 놀라움이었다.


"지금 당장이 아니면, 나, 키어사지가 허락하는 걸로 알 거야."

"....."


키어사지가 옆을 슬쩍 본다. 이불에 떨어진 그녀의 패드 화면이 빛나고 있었다.


"지휘관... 자지 바이탈 사인이 엄청 치솟았어."

"......"

"추잡해진 나라도... 흥분해주는 거야....?"
"추잡하지 않아."


지휘관이 그녀의 얼굴을 가린 머리카락을 쓸어넘겼다. 그리고 약하게 키스했다.


"딱 내 취향의 암캐가 됐을 뿐이야."

"당신....."


키어사지가 감격했다. 입가에 안도의 미소가 지어지고, 눈도 함께 눈웃음을 짓는다. 그러자 눈에 맺힌 따스한 눈물이 한 방울 흘렀다.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해. 당신의 의지를 존중하고, 나도 '상관없다'라는 결론을 내렸으니까. 왜냐하면, 나....."


키어사지가 부끄러운 듯 살짝 움츠러들었다가 다시 입을 연다.


"...그것들을 보는 동안, 당신이 난폭한 짓을 하는 걸 상상하며 매일 밤 자위했어."

"키어사지...!"


지휘관이 그녀의 안으로 들어간다. 애무 따위 필요 없었다. 자지는 이미 불끈했고, 보지는 후끈했다.


쑤욱-


"흐아아아아앙!!"


자지가 단번에 처녀막을 찢고 깊이 들어갔다. 그러자 키어사지가 눈을 번쩍 뜨며 지휘관을 꼭 안고 교성을 질렀다.


"너, 너무 커어어엇! 아아아앙!"

"키어사지, 키어사지..! 사랑해...!!"


그는 키어사지의 이름을 부르며 마구 자지를 박았다. 퍽퍽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지자 키어사지가 숨을 헐떡인다.


"자, 자궁이이이잇!! 배 안이 꽉 차아아앗! 자지가 박힐 때마다 숨을 못 쉬게써어어엇!"

"사랑해, 사랑해...! 키어사지 사랑해...!"

"아, 안 대애앳! 속삭이면서 박지 마하아아앗!! 아아아앙!!"


키어사지가 팔다리로 그의 허리를 꽉 끌어안으며 절정했다. 푸슉거리는 따뜻한 애액의 분수가 살을 맞댄 두 사람의 배를 적셨다.


쏴아아아아아-


"하, 하악..! 하악..! 이, 이상해 이거어엇...! 혼자 할 때는 이러지 않았는데.. 이, 이상해애애앳!"

"키어사지, 혹시 원하는 체위 있어?"

"모, 몰라아앗...! 모르게써,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


키어사지는 처녀상실의 고통과, 첫 시오후키의 쾌락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머릿속에 새하얗게 질린 상태였다.


"그럼, 이대로 계속 갈게. 난 아직 못 쌌거든."

"자, 잠깐! 당신 잠깐 지금은 안 대! 안 대해애애애액!!"

"못 참아."


지휘관이 자지를 푹 밖았다. 키어사지가 그의 등을 할퀴듯 강하게 껴안으며 교성을 지른다.


"아아아아아앙!! 하아아악! 아아아앙!!"

"키스하자."

"후, 후웅?! 우웁! 츄룹, 츄루루룹- 츄오옵- 츄웁-"


키어사지가 그의 목덜미를 꽉 안으며 키스를 받아들였다. 두 사람이 혀를 교환하며 농밀한 사랑을 주고 받는다. 하지만 그것도 일순간뿐이었다.


퍽퍽퍽-!!


지휘관이 키스하면서 자지를 퍽퍽 박자, 키어사지의 혀가 전기에 감전된 듯 경직했다.


"후우웅! 우우웃!! 응호오오옷! 오오오오옵!!"

"아, 키어사지의 암캐처녀보지 개쩔어. 너무 조여...!"

"자, 잠깐 쉬었다합! 츄룹- 츄오오옵-!"


지휘관은 자기 할 말만 하고 다시 키스했다. 농밀한 키스의 연속에 산소가 부족해지자 정신이 멀어졌다.


"오, 온다아앗 와아아앗!! 뭔가, 뭔가 오고 이써어어엇!"

"으읏...! 나도 슬슬 정액 올라온다...!"


지휘관이 그녀의 허벅지에 팔을 휘감고 좌우로 크게 벌렸다. 처녀의 경직된 허벅지가 자지의 진입을 살짝 막고 있었는데, 그것이 활짝 열리자 자지가 자궁을 꿰뚫을 듯 깊이 박혔다.


"아아아아앙! 안 대애앳! 이 자세 안대애애앳! 오오오오오옥!!"

"반응 좋고."


지휘관은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고 젖꼭지를 마구 빤다.


"흐이이잇! 하악! 아아앙! 안대 안대안대안대!! 안대애애앳!!"


키어사지는 아이를 끌어안듯 젖꼭지를 빠는 지휘관의 머리를 꽉 안았다. 그의 얼굴이 푸딩처럼 말랑한 가슴에 푹 파묻혔으나, 지휘관은 숨도 쉬지 않고 젖꼭지를 공략하고 있었다.


"와아아앗! 뭔가 와! 뭔가 오려고 해애애앳!"

"나도 이제 싼다...! 잠깐 허리 좀 더 들어 올릴게."


지휘관이 키어사지의 허리를 잡아 올리고 자지를 퍽퍽 박는다. 조금 더 깊이 박고 싶은 마음에 키어사지의 허리를 들어 올리자, 그녀의 엉덩이가 이불에서 위로 붕 뜨며 등이 활처럼 휘었다.


"이 이거 안대애애앳! 너무 기퍼 너무 기피 드러와아아앗!!"

"난폭한 걸 원했잖아? 아니야?"

"마, 마자아아앗! 사실 원해써어엇! 더, 더 해줘 더 난폭하게 범해줘헛!"

"원하시는 대로."


퍽퍽퍽퍽퍽퍽-!!


그 다음부터는 대화가 필요 없었다. 자지가 보지를 들락날락 거릴 때마다 울려 퍼지는 쑤컹거림이, 키어사지의 천박한 교성이 두 사람의 대화였다.


"으읏... 정액 올라와, 안에 쌀게...!"

"아아앙! 아앙! 싸줘, 내 안에 가득 싸줘어어어엇!!"


키어사지의 자궁이 큥큥거렸다.


절정의 순간, 그녀의 바이탈사인은 심각한 수준으로 치솟았으며, 그 수치는 바로...


"싼다!!"


뷰르르르르릇- 뷰르르릇!!


"흐아아아앙! 가드으윽! 뜨거운 게 내 자궁으로 가득 드러와아아앗!!"


퓨슈슈슈슉-


그녀가 허리를 들썩이며 조수를 뿜었다. 정액이 주입되는 그 순간, 그녀는 애액을 분출하며 지휘관의 이불을 적셨다.


꿀렁, 꿀렁-


"오옷...! 질벽이 자지의 정액을 짜내고 있어...! 키어사지, 너 처녀면서 엄청난 기술을 가졌구나...!"
"그, 그만.. 아흑... 하앙...!"


사실 그건 질경련이었다. 키어사지는 너무 지나친 절정에 정신이 멀어지는 와중이었다.


"자, 잠깐, 괜찮아..? 미안, 너무 심했지."


지휘관이 자지를 빼고 질경련 때문에 괴로워하는 그녀를 토닥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뿐이었다.


질경련 때문에 몸을 움찔거리는 소녀가 그의 눈에 너무나도 야해 보였던 탓이다.


".....내가 수많은 여자를 경험해보면서 느낀 건데, 질경련을 풀 때 가장 좋은 건 더 큰 쾌락이야. 독은 독으로. 쾌락으로 낳은 보지경련은 쾌락으로 이기는 거지."

"지, 지휘관!? 기다-"


푸욱-


"하아아아아아앙!!"


키어사지는 박히자마자 자지러지며 조수를 뿜었다.


그녀의 바이탈 사인은 6974에 육박하고 있었다.


"아앙! 하악! 아아아앙! 자지 기피 드러와하아악! 아앙!"

"아...! 또 정액 올라온다. 키어사지, 경련은 좀 괜찮아?"

"자지이잇! 자지 죠아! 자지 너무 죠하아아앙!"

"괜찮나 보네. 그러면 또 안에 가득 쌀게!"


뷰릇 뷰르릇. 자지가 노래를 부른다.


"흥오호오오오옥! 오오오오오오옥!!"


자지의 노래에 맞춰 그녀가 교성으로 코러스를 넣고, 보지도 푸슉푸슉 애액을 뿜으며 박자를 맞춰 리듬을 탄다.


이것이 바로 자지와 보지가 만든 진홍곡이었다.


삐----


모든 힘을 쏟아낸 바이탈 사인은 0이 되었다.


그렇게, 이글 유니온의 최강보지항전이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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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이랑 대사 번역된 걸 잠깐 봤는데 여기까지 왔음 제정신이 아닌가봄



벽람 그림, 단편문학 모음 - 벽람항로 채널 (arca.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