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잠깐 찍먹해보고 용량문제 땜시 접은 워쉽 겜안분 게이지만 오늘은 벽람 시키깡들에게 지식이 늘만한 tmi를 하나 주고자 왔다.


뉴저지는 입수시 자기를 "블랙 드래곤"이라 칭하는데 이게 '빅 세븐'처럼 근본없는 별명으로 아는 사람도 있을거임.


하지만 '블랙 드래곤'은 빅 세븐과 달리 당대에도 불렸던 실제 별명이 맞다.


그럼 이 중2력 오지는 별명은 어떻게 생겼느냐? 이건 뉴저지의 초기 위장 때문임.


1943년의 뉴저지를 촬영한 사진을 컬러복원한거임. 참고로 저 멀리 있는건 미국에서 개장받고 있던 추기경눈나(리슐리외).


당시까지는 아직 군함들이 유시계 전투를 했기 때문에 위장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미주리는 취역 초기에는 MS-21(Measure21)이란 위장 도색을 했음. 사진에서도 알수 있지만 MS-21은 단색인데다 채도가 낮아서 엄청 시커멓게 보이는데 실제로는 검푸른빛이 도는 편임. 하지만 워낙 검게 보이는 위장색에 거대한 덩치랑 함포 쏘면 마치 검은 용이 불 뿜는거 같다고 해서 '블랙 드래곤'이란 별명이 붙게 됨.


MS-21 도색을 한 머핸급 구축함 3번함 '드레이턴'. MS-21을 측면에서 보면 이런 색조임.


사실 바니걸 스킨이 검푸른색인건 고증 아닐까?



그외에도 뉴저지는 한국전쟁에도 참전했고 이때 야간전에서 화력지원하는 모습 때문에 '블랙 드래곤'이란 별명이 붙었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 주장에 반박할만한게 위 사진은 1953년 그러니까 한국전쟁 막바지에 찍힌 뉴저지인데 한국전쟁 당시 뉴저지는 재취역을 거치면서 미해군 표준인 연회색으로 도색됐거든. 어딜봐도 "블랙" 드래곤은 아니지.


음 잠깐... 연회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