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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침반, 지휘관 줄게!"


로열 포츈이 건넨 나침반을 보며, 지휘관은 생각했다.


"뭐에 쓰는 물건이지....?"


처음에는 당연히 동서남북 방위를 알리는 나침반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아니었다.


"계속 한 곳만 향하고 있어."


두 번째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그것도 아니었다.


"무언가를 가리키긴 하는데, 그 방향이 계속 움직여."


나침반의 바늘은 뭔가를 가리켰다. 그런데 어쩔 때는 동쪽, 어쩔 때는 서쪽, 어쩔 때는 북쪽을 가리켰다.


"대체 뭐에 쓰는 물건이지....."


지휘관은 골머리를 앓으며 나침반의 정체를 파악하려고 했다. 그때 로열 포츈이 복도를 지나간다.


"아, 로열. 잠깐만 이 나침반 말인데."

"응?"

"대체 뭘 가리키는 거야?"

"어~ 그거? 나도 몰라!"


로열 포츈이 당당하게 선언했다.


"모른다니?"

"보물을 찾아주는 줄 알았더니 계속 빙빙 돌더라고. 도저히 모르겠어서 지휘관한테 준 거야."

"빙빙 돌아...?"


지휘관은 무슨 말인가 싶어서 나침반을 봤다.


휙휙휙휙휙-


나침반이 격렬하게 회전하고 있었다.


'이건.....'


본래, 나침반은 북쪽을 가리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러나 가리킬 것을 잃거나 그것에 너무 가까이 오게 되면....

사정없이 회전한다.


이 경우 그 대상은.....


"응? 왜 그렇게 봐? 아! 혹시 뭔가 알아냈어?! 나침반이 뭘 가리키는 건지?!"

"아, 아니."


지휘관은 얼떨결에 거짓말을 했다. 사실 아직 확신이 없어서 나온 말이기도 했다.


"흐음, 지휘관. 언젠가 나침반의 쓸모를 알아내면 꼭 좀 알려줘! 나랑 같이 찾으러 가자. 신나는 모험이야! 좋지?"

"아, 응. 꼭 알아낼게."

"하하하. 역시 지휘관은 탐험가의 기질이 있다니까. 너무 좋아!"


로열 포츈이 환히 웃어 보이고 떠났다.


지휘관은 나침반을 본다.


정신없이 뱅뱅 돌던 나침반이 로열 포츈의 엉덩이를 가리켰다.


"........."


지휘관은 나침반이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흥흐으으응~"


로열 포츈이 복도를 걷고 있을 때였다.


"오늘은 어떤 모험이 있을까~"


그녀는 가슴을 떨리게 하는 흥미진진한 사건을 기대하며 모항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보물을 찾거나, 바다를 뒤흔들 만한 위험에 맞서는 대모험을 떠나거나 하는, 그런 일을.


"지휘관이 빨리 나침반의 정체를 파악해주면 좋겠는...."


로열 포츈은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멈췄다. 무언가 끈적끈적한 시선이 느껴졌다.


'뭐지?'


그녀가 모퉁이를 앞두고 뒤돌아 걸어온 복도를 확인한다. 그때 모퉁이에서 검은 형체가 튀어나와 그녀를 와락 안으며 속박했다.


"꺄악!?"

"스읍- 하아"


무언가가 그녀의 겨드랑이 냄새를 맡았다.


"뭐, 뭐야아앗!"


무언가가 몸을 촉수처럼 휘감는다. 촉수 하나는 그녀의 흉곽을 감싸면서 가슴을 꽉 움켜쥐었고, 다른 하나는 허리를 반쯤 감으며 보지로 향했다.


"꺄, 꺄아아악 어딜 만지는 거야!!"


로열이 필사적으로 보지를 가로지르는 손을 막는다. 그러나 억센 남자의 힘을 이기기는 힘들었다.


"지, 지휘관..! 뭐 하는 거야아아!"

"스읍-"


지휘관이 그녀의 목덜미 냄새를 맡으면서 집요하게 보지를 파고든다.


"비릿한 바다냄새."

"뭐어어어?!"

"포츈에게서 문어 냄새 나."

"못 하는 말이 없네! 감히 나에게.. 꺄흣!?"


결국, 손이 보지에 닿았다. 로열이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뜨며 몸을 움찔하자, 지휘관이 그 빈틈을 노려 그녀의 팬티를 옆으로 치워 보지에 바람이 통하도록 했다.


"햐으으으응...!"

"포츈의 보지. 안 젖었네."

"다, 당연히 안 젖었지, 이런... 이런....!"

"내가 적셔줄게."

"꺄악!?"


지휘관이 그녀의 뒤에서 양쪽 허벅지를 꽉 붙잡으며 엉덩이에 코를 처박았다.


"츄루루룹- 츄오오옵- 쪼오오오옥!"

"앗..! 아아아앙...! 아아아앙...!! 시러어어어엇!"


혀가 보지를 마구 괴롭힌다.

예쁘게 앙다문 일자보지를 핥고.

물꼬기 꼬리처럼 좌우로 물결치며 클리를 톡톡 쳐 자극하고.

보지 안쪽으로 혀를 쑤욱 넣으며 젖지 않은 보지를 적셨다.


"히이이잇...! 아아아앙..! 시, 시러어어엇...!!"


로열은 야릇한 희열을 느끼며 부끄러움에 치를 떨었다. 너무 갑작스럽고 너무 변태적인 행위.

그녀는 야릇함보다 부끄러움을 더 크게 느끼며 버럭 화를 냈다.


"그, 그만해!"


그녀가 지휘관의 속박을 뿌리치며 지휘관을 밀쳤다. 그러자 잠깐 정적이 흐른다.


"아, 미, 미안. 싫다는 건 아니... 아니지! 이렇게 강간하듯이 하면 누구나 화를 내는 게 다, 당연하잖아! 좀 더 정중하고 분위기 있는 걸 원했단 말이야!"


로열 포츈은 당황함에 버럭 화를 냈다. 사실, 지휘관이 그대로 밀어붙였으면 아마 그녀는.....


"후, 후후후. 후후후후...."


그런데 지휘관의 상태가 이상했다. 그는 마치 요물처럼 웃으며 반동 없는 문워크로 뒷걸음질 치며 물러났다.


"숨을 수 없어."

"뭐, 뭐....?"

"어디에 있든, 찾아낼 테다."

"무,무슨..."

"네가 어디에 있든...... 너의 보지를 찾아낼 거야....."


지휘관이 마치 다리 없는 유령처럼 으스스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사라졌다.

그가 복도 끝으로 갈 무렵에는 정말 유령처럼 훅, 하고 사라졌다.


"뭐, 뭐였지...? 무슨...."


로열은 침을 꿀꺽 삼켰다. 방금 있던 일이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방금 지휘관이... 맞는...... 거지...?'


그녀는 이게 환상이나 꿈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느꼈다.


'설마...'


그래서 보지를 만져봤다. 손에 묻어난 건 뜨뜬한 침과.....


"아, 포츈!"

"히익!?"


반대편 복도에서 지휘관이 나타나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여기서 뭐해?'

"너, 너..! 지휘관 너어어어어..!"
"응? 왜 그래? 아니, 포츈. 얼굴이 붉은데, 괜찮아? 감기야?"

"시치미 떼지 마! 방금 날 거, 거, 거.. 겁탈하려고 했잖아!!"

"무슨... 포츈, 너 많이 피곤한가보다."


지휘관이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걱정했다.


"오늘은 빨리 씻고 자는 게 낫겠어. 어서 이리 와. 공용샤워실로 데려다줄게. 빨리 씻고 자자."

"어, 어....?"


포츈은 영문도 모르는 채 그에게 손목을 잡히고 끌려갔다.


"자, 어서 뜨거운 물로 몸을 뎁혀. 난 바깥에서 기다릴 테니까."

"....내 방에서 씻으면 되는데."

"그러다가 포츈이 쓰러지기라도 하면 어떻게 해. 여기서라면 내가 즉각 반응할 수 있으니까 괜찮아."

"그런 거면 샤워를 하면 안 되는..."

"안 돼! 뜨거운 물로 싸아아악 씻어야 몸이 개운해지니까. 지금 포츈에게 필요한 건 휴식이야. 자, 어서."

"아, 응...."


포츈은 묘하게 집착하는 지휘관의 모습에 압도당해 샤워실로 들어갔다.


'.....날 놀리는 건가....?'


문득 그런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진심으로 걱정하며 타이르는 지휘관의 얼굴이 떠오르자, 그런 걱정이 싹 가셨다.


'....제대로 날 신경 써 주는구나. 고마워, 지휘관.'


포츈은 알몸으로 샤워실로 들어가 물을 틀었다. 쏟아지는 뜨거운 물줄기를 맞으며, 그녀는 젖가슴부터 시작해 엉덩이, 그리고 보지까지 깨끗하게 씻는다.


'그런데 아까 그 유령은 대체 뭐였을까.'


그런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다.


'보지핥는 건 꼭 지휘관의 혓놀림 같았는데......'


이상하게도 아까 묻은 침이 역겹지 않았다. 오히려 뭔가... 뭔가...


"핫!?"


문득, 이상한 기운을 느끼며 그녀가 뒤돌았다.


"거기 있는 거 누구야!"


샤워실 가장 안쪽에 인기척이 있었다.


"다, 당장 나와 안 그러면...!"

"나가라면 나가는 게 인지상정."


지휘관의 목소리.


"너, 너..! 너어어어..!"


포츈은 경악했다.

지휘관이 알몸으로 자지를 빨딱 세운 채 나타난 것이다.

아랫배에 붙을 정도로 경우 없는 각도로 빨딱 선 자지는 지금까지 그녀가 본 지휘관의 자지 중에 가장 굵고 길었다.


"말했지. 어디에 있든 항상 찾아간다고."

"너어어어어...!!"


자지가 다가온다. 포츈은 그를 밀쳐내려고 했으나, 정말로 감기라도 걸린 걸까. 그의 힘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아까 적셔뒀던 게 아직도 젖어 있을까?"

"하, 하지마아아앗..! 이 변태! 변태애애애!!"


지휘관이 그녀를 뒤에서 꽉 안으며 목에 키스하고 보지를 만진다.


질척-


"젖었네. 방금 보지 만지고 있던데, 아까의 일을 생각하면서 보지 달궈둔 거야? 내가 올 줄 알고?"
"그럴 리가 없잔아앙...!"


손가락이 보지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포츈은 평소보다 더 빠르고 짙은 쾌락을 느꼈다.


'왜 왜 이러지.. 몸이...'


"아하, 포츈은 강제로 범해지는 걸 좋아하는구나."

"이, 이러지 마앗... 아앗....!"

"이 정도로 젖었으면 넣어도 되겠네."

"저, 젖은 게 아니야..! 물.. 샤워기 물이니까.....!"

"진짜인지 아닌지 자지를 넣어서 알아볼게."

"기, 기다-"


쑤욱-


"흐아아아아앙!!"

"역시, 엄청 젖었잖아. 안쪽까지 질척질척한 게, 거부감 없이 자지를 쑤욱 받아들였다고."

"이 바보오오오옷..! 아앙! 아아아앙!!"


퍽퍽퍽퍽퍽퍽-


포츈이 뒤를 잡힌 채 범해진다. 자지가 사정 없이 보지를 비집으면서 자궁 입구를 쿡쿡 찔렀다.

넣었다 빠질 때마다 굵직하고 단단한 귀두가 질벽을 긁으면서 G스팟을 자극, 쉴 새 없이 쾌락이 보지를 휘감더니 척추를 타고 머리에 전해졌다.


"아아앙! 아흑..!! 오오오옷..! 오혹..!!"

"역시 좋아하잖아. 그럴 줄 알았어."


지휘관이 뒤치기로 보지를 범하면서 그녀의 고개를 돌려 키스했다. 포츈은 힘없이 그 키스를 받아들였다.


"아아앙!!"


-아아앙~


퍽퍽퍽퍽-


"오오오옥...!"


-오오오옷...!


"들려? 포츈의 목소리가 샤워실 전체에 울려 퍼지고 있어."

"너허어어엇..! 너 이럴 작정으로 날....!"


포츈이 거칠게 헐떡이며 지휘관을 타박했다. 그러나 지휘관은 더욱 거세게 자지를 박을 뿐이었다.


퍽퍽퍽퍽퍽-


"포츈 탓이야."

"내 내 탓이라니이이잇..! 아아앙..! 아흣...! 오혹...!"

"보지를 가리키는 나침반을 준 건 너잖아?"

"하악!! 아아앙!! 나, 나침반이라니, 설마아아아앗...!!"

"그 나침반이 날 너에게로 인도했어. 너의 보지로."


지휘관이 속삭였다.


"아, 아아.. 아아아...."


포츈은 모든 것을 이해했다.


이건 대모험이자, 위대한 사건이자, 바다의 정수였다.


나침반의 저주.


포츈이 원했던 보물과 위기가 가득한 대모험에 항상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

섣부르게 보물을 건드리면 저주에 걸린다는, 어리석은 해적들의 이야기.

그렇다. 나침반의 비밀을 알아내려던 두 사람은...

나침반에 의해 엮여 변태가 된 것이다.


'그런 거라면... 어쩔 수 없잖아.....'


바다의 저주를 이기는 방법은 없다. 유명한 해적들조차 저주에 당하면 속수무책으로 영생을 바다에서 떠돌게 되잖은가.

그래, 마치 캐르비안의 해적들처럼.


'지휘관조차 당해버린 저주라면, 내가 당해낼 수 있을 리가 없어어어엇...!'


보물은 해적의 바람이다.

낭만은 해적의 야망이다.


그러나 저주는 해적의 약점이다.


"항상 포츈을 이렇게 범하고 싶었어. 해적인 주제에 술도 안 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침대에서도 담백하게 보지를 살짝씩만 조이는 건전 소녀를, 이렇게!!"


퍽퍽퍽퍽퍽!!


자지가 우악스럽게 보지를 파고들면서 쾌락을 선사했다.

어느덧 포츈은 발정기의 암코양이처럼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앙앙거리고 있었다.


"하악..! 아아아앙!!! 자지!! 자지가 너무 죠아아아앗..!!"

"이렇게 마구 범해버리면서 내 성노예로 타락시키고 싶었다고!!"


찰싹!


지휘관이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신기하게도 그 아픔은 고스란히 쾌락으로 전환되어 포츈의 눈빛을 헤롱하게 만들었다.


"아아아앙..!! 시러어어어엇~"


싫어의 의미가 변한다. 깜짝 놀라서, 부담스러워서 싫었던 것이 이제는 앙탈이 되었을 뿐이다.


"더 앙앙 울부짖어라, 이 건전소녀야!"


찰싹!


"하아아아앙!! 아아아앗!! 오오오오옥....!!"


포츈은 엉덩이를 맞을 때마다 몸을 떨었다. 허벅지가 풀려서 부르르 떨었고, 보지가 파르르 경련하며 푸슛푸슛 애액을 뿜었다.


꽈아아아악-


"바로 이 조임이야! 포츈! 앞으로도 보지 단련에 힘쓰도록 해. 내가 자지로 보지를 쑤셔서 보짓물을 파헤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네헤에에에에엣..!!"

"그게 내 보물이라고, 알아들었어?! 모항의 함순이면 함순이답게 자지 열쇠로 열리는 보물이 되면 되는 거야!!"

"녜헤에에엣...! 지휘관의 자지로 이미 내 천박한 본성의 상자가 활짝 열려써여어어어엇..!!"


포츈은 감격하며 외쳤다. 지휘관이 우악스럽게 보지를 범하고 천박한 단어를 뱉으며 욕할 때마다 그녀의 젖꼭지가 움찔움찔 떨었다.


"보, 보지 더 꽉 조일게요오오오옷..! 아아앙..!!"

"으읏.. 싼다...! 건전한 해적 따위는 존재해서는 안 돼! 결혼 하기도 전에 임신시켜서 불량 해적으로 만들어주겠어!!"

"아아아앙! 아흑..! 보지에 뜨거운 아기씨가 가득 드러와아아아앗...!!"


뷰르르르르르릇-


지휘관이 그녀의 골반을 꽉 잡고 자지를 끝까지 퍽퍽 박았다. 이 후, 자궁 가장 안쪽에다가 무책임하게 질내사정했다.


"오오오옷.. 오오오오옥....! 가아아아아앗...!!"


포츈도 그에 맞추어 시오후키를 시원하게 싸제꼈다. 샤워기에서 나온 뜨거운 물이 흐르는 바닥에, 투명하고 끈적한 애액이 폭우마냥 쏟아졌다.


푸슈슈슈슈슛-


"하악... 하악....."


지휘관이 그녀를 뒤에서 꼭 끌어안으며 여운에 잠꼈다. 포츈도 샤워실 거울이 손을 대고 고개를 숙인 채 헐떡였다. 자궁에 정액이 가득 차서 출렁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기억해."


지휘관이 말한다.


"언제, 어디에 있든."


이번에는 유령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서로의 혀를 강간하듯 탐하며 달팽이처럼 혀를 베베 꼬며 키스했다.


"내가 널 찾아갈 테니까. 나만의 보물을 찾아서."

"응.....!"


포츈의 자궁이 큥큥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며칠이 지났다.


쪼르르르륵-


로열 포츈은 화장실에서 소변을 누고 있었다.

여자라면 누구나 그러듯 다리를 살짝 벌리고 변기에 앉아 보지를 살짝 손으로 가린 채 방광을 비웠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은 묘하게 붉어져 있었다.


"으, 응...."


방광을 비우고 난 후, 그녀는 휴지로 아래를 닦았다. 그러나 휴지에 묻어난 건 오줌만이 아니었다. 그보다 더 아래에 위치한 어딘가에서 투명하고 끈적한 액체가 묻어났다.


"조, 조금만...."


포츈은 화장실에서 보지를 만지며 자위한다. 방금 오줌을 뿜어낸 곳 바로 밑에서 투명한 애액이 줄줄 흘러 나온다.


"누가 멋대로 보물상자를 열라고 했어."


그때 바깥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덜컹덜컹덜컹- 콰직!


이어서 문을 박살내며 한 남자가 들어왔다.

당연하게도 무례하고 야만적인 행위였다.

그러나 포츈에 눈에 보이는 건 그러한 것이 아닌, 자신의 얼굴에 그림자를 씌운 거대한 자지였다.


"아, 아아....."


포츈은 항상 보물을 찾아다녔다.

그러면서 생각하길.


'모든 보물은 제대로 된 주인이 나타나주기를 기다릴 거야! 바로 나 같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지만, 그녀는 꿈에 부풀어 살았다.

모험을 즐기고, 위기를 극복하며 보물을 찾는 해적이 되고자 했다.

그러나 지금.


포츈은 자신이 평생 찾아 다니던 보물이 되었다.

그리고 보물은 기다린다.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해주며, 자신을 버리지 않고 평생을 함께해줄.


진정한 주인을.


자지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포츈은 입으로 자지를 빨아 열쇠를 깨끗이 닦아내고.

열쇠가 들어갈 구멍을 스스로 벌리며 받아들였다.


"오오오옥..! 오옥!! 지휘관의 자지에 굴복하고 정복당해버려어어어엇..!!!"


그날도 화장실에서는 기쁨과 쾌락의 교성이 끝없이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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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문어 촉수로 뭐 어케 되는 거 구상했었는데

글로 쓰니까 좀 맛이 없어서 갈아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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