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이벤 끝물에 글 하나 더 써봄


룽섭스크립트가 일섭이랑 비슷하다면 지휘관과 문어일행이 타는 배 '위대한 로열 포춘 호' 는 각기 다른 세가지 선박으로 나온다


스크립트로는 코르벳 으로 불리기도 하고 클리퍼 라고 불리기도 하며, 인게임에서는 전열함의 형상으로 나온다


마침 외국에 딱 맞는 선박들이 방문가능한 박물관 선박으로 전시되어 있어서 간략히 소개함



1. 코르벳


현대에는 소형 연안전투함들을 코르벳으로 부르지만 범선시절 당시에는 원양항해 가능 함급으로, 슬룹-오브-워 와 프리깃의 사이 애매한 체급의 함급이다


벽람으로 치면 좀 작은 경순양함 또는 대형 구축함 정도로 보면 된다


프랑스 해군의 분류법이고 영국은 프리깃으로 부른다


여튼 범선시절 모험활극인데 함급이 코르벳이다 하면 프랑스의 유니떼급 코르벳 네임쉽 유니떼, 

영국에 나포된 후 HMS 서프라이즈로서의 활약이 더 잘 알려져있는 함선이 가장 유명하다


아, 참고로 탑재했던 가장 큰 포는 9파운더 롱건으로 인겜장비 12파운더보다 작다





범선시절을 다룬 영화 "마스터 앤 커맨더" 의 소재가 된 함선이기도 한데 이 영화에서 사용한 레플리카 함선 서프라이즈가 미국 샌디에고 해양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이벤트명 "젊음의 샘물" 과 관련있는 캐리비안의 해적 영화에도 출연하여 헥터 바르바로사의 함선 "HMS 프로비던스" 로 사용되었다










2. 클리퍼



스팀엔진과 돛이 병용되던 시절 적당한 양의 화물을 선적하고 돛만으로 최대속도를 내도록 설계된 고속상선/여객선이다


선체가 날렵하고 돛이 많아 적도 부근 무풍지대에서도 잔잔한 바람을 타고 이동해 돌파한다


주로 중국과 유럽/미국을 왕복하며 홍차거래에 사용되던 "티 클리퍼" 들이 가장 유명하다


스팀 엔진의 연료효율이 향상되고 수에즈 운하가 뚫리면서 경쟁에 밀려 사장된다


티 클리퍼 "커티 사크" 가 런던에 박물관 선박으로 전시되어 있다






런던에는 커티 사크 말고도 경순양함 벨파스트나 이번 이벤의 금딱문어 골든 하인드도 있으니 여행할 일 있으면 다 들러보도록 하자




3. 전열함


스크립트에는 전열함으로 언급되지 않지만 미션에 들어가면 



이렇게 포갑판 3단의 1급 전열함 모습으로 나온다


영국 포츠머스에 넬슨 제독의 기함이자 아직 서류상으로 영국 해군 총기함인 1급 전열함 빅토리가 박물관 함으로 전시되어 있다








빅토리가 나오는 작품은 아니지만 전열함의 강력함 묘사는 해적 프리깃 둘이 쌍으로 뭉개지는 이 드라마 씬이 가장 잘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