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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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랑 시나노의 상시화인가...."


지휘관은 탐플렛을 내려다보며 근엄하게 중얼거렸다. 그의 입가에 초승달 같은 긴 미소가 걸렸다.


"드디어.... 올 것이 왔군."


오랜 기다림 끝에.


상시발정화의 시기가 도래했다.







"하이하이~ 하이 허니~"


복도를 지나갈 때, 뉴저지가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두 눈을 반짝거리며 손을 흔드는 그 모습은 섹시하다기보다는 귀여운 쪽에 가까웠는데...


찰싹-


"아흣!?"


지휘관은 그런 뉴저지의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그리고 그녀를 와락 안으며 키스하려고 했다.


"뉴저지 보지-"

"자, 잠깐. 지휘관! 잠깐!"


뉴저지가 당황해서는 그를 말렸다. 지휘관은 기습키스에 실패하고 뒤로 물러났다.


"왜 그래?"

"왜 그러냐니....."


뉴저지가 주변을 의식한다. 적나라한 질투의 시선이 곳곳에서 느껴졌다.


"아무리 그래도 모두가 보고 있을 때는 조금... 알잖아. 동침법."

"아."


모항에는 600명이 넘는 함순이들이 있다.

그 함순이들은 모두 지휘관에게 큰 호감을 가지고 있고, 적지 않은 함순이들이 서약까지 한 상태였다.


그러나 지휘관은 하나.


600명이 넘는 인원을 혼자서 따먹으려면 무작정 발정할 때마다 박아서는 안 됐기에, 어느 정도는 질서와 규칙이 필요할 수밖에 없었다.

정해진 날,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상대와 교미하는 것.

그것이 바로 동침법이었다.


"음, 그렇지. 동침법이 있지."

"으응... 미안 허니. 나도 허니랑 사랑을 나누고 싶지만...."


뉴저지는 아쉬워하며 미소를 지었다.

자기가 하고 싶다고 무작정 달려드는 게 허락됐으면, 모항은 이미 개판이 났다.

모두들 욕구를 참으며 자기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만약 내가 지금 그 대상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함순이 중 하나였다면, 나도 아쉬웠을 거야."

"그렇겠네. 내 생각이 짧았어. 미안."


지휘관은 쿨하게 넘어갔다. 그러자 주변에서 날카로운 질투의 시선을 보내던 함순이들이 각자 할 일을 하며 흩어진다.


모두의 시선이 다른 곳을 향했을 때, 지휘관이 작게 읖조렸다.


"하지만 뉴저지, 그거 알아?"

"응?"

"동침법에는 예외가 존재해."

"예외?"


물론, 동침법이라고 해서 무조건 정해진 틀에 따라야 하는 건 아니다.

일부 조건이 충족된 함순이들에 한해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무슨 소리야, 예외라니?"
"몰랐겠지."


모르고 있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때가 되기 전까지는 일부로 알려주지 않으니까.


"이제부터 알게 될 거야."


지휘관은 뉴저지의 귓가에 그렇게 속삭이면서 손가락으로 뉴저지의 옷 위 젖꼭지를 건드렸다.


"햐읏..!? 대, 대체 무슨...!?"

"이제 곧....."


지휘관은 그 한 마디를 남기고 떠났다.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 뉴저지만 홀로 남아 지휘관의 등을 빤히 바라볼 뿐이었다.


'좋아. 뉴저지는 이제 시작됐고.'


또 한 명의 상시화가 남아 있다. 지휘관은 당장 이동했다.





"으음....."


문을 슬쩍 열고 들어가자, 낮은 신음이 들렸다.

지휘관은 곤히 잠들어 있는 시나노를 보고 히죽 웃으며 그녀의 곁으로 갔다.


"시나노."


조용히 이름을 부르자, 그녀의 귀가 쫑긋했다. 그러나 눈을 뜨지는 않는다.


"자다가도 자지 생각나면 눈이 번쩍 떠져서 기어오는 발정한 암캐년."


지휘관은 급발진을 풀악셀로 밟아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우으....."


시나노가 몸을 꼼지락거리며 신음을 흘렸다.


"꿈에서도 자지에 박힐 락 말 락하면서 애태워지기만 하지?"

"읏.. 우웃....."

"넣어주길 바란다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졌을 때 애액을 질질 흘리면서 진짜 자지를 찾아와야겠지?"

"흣... 아....."


시나노가 자위를 시작하려는 듯, 손을 아래로 향했다. 그러나 지휘관은 그 손을 막았다.


"안 되지. 시나노. 자위 같은 걸로는 네 성욕을 어쩔 수 없고, 자위 같은 걸로 성욕을 채우려고 해서도 안 돼."


지휘관은 계속해서 음탕한 말들을 속삭인다.


그의 눈에는 시나노의 성욕 게이지가 점점 차오르는 것이 보였다.


10, 20... 50.... 70....


이 게이지는 '조건을 충족한 함순이'들에게만 보이는 숫자다.

더는 동침법으로 발정을 억누르기 힘들 정도로 이 모항에 익숙해졌을 때.

동침법에 정해진 횟수의 교미만으로는 성욕을 억누를 수 없을 만큼 천박해졌을 때.

자기 자신도 성욕을 이기지 못해 그저 지휘관의 자지만 바라는 암캐가 됐을 때.


그때 나타나는 신호다.


'역시 시나노 이 음탕한 년. 스텍 차오르는 속도 봐라.'


보통의 함순이들은...

그러니까 아직 덜 음탕해진 함순이들은 스텍 차오르는 속도도 조금 느린데, 그 기간마저 정해져 있다.

함순이들 개인의 일정이 워낙 바쁘기 때문이다.


함순이들은 전투를 준비하고, 일과를 준비하고, 개인정비 시간에도 의장을 소중히 관리한다.

이러니저러니해도 지금은 전시기 때문이다. 세이렌들과의 전쟁에 대비하려면 대충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그 모든 작업이 익숙해진 고참들은 조금 이야기가 다르다.


일을 빨리 끝내면 그만큼 여유가 생기고.

여유가 생기면 성욕도 늘어나게 된다.

그게 세상의 섭리다.


그래서....


모항에는 '상시화간'이라는, 동침법을 피할 구멍이 존재한다.


"자, 시나노. 자지 주세요~ 해봐."

"우읏..."


시나노가 거부반응을 보였다. 지휘관은 그녀의 귀를 살살 자극하며 다시 말한다.


"자, 시나노. 자지 주세요, 해봐."

"아아.... 나, 귀는 약한데.....흣...."

"자지 주세요~"

"자, 자지...... 핫..!?"


시나노가 눈을 번쩍 떴다.


"지휘관....?"


그녀는 눈을 꿈뻑이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러나 방에는 아무도 존재하지 않았다.


"으응......? 꿈이었던... 것인가....? 이상하구나. 분명 지휘관이 음탕한 말로 현혹하려 했거늘......"


시나노는 묘하게 붕 뜬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하지만 무시하고 다시 자려는 찰나.


주르륵-


"앗....."


보지에서 애액이 흘러내렸다.


"우웃.... 설마......"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시나노는 부끄러워하면서 애액이 침대를 적시기 전에 손으로 훔쳤다.

그리고 끈적하게 손가락에 달라붙는 애액을 빤히 바라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음탕한 건.... 나......?'


그녀의 머리 위에 스텍은 어느새 200을 넘어서고 있었다.







"앗! 하이~ 허니~"


뉴저지가 복도를 지나가는 지휘관을 보고 인사를 건넸다.


"저, 허니. 어제 일 말인...."


그런데 지휘관이 누군가와 함께 있었다.


"응? 저건.... 사쿠라에 시나노?"


그건 바로 시나노였다.

두 사람은 함께 복도를 걷고 있었는데, 시나노의 상태가 살짝 묘했다.


'어라?'


뉴저지는 눈을 비볐다.


'머리 위에 저 숫자는 뭐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숫자였다.

시나노의 머리 위에는 어떤 숫자가 있었다. 360이라는.


'무슨 장식인가? 대체 뭐지?'


뉴저지는 저 숫자에서 뭔가, 뭔가 익숙한 것을 느꼈다.


"읏... 자, 잠깐... 조금 천천히... 걷거라...."


시나노가 지휘관의 옷깃을 잡고 잠깐 멈춰 섰다.


"이런 상태로 걷는 건 너무....."

"이런이런, 시나노. 네가 원한 거잖아?"


지휘관이 주머니에서 어떤 기계를 꺼내더니 스위치를 올렸다.


우우우우웅-


"흥기이이이잇... 아흥....!!"


그러자 시나노가 허벅지를 베베 꼬면서 배가 아픈 사람처럼 몸을 웅크렸다.


뚝. 뚝뚝... 주륵...


뉴저지는 바닥에 투명한 애액이 줄줄 흐르는 것을 보았다.


'저건.....'


그리고 시나노의 머리 위 숫자가 늘어났다. 370으로.


"아... 아앙...! 그, 그만..! 아흣...! 지히간... 하악....!!"

"조금 더 해볼까? 조금만 더 하면 뭔가 나올 거 같은데."


지휘관이 장난스럽게 말하며 스위치를 다시 조작했다. 그러자 시나노가 천장을 향해 고개를 쳐들면서 울었다.


"앙..! 아아아앗..! 가아아앗...! 가-"

"어허."


그때, 지휘관이 스위치를 껐다.


"복도에 실례를 저지르면 안 되지."

"아......"


시나노가 공허한 표정이 되어 지휘관을 바라보았다.

막 절정에 다다라는 순간, 지휘관이 로터를 끈 것이다.


"조금만 더 참아 시나노. 곧 천장이니까."

"으, 읏... 지휘관... 제발..."

"안 돼. 시나노가 너무 야한 탓이니까. 개변태음탕한발정여우가 된 탓이잖아. 난 시나노를 돕는 거고. 그렇지?"
"읏...."

"확실하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참을 필요가 있어. 도중에 가버리면 에매해지거든."

"흣....."


매도에 가까운 말에도 시나노는 얼굴을 붉힐 뿐, 반박하지 못했다.


"그보다 이제 곧 천장칠 거 같은데, 어디 적당한 장소로 이동할까?"

"....아, 알았...다... 아흣...."


시나노는 지휘관을 따라 골목 깊숙한 곳으로 향했다.

그때 그녀의 머리 위 숫자는 390이었다.


'어, 어딜 가는 거지....?'


뉴저지는 침을 꼴깍 삼키며 두 사람을 따라갔다.


그리고 보았다.


"츄우웁- 츄오오옵- 츄보오오오옵-"

"읏... 시나노... 입안 엄청 뜨거워....!"

"츄오오옵- 츄보오옵- 미, 미안하구나.. 내가 너무 변태라서..... 추오오옵-"


'세상에....'


시나노는 복도 가장 으슥한 곳에서 지휘관의 고간에 머리를 박고 있었다.

그저 자지를 빨고만 있는 게 아니었다. 그녀는......

스스로 자신의 보지를 마구 애무하고 있었다.


"머리 위 숫자가....."


뉴저지가 중얼거렸다.

시나노의 머리 위 숫자가 점점 올라간다. 392/400.... 394/400..... 396/400...


'저 숫자가 400이 되면...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지?'


뉴저지는 침을 꼴깍 삼키며 구경한다.


"거기 숨어서 뭐해?"

"핫!?"


그때 지휘관이 이쪽을 보며 웃었다.


"뉴저지."

"아........"

"아, 슬슬 뉴저지도 때가 됐구나."

"츄웁- 츄오오옵- 츄보오옵-"


지휘관이 이쪽을 보는 동안에도 추찹하게 빠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뭐, 뭐....? 때가 됐다니...?"

"거울을 봐봐."

"거울....?"


뉴저지는 거울을 보았다.


그리고 자신 몰랐으나.


뉴저지의 숫자 역시 올라가고 있었다.


369/400


"아......"

"자, 뉴저지."


지휘관이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부른다.

그것은...


"참기 힘들어지지? 내가 좀 도와줄까?"

"하, 하지만 동침법이...."
"괜찮아. 이건 합법이니까. 400까지 꽉 차면 무조건 한 번 뽑아내야 하거든. 안 그러면 몸이 탈 나서 생긴 규칙이야."

"규칙....?"

"그래. 상시화간. 선택받은 천장의 전사들만 얻는 명예로운 절정이지."


....악마의 속삭임이 분명했다.


"서, 선택 받은...."

"맞아. 뉴저지. 너도... 곧 선택받을 수 있어. 원하는 대로 뽑아낼 수 있어."

"......"

"참을 수 없잖아? 점점 아랫배가 뜨거워지고, 큥큥거리면서 정액을 원하고 있잖아?"


뉴저지는 침을 꿀꺽 삼켰다.


지휘관의 말이 맞았다.

시나노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자궁이 큥큥거리고 보지가 욱씬거려서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아니.


사실, 엉덩이를 맞았을 때부터 뉴저지는 지휘관이 법칙을 무시하고 자기를 범해주기를 바랐다.


'사실 동침법은.....'


너무 끔찍한 규칙이었다.

특히 벌써 2년 이상 지휘관의 자지맛을 알아버린 뉴저지에게는 고문이나 다름없었다.

뉴저지는 매일매일 지휘관을 떠올리며 자위했고, 매일매일 완전히 만족하지 못한 채 아쉬움에 보짓물을 흘렸었다.

그렇기에.....


"자, 와서 시나노랑 함께해. 더는 참을 필요 없어. 이제는 성욕이 한계까지 쌓이면, 나한테 와서 치료해달라고 하면 돼. 그건 병이니까"

"병....."

"쌓이면 보지가 터져버릴 지도 몰라. 아주 심각한 병이야. 그러니까 즉시 치료해야 해. 어서 와, 뉴저지."


결국, 뉴저지는 시나노의 옆자리로 가 지휘관의 앞에 앉았다.

굵고 거대한 봉을 함께 핥는 두 사람의 눈에는 아주 진한 하트가 그려져 있었다.


츄릅츄오오옵츄보보보봅-


복도에서는 추찹하고 음탕한 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이윽고, 그 소리는 그 동안 억눌렸던 성욕을 폭발시키는 오고곡 발정타령이 되어 널리널리 퍼져 나갔다.






이것이 년 단위로 지휘관의 자지 맛을 알아버려서 더는 자위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게 된.


상시발정화가 합법이 된 두 여자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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