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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녀가 고민했다.


모두를 위해 희생하는 남자를 사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안녕 지휘관."


임플이 뒤에서 어깨를 짚으며 인사를 건넸다. 그녀의 정체를 확인한 지휘관은...


"섹스 존나 할래?"

"히야아아아아아악!!"


도망쳤다.


뒤도 안 돌아보고 무작정 달렸다.


두려웠기 때문이다.


"어머?"


복도의 저편에서 임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부드럽고, 마치 거대한 교회에서처럼 울려 퍼지는...

그리고 오싹할 정도로 행복해하는 목소리가.


"나랑 술래잡기를 하자는 거야? 귀엽네."


임플의 눈이 번뜩였다.


빛이 하사하리.


임플의 손에서 뻗어 나온 빛은 마치 지휘관을 속박하는 듯 그를 감쌌다.


"윽..! 놔, 놔! 임플..! 날 놔줘!"

"어머, 지휘관."


지휘관이 허공에 묶인 채 버둥거리자, 임플이 웃음을 흘리며 다가왔다.


"난 그저 지휘관의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마법을 걸고 있을 뿐이야. 마치 지휘관을 억압하는 것처럼 말하지 마...."


그녀가 옆으로 다가와 지휘관의 어깨에 손을 얹고, 귓가에 속삭였다.

마치 악마의 속삭임 같은 목소리가 귀를 타고 흘러들어온다.


"응석 부리는 것처럼 들리잖아."

"아, 아니야! 아니라고!"

"아아, 그래. 이게 그거구나? 하지 마. 시러엉~. 맞지? 연인들이 강간플레이를 할 때 하는 교태부리기. 그렇지?"


임플에게는 그의 진심이 전해지지 않았다.

아니, 과연 전해지지 않은 걸까?

지휘관은 두려웠다.


"아, 아니라고! 아니야..! 그만해! 하지 마세요!"

"진심으로 싫다면 그만둘 거야, 당신을 사랑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거지. 하지만 지휘관...."


임플의 손이 뱀처럼 허리를 휘감으며 아래로 뻗어갔다.

그녀의 손아귀에 묵직하고 기다란 것이 가득 찼다.


"어머나 세상에. 당신... 이렇게나 '당하는 플레이'가 좋은 거야? 이건 자지가 아니라 보지 부수는 흉기 같은걸? 나라도 이걸 수컹수컹 소화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네."
"아, 아니야. 아니라고.. 아니야...."


지휘관은 처절하게 빌었다.


"그치만 당신. 침대에서 자지와 보지를 맞댈 때보다 더 단단해져 있어. 이 팽팽하게 부푼 자지 좀 봐... 어머.. 이건 당장 수습이 필요하겠는 걸. 안 그러면 오늘 밤에 당신과 교합하는 여성이 처녀막이 찢어지는 고통을 또다시 느끼며 눈물을 흘릴지도 몰라."


임플이 그의 앞으로 가서 지퍼를 내렸다. 그리고 팬티 안에 잠들어 있는 거대한 자지를 꺼낸다.


부웅- 짝!


거대한 자지가 크게 휘날리며 임플의 따귀를 때렸다. 질척한 쿠퍼액이 그녀의 뺨을 주르륵 미끄러졌다.


"....몸과 마음은 마조히스트면서, 자지는 가학적이구나?"

"아, 아니야! 너...! 너..! 너 수녀잖아! 수녀가 이래도 돼?! 수녀가 이렇게 개변태짓을 해도 되냐고!"

"하!"


임플이 벌떡 일어섰다. 자지에 맞은 한쪽 뺨이 살짝 붉어진 채.

그녀가 연설하듯 목소리를 깔면서 크게 외쳤다.


"누가 감히 나를 심판하는가! 내가 바로 수녀다!"

"이싯팔."


말이 안 통했다.

수녀가 하면 안 된다고 했더니 자기가 수녀이니 괜찮다고 당당하게 선언하다니.


"후훗."


임플이 부드러운 미소로 혀를 차는 지휘관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만큼은 강간마가 아니라 마치 온화한 마망 같은 포근한 미소였다.


"난 사춘기 청소년처럼 솔직하지 못한 당신이 좋더라. 가볍게 펠라부터 시작할게. 나의 자기."


그녀가 다시 지휘관의 앞에 자세를 낮춰 앉고 자지를 잡았다. 뱀 같은 혀와 따뜻해서 존나 기분 좋을 것 같은 입보지가 자지를 삼킨다.


'틀렸어. 무슨 말을 해도 소용이 없어...!"


지휘관은 지금까지 임플이 상처를 받을 까봐 참았다.

그러나 더 이상은 참기 힘들어졌다. 그가 두 눈을 꼭 감고 외친다.


"네가 하도 강간해대니까 반사적으로 자지가 섰을 뿐이야! 하기 싫다고! 제발!"

"아....."


임플이 자지를 물려다가 멈칫했다. 그녀가 진지하게 고민에 빠지더니 살짝 뒤로 물러났다.


"...그렇구나. 내가 너무 들이대는 게 싫었던 거구나. 난 그저 당신의 성욕을 언제든 해결해주고 싶었던 건데, 그게 엇나갔을 줄은..."

"뭐....?"


지휘관은 귀를 의심했다.


"내 성욕을 해결해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그게 무슨 말이야. 너 날..."

"사랑이 결속될 수 있는 건, 인간의 원초적인 갈망 때문이야."

"네?"


대체 무슨 소리를 하나 싶었다.


"인간 사회에서의 사랑이라는 단어는 끔찍할 정도로 변질되어 있어."


임플은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태클을 걸고 싶은 부분이 한둘이 아니었으나, 감히 끼어들기 힘든 분위기였다.


"너무도 쉽게 사랑을 말해. 하지만 정작 속으로는 이기적인 득실을 따지고 있지. 내가 저 여자와 결혼해서 얻는 게 뭘까. 내가 저 남자랑 결혼하면 지금보다 더 편하고 쉽게 살 수 있을까?"


임플이 연극을 펼치듯 말했다.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상대를 떠보지만, 입으로는 사랑을 떠벌이지."

"임플...?"

"가끔은 숭고한 희생이 섞여 있을 때도 있어. 이 결혼을 사랑으로 위장한다면 전쟁을 멈출 수 있을 거야, 같은. 그러나 그런 결혼 역시 자기 자신의 감정이 아닌, 이타적인 계산 위에 존재하는 득실을 따진 결과일 뿐이야. 만약 정략결혼을 해도 전쟁을 멈출 수 없다는 걸 깨달으면, 그 사랑을 이어가지 않을 테니까."

"......?"


이치에 맞는 것 같으면서도 개소리 같은 소리였다.


'뭐지? 날 덮치기 전에 방심시키려는 건가?'


지휘관은 극도로 경계했다.

눈앞에 있는 것은 수녀인 척하는 미친강간마 임플이다.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


세상은 악육강간.


약하면 강간당하고, 지금 지휘관은 한없이 약자였다.


"인간은 대외적인 것들에 얽매여 있어. 돈에 얽매였고, 관계에 얽매였지. 더 큰 이득을 위해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살아. 나는... 그런 불쌍한 삶을 살아가는 인간을 두고 볼 수가 없어."

"......."


지휘관은 미간을 오므린 채 그녀를 관찰했다.


'설마, 진심인가?'


놀랍게도 임플은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심지어 두 눈망울에는 연민마저 깃들어 있었다.


"나는 이상을 쫓는 수녀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은 이상과는 거리가 멀어. 세상은 거짓과 기만으로 둘러싸여 있지. 모두들 자신의 감정을 속이고 살아. 솔직하게 말하면 불이익이 닥칠 걸 알기 때문이야."


임플이 두 손을 모아 성집자를 꼭 안았다. 그 모습은 정말로 성스러운 수녀와 같았다.


"나의 신. 폐하께서는 말하셨지. 나로 하여금 지휘관에게 축복을 내리라고. 모두가 불행해도 당신만은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엘리자베스가...?"

"그래. 폐하는 로열 네이비를 자신이 일임할 테니 나는 당신을 돌보라고 했어."

"......."


'그래서 요즘 어딜 가나 임플이 보였던 거였나?'


몰랐다. 엘리자베스가 그를 신경 쓴다는 건 알았지만, 따로 특파원을 보냈을 줄은.


"난 여러 함순이들의 고해성사를 들으며 모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했어. 그리고 당신에게 행복을 줄 방법을 찾았지."

"......."


뭔가 조금 이상했다.

임플은 최근 그를 강간했다.


"고민해서 나온 결과가 왜 강간이야?"

"그건, 당신이 자는 시간조차 업무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야."

"네?"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당신이 현재의 일과 걱정을 모두 잃고 한 가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머릿속을 하얗게 비워주는 거였어."

"어....?"


임플은 존나게 당당했다. 너무 당당해서 할 말이 없을 정도로.

강간을 정당화하는 수녀라....

귀하다면 귀한 광경이었다.


"모든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해탈하는 것과 같은 극상의 경지로 인도해주려고 했어. 그걸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게 쾌락의 절정이고."

"그게 무슨...."


지휘관은 여전히 이해를 못 했다. 그러자 임플이 은은한 미소를 지은 채 말을 잇는다.


"함순이들의 고해성사 내용은 대부분 당신과 관련되어 있어. 듣고 싶어? 아마 흥미가 있을 거야. 들려줄게."


지휘관이 뭐라 하기도 전에 임플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물론, 지휘관도 궁금했다.


-오늘도 밀린 업무 때문에 도움을 받았다. 요즘 계속 피곤해 보이는 것 같던데... 미안하더군.

-히잉... 유능한 비서가 되고 싶었는데 청소하다가 다 부숴먹었어요. 심지어 그걸 청소하다가 손을 베여서 지휘관님이 청소까지 전부...

-최근 지휘관이 많이 피곤해하는 것 같아서 차를 끓여줬어. 용신님의 차는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으니까. 하지만.... 차를 마시는 시간조차 방해가 될 만큼 바쁜 것 같아. 바로 돌아가서 밤 늦게까지 업무에 시달리는 걸 보고, 마음이 아팠어.

-지휘관님은 항상 모두를 도와주세요. 하지만.... 어쩐지 범접할 수 없는 느낌이에요. 돕고 싶지만... 도움이 오히려 방해가 되는....


임플이 말투를 흉내 내며 함순이들의 말을 전했다.

들려준 이야기는 전부 지휘관과 관련되어 있었다.

그리고 전부 지휘관에게 미안해하고 있었다.


"자, 어떤 생각이 들어?"

"......."


지휘관은 미간을 좁혔다.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는 이야기였다.


"몰랐어. 다들 그렇게 생각할 줄은. 난 딱히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오히려 도와주려고 애쓴 거나, 차 마시라고 권해준 것도 좋았고."

"하지만 주변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 "


임플의 목소리가 부드러워져 있었다.


"방금 들었다시피 당신의 별 거 아닌 호의가, 남들에게는 희생으로 비추고 있어."

"....."

"나의 호의가 당신 눈에 내가 그저 강간으로 여겨졌던 것처럼."

"그건... 사실이잖아."

"후후후."


임플이 웃으면서 그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마음이 전해지지 않는다는 뜻이야."

"......!"


지휘관의 눈이 커졌다.


"내 방식이 서툴었던 것도 있네. 당신이 그 일로 스트레스 받을 줄은 몰랐어. 항상 할 때마다 만족하듯 하얗게 불태운 채 잠들었으니까. 그렇다고 무작정 당신을 착정한 것도 아니야. 난 항상 전신의 근육을 풀어주려고 노력했으니까."


임플의 교미는 마치 뱀처럼 끈적하고 온몸으로 짜내는 듯했다. 마사지처럼 온갖 곳을 자극하는 농밀한 섹스였다.


"....자고 일어나면 엄청 개운하긴 했지. 보통은 피곤해야 정상인데, 신기했어."

"후후. 신앙심으로 똘똘 뭉친 교미였으니까. 당신이 잠들면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업무를 도와주기도 했었고. 결재가 필요한 건 월권행위라 손대지 못했지만."

"그런 부분은 칼 같네."

"당연하지. 모든 걸 판단하는 건 폐하와 당신에게만 허락된 일이니까."


임플은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고운 자태로 서 있었다.

그저 섹스교미만 외치던 변태가 말 그대로 찬란한 수녀로 보였다.


'갑자기 왜 강간하려고 달려드나 했더니만...'


그런 배경이 있을 줄은 몰랐다.


"음, 저기...."


지휘관은 홧김에 뱉은 소리를 주울 수가 없어서 멈칫했다.


"아까는 말이 너무 심했던-"

"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사명은 여전히 남아 있어. 당신이 섹스하는 순간만큼이라도 업무를 잊고 그 순간의 감정에만 충실하며 속박과 굴레에서 벗어난 해방감을 느끼게 해줘야 해."

"아니, 뭐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그러면 이러면 되나?"


돌연, 임플이 바닥에 앉더니 다리를 좌우로 활짝 벌렸다. 그리고 보지를 가린 치마폭을 살랑살랑거리면서 노팬티인 보지가 보일락 말 락하게 나풀거렸다.


"아앙~ 지휘관~ 나 보지가 너무 뜨거워~"


그 자태는 너무나도 창녀 같았다.

지휘관이 경악했고, 그의 자지가 팔딱거리면서 호들갑을 떨었다.


"지휘관 자지 전용 보지가 이렇게나 축축하게 젖어 있는데, 지휘관은 언제쯤이나 전용 보지를 사용할까나~?"

"너..! 수녀가..! 수녀가 이런....!!"


지휘관은 너무 경악한 나머지 말도 제대로 뱉지 못했다.

그러자 임플이 웃는다.


"나는 흔히 말하는 성직자들처럼 신을 섬기지 않아."


임플의 앵두 같은 입술이 달싹였다.


"내가 섬기는 것은 오직 한 분, 나의 폐하뿐이며. 이건 폐하께서 허락하신 교미야."


그녀가 한 손으로 자신의 젖탱이를 꽉 잡아 주물거리더니 혀를 내밀며 젖꼭지를 핥았다.

끈적한 침이 실처럼 늘어졌다.

지휘관은 더 이상....


"자..... 지휘관? 모든 짜증과 감정.... 응어리를 이 보지에 풀어버리자~?"


지휘관의 머릿속은 온통 임플의 목소리와 보지로 가득해졌다.


그녀는 복도에서 수녀를 무자비하게 범했다.

그것은 말 그대로 짐승 같은 교미였다.

지휘관의 몸 아래에 딸린 수녀는 오고곡 거리면서 존나게 범해졌고, 보지가 꿰뚫리듯 자지를 받아들이면서 애액을 푸슛푸슛 뿜었다.


"이 보지가 잘 못한 거야! 이 보지의 맛이 너무 개쩔어서 참을 수가 없다고!!"


퍽퍽퍽퍽퍽-


"오옥..! 그거야...! 쌓인 걸 전부..! 전부 나에게헤에에엣!? 오호오오오옥!?"

"아직도 말이 나오냐 이 개창녀변태보지년아!! 임신해!! 임신해라아아앗!!"


지휘관은 임플의 엉덩이를 깔아뭉갠 채 보지를 범했다.

임플의 보지 둔덕이 부서져라 허리를 흔들어대며 보지를 범했다.

그녀가 짚은 벽에 땀과 침이 흥건해지도록 벽에 몰아붙인 채 보지를 범했다.

젖가슴에는 이빨 자국이, 쇄골과 뺨과 입술에는 키스마크가 남을 정도로 온몸을 탐했다.


"오옥! 오오오옥!! 가앗!! 또 가아앗!! 오고오오오옥...!!!"


그렇게 길고 긴 시간 동안, 임플은 복도에서 온몸이 정액으로 물들 때까지 범해졌다.


"그렇게 유혹하더니 벌써 애액을 질질 흘리면서 뻗어? 좀 더 힘을 내 봐!"

"오옥..! 오오오옥.....!""


지휘관은 온갖 감정을 쏟아내며 정액을 발사했다.

뷰르릇 뿜어져 나간 정액이 그녀의 젖가슴과 얼굴이 뿌려졌으며,

이미 임플의 보지를 가득 채워서 들어갈 곳을 잃은 정액들은 벌렁거리는 똥꼬를 뒤덮으면서 땅에 떨어졌다.


"하악... 하앗... 임플.. 임플...."


영겁의 교미가 끝날 무렵, 복도는 온통 정액와 애액으로 범벅이 되었다.


엉망진창으로 범해졌다.

마치 오나홀처럼.

인간이 아닌 장난감과 교미하는 것처럼 난폭하고 격렬하게 범해졌다.

자신을 소중히 대해주기를 바라는 여자였다면 슬퍼했을지도 모를 일이나, 임플은 오히려 황홀경에 찼다.


"이만큼이나 싸다니. 임신할지도 몰라. 지휘관."


주르륵-


임플의 보지에서는 찐득한 정액이 왈칵 쏟아져 나왔다.

뿜어져 나올 정도로 가득 채워진 정액은 지휘관이 얼마나 스트레스에 시달렸는지 보여준 지표이자,

동시에 그녀를 얼마나 격하게 원했는지 나타내는 사랑의 증표였다.


"오늘은 정말로 내가 도움이 됐을까? 지휘관?"


그러나 대답은 없었다. 사실, 대답이 없을 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하얗게 불태운 지휘관이 평온한 미소를 지으며 젖탱이에 파묻혀 잠들어 있었다.


사랑의 종류가 있다면.

누군가는 자신을 아껴주길 원하고.

누군가는 상대를 아껴주고 싶어할 거다.

또 누군가는 서로 아껴주기를 원하며 사랑을 갈구한다.


임플에게 사랑은 보다 단순했다.


"후후후."


그녀는 자신에게 모든 감정을 쏟아붓고 만족한 듯 잠든 얼굴을 볼 때면 자궁이 큥큥 울렸다.

그녀는 잠든 지휘관의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면서 웃음을 흘렸고.


"사랑해, 나의 지휘관."


이마에 입술을 맞추며 조용히 마음을 고백했다.







한 수녀가 고민했다.


모두를 위해 희생하는 남자를 사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남자는 너무나도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누구도 희생시키지 않기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하겠다는.

그 견고한 정신에 수 년 간 함께 해온 지인들조차 섣불리 접근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 그렇구나...?'


그 문제를 한참 고민하던 수녀는 깨달았다.

간단한 문제였다.


확고한 신념을 가진 이에게는.

그것을 넘어서는 훨씬 더 확고한 결의를.


임플래커블의 자궁이 흔들림 없는 확고한 결의로 큥큥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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