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쳐서 오늘은 8화만
근데 코르네의 심정 작년 1티어캐 딜이 8억이었는데 1년만에 20배로 뛴 쓰레기 게임 제작진이 쓴거라곤 생각할 수 없는 발언인데?
스각해서 구캐를 굴리라는 뜻인가?
11.호화로운 멤버들
캐트라:매번 해서 익숙해진 파티야!
캐트라:네 번째나 되면, 얼씨구절씨구한 느낌이네.
아이리스:어라? 이번 자리 분배는......?
캐트라:말할 것도 없지! 자, 우리들이 각 테이블을 돌아보자!
캐트라:왠지 이런 건, 오랜만인 것 같기도 하고 말이지♪
아이리스:아, 이 테이블에 계신 분들은......
샬롯:리스랑 트라, 당신도, 안뇽-.
캐트라:제 1회 멤버네!
캐트라:요즘 어때?
샬롯:이야기를 막 던지네.
유키무라:나 자신은, 특별히 변한 게 없네. 지금까지의 여러 경험을 살려, 문장화에 몰두하고 있어.
샬롯:나도 별로 없어-. 슬로 라이프를 쟁취하기 위해, 다소는 일한다는 모순된 나날이야.
캐트라:모순되지 않았어. 사람들은 여가를 위해서 일하는 법이야. 평범한 일이라구.
오스크롤:저는, 이전과 다를 바 없이, 주로 모험가 길드를 선전하기 위해 여행을 하고 있어요.
오스크롤:그래도, 세상은 참 넓네요...... 여행을 하면 할 수록, 미지의 땅이 늘어가는 것만 같아요.
캐트라:흠흠. 겸허한 말이구나. 세 사람 다, 지금은 안정되어 있는 것 같지만, 앞으로 분명, 또 뭔가 일어날거야.
캐트라: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하고 있다구!
캐트라:즐거운 파티 되길 바라-♪ 자, 다음 테이블이야!
아이리스:두 번째 테이블, 그 말은 즉......?
아이샤:여어, 어서와. 이번엔 조금 묘한 일이 생겼다나 보던데.
캐트라:어머, 귀가 밝구나. 사실 그렇거든. 아무래도 항상 있던 시련이랑은 좀 다른 것 같아......
아이리스:네, 추측이지만요, 시련이 애매한 곳에서 끝나버린 것 같아서요......
시엘라:단순히 에너지가 다 된 거 아니야?
캐트라:에너지가 다 되다니.
시엘라:그도 그럴게, 같은 왕관으로 네 번째 잖아? 정령도 지쳐버린 거 아닐까?
아이리스:......아......
쥬다:추론같은 것보단, 빨리 대관식을 끝내보는 건 어떤가. 그러면, 일목요연해지겠지.
캐트라:확실히 그렇긴 하네.
아이샤:예상 밖이라곤 해도, 해답만 있다면 사색은 앞으로 나아가는 법이야. 기대하며 기다릴게.
아이리스:......음~......
캐트라:아이리스? 아까 시엘라가 한 말이 신경 쓰이는 거야?
아이리스:......으음, 생각만 하고 있어봤자 모를 일이야. 자, 다음 테이블로 가자!
캐트라:야호-! 오면서 본 이후로 처음 보네-!
키아라:오랜만이어유.
캐트라:어유유.
아이리스:엘레노아, 파티는 좀 어때?
엘레노아:네, 무척 즐거워요♪ 게다가-
엘레노아:......대대로, 왕관에게 선택받으신 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도, 대단한 일이고요.
아이리스:그러게...... 어느 새애, 지금까지 벌써 9명이나 있었고......
캐트라:거기다, 새로 세 명 늘어나는 거니까. 합계 12명. 대단한 일이야.
캐트라:나라도 세우겠는데.
아이리스:그건......! 상당히 필사적으로 열심히 하면, 못 할 일도 아닌......가???
가르가:중요한 건 사람 수가 아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이전보다도 더 강해졌다는 거다.
가르가:왕관을 반납했다고 하더라도, 시련을 뛰어넘은 경험은 양식이 되어 남으니 말이다.
아이리스:가르가 님.....
키아라:그건 그렇다 치고, 난 슬슬 파티는 졸업하고싶어.
캐트라:어머, 그래?
키아라:풀코스는 부담스러워. 화덕에서 구워진 피자가 최고.
아이리스:후후, 그럴 지도 모르겠네요♪
캐트라:그러게. 이런 행사는, 신선함이 남아있는 동안 해야 제맛이라고들 하니까......
아이리스:(누가, 어디서, 한 말이지......?)
루그노스:코르네! 날 속인 기가! 이기 스프 아니잖나! 다들 손가락으로 첨벙첨벙하고 있다카이!
코르네:다른 사람들이 다들 매너를 착각하고 있는 거라네.
루그노스:100퍼 그럴 리 없데이!
지크:......어......어라......? 티, 티나......?
티나:오물우물오물우물...... 응? 놔 불뤄써?
티나:......냠냠냠...... 꿀꺽......
티나:지, 지크 군, 방금 나 불렀어?
지크:아,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지크:(생긴 거랑 다르게 잘 먹는구나......)
사테라:잠만잠만~! 티나보다도 누나를 봐.줘☆
지크:왜 같은 테이블에 있는 거야?!
사테라:누나니깐♪
지크:......누나는 무슨! 저리 가!
사테라:......어라? 왠지 평소보다 가시 돋히지 않았어? 왜그래왜그래?
캐트라:............
캐트라:......어-, 무슨 이야기 하고 있었지?
아이리스:......잊어버렸어......
캐트라:그래. 그렇담 어쩔 수 없지. 그럼-.
캐트라:잠깐 쉬었다 대관식이야!
티나:실례합니다, 일인분씩 더 주세요...... 네, 요리 전부를요......
코르네:냠.
루그노스:아니, 아무리 바나나라고 해도, 맨손으로 먹다니 매너가...
사회자:정답!
루그노스:댁은 누꼬?!
캐트라:잠깐 쉬었다 대관식이야!
12.코르네의 대관
유키무라:시련을 뛰어넘은 것만으로는 왕관이 완성되지 않아.
유키무라:아이리스의 손으로 대관받아야 비로소, 모든 힘을 쓸 수 있게 되지.
코르네:어째서 그런 번거로운 것을......
쥬다:악용되지 않기 위해서겠지.
루그노스:세이프티 록이라는 기구만.
코르네:아는 척 하기는.
루그노스:알기 쉬우라고 비유해 본 기다! 친절이라 안 카나!
키아라:쉿-. 루그노스, 지금은, 분위기 읽자?
루그노스:흑흑흑...... 알겠심더......
아이리스:............
아이리스:그럼, 코르네 님. 이쪽으로 오세요.
코르네:안 가겠네.
루그노스:문디야! 이런 때에까지 비뚤어지지 마라!
코르네:음?!
루그노스:엉?
코르네:발이...... 멋대로 앞으로 간다......?!
루그노스:꼴 좋다, 정령 님이 댁을 부르고 있는 기다.
코르네:심령현상이구먼......!
루그노스:긍께 계속 정령이라 안 캈나!
유키무라:......너희들은, 좋은 콤비구나. 항상 분위기를 밝게 해주네, 그것도 하나의 강함이겠지.
코르네:그런 대단한 것은 아니다만......
쥬다:하나 때와 장소를 구분하도록.
루그노스:힝...... 죄송함더......
키아라:검이 혼나고 있어. 뭐지 이 상황은.
아이리스:......하얀 빛의, 인도를.
아이리스:정령 왕수, 당신의 힘을 선택받은 자에게-
아이리스:-코르네 마르셰.
코르네:네.
아이리스:당신에게 축복을 내립니다. -은혜 받는 기쁨을, 끝없는 의지로 바꿔주세요.
아이리스:당신에게 영광을 내립니다. -그 이름은 영원히 빛나며, 나아갈 길을 비출 것입니다.
아이리스:당신에게 힘을 내립니다. -생명의 불꽃이 꺼질 때까지, 진정한 정의는 당신과 함께할 것입니다.
아이리스:선택받은 자여. 지금, 정령과의 계약에 따라, 그대에게 빛의 가호를 하사합니다-
(코르네:네 차례다, 왕수!)
코르네:......호오......
아이리스:......선서를......
아이리스:......하지 않아도 돼요.
코르네:음. 그런 말을 들으면, 가만 있을 수 없구먼.
코르네:무기점 소녀, 코르네. 앞으로도 매일 정진하여-
코르네:-<통곡의 던전>에는 결코 가지 않을 것이네!
루그노스:부탁잉께 데려가도-!
13.지크의 대관
지크:......시시하군.
샬롯:엉? 뭔가 말했어?
지크:딱히.
샬롯:무뚝뚝한 꼬맹이네-. 라이더스도, 왜 이런 귀찮은 녀석을......
시엘라:닮은꼴일지도 모른다구? 같은 왕관에게, 선택받은 자들이니까.
샬롯:그거, 엄청 큰 자폭인거 알고 말하는 거야?
시엘라:나는 예외고♪
가르가:아이리스가 말을 시작한다. 슬슬 조용히 해라.
샬롯:네네.
가르가:아직도 불만스럽나?
지크:됐으니까 빨리 다 끝내줄래?
지크:그때까진 토달아도 의미따윈 없는 거잖아?
가르가:그렇군.
아이리스:-지크 클라이멧.
지크:네.
아이리스:당신에게 축복을 내립니다. -은혜 받는 기쁨을, 끝없는 의지로 바꿔주세요.
아이리스:당신에게 영광을 내립니다. -그 이름은 영원히 빛나며, 나아갈 길을 비출 것입니다.
아이리스:당신에게 힘을 내립니다. -생명의 불꽃이 꺼질 때까지, 진정한 정의는 당신과 함께할 것입니다.
아이리스:선택받은 자여. 지금, 정령과의 계약에 따라, 그대에게 빛의 가호를 하사합니다-
(지크:나와! 라이더스!)
지크:............
아이리스:그럼, 선서해주세요.
지크:......나는 레이너...... 불길한 자식, 하테드로 태어났어.
지크:하지만 그런 건, 나랑 상관없어.
지크:내 인생은 나만의 것이야. 나는, 자유롭게 살거야.
14.티나의 대관
티나:............
티나:(과식했어......! 조금 졸려......!)
오스크롤:긴장하셨나요?
티나:네?! 아, 네, 그-......
오스크롤:걱정하지 않으셔도, 티나 씨라면 괜찮아요. 그 어떤 기대라도, 부응해내실 수 있을 거예요.
오스크롤:......라고, 말하는 것도, 부담되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분명 괜찮아요.
아이샤:나도 보증하지.
엘레노아:물론 저도 그래요.
세 사람:.............
티나:(이 멤버는......)
오스크롤:(아, 저만 좀 아니네요......)
아이리스:......그럼, 시작합시다.
아이리스:-티나 토피아.
티나:네.
아이리스:당신에게 축복을 내립니다. -은혜 받는 기쁨을, 끝없는 의지로 바꿔주세요.
아이리스:당신에게 영광을 내립니다. -그 이름은 영원히 빛나며, 나아갈 길을 비출 것입니다.
아이리스:당신에게 힘을 내립니다. -생명의 불꽃이 꺼질 때까지, 진정한 정의는 당신과 함께할 것입니다.
아이리스:선택받은 자여. 지금, 정령과의 계약에 따라, 그대에게 빛의 가호를 하사합니다-
(티나:부탁해, 카쟈!)
아이리스:그럼, 선서해주세요.
티나:......지금까지, 수많은 모험이 있었고-
티나:몇몇 슬픔에는,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다, 고 생각해요.
티나:그렇지만, 아직 부족해요......
티나:그러니까, 스스로의 손이 닿는 범위만, 자기 주변 사람만, 같은 소리만 하고 있을 순 없어요.
티나:가능한 한 많은 힘을 주세요. 더 많은 사람들의, 미소를 지키기 위해서-
15.식은 끝났지만......?
캐트라:-이렇게, 대관식은 끝났는데......
캐트라:봐.
코르네:............
티나:............
지크:............
캐트라:파워업한 느낌이 별로 없어!
아이리스:............
아이리스:아, 네. 조금 생각하고 있었어요......
캐트라:지난 번까지는, 좀더 이렇게, 파앗-하고 파워업하지 않았어? 내 기억이 틀린 거야?
캐트라:어중간한 시련도 그렇고, 왜 이번엔 이런 거야?!
???:그치만 네 번째잖아.
???:만사에는 한도가 있고, 그 왕관은 특히 더 그래. 예를 들자면, 그래.
???:일회용 콘택트렌즈를 나흘 연속으로 쓰고 있는 것 같은 거니까.
???:평범하게 생각해서, 무리가 있지.
캐트라:일회용 콘택트렌즈???
???:흠, 실례했군. 조금 위험한 말을 해버렸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게 당연하지.
아이리스:......이 목소리는......
아이리스:............
아이리스:으응. 들어본 적 있는 것 같은데, 누구였지......?
캐트라:거기 수수께끼의 목소리! 그래서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건데!
???:흠. 요는. 그 세 개의 보관-
???:-슬슬 쉬게 해주지 그러냐?
[........................]
[............]
코르네:효에-!
코르네:효에-...... ......효에-...... ............효에-......
루그노스:뭘 갑자기 외치고 있노?
코르네:마술이라네.
루그노스:메아리잖나! 뭘 그렇게 비뚤어징교?!
지크:......하아......하아......하아......!
티나:괜찮아, 지크 군?
지크:......처음, 와봤지만......! ......설산은, 나랑 안 맞아......!
티나:......? 아, 그렇구나, 지면에서도 빛이 반사되니까. 생각보다 눈부시네.
아이리스:게다가, 지크 군은 맑은 걸 꺼리니까요......
티나:그렇군요. 괜찮아? 혼자 걸을 수 있어?
지크:그러지 마......! 사테라도 아니고......
티나:사테라......라면, 식전에 있던 지크 군의 누나지. 예쁜 사람이었지♪
지크:............
티나:(아......! 이런, 식구를 칭찬받으면 부끄럽지, 저질러버렸네......)
지크:......정말로, 이쪽이 맞는 거야......?
아이리스:응. 틀림없어.
아이리스:-쉬게 해줘요......?
???:딱 맞는 장소가 있지. 여기서 북쪽에 있는 영봉, 그 꼭대기 언저리에 동굴이 있어.
???:땅을 순환하는 소울이 거기서 교차하고 있지. 가보렴.
???:뭐...... 어중간한건, 정령들도 바라고 있지 않을거야. 역할도 제대로 다해주겠지.
아이리스:알겠습니다. 다녀올게요.
???:그래. 너도, 가는게 좋을거야.
캐트라:우리는......?
???:이제부터, 총 600명의 모험가들이 가위바위보 대회를 하잖아?
캐트라:그랬지! 최후의 한 명이 될 때까지 싸워서, 승자가 상품을 싹쓸이하는......!
캐트라:(주인공)! 이번엔, 아이리스 한 명한테만 부탁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
???:고마워. 분위기를 타줘서.
캐트라:글쎄, 무슨 소릴까?
아이리스:............
지크:......뭐, 그렇게까지 믿는 다면 나도 믿겠지만......
아이리스:고마워요♪ ......여러분, 조금만 더 가면 정상이에요! 힘내서 나아가요!
[........................]
[............]
쿠로카:저는, 주먹을 냈어요-!
시로:가위를 내신 분은 앉아주세요-!
쿠로카:어이- 거기-! 가위를 보로 바꿨지-! 반칙하지 마-!
캐트라:잠깐! 불공평해! 룬 스피커 위치 때문에 소리가 늦게 들려서 유리한 위치가 있어!
캐트라:다시 해! 다시 하라구----!!!
[-600명이나 되는 모험가가, 일제히 가위바위보 대회를 하는 건......]
[-무리다!!]
16.영봉의 동굴
지크:......후~......
티나:여기가 목적지군요.
루그노스:-우옷-?! 뭐꼬, 소울이 흘러넘친데이-
코르네:물러나시게!
루그노스:알겠데이! 내는 주역이 아니니께!
루그노스:뭐 그래도, 여기가 맞는 것 같데이! 청정한 소울이 가득가득하다카이! 이런 곳에 있으면, 그야 정령도 팔팔해진다 안카나!
아이리스:............
아이리스:(......이곳의, 소울......)
아이리스(......어딘가......그리워......)
티나:아이리스 씨? 왜 그러세요?
아이리스:아, 아냐, 아무 것도 아-
아이리스:?!
아이리스:티나......?
지크:왕관이......?
코르네:음, 이 흐름대로면......
루그노스:우리도......
아이리스:여러분.......!
???:보관에게도 자부심이란게 있지.
???:이 장소의 힘을 빌려, 시련을 재개한거야.
아이리스:............
???:다만, 상당히 아슬아슬하다는 점은 변함이 없겠지만 말이야. 무사히 돌아오면 좋겠는데.
아이리스:네......?
???:뭐, 분명 괜찮을 거야.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으면 돼.
아이리스:저는, 기다리기만 하면 될까요?
???:그건 무척 어려운 거야. 그도 그럴게......
???:보관의 힘엔 한계가 왔어. 여기서 잠들게 될 거야.
???:하지만, 어둠은 더욱 팽창을 거듭하지. 단순히 빛의 전력이 다운되기만 한거야.
아이리스:............
???:다음은, 어떡할거지?
아이리스:......다음......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하며 기다리는 것, 그게 네 시련이라면.
???:무척 난이도가 높겠지. 자주 있으면서도, 바로바로 답이 나오지 않는 부류의 문제야.
아이리스:............
???:이렇게 말하는 내게도, 명안은 없어. 뭐 좋은 기회야, 곰곰히-
???:-생각해봐.
아이리스:............
17.재개ㆍ코르네의 시련
코르네:-앗.
[여전히 코르네 혼자서만, 환각을 환각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그것이야말로 진가의 사정? 아니, 그렇게 갖다 붙여봐야 의미 따윈 없다.]
[아무튼 코르네만이 이것저것 눈치챘다! 말은 안했지만 코르네만 시련의 기억도 선명한 것이다!]
코르네:............
릴리아:......루그노스 군......
릴리아:루그노스 군을 죽이고 나도 죽을래!
루그노스:워째서고-----!
코르네:좋아!
코르네:............
코르네:괜찮은 건가?!
루그노스:괜찮을 리 없잖나-! 나 살려도-!
코르네:릴리아! 조금만 기다려!
릴리아:코르네......! 지금은 몰라도, 분명 언젠가 알게 될거야......
릴리아:모든 것은 비뚤어진 코르네를 고치기 위한 거야......!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젠 이것 뿐이라구......!
루그노스:그걸 위해 죽는 내는 불쌍치도 않나-?!
코르네:............
릴리아:나를 막고싶다면...... 솔직해지는거야, 코르네!
릴리아:앞으로는 솔직하게 살겠다고, 그 태도를, 여기서 보여줘!
코르네:......과연, 즉, 이것이 시련......
루그노스:코르네-! 내도 부탁한데이-!
루그노스:사람 살린다고 생각하고, 솔직해져달라카이-!
코르네:......사람을 살린다고......?
루그노스:앙?
코르네:......네놈은......!
코르네:-정령이잖는가!
루그노스: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뭐꼬 이건! 대체 뭐꼬 이건!
루그노스:이런건 처음이데이! 힘이 넘친데이! 한계를 넘어간다카이!
코르네:거짓말 마시게! 처음이 아니구먼!
루그노스:거짓말 아니라 안카나!
코르네:릴리아...... 이게 내 답이야.
코르네:루그노스를 죽이고 싶다면, 말리진 않을게야!
코르네:하지만! 내가 루그노스를 강화할 거야!
!!
코르네:그래도 하겠다면, 해보시게나!
릴리아:......이게 코르네의 힘......!
코르네:가게나, 루그노스!
루그노스:안 된데이!
코르네:뭣이?
루그노스:몸이 안 움직인다 안카나!
코르네:뭣이라고?
코르네:음.
루그노스:뭐꼬 이건?! 내는 우찌 된 기고?!
코르네:으음. 결국 이렇게 되었나. ......어쩔 수 없구먼.
루그노스:......뭐, 뭐꼬...... 묘하게 느낌이 팍 온데이, 이 상태......
릴리아:인연의 힘으로 연결된, 코르네와 루그노스 군......
릴리아:상대로서 부족함 없어!
루그노스:잘 모르겠지만, 이길 수 있다! 지금의 우리는 최강이데이!
코르네:그럴 리 없잖나!
루그노스:증말로 댁은 우찌 말하면 만족할끼고-?!
릴리아:-간다!
18.비뚤어졌다고 할 지라도
릴리아:역시 강하구나, 코르네는......
코르네:......릴리아. 나는, 내가 봐도, 스스로를 비뚤어졌다고 생각해.
루그노스:오......?
코르네:생각한 거랑은 반대로 말한다...... 수준이 아니라, 애초에 처음부터 반대로 생각해 버리지.
릴리아:............
코르네:이 성격은, 내가 생각하기에도 귀찮고...... 당연히 첫인상은 나쁘고, 그렇다고 해서 둘째인상도 별로 좋은게 아니고......
코르네:꺼려지거나, 오해 받거나, 아니, 딱히 오해도 아니지만. 아무튼, 손해만 봐. 아무런 득을 못 봐.
루그노스:알고 있으믄 고치면 되지 않나.
코르네:그런 비정한 일은 못 한다. 무기점 소녀로서.
루그노스:머선 소리고?
코르네:무기업계는, 생각보다 진화가 빠르다네.
루그노스:호오.
코르네:작년 무기보단 올해 무기. 점점 강해져 가.
코르네:새 무기가 더 강한 걸 알고 있다 해도, 그때마다 새로 사는게 올바른 일이야?
루그노스:............
릴리아:............
코르네:......올바른 일일지도 몰라. 강한 무기가 생존률도 더 오르고, 무기점으로서도 돈을 더 많이 벌지.
코르네:그래도 왠지,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아.
코르네:아무리 약하다고 알고 있어고, 애착이 생긴 무기는 놓지 않아...... 나는, 그런 파다.
릴리아:......스사노스팅......
코르네:......응.
코르네:올바르다고 알고 있는 걸 하는 게 올바른 일일까?
코르네:계속 그 태도로 있었더니, 어느 샌가, 만사에 비뚤어진 이런 성격이 되어있던걸세......
루그노스:그랬던 기가...... 댁이 비뚤어진 건, 무기를 향한 애정으로부터 시작된 기였고만......
루그노스:글타 치드라도, 감정까지 삐뚤어지는 건 이해 몬하겠지만서도, 뭐 그것도 이젠 괜찮겠제.
코르네:뭐가 괜찮다는 것인가.
루그노스:내가 있으니께! 최강의 검, 강검 루그노스가 말이다!
코르네:음.
루그노스:......어라? 내가 검이라꼬......? 어라라라라~라? 뭐꼬, 자연스레 입에서 튀어나왔는디?
코르네:슬슬 때가 된것 같구먼.
릴리아:응. ......다행이야. 코르네의 본심을 들을 수 있어서......
코르네:......사실은, 말할 필요도 없었지만 말이야.
릴리아:어?
코르네:진짜 릴리아는, 이해해주고 있으니까.
릴리아:그러네♪
루그노스:생각났데이-!!! 그래! 내는 스피리버츄러데이!
코르네:이런. 시끄런 눔이.
루그노스:오 코르네! 댁의 마음, 잘 알았데이! 그라고, 앞으로는 안심하시래이!
루그노스:내가 있는 한, 새로 살 걱정은 이제 한평생 안녕이니께!
코르네:넌 1골드야!
루그노스:그~~라~~지~~마~~라~~!
릴리아:역시 그래야 코르네지♪
11.호화로운 멤버들
캐트라:매번 해서 익숙해진 파티야!
캐트라:네 번째나 되면, 얼씨구절씨구한 느낌이네.
아이리스:어라? 이번 자리 분배는......?
캐트라:말할 것도 없지! 자, 우리들이 각 테이블을 돌아보자!
캐트라:왠지 이런 건, 오랜만인 것 같기도 하고 말이지♪
아이리스:아, 이 테이블에 계신 분들은......
샬롯:리스랑 트라, 당신도, 안뇽-.
캐트라:제 1회 멤버네!
캐트라:요즘 어때?
샬롯:이야기를 막 던지네.
유키무라:나 자신은, 특별히 변한 게 없네. 지금까지의 여러 경험을 살려, 문장화에 몰두하고 있어.
샬롯:나도 별로 없어-. 슬로 라이프를 쟁취하기 위해, 다소는 일한다는 모순된 나날이야.
캐트라:모순되지 않았어. 사람들은 여가를 위해서 일하는 법이야. 평범한 일이라구.
오스크롤:저는, 이전과 다를 바 없이, 주로 모험가 길드를 선전하기 위해 여행을 하고 있어요.
오스크롤:그래도, 세상은 참 넓네요...... 여행을 하면 할 수록, 미지의 땅이 늘어가는 것만 같아요.
캐트라:흠흠. 겸허한 말이구나. 세 사람 다, 지금은 안정되어 있는 것 같지만, 앞으로 분명, 또 뭔가 일어날거야.
캐트라: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하고 있다구!
캐트라:즐거운 파티 되길 바라-♪ 자, 다음 테이블이야!
아이리스:두 번째 테이블, 그 말은 즉......?
아이샤:여어, 어서와. 이번엔 조금 묘한 일이 생겼다나 보던데.
캐트라:어머, 귀가 밝구나. 사실 그렇거든. 아무래도 항상 있던 시련이랑은 좀 다른 것 같아......
아이리스:네, 추측이지만요, 시련이 애매한 곳에서 끝나버린 것 같아서요......
시엘라:단순히 에너지가 다 된 거 아니야?
캐트라:에너지가 다 되다니.
시엘라:그도 그럴게, 같은 왕관으로 네 번째 잖아? 정령도 지쳐버린 거 아닐까?
아이리스:......아......
쥬다:추론같은 것보단, 빨리 대관식을 끝내보는 건 어떤가. 그러면, 일목요연해지겠지.
캐트라:확실히 그렇긴 하네.
아이샤:예상 밖이라곤 해도, 해답만 있다면 사색은 앞으로 나아가는 법이야. 기대하며 기다릴게.
아이리스:......음~......
캐트라:아이리스? 아까 시엘라가 한 말이 신경 쓰이는 거야?
아이리스:......으음, 생각만 하고 있어봤자 모를 일이야. 자, 다음 테이블로 가자!
캐트라:야호-! 오면서 본 이후로 처음 보네-!
키아라:오랜만이어유.
캐트라:어유유.
아이리스:엘레노아, 파티는 좀 어때?
엘레노아:네, 무척 즐거워요♪ 게다가-
엘레노아:......대대로, 왕관에게 선택받으신 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도, 대단한 일이고요.
아이리스:그러게...... 어느 새애, 지금까지 벌써 9명이나 있었고......
캐트라:거기다, 새로 세 명 늘어나는 거니까. 합계 12명. 대단한 일이야.
캐트라:나라도 세우겠는데.
아이리스:그건......! 상당히 필사적으로 열심히 하면, 못 할 일도 아닌......가???
가르가:중요한 건 사람 수가 아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이전보다도 더 강해졌다는 거다.
가르가:왕관을 반납했다고 하더라도, 시련을 뛰어넘은 경험은 양식이 되어 남으니 말이다.
아이리스:가르가 님.....
키아라:그건 그렇다 치고, 난 슬슬 파티는 졸업하고싶어.
캐트라:어머, 그래?
키아라:풀코스는 부담스러워. 화덕에서 구워진 피자가 최고.
아이리스:후후, 그럴 지도 모르겠네요♪
캐트라:그러게. 이런 행사는, 신선함이 남아있는 동안 해야 제맛이라고들 하니까......
아이리스:(누가, 어디서, 한 말이지......?)
루그노스:코르네! 날 속인 기가! 이기 스프 아니잖나! 다들 손가락으로 첨벙첨벙하고 있다카이!
코르네:다른 사람들이 다들 매너를 착각하고 있는 거라네.
루그노스:100퍼 그럴 리 없데이!
지크:......어......어라......? 티, 티나......?
티나:오물우물오물우물...... 응? 놔 불뤄써?
티나:......냠냠냠...... 꿀꺽......
티나:지, 지크 군, 방금 나 불렀어?
지크:아,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지크:(생긴 거랑 다르게 잘 먹는구나......)
사테라:잠만잠만~! 티나보다도 누나를 봐.줘☆
지크:왜 같은 테이블에 있는 거야?!
사테라:누나니깐♪
지크:......누나는 무슨! 저리 가!
사테라:......어라? 왠지 평소보다 가시 돋히지 않았어? 왜그래왜그래?
캐트라:............
캐트라:......어-, 무슨 이야기 하고 있었지?
아이리스:......잊어버렸어......
캐트라:그래. 그렇담 어쩔 수 없지. 그럼-.
캐트라:잠깐 쉬었다 대관식이야!
티나:실례합니다, 일인분씩 더 주세요...... 네, 요리 전부를요......
코르네:냠.
루그노스:아니, 아무리 바나나라고 해도, 맨손으로 먹다니 매너가...
사회자:정답!
루그노스:댁은 누꼬?!
캐트라:잠깐 쉬었다 대관식이야!
12.코르네의 대관
유키무라:시련을 뛰어넘은 것만으로는 왕관이 완성되지 않아.
유키무라:아이리스의 손으로 대관받아야 비로소, 모든 힘을 쓸 수 있게 되지.
코르네:어째서 그런 번거로운 것을......
쥬다:악용되지 않기 위해서겠지.
루그노스:세이프티 록이라는 기구만.
코르네:아는 척 하기는.
루그노스:알기 쉬우라고 비유해 본 기다! 친절이라 안 카나!
키아라:쉿-. 루그노스, 지금은, 분위기 읽자?
루그노스:흑흑흑...... 알겠심더......
아이리스:............
아이리스:그럼, 코르네 님. 이쪽으로 오세요.
코르네:안 가겠네.
루그노스:문디야! 이런 때에까지 비뚤어지지 마라!
코르네:음?!
루그노스:엉?
코르네:발이...... 멋대로 앞으로 간다......?!
루그노스:꼴 좋다, 정령 님이 댁을 부르고 있는 기다.
코르네:심령현상이구먼......!
루그노스:긍께 계속 정령이라 안 캈나!
유키무라:......너희들은, 좋은 콤비구나. 항상 분위기를 밝게 해주네, 그것도 하나의 강함이겠지.
코르네:그런 대단한 것은 아니다만......
쥬다:하나 때와 장소를 구분하도록.
루그노스:힝...... 죄송함더......
키아라:검이 혼나고 있어. 뭐지 이 상황은.
아이리스:......하얀 빛의, 인도를.
아이리스:정령 왕수, 당신의 힘을 선택받은 자에게-
아이리스:-코르네 마르셰.
코르네:네.
아이리스:당신에게 축복을 내립니다. -은혜 받는 기쁨을, 끝없는 의지로 바꿔주세요.
아이리스:당신에게 영광을 내립니다. -그 이름은 영원히 빛나며, 나아갈 길을 비출 것입니다.
아이리스:당신에게 힘을 내립니다. -생명의 불꽃이 꺼질 때까지, 진정한 정의는 당신과 함께할 것입니다.
아이리스:선택받은 자여. 지금, 정령과의 계약에 따라, 그대에게 빛의 가호를 하사합니다-
(코르네:네 차례다, 왕수!)
코르네:......호오......
아이리스:......선서를......
아이리스:......하지 않아도 돼요.
코르네:음. 그런 말을 들으면, 가만 있을 수 없구먼.
코르네:무기점 소녀, 코르네. 앞으로도 매일 정진하여-
코르네:-<통곡의 던전>에는 결코 가지 않을 것이네!
루그노스:부탁잉께 데려가도-!
13.지크의 대관
지크:......시시하군.
샬롯:엉? 뭔가 말했어?
지크:딱히.
샬롯:무뚝뚝한 꼬맹이네-. 라이더스도, 왜 이런 귀찮은 녀석을......
시엘라:닮은꼴일지도 모른다구? 같은 왕관에게, 선택받은 자들이니까.
샬롯:그거, 엄청 큰 자폭인거 알고 말하는 거야?
시엘라:나는 예외고♪
가르가:아이리스가 말을 시작한다. 슬슬 조용히 해라.
샬롯:네네.
가르가:아직도 불만스럽나?
지크:됐으니까 빨리 다 끝내줄래?
지크:그때까진 토달아도 의미따윈 없는 거잖아?
가르가:그렇군.
아이리스:-지크 클라이멧.
지크:네.
아이리스:당신에게 축복을 내립니다. -은혜 받는 기쁨을, 끝없는 의지로 바꿔주세요.
아이리스:당신에게 영광을 내립니다. -그 이름은 영원히 빛나며, 나아갈 길을 비출 것입니다.
아이리스:당신에게 힘을 내립니다. -생명의 불꽃이 꺼질 때까지, 진정한 정의는 당신과 함께할 것입니다.
아이리스:선택받은 자여. 지금, 정령과의 계약에 따라, 그대에게 빛의 가호를 하사합니다-
(지크:나와! 라이더스!)
지크:............
아이리스:그럼, 선서해주세요.
지크:......나는 레이너...... 불길한 자식, 하테드로 태어났어.
지크:하지만 그런 건, 나랑 상관없어.
지크:내 인생은 나만의 것이야. 나는, 자유롭게 살거야.
14.티나의 대관
티나:............
티나:(과식했어......! 조금 졸려......!)
오스크롤:긴장하셨나요?
티나:네?! 아, 네, 그-......
오스크롤:걱정하지 않으셔도, 티나 씨라면 괜찮아요. 그 어떤 기대라도, 부응해내실 수 있을 거예요.
오스크롤:......라고, 말하는 것도, 부담되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분명 괜찮아요.
아이샤:나도 보증하지.
엘레노아:물론 저도 그래요.
세 사람:.............
티나:(이 멤버는......)
오스크롤:(아, 저만 좀 아니네요......)
아이리스:......그럼, 시작합시다.
아이리스:-티나 토피아.
티나:네.
아이리스:당신에게 축복을 내립니다. -은혜 받는 기쁨을, 끝없는 의지로 바꿔주세요.
아이리스:당신에게 영광을 내립니다. -그 이름은 영원히 빛나며, 나아갈 길을 비출 것입니다.
아이리스:당신에게 힘을 내립니다. -생명의 불꽃이 꺼질 때까지, 진정한 정의는 당신과 함께할 것입니다.
아이리스:선택받은 자여. 지금, 정령과의 계약에 따라, 그대에게 빛의 가호를 하사합니다-
(티나:부탁해, 카쟈!)
아이리스:그럼, 선서해주세요.
티나:......지금까지, 수많은 모험이 있었고-
티나:몇몇 슬픔에는,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다, 고 생각해요.
티나:그렇지만, 아직 부족해요......
티나:그러니까, 스스로의 손이 닿는 범위만, 자기 주변 사람만, 같은 소리만 하고 있을 순 없어요.
티나:가능한 한 많은 힘을 주세요. 더 많은 사람들의, 미소를 지키기 위해서-
15.식은 끝났지만......?
캐트라:-이렇게, 대관식은 끝났는데......
캐트라:봐.
코르네:............
티나:............
지크:............
캐트라:파워업한 느낌이 별로 없어!
아이리스:............
아이리스:아, 네. 조금 생각하고 있었어요......
캐트라:지난 번까지는, 좀더 이렇게, 파앗-하고 파워업하지 않았어? 내 기억이 틀린 거야?
캐트라:어중간한 시련도 그렇고, 왜 이번엔 이런 거야?!
???:그치만 네 번째잖아.
???:만사에는 한도가 있고, 그 왕관은 특히 더 그래. 예를 들자면, 그래.
???:일회용 콘택트렌즈를 나흘 연속으로 쓰고 있는 것 같은 거니까.
???:평범하게 생각해서, 무리가 있지.
캐트라:일회용 콘택트렌즈???
???:흠, 실례했군. 조금 위험한 말을 해버렸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게 당연하지.
아이리스:......이 목소리는......
아이리스:............
아이리스:으응. 들어본 적 있는 것 같은데, 누구였지......?
캐트라:거기 수수께끼의 목소리! 그래서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건데!
???:흠. 요는. 그 세 개의 보관-
???:-슬슬 쉬게 해주지 그러냐?
[........................]
[............]
코르네:효에-!
코르네:효에-...... ......효에-...... ............효에-......
루그노스:뭘 갑자기 외치고 있노?
코르네:마술이라네.
루그노스:메아리잖나! 뭘 그렇게 비뚤어징교?!
지크:......하아......하아......하아......!
티나:괜찮아, 지크 군?
지크:......처음, 와봤지만......! ......설산은, 나랑 안 맞아......!
티나:......? 아, 그렇구나, 지면에서도 빛이 반사되니까. 생각보다 눈부시네.
아이리스:게다가, 지크 군은 맑은 걸 꺼리니까요......
티나:그렇군요. 괜찮아? 혼자 걸을 수 있어?
지크:그러지 마......! 사테라도 아니고......
티나:사테라......라면, 식전에 있던 지크 군의 누나지. 예쁜 사람이었지♪
지크:............
티나:(아......! 이런, 식구를 칭찬받으면 부끄럽지, 저질러버렸네......)
지크:......정말로, 이쪽이 맞는 거야......?
아이리스:응. 틀림없어.
아이리스:-쉬게 해줘요......?
???:딱 맞는 장소가 있지. 여기서 북쪽에 있는 영봉, 그 꼭대기 언저리에 동굴이 있어.
???:땅을 순환하는 소울이 거기서 교차하고 있지. 가보렴.
???:뭐...... 어중간한건, 정령들도 바라고 있지 않을거야. 역할도 제대로 다해주겠지.
아이리스:알겠습니다. 다녀올게요.
???:그래. 너도, 가는게 좋을거야.
캐트라:우리는......?
???:이제부터, 총 600명의 모험가들이 가위바위보 대회를 하잖아?
캐트라:그랬지! 최후의 한 명이 될 때까지 싸워서, 승자가 상품을 싹쓸이하는......!
캐트라:(주인공)! 이번엔, 아이리스 한 명한테만 부탁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
???:고마워. 분위기를 타줘서.
캐트라:글쎄, 무슨 소릴까?
아이리스:............
지크:......뭐, 그렇게까지 믿는 다면 나도 믿겠지만......
아이리스:고마워요♪ ......여러분, 조금만 더 가면 정상이에요! 힘내서 나아가요!
[........................]
[............]
쿠로카:저는, 주먹을 냈어요-!
시로:가위를 내신 분은 앉아주세요-!
쿠로카:어이- 거기-! 가위를 보로 바꿨지-! 반칙하지 마-!
캐트라:잠깐! 불공평해! 룬 스피커 위치 때문에 소리가 늦게 들려서 유리한 위치가 있어!
캐트라:다시 해! 다시 하라구----!!!
[-600명이나 되는 모험가가, 일제히 가위바위보 대회를 하는 건......]
[-무리다!!]
16.영봉의 동굴
지크:......후~......
티나:여기가 목적지군요.
루그노스:-우옷-?! 뭐꼬, 소울이 흘러넘친데이-
코르네:물러나시게!
루그노스:알겠데이! 내는 주역이 아니니께!
루그노스:뭐 그래도, 여기가 맞는 것 같데이! 청정한 소울이 가득가득하다카이! 이런 곳에 있으면, 그야 정령도 팔팔해진다 안카나!
아이리스:............
아이리스:(......이곳의, 소울......)
아이리스(......어딘가......그리워......)
티나:아이리스 씨? 왜 그러세요?
아이리스:아, 아냐, 아무 것도 아-
아이리스:?!
아이리스:티나......?
지크:왕관이......?
코르네:음, 이 흐름대로면......
루그노스:우리도......
아이리스:여러분.......!
???:보관에게도 자부심이란게 있지.
???:이 장소의 힘을 빌려, 시련을 재개한거야.
아이리스:............
???:다만, 상당히 아슬아슬하다는 점은 변함이 없겠지만 말이야. 무사히 돌아오면 좋겠는데.
아이리스:네......?
???:뭐, 분명 괜찮을 거야.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으면 돼.
아이리스:저는, 기다리기만 하면 될까요?
???:그건 무척 어려운 거야. 그도 그럴게......
???:보관의 힘엔 한계가 왔어. 여기서 잠들게 될 거야.
???:하지만, 어둠은 더욱 팽창을 거듭하지. 단순히 빛의 전력이 다운되기만 한거야.
아이리스:............
???:다음은, 어떡할거지?
아이리스:......다음......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하며 기다리는 것, 그게 네 시련이라면.
???:무척 난이도가 높겠지. 자주 있으면서도, 바로바로 답이 나오지 않는 부류의 문제야.
아이리스:............
???:이렇게 말하는 내게도, 명안은 없어. 뭐 좋은 기회야, 곰곰히-
???:-생각해봐.
아이리스:............
17.재개ㆍ코르네의 시련
코르네:-앗.
[여전히 코르네 혼자서만, 환각을 환각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그것이야말로 진가의 사정? 아니, 그렇게 갖다 붙여봐야 의미 따윈 없다.]
[아무튼 코르네만이 이것저것 눈치챘다! 말은 안했지만 코르네만 시련의 기억도 선명한 것이다!]
코르네:............
릴리아:......루그노스 군......
릴리아:루그노스 군을 죽이고 나도 죽을래!
루그노스:워째서고-----!
코르네:좋아!
코르네:............
코르네:괜찮은 건가?!
루그노스:괜찮을 리 없잖나-! 나 살려도-!
코르네:릴리아! 조금만 기다려!
릴리아:코르네......! 지금은 몰라도, 분명 언젠가 알게 될거야......
릴리아:모든 것은 비뚤어진 코르네를 고치기 위한 거야......!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젠 이것 뿐이라구......!
루그노스:그걸 위해 죽는 내는 불쌍치도 않나-?!
코르네:............
릴리아:나를 막고싶다면...... 솔직해지는거야, 코르네!
릴리아:앞으로는 솔직하게 살겠다고, 그 태도를, 여기서 보여줘!
코르네:......과연, 즉, 이것이 시련......
루그노스:코르네-! 내도 부탁한데이-!
루그노스:사람 살린다고 생각하고, 솔직해져달라카이-!
코르네:......사람을 살린다고......?
루그노스:앙?
코르네:......네놈은......!
코르네:-정령이잖는가!
루그노스: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뭐꼬 이건! 대체 뭐꼬 이건!
루그노스:이런건 처음이데이! 힘이 넘친데이! 한계를 넘어간다카이!
코르네:거짓말 마시게! 처음이 아니구먼!
루그노스:거짓말 아니라 안카나!
코르네:릴리아...... 이게 내 답이야.
코르네:루그노스를 죽이고 싶다면, 말리진 않을게야!
코르네:하지만! 내가 루그노스를 강화할 거야!
!!
코르네:그래도 하겠다면, 해보시게나!
릴리아:......이게 코르네의 힘......!
코르네:가게나, 루그노스!
루그노스:안 된데이!
코르네:뭣이?
루그노스:몸이 안 움직인다 안카나!
코르네:뭣이라고?
코르네:음.
루그노스:뭐꼬 이건?! 내는 우찌 된 기고?!
코르네:으음. 결국 이렇게 되었나. ......어쩔 수 없구먼.
루그노스:......뭐, 뭐꼬...... 묘하게 느낌이 팍 온데이, 이 상태......
릴리아:인연의 힘으로 연결된, 코르네와 루그노스 군......
릴리아:상대로서 부족함 없어!
루그노스:잘 모르겠지만, 이길 수 있다! 지금의 우리는 최강이데이!
코르네:그럴 리 없잖나!
루그노스:증말로 댁은 우찌 말하면 만족할끼고-?!
릴리아:-간다!
18.비뚤어졌다고 할 지라도
릴리아:역시 강하구나, 코르네는......
코르네:......릴리아. 나는, 내가 봐도, 스스로를 비뚤어졌다고 생각해.
루그노스:오......?
코르네:생각한 거랑은 반대로 말한다...... 수준이 아니라, 애초에 처음부터 반대로 생각해 버리지.
릴리아:............
코르네:이 성격은, 내가 생각하기에도 귀찮고...... 당연히 첫인상은 나쁘고, 그렇다고 해서 둘째인상도 별로 좋은게 아니고......
코르네:꺼려지거나, 오해 받거나, 아니, 딱히 오해도 아니지만. 아무튼, 손해만 봐. 아무런 득을 못 봐.
루그노스:알고 있으믄 고치면 되지 않나.
코르네:그런 비정한 일은 못 한다. 무기점 소녀로서.
루그노스:머선 소리고?
코르네:무기업계는, 생각보다 진화가 빠르다네.
루그노스:호오.
코르네:작년 무기보단 올해 무기. 점점 강해져 가.
코르네:새 무기가 더 강한 걸 알고 있다 해도, 그때마다 새로 사는게 올바른 일이야?
루그노스:............
릴리아:............
코르네:......올바른 일일지도 몰라. 강한 무기가 생존률도 더 오르고, 무기점으로서도 돈을 더 많이 벌지.
코르네:그래도 왠지,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아.
코르네:아무리 약하다고 알고 있어고, 애착이 생긴 무기는 놓지 않아...... 나는, 그런 파다.
릴리아:......스사노스팅......
코르네:......응.
코르네:올바르다고 알고 있는 걸 하는 게 올바른 일일까?
코르네:계속 그 태도로 있었더니, 어느 샌가, 만사에 비뚤어진 이런 성격이 되어있던걸세......
루그노스:그랬던 기가...... 댁이 비뚤어진 건, 무기를 향한 애정으로부터 시작된 기였고만......
루그노스:글타 치드라도, 감정까지 삐뚤어지는 건 이해 몬하겠지만서도, 뭐 그것도 이젠 괜찮겠제.
코르네:뭐가 괜찮다는 것인가.
루그노스:내가 있으니께! 최강의 검, 강검 루그노스가 말이다!
코르네:음.
루그노스:......어라? 내가 검이라꼬......? 어라라라라~라? 뭐꼬, 자연스레 입에서 튀어나왔는디?
코르네:슬슬 때가 된것 같구먼.
릴리아:응. ......다행이야. 코르네의 본심을 들을 수 있어서......
코르네:......사실은, 말할 필요도 없었지만 말이야.
릴리아:어?
코르네:진짜 릴리아는, 이해해주고 있으니까.
릴리아:그러네♪
루그노스:생각났데이-!!! 그래! 내는 스피리버츄러데이!
코르네:이런. 시끄런 눔이.
루그노스:오 코르네! 댁의 마음, 잘 알았데이! 그라고, 앞으로는 안심하시래이!
루그노스:내가 있는 한, 새로 살 걱정은 이제 한평생 안녕이니께!
코르네:넌 1골드야!
루그노스:그~~라~~지~~마~~라~~!
릴리아:역시 그래야 코르네지♪
코르네:-앗.
루그노스:......어......?
코르네:............
루그노스:......코르네......?
코르네:언제까지 자고 있을겐가. 빨리 <통곡의 던전>으로 감세.
루그노스:엉? 뭐꼬 갑자기? 게다가 댁, 절대로 안 가깄다 뻐팅기지 않았나?
코르네:음. 절대 안 감세!
루그노스:어느 쪽이고?! 아, 뭔가 파워업 성공한 것 같데이.
코르네:실패했다네.
루그노스:고건 이미 삐뚤어진 게 아니라 그짓말쟁이라 안 카나!
코르네:쫑알쫑알 시끄럽구먼......
코르네:오물오물......
루그노스:뭘 갑자기 샌드 먹고 있는 기가?!
코르네:배가 고파서는 싸울 수 없다네.
코르네:샌드위치를 샌드라고 줄여부르지 말게나!
루그노스:깔끔하게 대화가 안 끝난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