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묘가 올해 티나 이후로 본격적인 스킨팔이를 시작해서

이번 에바콜라보에는 해괴한 방식의 스킨? 캐릭터? 팔이를 시도하는데, 

이게 사실 과금을 많이 하는 입장에선 아주 나쁠 게 없긴 하거든.

구성 창렬한 프팩에 뭐라도 하나 끼워주는 거고, 쥬얼은 어차피 캐릭 먹으려고 지를거니까.


그런데 이런 나조차도 좆묘의 스킨판매 방식을 보면

한편으로는 요상한 반감이 들더라고...

이유가 뭘까 생각을 좀 곰곰이 해봤다.



1. 지나친 한정화

스킨 쓰려면 스킨이랑 캐릭터. 둘 다 필요한데

좆묘는 스킨도 한정판매, 캐릭터도 한정판매고

다른 게임에서 말하는 한정판매보다도 더 한정이다.

왜? 다른 게임은 주기적인 복각이 있으니까. 

캐릭터가 됐든 스킨이 됐든.


근데 백묘 캐릭터는 그 이벤트 기간이 아니면 구할 수가 없어.

지나간 캐릭터 먹는 방법에는 1/10 이벤트. 금티 정도가 있는데

1/10은 구캐만 범위인데다가 금티로 먹는 건 사실상 복권당첨에 가까운 개념이지.

아니면 1년에 한 두번 하는 복각이벤트인데 이건 진짜 말도 안 나오는 개창렬이라..


게다가 백묘가 가챠재화 자체는 상당히 퍼주는 게임이지만

캐릭터 하나 저격은 진짜 답도 없는 게임이라서 

내가 원하는 스킨이 적용되는 캐릭터 뽑기는 진짜 개박살 날 가능성도 꽤 있다.


스킨 또한 복각을 안했으니 아직은 모를일이지만, 

이것도 한 번 팔아놓고 복각은 기약이 없지.


그래서 백묘는 해당 이벤트 당시에 스킨 사고, 그 당시에 캐릭터를 뽑지 않는다면, 

그 이후에 캐릭터와 스킨을 먹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이번 콜라보 같은 경우는 정말로 이번이 끝일거고.


딴 겜 얘기긴 하지만 몇개월 전에 붕3을 복귀했는데 뭐 수영복 스킨을 팔더라고.

근데 난 해당 캐릭터가 없었는데도 걍 꼴려서 질렀음.

왜? 어차피 그 캐릭터 몇 개월 안에 복각할 거 아니까.

캐릭터를 미래에 먹을거라는 확신이 있으니까 걍 스킨 먼저 질러놓은 거지. 

그리고 실제로 복각했을 때 해당 캐릭도 얻을 수 있었고.


이런식으로 캐릭/스킨 둘 중에 한쪽의 구매가 약간 더 자유롭더라면 

스킨구매에 대한 허들이 더 낮을 거같은데.

안타깝게도 백묘는 둘 다 아니지.


이제 캐릭터 복각은 캐릭터 하나의 가치나 수명 문제랑도 연결돼서

백묘에서는 엄청 더 심각한 문제긴 한데,

암튼 스킨/캐릭터 판매가 너무 한정적이다. 라는게 첫 번째 반감의 이유.



2. 무료에서 유료로

사실 백묘의 의상체인지 기능, 스킨 기능은 상당히 옛날에 구현됐지만 

그걸로 본격적인 스킨장사를 시작한건 불과 한달 전.

블루레이나 오프이벤트 스킨이 있긴 했지만, 그거는 말그대로 정말 이벤트성일 뿐이고.


그 전에 모든 백묘의 스킨은 무료기능이었음. 쉐하, 차곰, 미쿠 등

개중에는 퀄리티가 낮은 것도 있었고 높은 것도 있었지만. 

중요한 건 이벤트만 해도 유저가 얻을 수 있었고 아니면 캐릭터만 뽑으면 얻게되는 무료기능이었음.

이걸 어느 날 부터 유료로 파니 여기서도 반감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함.


일단 반감이라고 하긴 했지만

이거는 이제 아무래도 백묘가 예전같지 않고 수익이 안나오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매출 증대를 모색하면서 스킨장사도 시작한 건데

이 부분은 어느정도 익스큐즈 할 수 있긴 해. 

퀄리티가 보장되고 적당한 가격과 적당한 판매방식이라면..

 


3. 스킨의 가치...와 가격


티 안나고 적용범위 좁고 비싸.


일단 티나 써보니. 스킨 티가 잘 안나.

애초에 백묘 인게임 플레이는 쪼끄만 화면에 쪼끄만 SD이니까.

인게임 스킬연출에 어떤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티가 잘 안나.

티나 가는건 보이스 정도 바뀌는 거. 전투종료후 컷인에서 다르구나 정도.

일러는 이쁘긴 하드라.


그리고 많은 유저들이 지적하는 한 캐릭 적용문제.

사실 스킨 적용 범위를 딱 그 한 캐릭터로 지정하는 게임은 꽤 많아서 백묘만 이런 건 아닌데,

백묘는 이미 리메이크 캐릭터 전체 적용을 몇 번 선보인 적이 있어서. 좀 꼽지.

그래서 이거는 사실 티나 전체로 풀어줬어도 좋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러면 그냥 6만원 정도는 무지성 구매할 놈들 더 많았을거 같은데.

흑우 관점의 생각일 뿐이고, 실제 유저들이 어떻게 나왔을지는 모르지만.

이 부분도 아쉽긴 하다.


그리고 저번 티나가 6만원이었나? 그랬고 이번이 10만인데.

이게 쥬얼값 빼면 꽁짜가 맞는데 이상하게 비싼 느낌이 좀 들더라.

쥬얼값 자체가 개씹창렬이라 그런가, 이상하게 비싼거 같아.

무료였던걸 10만원 주고 살라니까 그런건지 뭔지.



길게 여러 여러 얘기했지만 결국 한줄로 요악하면

얻기는 너무 어렵고, 제 값은 못한다.

가 될 거 같네.




여기까지가 백묘 스킨 판매에 대한 감상이고 

이번에 파는 스킨인지 몸뚱아린지 그 해괴한 그거 얘기도 좀 해보자.

아스카를 뽑고, 과금팩을 사면 = 샬롯 캐릭터를 준다.

이게 뭐야. 샬롯 인질이잖아.


지금까지 백묘에 성능이 완전 동일한 다른 두 캐릭터라는게 없었다.

그리고 이 게임에서 성능이 동일한 두 캐릭터는 의미가 없고.


어차피 내가 조작하는 캐릭터는 하나 인데.

굳이 따지자면 고난도나 그프에서는 의미가 있...나?

거기서도 사실 별로 없을 거 같은데,

소지수가 매우 적거나 하면 좀 의미가 있을 수 있겠다.


성능적으로 봤을때 아스카를 뽑으면 아스카 하나 더 주는 건 

많은 유저들에게 큰 의미가 없을거라 생각함. 

걍 익스룬하고 한돌룬만 2배로 쳐 먹을거고...


캐릭터적인 면에서 봤을 때. 위에서 말한 것처럼 

치사한 인기캐 인질이지.

아스카 뽑는데 성공하고, 10만원을 내면 샬롯 몸땡이를 줍니다.


근데 샬롯이라고 해서 봤더니, 플러그슈트에 날개 하나 달아두고 

스킬은 그냥 아스카랑 똑같고.

이게 샬롯인게 맞나? 혼란스럽다. 

대표젹으로 샬롯이라고 쓰긴 했지만 렉토 오스크롤 다 마찬가지야.


하여간 위에 쓴 스킨팔이 맘에 안드는 점들에다가

이런 해괴한 인기캐 인질 몸뚱이 팔이는 처음 봐서

몬가 몬가 좀 그래...많이 그래...

나도 이제는 이게 뭔지 잘 모르겠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