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쿠로카와 농구부
카무이 | 교사의 바깥 틀이 생기기 시작했군요. |
소마 | 내용물은 아직 비어 있어서 완성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만. |
카무이 | 그래서 일단 먼저 체육관을 짓기로 했습니다. |
소마 | 좋은 생각이네요. 학생들이 부활동을 시작할 시기기도 하니까요. |
카무이 | 모티베이션 향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
............ | |
...... | |
쿠로카 | 안녕하심까! |
키아라 | 이예이, 신입생. 농구부에 어서 와. |
쿠로카 | 키아라 선배군요. 잘 부탁드립니다! |
마르 | 고문은 나야. 쿠로카가 입부해줘서 기뻐~. |
쿠로카 | 마르 선생님의 수업이 재밌었으니까요. |
키아라 | 부실이 있으면 더 재밌어. |
마르 | 그러게 말야~. 얼른 체육관 지어졌으면 좋겠다. |
쿠로카 | 넓은 곳에서 농구하는 것도 괜찮지 않슴까. |
쿠로카 | 여기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것도 지금 뿐일지도 모르니까요. |
키아라 | 그럴지도. |
쿠로카 | 그럼 얼른 연습을 시작하죠! 일단 뭐부터 해야 하죠? |
키아라 | 워밍업의 하키 스텝. |
쿠로카 | 오? |
키아라 | 체중을 양 발에 균등하게, 무게 중심이 낮아지도록 허리를 낮추고... |
키아라 | 그 후에 조금씩 다리를 번갈아 움직여. |
쿠로카 | 우호호, 재밌어 보인다! |
키아라 | 쿠로카도 해 봐. |
쿠로카 | 다리를 번갈아 가면서- 우오오라아아아아!!!! |
마르 | 진동이 엄청나! |
키아라 | 모래먼지 때문에 쿠로카가 안 보여. |
쿠로카 | 켁! 켁! 이거 엄청 피곤하네요... |
키아라 | 다음은 워킹 힐 업. |
쿠로카 | 으헤에... 곧바로... |
............ | |
...... | |
마르 | ...준비 운동은 끝났으니까 슛 연습 시작하자! 골대는 저 나무 고리야. |
키아라 | 쿠로카, 할 수 있겠어? |
쿠로카 | 하, 할 수 있어요! |
키아라 | 우선 나부터. 라인 밖에서... |
키아라 | 점프 슛. |
쿠로카 | 오오, 던진 공이 빨려가듯이... |
키아라 | 골. |
쿠로카 | 나이스! 슛하는 요령이 있나요? |
키아라 | 탈력. |
마르 | 키아라는 좋은 의미로 계속 힘이 빠져 있는 거야. |
쿠로카 | 그렇군요. 나는 늘 전력을 다했어... |
키아라 | 나는 두 손으로 슛을 날렸지만 쿠로카는 한 손으로 하는 게 더 나을지도. |
쿠로카 | 그 슛하는 자세라면 대충 알아요. |
쿠로카 | 허리를 낮추고... 한 쪽 손은 공에 붙여서... |
마르 | 맞아 맞아. 슛을 할 때는 손목 스냅을 이용해서- |
쿠로카 | 하지만 무리임다. 아마 이상한 방향으로 날아갈 거예요. |
마르 | 음, 어떻게 전해야 좋을까. |
키아라 | 오리처럼 하면 괜찮을지도. |
마르 | 아, 그렇구나. |
쿠로카 | 그거라면 특기임다! 시험삼아 슛 해볼 게요! |
마르 | 괜찮겠어? 오리처럼 하는 건 팔 모양으로만... |
쿠로카 | 꾸왁! 꽉꽉꽉꽉! |
마르 | 역시나 착각하고 있어! |
쿠로카 | 허리를 낮추고! 내밀 듯이! |
마르 | 이젠 엉망진창인데!? |
키아라 | 엉덩이 귀여워. |
쿠로카 | 슛! |
마르 | 저런 자세에서 들어갈 리가... |
쿠로카 | 고오오오오올! |
키아라 | 나이슈. |
쿠로카 | 두 분의 조언 덕분이에요! |
마르 | 아하하... 럭키네~. |
10화. 시로와 배구부
시로 | 오늘부로 배구부에 입부하게 된 시로입니다! |
시로 | 잘 부탁드립니다! |
시즈쿠 | 기분 좋아지는 인사군요. 환영합니다. |
시즈쿠 | 시로 님께선 왜 배구부에? |
시로 | 팀과의 연계, 잠깐이라도 한 눈 팔 수 없는 공방... |
시로 | 그런 점이 멋지다고 생각해서 입부하기로 결정했어요. |
시로 | 그런데, 다른 부원들은 어디에 있죠? 선배님들께도 인사드리고 싶은데... |
시즈쿠 | 시로 님과 고문인 저 둘 뿐입니다. |
시즈쿠 | 체육관이 없어져서 연습이 힘들다는 이유로 모두 그만두는 바람에... |
시로 | 그렇게 된 거군요... 그런데, 왜 수영복 차림이세요? |
시즈쿠 | 원래 전 비치발리볼부였거든요. |
시로 | 배구하고 뭐가 다른 거죠? |
시즈쿠 | 기본적인 규칙은 같지만 팀은 2인 1조에다가 경기는 모래사장에서 진행하죠. |
시로 | 그쪽이 뭔가 좀 더 멋진데요. |
시즈쿠 | 네? |
시로 | 비치발리볼 해요! |
시로 | 부원들이 돌아오는 그 날까지, 비밀특훈하는 거예요! |
시즈쿠 | ...승낙하도록 하죠. 그 마음에 보답하겠습니다. |
시즈쿠 | 그럼 시로 님께선 네트 너머로 가주세요. |
시로 | 준비 오케이입니다! |
시즈쿠 | 제가 서브를 할테니 리시브로 되받아쳐주세요. |
시로 | 오세요! |
시즈쿠 | 그럼 가겠습니다! 하아아아아- |
시즈쿠 | 어택!!! |
시로 | 우옷! 총알처럼 빨라... 반응하지 못했어... |
시즈쿠 | 죄송합니다. 오랜만에 하는 것이라 힘조절이... |
시즈쿠 | 다음부턴 가볍게 가겠습니다. |
시로 | 아뇨, 진심으로 해주세요. 그러지 않으면 연습이 안 되니까요. |
시즈쿠 | 하지만... |
시로 | 저도 진심으로 갑니다! |
시로 | <정령 떨구기 · 일혼 스피릿 브레이크>! |
시즈쿠 | 어? 몸이 빛나기 시작했어요... |
시로 | 이 땅의 정령의 힘- 소울을 빌려서 신체 능력을 올렸어요. |
시로 | 그러니까, 아까처럼 당하진 않을 겁니다! |
시즈쿠 | ...그런 것이라면. 사양할 필요는 없겠군요! |
시즈쿠 | 어택!!!! |
시로 | 리시브! |
시즈쿠 | 이쪽으로 되받아쳤다...! 하지만, 절호의 찬스! 스파---이크!! |
시로 | 몇 번이라도 되받아쳐줄게요! 리시---브!! |
시즈쿠 | 스파---이크!!! |
시로 | 리시----브!!! |
시즈쿠 | 스파---이크!!!! |
시로 | 리시----브!!!! |
시즈쿠 | ............ |
시로 | 되받아치지 않는 건가요? 이거, 내 승리? |
시즈쿠 | 시로 님, 모래에 묻혀 있어요. |
시로 | 우옷, 이게 뭐야!? 목부터 그 아래가! |
시즈쿠 | 제 스파이크를 계속 받게 되면 이렇게 되는 군요... |
시로 | 괴롭슴다. |
11화. 큐어와 치어리더부
리네아 | 파이브 · 식스 · 세븐 에잇! GO! GO! 차곰! |
큐어 | 으으으으음... |
리네아 | 왠지 아까부터 노려보고 있는 것 같은데? |
큐어 | 죄, 죄송합니다. 인간 관찰을 하는 버릇이 있어서... |
큐어 | 굉장히 파워풀한 춤이네요. |
리네아 | 안무 귀엽지? 응원하는 마음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내가 생각한 거야. |
큐어 | 응원...! 그거 혹시 사랑 응원? |
리네아 | 사랑? 그건 아닌데... 혹시 치어리더부에 흥미있어? |
큐어 | 네? 아, 네... 응원에 대해 배우고 싶어서... |
리네아 | 그럼 체험 입부라도 해볼래? |
리네아 | 나는 리네아. 선후배같은 건 신경쓰지 말고 프렌들리하게 가자. |
큐어 | 큐어입니다... 자, 잘 부탁해... |
엑셀리아 | 신입 부원이군요, 기쁘네요. |
리네아 | 고문인 엑셀리아 선생님이야. 리듬체조부와 치어리더부를 겸임하고 있어. |
엑셀리아 | !? 잠깐 실례 좀 할게요... 주물주물. |
큐어 | 꺄!? 어딜 만지시는... |
엑셀리아 | 몸이 유연하시네요. 춤에 잘 맞을지도. |
리네아 | 관찰력도 있으니까 안무도 금방 외울 것 같아. |
큐어 | 그렇게 기대하진 말아 줘... 나, 많이 굼떠서... |
엑셀리아 | 제가 제대로 지도할테니 걱정마세요! |
게오루그 | 달려라! 두려워하지 마라! 온 몸으로 부딪혀라! |
레쿠토 | 네! 다음에야말로 트라이를 결정짓고 말겠습니다! |
리네아 | 저쪽에서 레쿠토 일행이 럭비하고 있어... |
엑셀리아 | 게오루그가 고문인 모양이네요. 부흥위원회 때문에 바쁠텐데... |
큐어 | 어? 어? |
리네아 | 그는 재봉부였지? 도우미로 참가한 건가. |
큐어 | 아으으... |
엑셀리아 | 얼굴이 붉은데요? 컨디션이 안 좋으면 간이 텐트에... |
큐어 | 괘, 괜찮아! 그냥, 춤을 춘다고 하니까 부끄러워졌을 뿐이야. |
리네아 | 그렇지, 모처럼이니까 럭비부 응원이라도 하자. |
엑셀리아 | 그거 좋네요. 게오루그에겐 힘내주길 바라니까요. |
큐어 | 거짓말... 그 앞에서 춤춘다고...? |
게오루그 | 다음은 용기사단의 전술도 응용하도록 하지. |
레쿠토 | 코치가 바뀌자마자 내가 아는 부활동이 아니게 됐어. 이게 모라토리엄 붕괴인 건가... |
리네아 | 레쿠토-! 우물쭈물 하지 마! 파이팅~~~, 오-!! |
레쿠토 | 리네아가 나를 응원하고 있잖아...? 연습이 너무 하드해서 환각이라도 보이는 걸까... |
엑셀리아 | 플레이 플레이, 게오루그! 힘 내-! |
게오루그 | 고고, 공주님!? 무슨 춤을... |
리네아 | 자, 너도. |
큐어 | 아으으으으~~~~~... |
큐어 | 플레이! 파이팅! 플레이! 고 고! |
큐어 | 보고 있어...! |
리네아 | 좋은데, 큐어! 그 상태! |
엑셀리아 | 생각했던대로 춤에 재능이 있는 것 같네요. |
엑셀리아 | 근데 점점 움직임이 굳기 시작하네요... |
큐어 | 부끄러워서 죽을 것 같아... |
12화. 지크와 경음악부
지크 | 뭐지? 소리가... |
바이스 | 이 룬 이펙터 좋은데. |
카스미 | 노이즈가 조금 신경쓰이지만. |
지크 | 둘이서 뭐 하는 거야? |
바이스 | 기타를 치고 있다. 경음부니까. |
카스미 | 사실은 밴드 연주를 하고 싶지만 드럼 담당인 마르는 농구부 일로 바쁜 것 같고... |
카스미 | 바이스하고 고문인 나만으로는 무리지... |
지크 | 힘든 모양이네. |
바이스 | 관심있다면 경음부에 들어오지 않겠나? |
지크 | 뭐? 왜 그렇게 되는 건데? 애초에 난 요리가 하고 싶어서... |
바이스 | 악기를 연주하면 손재주가 좋아진다. |
지크 | 그건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뭐? |
바이스 | 나도 모른다. |
지크 | 뭐? |
카스미 | 나는 부원이 늘었으면 좋겠어. 악기도 남으니까. |
지크 | 이거 말이야? |
카스미 | 그건 룬 숄더 키보드야. 시험삼아 연주해볼래? |
바이스 | 룬 앰프에 접속하지 않아도 소리는 낼 수 있다. |
지크 | 뭐, 살짝 연주하는 거라면... |
지크 | !? |
카스미 | 어때? |
지크 | 온 몸이 저리는 듯한 이 감각은 대체 뭐야... |
바이스 | 그것이 록이다. |
지크 | 록... |
카스미 | 함께 연주도 해보자. |
지크 | 하지만 난 익보같은 건 읽을 줄 모르는데... |
바이스 | 나도 악보를 외우려고 한 적 없다. |
카스미 | 느껴지는대로 연주하면 돼. 잼세션이야. |
지크 | ...알겠어. |
지크 | 우오오오!!! |
바이스 | 번개가 건반 위를 달리고 있는 것 같군. |
카스미 | 그렇다고나 할까 연주하고 있는 본인에게도... |
바이스 | 우리들도 이 연주에 맞추자. |
~~~~~~♪♪♪ | |
지크 | 후우... |
바이스 | 좋은 연주였다. |
카스미 | 기분은 어때? |
지크 | 최고야! |
카스미 | 다행이네. 마음이 내키면 또 와. |
지크 | 아니, 아직 연주가 부족해. |
카스미 | 그 말은... |
지크 | 경음부에 입부할게! |
바이스 | 훗, 대환영이다. |
바이스 | ...그런데, 넌 누구지? |
지크 | 지크! |
13화. 리르텟과 검도부
리르텟 | 얏! |
리르텟 | 코코넛 깨졌다. |
리르텟 | 근처에 이상한 모양의 막대기가 있어서 다행이야. |
이사미 | 그건 검도부에서 사용하는 죽도입니다. |
리르텟 | 검도? |
이사미 | 검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는 무도입니다. |
리르텟 | 그렇구나. |
이사미 | 그것보다 방금 전의 휘두르기는 매우 도리있었습니다. 검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계신지요? |
리르텟 | 경찰봉이라면 일 때문에 가끔 흔들고 있는데. |
이사미 | 들어 본 적 없는 봉이군요. |
리르텟 | 직무 질문은 여기까지. 지금부터 코코넛 주스를 만들 거야. |
이사미 | 이거 실례했군요. |
리르텟 | 물러서는 거야? |
이사미 | 그렇습니다만? |
리르텟 | 나를 검도부에 입부시키고 싶어서 말 건 거 아니야? |
이사미 | 물론, 그럴 심산이었습니다. 허나, 조금이라도 잡념이 있으면 검의 길은 열리지 않습니다. |
이사미 | 당신이 진정으로 검에 뜻을 두었을 때, 다시 한 번 말을 걸려고 했습니다. |
리르텟 | 검도부, 들어가도 상관없어. |
이사미 | 그, 그렇게 바로? |
리르텟 | 캐리어 업 할 수 있는 부활동을 좀처럼 정할 수 없었는데... |
리르텟 | 여기라면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아. |
이사미 |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
리르텟 | 질문. 도구라던가 사야 해? |
이사미 | 아뇨, 이쪽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요청 주문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만... |
리르텟 | 그리고, 휴일 연습은 금지. |
이사미 | ...선처하겠습니다. |
리르텟 | 그리고, 정시가 되면 돌아갈게. |
이사미 | 정시라니? |
리르텟 | 나머지 노동 조건은 종이에 정리해둘테니까 나중에 읽어 둬. |
이사미 | 네... |
리르텟 | 이런저런 얘길 했더니 피곤해. 좀 쉴 게. |
이사미 | 아직 연습은 시작하지도 않았습니다만... |
리르텟 | 첫 날은 오리엔테이션. 설명만 듣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게 기본이야. |
이사미 | 그렇습니까... |
리르텟 | 코코넛 주스, 같이 마실래? |
14화. 카르마와 스케이트보드부
카르마 | 날 스케이트보드부에 입부시켜라. |
소아라 | 저한테 하시는 말인가요? |
카르마 | 그래, 금발 스케이트보드녀. |
소아라 | 그게 무슨 별명. 소아라라고 불러주세요! |
카르마 | 그렇게 불러 줄테니 내 요청을 받아들여. |
소아라 | 그 정도의 열의로는 제 마음을 움직일 수 없어요. |
카르마 | ...난 어렸을 적에 스케이트보드를 타다가 크게 다친 적이 있다. |
카르마 | 논리도 없는 빌어먹을 자신감 때문에 할 줄도 모르는 기술에 도전했다가 말이지. |
카르마 | 여러 놈들에게 폐를 끼쳤다. 잃게 된 것도 있어. |
소아라 | 그건 꽤 트라우마였겠네요... |
카르마 | 그렇기 때문에 마주해야만 한다고 느꼈어. 쭉 도망쳐왔으니까. |
카르마 | 뭐, 그냥 내 고집이다. |
소아라 | 그런 이유라면 입부를 인정하죠. 막 입부한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요. |
소아라 | 그렇다기 보다 들어오든 안 들어오든 개인의 자유인데요. |
카르마 | 그걸 먼저 말하라고. 그래서, 고문은 누구지? |
소아라 | 오,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
갈레아 | 헤이, 브로. 바람을 느끼고 있나? |
카르마 | 어째서 스케이트보드부에 <바이크>인 거냐. |
갈레아 | 나한테 묻지 마라. 내가 원해서 고문을 지원한 게 아니니까. |
카르마 | 이 바퀴... |
갈레아 | 호오. 내 애마가 신경쓰이는 건가. |
갈레아 | 타이어는 작게 돌 수 있도록 커스텀하고 있다. |
카르마 | 스케이트보드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
소아라 | 설마 개조할 생각으로? |
카르마 | 그런 잔꾀는 부리지 않아. 어디까지나 움직임에 대한 참고다. |
갈레아 | 내 드라이브 테크닉을 원하나. |
카르마 | 뭐 그렇지. |
갈레아 | 좋다. 내킨다면 뒤에도 태워주마. |
갈레아 | 앞으로 잘 부탁한다, 브로. |
카르마 | 크크크크... 그래. |
15화. 츠유하와 신문부
츠유하 | 개굴? 아무도 없어? |
바이퍼 | 셔터 찬스! |
츠유하 | 개굴!? 갑자기 찍혔다! |
바이퍼 | 갑작스러움이야말로 자연체의 모습이지. |
바이퍼 | 그 증거로, 이 사진을 봐라. |
츠유하 | 이건 나? |
바이퍼 | 수업 시간에 찍은 사진이다. 웃는 얼굴이 굉장해서 말이지. |
츠유하 | 난 이런 얼굴을 하고 있었구나...!? |
바이퍼 | 타인이기에 보이는 것도 있다. |
바이퍼 | 그리고 카메라는 그 순간을 잘라내는 게 가능하지. |
츠유하 | 엄청 멋지다♪ 나도 사진찍고 싶어! |
바이퍼 | 신문부에 들어오면 남아있는 카메라를 주지. |
츠유하 | 들어갈래~♪ |
바이퍼 | 입부한 기념으로 한 장. 네, 바이퍼~. |
바이퍼 | ...좋은 게 찍혔군. |
츠유하 | 나도 촬영할래~! 카메라는... 이 개구리 씨가 좋아! |
바이퍼 | 보는 눈이 있군. 그 카메라에는 편리한 기능이 엄청 붙어있다. |
바이퍼 | 오토 포커스에 손떨림 보정... 심지어는- |
츠유하 | 한꺼번에 말해도 몰라~! |
바이퍼 | 미안. 그만 열을 내고 말았군. |
바이퍼 | 조작 방법은 파인더를 들여다보며 핀트를 맞춰서 버튼을- |
츠유하 | 으~~~~... |
바이퍼 | 하다보면 익숙해질 거다. 우선 자유롭게 셔터를 찍어 봐. |
츠유하 | 그러면 아까의 답례로. 네, 츠유하~. |
바이퍼 | 뭐냐 그 의미불명한 신호는. 포즈가 흐트러지잖아. |
츠유하 | 그치만 아까... 음~, 그러면... |
츠유하 | 개굴개굴♪ |
츠유하 | 찍었어~, 봐 봐~♪ |
바이퍼 | 아니...!? |
츠유하 | 그렇게나 엉망이야? |
바이퍼 | 반대다. 초심자는 피사체의 얼굴을 가운데로 가지고 오기 쉽지만... |
바이퍼 | 설마, 갑자기 3분할 구도라니. |
츠유하 | 그게 뭐야? |
바이퍼 | 몰라도 돼. 아마 감각으로 좋은 구도를 찍는 타입인 것 같으니까. |
바이퍼 | 그런 녀석이 논리적인 것을 기억하면 그 특색을 잃기 쉬워. |
츠유하 | 잘은 모르겠지만 좀 더 사진찍고 싶어~♪ |
바이퍼 | 함께 신문부를 뜨겁게 달궈 나가자. |
츠유하 | 첨벙첨벙, 찰칵찰칵~♪ |
오역 및 의역, 오타 등 수정할 부분이 있다면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