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화. 충실해진 일상
카무이 | 부흥 작업이 진행되면서 시설이 잘 갖춰지기 시작했네요. |
카무이 | 그렇게 되었으니, 모두가 제대로 학원 생활을 보내고 있는지 신경 쓰이네요. |
카무이 | 점심 시간이기도 하고, 조사 겸 교실을 살펴보러 가볼까요. |
츠유하 | 비가 눈이 돼서 깜짝 놀랐어! |
카무이 | 아무래도 오늘은 과학실에서 실험을 했나 보네요. |
지크 | 안쪽 교실에 큰 북이 있던데, 수업에서 사용한 적 있던가? |
카무이 | 이건 음악실에 있었던 걸까요. 아닐 수도 있지만요. |
시로의 목소리 | 어, 학생회에서 보내드립니다. 쿠로카가 신발을 잃어버렸으니 찾으신 분은 본인에게 찾아가 주세요. |
카무이 | 신발 분실은 흔히 있는 일이죠. |
쿠로카 | 그네는 타기만 하고 신발은 날리는 게 아니었어... |
카무이 | 그런 이유로 잃어버리는 경우는 드물지만... |
리르텟 | 충돌 방지를 위해 복도를 돌 때는 빵을 입에 물지 않기. |
카르마 | 또 요상한 교칙이나 만들고 있구만. 일단, 등하교에서 타임 카드를 내밀어야 하는 걸 폐지해라. |
큐어 | 온천 풀에서는 수영 연습을 하면 안 된다니... 바꿔줬으면 좋겠는데... |
카무이 | 학원답지 않은 것도 늘어나고 있습니다만... |
카무이 | 쇄신감이 있고 괜찮네요! |
샬롯 | 안 좋거든. 이딴 거... |
카무이 | 샬롯 씨? 뭐라 하셨나요? |
샬롯 | 딱히. 배고파서 짜증난 것 뿐인데. |
카무이 | 도시락은요? |
샬롯 | 이미 먹어서 없어. 그나저나 학식은 아직이야? |
카무이 | 아... 학식에 대한 거, 잊고 있었네요. |
샬롯 | 뭐어!? 그걸 말이라고 하냐! 학생에게 있어서 학식은 그 날의 삶의 희망이라고! |
리르텟 | 나도 잘 알아. |
지크 | 나도 어떤 요리가 나올 지 흥미 있어. |
카무이 | 얼른 학식을 만들어야겠군요... |
츠유하 | 나도 도와줄게~! |
쿠로카 | 내 아이디어가 나설 차례구만! |
카무이 | 모처럼이니, 여러분에게 맡기도록 할까요? |
샬롯 | 이상하게 가지만 않았으면 좋겠는데... |
카무이 | 음? 또 뭐라고... |
샬롯 | 아무것도 아냐! |
카무이 | 아, 네... |
33화. 학식을 만들자
시로 | 그렇게 하여 우리 주도 하에 학식을 만들 게 됐어. |
쿠로카 | 하지만 요리사를 고용하기엔 예산이 모자라... |
시로 | 그 점 말인데 실험적이긴 하지만 우리 반에서 누가 요리사를 해보는 게 어떨까 하는데. |
지크 | 내가 할게. 요리는 좋아하니까. |
리르텟 | 햄버거 만들 줄 알아? |
지크 | 레시피만 있으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 아마도. |
리르텟 | 그럼 나도 도와줄게. |
큐어 | 나도 해보고 싶어... 요리는 잘 못하니까 잘해지고 싶달까... |
큐어 | (수업에서 읽은 책에 좋아하는 상대에게 손수 만든 도시락을 건네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고 쓰여 있었으니까...) |
지크 | 모르는 게 있으면 내가 알려줄게. |
큐어 | 응, 고마워. |
시로 | 이걸로 어떻게든 될 것 같네. |
카르마 | 그렇게 간단할 것 같냐. 아직 요리 담당만 정했을 뿐이잖아. |
카르마 | 메뉴 만들기를 시작으로 필요한 식재료 찾기, 학식 내 배치. |
카르마 | 문제는 산더미라고. |
츠유하 | 다같이 분담하면 괜찮아! |
쿠로카 | 그러게. 지크네는 요리에 집중해야 하니까... |
시로 | 식재료 찾기는 내가 할게. |
쿠로카 | 미각 음치인 네가? |
카르마 | 그 부분은 내가 할 테니까 운반하는 걸 도와라. |
시로 | 알겠슴다! |
쿠로카 | 그럼 남은 우리들은... |
츠유하 | 배치 말이지! 맡겨 줘! |
츠유하 | 멋진 구도가 되도록 테이블을 배치할게! |
쿠로카 | 오, 의지할게! |
지크 | 우리들만으론 무리가 있어. 선배들에게도 도와달라고 하자. |
리르텟 | 요리 잘하는 사람 어디 없으려나? |
34화. 스피드 대결
카르마 | 후딱 식재료 찾으러 가자고, 야생아. |
시로 | 뭐에요 그 별명은! 하지만 뭔가 멋진 것 같으니까 상관없어요. |
카르마 | 근데 왜 계속 나한테만 존댓말이야. |
시로 | 의지가 되는 사람이라 저도 모르게... |
시로 | 그래서, 어디로 가는 검까? |
카르마 | 매점인 게 당연하잖아. 거기라면 뭐든 있을 테니까. |
시로 | 나머진 메모에 적혀 있는 대로 요리반이 부탁한 재료를 사오기만 하면 되겠네요. |
카르마 | 재료에 따라서 하나하나 질이 다르니까 눈썰미가 필요하겠지만. |
시로 | 그거라면 저한테 맡겨주세요. 미각은 글렀지만 판별하는 건 잘하니까요. |
카르마 | ...얘기가 길어졌군. 얼른 가자고. |
시로 |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
카르마 | 가까운 곳이지만 타지 않으면 연습이 안 되니까. |
시로 | 그건 알겠는데요, 저는...? |
카르마 | 달려라. |
시로 | 잠깐, 두고 가지 마세요! |
카르마 | 역시 너무 빨랐나. |
시로 | 따라잡았다! |
카르마 | 크크크... 날 따라 잡다니 꽤 하는데. |
시로 | 쿠로카하고 경쟁하면서 살아와서 발에는 조금 자신 있거든요! |
카르마 | 그럼 봐 줄 필요 없겠네! |
시로 | 가속했다!? |
카르마 | 나도 스피드에는 자신이- |
시로 | 너무 느리다고요~! |
카르마 | 나보다 앞에... |
시로 | 살짝 스피릿을 브레이크 받았어요! |
카르마 | 뭔진 잘 모르겠지만 재밌는데! 좀 더 달린다! |
시로 | 카르마 씨! 여기, 단차가! |
카르마 | 칫! |
시로 | 날았다...? |
카르마 | 큭!? |
시로 | 떨어졌다. |
카르마 | 착지 실패다... |
시로 | 괜찮슴까? |
카르마 | 그래. |
시로 | 아까 그 기술은 뭐죠? 스케이트보드가 빙 돌아서... |
카르마 | 킥 플립이다. 아까 그 속도만 아니었으면 성공했어. |
시로 | 그래도 멋져요! |
카르마 | 칭찬할 거면 적어도 더블 플립을 성공했을 때 해라. |
카르마 | ...그럼, 레이스 재개다. |
시로 | 아직도 하는 검까!? |
35화. 컨셉트
츠유하 | 배치를 생각해보자~♪ |
쿠로카 | 오-! 근데, 어떻게 하지? |
츠유하 | 그러게~. 일단 컨셉트나 주제를 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 |
츠유하 | 안 그러면 최종적으로 의미불명한 게 생길 거야. |
츠유하 | 라고 바이퍼 씨랑 더글라스 씨가 말했어. |
쿠로카 | 배치도 창작물. 사진이나 그림과 다를 게 없구나. |
쿠로카 | 컨셉트라~. 뭐로 하지? |
츠유하 | 자신이 좋아하는 걸로 괜찮지 않아? |
쿠로카 | 동물? |
츠유하 | 괜찮을지도! 그것만으로 뭔가 사진 찍고 싶어졌어! |
쿠로카 | 그럼, 『동물 느낌의 학식』을 컨셉트로 해서 생각해보자. |
츠유하 | 배치는 사육장 느낌으로 해볼래? |
쿠로카 | 그건 뭐랄까 식욕이... |
쿠로카 | 테이블이나 식기를 동물 모양으로 만드는 건? |
츠유하 | 귀엽다! 좋을 것 같아! |
쿠로카 | 주문은 동물 울음소리로! |
츠유하 | 개구리 씨처럼 개굴개굴하고 싶어! |
쿠로카 | 개구리도 동물이니까 세이프! |
츠유하 | 촬영 코너도 만들자! |
쿠로카 | 동물 의상같은 것도 빌려주고! |
츠유하 | 재밌겠다! 하자하자! |
쿠로카 | 아, 하지만 점점 학식에서 멀어지는 것 같은데... |
츠유하 | 컨셉트에는 맞는데? |
쿠로카 | 지금 생각해보니 동물 네타는 우리들의 독선일지도... |
츠유하 | 그러게. 사람에 따라 동물을 싫어할지도 모르니까... |
쿠로카 | 컨셉트를 『학생이 즐길 수 있는 학식』으로 해야겠어... |
츠유하 |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
36화. 시행착오 쿠킹
리르텟 | 요리 잘 할 것 같은 선배들을 불러왔어. |
큐어 | 지도 잘 부탁드립니다. |
시엘라 | 맡겨 줘. 참고로 특기 요리는 *<돈가라지루>야. 돈가라지루(どんがら汁)일본에서 날씨가 추워지는 시기에 대구를 큼직하게 토막낸 후 뼈와 내장을 냄비에 넣어 익힌 대구탕. |
키아라 | 나는 피자야 뿅. |
츠키미 | 나는 경단~. |
지크 | 이 시점으로 스프, 빵, 디저트는 해결된 것 같은데... |
지크 | 간판 메뉴를 만들고 싶어. 생선 요리라던가... |
리르텟 | 햄버거가 좋아. |
큐어 | 도시락은 어떠려나... |
시엘라 | 일단, 각자가 좋아하는 요리를 만들어보지 않을래? |
키아라 | 햄버거라면 도와 줄 수 있을 것 같아. |
츠키미 | 경단이라면 만들 수 있어~. |
시엘라 | 나는 국 뿐만 아니라 야채 요리도... |
리르텟 | 그러면 쿠킹 스타트. |
시엘라 | 재료는 안 부족해? 사러 갈까? |
지크 | 조금 정돈 있어. 이렇게 하는 거구나. |
시엘라 | 그건 피라냐...? |
지크 | 근처 섬에 낚시터가 있더라고. 쉬는 날에 낚시하러 갔었어. |
시엘라 | 그, 그렇구나... |
시엘라 | 원예부가 기르고 있는 야채도 있으니까 무슨 일 있으면 말 해. |
리르텟 | 살라미 치즈 버거, 괜찮네. |
키아라 | 치즈는 빵에 안 끼우고 위에서부터 뿌리고 싶어. |
츠키미 | 이 도시락, 쌀 부분이 너무 많네~. |
큐어 | 반찬의 비율을 몰라서... |
지크 | 피라냐 다 구웠어. |
시엘라 | 그걸 <돈가라지루>에 담가서... |
지크 | 다 됐다. 먹어보자. |
시엘라 | 맛은 어때? |
지크 | 조금 진한 것 같은데. |
시엘라 | 나는 육수에 감칠맛이 있어서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
리르텟 | 이 치즈 덩어린 뭐야. 햄버거가 안 보여. |
키아라 | 많이 가는 게 제일 맛있어. |
리르텟 | 이러면 먹기 힘들 것 같은데. |
키아라 | 그럼 작게 할까? |
큐어 | 주먹밥 다 됐어요. |
츠키미 | 도시락에 예쁘게 담았네~. |
큐어 | 모양도 경단처럼 해봤어요. |
츠키미 | 그치만 잘 보면 하트 모양이야~. |
큐어 | 네? 이건 그저 쥐는 게 서투른 것 뿐이라.. |
시엘라 | 어느 쪽이고 다 고전하고 있나 보네. 이 중에서 간판 메뉴가 나오려나... |
37화. 숨겨진 맛
시로 | 매점에 도착했네요! |
카르마 | 그렇게나 달리고도 잘도 멀쩡하구만 야생아. |
시로 | 식재료 코너로 가요! |
카르마 | 점내에선 걸어라. |
시로 | 이 메모에 적혀있는 『숨겨진 맛』이라는 건 뭘까요? |
카르마 | 우리들 센스로 어떻게 하라는 거잖아. |
시로 | 너무 무책임하지 않아요? |
바이퍼 | 곤란한 모양이군. |
시로 | 바이퍼 씨! 우연이네요, 식재료 코너에서 만나다니. |
바이퍼 | 일단 나도 요리하니까. |
카르마 | 마침 잘 됐군. 요리의 숨겨진 맛이란 게 뭐지? |
바이퍼 | 요리에 따라 다르지만 곤란할 땐 요구르트다. |
바이퍼 | 개인차가 있지만 말이지. |
시로 | 개인차란 말을 꺼내면 뭐든 해결되는 게 없어요... |
마르 | 그 표정을 보니, 럭키가 부족하구나? |
시로 | 마르 선생님! 도 요리를? |
마르 | 안 해~. 야채나 고기는 별로 안 먹으니까. |
마르 | 그냥 우연히 지나고 있었을 뿐이야~. |
카르마 | 그럼 평소에 뭘 먹지? |
마르 | 과자~♪ |
카르마 | 몸이 망가질 거다. 남한테 뭐라 할 처지는 아니지만. |
바이퍼 | 마르, 숨겨진 맛이 뭐지? |
마르 | 갑자기 뭐야? 음... 그 날의 기분이려나. |
마르 | 날에 따라서 단 게 먹고 싶거나 쓴 게 먹고 싶거나 하잖아. |
마르 | 그러니까 단 맛이 부족하면 설탕을 뿌리고 쓴 맛이 부족하면 소금을 뿌린다. |
마르 | 그게 바로 나의 숨겨진 맛이야. |
바이퍼 | 그렇군. |
시로 | 잘 모르겠슴다. |
마르 | 뭐~, 어째서~? |
시로 | ...결국엔 숨겨진 맛이란 건 뭐죠? |
카르마 | 모르겠다는 건 뭐든 좋다는 소리잖아. |
시로 | 틀림없네요. |
38화. 세련된 아이디어
쿠로카 | 학생이 즐길 수 있는 학식을 하려면... |
츠유하 | 일반적인 학식을 본 적이 없어서 감이 안 와... |
쿠로카 | 그러면 물어보러 가자! |
쿠로카 | 카스미 선생님! 질문있어요! |
카스미 | 응? 느닷없이 뭐야? |
츠유하 | 바로 질문! 학식에서 원하는 것은? |
카스미 | 음... 정적이려나. |
츠유하 | 무슨 소리? |
카스미 | 다같이 합석하는 것도 즐겁지만... |
카스미 | 혼자서 느긋하게 식사하고 싶을 때도 잇달까. |
쿠로카 | 그럼, 카운터석이 있으면 이용하기 쉽겠네요. |
카스미 | 그렇겠네. 그리고 책을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 |
카스미 | 도서실이 아직 준비되지 않아서 그렇지만. |
쿠로카 | 재미는 있을 것 같지만 라면같은 걸 먹으면서 읽는 건 지루하지 않슴까? |
리네아 | 다 먹고 나서 읽으면 되잖아. |
카스미 | 리네아? |
리네아 | 내가 다니는 마법 학교에서는 학식 때 독서는 기본이었어. |
리네아 | 메뉴도 거기에 맞춰서 음료 종류도 다양하거나 가벼운 식사도 많이 있었고. |
리네아 | 인테리어도 세련됐거든. 학식이라기 보단 카페 느낌이었달까. |
쿠로카 | 흠흠. 식사중에도 책을 읽으면서 공부가 가능하고... |
츠유하 | 사진을 찍고 싶어지는 세련된 인테리어... |
쿠로카 | 거기에 동물 요소를 넣으면... |
츠유하 | 동물은 단념하지 않는 구나. |
쿠로카 | 학생들이 즐길 수 있다는 컨셉트에선 벗어나지 않았어! |
카스미 | 뭔가 참고가 됐어? |
츠유하 | 응! 엄청! 두 사람 다 고마워! |
리네아 | 잘은 모르겠지만 기대된다. |
39화. 프리 오픈
카무이 | 학식이 거의 완성했다고 해서 보러 왔습니다. |
카무이 | 들어가자마자 세련된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는 건 잘 알겠네요... |
츠유하 | 카페 느낌으로 배치해봤어! |
카무이 | 식탁보가 육구 무늬로 되어 있네요. |
쿠로카 | 캐트라 씨에게 협력받았어요! |
카무이 | 오? 이곳엔 책장이 가득하네요... |
카르마 | 독서 코너다. |
시로 | 편안히 쉴 수 있도록 관엽 식물도 놓았어요. |
카무이 | 어디선가 음악도 들리네요... |
지크 | 경음부 연주야. 방송부에도 협력받았어. |
카무이 | 설비에 관해서는 참 잘했어요 도장 꾹이네요. 중요한 식사 쪽은... |
리르텟 | 피라냐 치즈 햄버거 시제품이야. 먹어 봐. |
카무이 | 적당한 사이즈네요. 곰인 제가 말하는 것도 뭣하지만요. |
카무이 | 하지만 마침 딱 배가 고픈지라... |
큐어 | 그거라면 포장도 가능해요. 학식 메뉴는 모두 도시락으로도 판매하기로 했거든요. |
카무이 | 세세한 부분까지 이용자를 생각하다니... |
카무이 | 놀라움을 넘어 감동입니다. |
쿠로카 | 모두의 노력의 성과입니다! |
츠유하 | 이게 끝이 아니야! 학급 신문으로 선전해야지! |
지크 | 요리도 완벽하게 해야지. |
리르텟 | 주문받고 바로 내지 않으면 줄을 설 수 있으니 만드는 속도도 중요해. |
큐어 | 계산도 해야 하구요. |
시로 | 구입도. |
카르마 | 진심으로 시작하게 되면 학업에 지장이 생긴다. 그렇게 되기 전까지 직원을 고용해. |
카무이 | 이 학식 만들기를 통해 여러분은 많은 배움을 얻은 것 같네요... |
카무이 | 오픈 날이 기대됩니다. |
지크 | 또 문제가 생기진 않았으면 좋겠는데. |
큐어 | 그러게. 새로운 시설이 들어설 때마다 언제나... |
리르텟 | 너무 깊게 생각하는 거 아냐? |
카르마 | 그런 거라면 좋겠지만. |
40화. 일일 메뉴
쿠로카 | 어서오세요-! |
시로 | 인테리어가 이렇다고 해서 커피숍 접객원처럼 안 해도 돼. |
쿠로카 | 기분이야 기분. |
츠유하 | 여기서 주문을 받고 있어요! |
큐어 | 도시락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
카르마 | 계산을 자동화할까. |
레쿠토 | 저기... 피라냐 치즈 버거를... 아니, 나같은 놈이 간판 메뉴를 시키다니 우습지도 않지... |
레쿠토 | 야키소바 주세요. |
츠유하 | 네♪ 그렇다고 합니다! |
리르텟 | 주문 들어왔어. |
지크 | 야채는 내가 썰게. 리르텟은 면을 준비해 줘. |
캐트라 | 도시락 사러 왔어! |
아이리스 | 하트 주먹밥 세트 부탁드려요. |
캐트라 | 이건 당신이 직접 만든 거야? |
큐어 | 응... 모양은 좀 이상할지도 모르지만... |
큐어 | 바, 받으세요... |
츠유하 | 같이 비 맛 음료도♪ |
캐트라 | 그냥 평범한 물로 줘... |
미레이유 | 일일 메뉴 매운 카레로 부탁드려요. |
츠유하 | 개굴? 오늘은 미역 우동인데? |
큐어 | 애초에 매운 카레라는 메뉴는 없었던 것 같은데... |
메아 | 파르페 주세요! |
츠유하 | 그것도 없는데!? |
가르가 | 통째로 구운 토마토를 부탁하지. |
큐어 | 뭔가 이상해... |
시로 | 큰 일 났어! 바깥 간판의 글씨가 차례차례 바뀌고 있어...! |
카르마 | 또 초상현상인가. |
츠유하 | 어떡하지! 손님으로 온 학생들에게 설명할 수가 없어! |
쿠로카 | 이렇게 된 이상! 거짓을 진실로 바꿀 수 밖에! |
쿠로카 | 주문받은 메뉴를 제공하면 문제없을 거야! |
큐어 | 그건 그렇지만... |
츠유하 | 둘이, 어떤 요리라도 만들 수 있어? |
리르텟 | 원래 같으면 무리지만. |
지크 | 할 수 밖에. |
쿠로카 | 우리들도 가능한 한 서포트 할게! |
츠유하 | 이 위기를 다함께 이겨내자! |
41화. 라스트 스퍼트
츠유하 | 피자 주문 들어왔어! |
리르텟 | 내가 만들 수 있을까... |
지크 | 내가 지시할게. |
시로 | 부족한 재료 사가지고 왔어! |
가르가 | 통째로 구운 토마토는 아직인가? |
쿠로카 | 문어빵이라면 있는데요... |
가르가 | 그거라도 상관없다. |
큐어 | 기다리는 동안에 저쪽에 있는 독서 공간에서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
더글라스 | 호오, 이거 릴렉스할 수 있겠는데. |
메아 | 테니스 관련 책도 있으려나. |
미레이유 | 오빠, 그 음료 내 거야. |
요슈아 | 아, 미안. 어쩐지 맵더라. |
바이퍼 | 내 감자튀김을 먹은 건 누구냐? |
츠유하 | 여기서 사진 촬영도 하고 있어! 소품을 준비해놓아서 다양한 동물이 될 수 있어! |
쿠로카 | 시간끌기 나이스! |
카르마 | 줄 서 있는 놈들에게 주문 받고 먼저 계산도 끝냈다. 이걸로 조금은 편안해지겠지. |
카무이 | 문제가 생겼다고 들어서 상태를 보러 왔습니다만... |
카무이 | 걱정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군요... |
리르텟 | 이제 곧 점심 시간도 끝나 가. |
지크 | 라스트 퍼스트다! |
............ | |
...... | |
쿠로카 | 으햐, 피곤하다... |
츠유하 | 개굴개굴... |
큐어 | *그 말을 빌린다면, 맥이 빠졌다고나 할까.*개굴개굴과 맥빠지다개굴개굴은 けろけろ(케로케로), 맥빠진 모양을 へろへろ(헤로헤로)라고 발음한다. |
시로 | 어떻게든 됐네. |
지크 | 모두가 힘을 합친 덕분이야. |
리르텟 | 그냥은 다시 하기 싫어. |
카무이 | 직원을 급하게 고용하겠습니다. |
카무이 | ...응? 카르마 씨, 왜 그러세요? |
카르마 | 어떤 힘이 움직이고 있는 건 명백하지만 그 목적이 뭐지? 설마... 아니... |
츠유하 | 꼬르륵 하면서 배가 울고 있어! |
큐어 | 미안... |
쿠로카 | 그렇게 움직였으니 배고플만 하지. |
리르텟 | 학식도 있겠다, 다같이 먹자. |
츠유하 | 찬성-♪ |
오역 및 의역, 오타 등 수정할 부분 있으면 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