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 :

그럼- 오늘 단련은 여기까지!


아이리스 :

하아, 하아.....가, 감사합니다!


캐트라 :

수고했어♪ 그 검도 점점 잘 쓰게 되는 것 같네, 아이리스!


아이리스 :

아니, 아직 멀었어..... 레베카 씨랑 에레메쥬 씨에게는 한참 못 미치니까......


에레메쥬 :

그렇지 않아. 오히려 경이로울 정도로 성장이 빠른데.


레베카 :

그리고 백의 왕국의 검술에서 저희가 배워야 할 것도 많으니까...... 귀중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이리스 :

도움이 돼서 기뻐요♪


에레메쥬 :

그럼 교대ㅎ..... 잠깐?


코지로 :

뭐냐아...... 하아 하아..... 말라빠진 곤약을 바라보는 듯한 눈빛을 하고......하아 하아......


에레메쥬 :

말라붙은 곤약이 배 채우는 데에 더 낫겠네. 책사라고 내뺄 생각은 마.


코지로 :

아, 안 내빼...... 너희들 수련은......내가 마지막까지......하, 할 수 있는 만큼......어울려 줄 테니까......


아이리스 :

코지로 씨, 괜찮으세요? 여기 물이요.


캐트라 :

볼품없잖아~


에레메쥬 :

그럼 코지로는 남아. 물 다 마시고 죽도로 머리 노리기 1000번 하라고♪


코지로 :

너 인마 날 죽일 생각이냐......!


에레메쥬 :

다 큰 사나이가 약한 소리 하는거 아니야! 오히려 죽지 않기 위해 단련하는 거잖아.


레베카 :

네, 그리고 저희가 여기에 모여 있는 동안- 맡겨진 것들을 맡고 싶으니까요. 전술도, 추억도.


캐트라 :

뭐야 그게...... 마치 없어진 것인 양 말하고.


에레메쥬 :

물론 우리 검술은 앞으로도 당신들을- 이 세계를 위해 쓸 것을 맹세할 거야.


레베카 :

하지만 세상은 아직 혼란에 빠져 있어요. 많은 것을 지키려면 언젠가는 꼭 따로 행동해야 할 때가 올 겁니다.


코지로 :

......그래. 그리고-

파이오스랑 싸웠을 때처럼 누군가가... 동료가 빠지는 미래도 아예 없는 건 아니니까.


아이리스 :

.......


캐트라 :

잠깐!! 코지로는 왜 또 그런 부정적인 말을 해!!


아이리스 :

......아니. 코지로 씨 말대로야.

그래서 우리는-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최선을 다 해야 하는 거야.


코지로 :

응. 낙담했다면 오히려 무리해서라도 가슴 펴고 당당하게 견뎌야 하는 법이니까.

-주인공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아이리스 :

.....네......!!


레베카 :

그럼 특훈 메뉴의 난이도를 3단계로 올릴게요.


에레메쥬 :

찬성~♪ 자, 코지로! 얼른 일어나!


코지로 :

으악, 내 무덤을 내가 파 버렸네!!


캐트라 :

잠깐 아이리스, 어디 가?


아이리스 :

바론 씨에게 검을 손봐달라고 하려고.


캐트라 :

그럼 나도 같이 갈래~


아이리스 :

또......


캐트라 :

......요즘 비행섬 상태가 안 좋잖아. 왜 그런 걸까?


아이리스 :

(계속 싸워와서 비행섬의 기능이 떨어진 걸까......아니면......)

(세계의 섭리 그 자체가...... 변해버린 영향일까......?)


바론 :

허허허. 오늘도 날씨가 좋군. 

이런 날엔 열심히 일하기 좋겠어-

......윽......!?


캐트라 :

야호~ 바론!! ......어, 왜 그래!?


아이리스 :

바론 씨......? 괜찮으세요......!? 어디 아파요.....!?


바론 :

아아, 괜찮습니다...... 잠시 어지러웠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