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결말: 1. 자주(적어도 90% 이상) 틀리는 구간은 반드시 기억해두고 뭐가 문제인지 돌아볼 것

2. 영문을 모르게 틀리는 부분에서는 시선을 화면 아래쪽(손가락으로 치고 있는 곳)으로 할 것





방붕이들 안녕


그동안 게임 외적인 부분(색각서포트, 탭음판정조절)에 대해서만 공략을 썼는데 이번에 본격적으로 게임 잘하는 법을 써보기로 했어.

일단 이 갤이 거병이 많기 때문에 이거 이렇게 치세요~ 라고 해봤자 거병들에겐 별 도움이 안될 것 같아서기도 하고,

뉴비가 몇 명 없어서 질문글에만 답글 잘 달아주면 될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랬던 건데

지난번에 해피니스 해피 매지컬 하다가 깨달은 게 있어서 몇번 더 테스트 해보고 방붕이들에게도 알려주려고 글을 쓰게 되었어.




순서

1. 슬라이드의 정의

2. 실패 경험담

3. 본론

4. 적용

5. 후기



1. 슬라이드의 정의


일단 슬라이드에 대해서 말하자면 시작점을 터치하여 끝점이 나올 때까지 따라가는 노트이며, 중간점을 지날 때, 중간점이 위치한 레인에서 판정이 들어간다.’ 이거라고 생각해.



첫번째처럼 지나는 레인마다 중간점(이하 관절)이 있을 수도 있고,

두번째처럼 아예 관절 없이 끝점까지 슬라이드만 있는 경우도 있다.

세번째처럼 응용되서 나올수도 있는거야.

관절이 있는 경우 무조건 판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같은 슬라이드라도 신경을 써주면서 따라가줘야 해.



육조년 SP에서 제일처음에 나오는 슬라이드인데,

저거 같은 경우는 05마디 시작부분이랑 06마디에 꺾이는 관절 한 곳 그리고 06마디 3/4지점의 끝부분만 손 위치하고

나머지는 손을 떼지만 않으면 틀릴 일이 없어. 어디까지인진 모르겠는데 아예 다른 라인 가있어도 됨



2. 실패 경험담


기본상식은 여기서 끝이고, 내가 지금까지 여러 슬라이드를 틀렸던 이유를 말해줄게.



왼쪽에 있는 건 티어드롭스 피버켜지는 구간이야.

여기서 정말 많은 방붕이들이 미스가 뜰 거야. 풀콤작하는 애들한테 지옥 같은 슬라이드지.

오른쪽에 있는 건 내가 5년전부터 했던 사볼이라는 오락실게임의 노트중에 일부인데 슬라이드랑 되게 비슷해.

따라가야 된다는 점이 같은점이고, 차이점은 방도리는 시작점과 끝점, 관절을 정확히 맞춰야 한다는 거고, 사볼은 시작점이 자동으로 맞춰져 있어서 컨트롤러를 돌리기만 하면 된다는 거야.


이 게임에 너무 적응한 채로 넘어오다 보니, 반년 넘게 잘못친 줄도 모르고 시작점을 소중히 하지 않아 틀린 노트가 수없이 많았어.

사볼에서 넘어오지 않았다고 해도 레인의 위치를 외워서 손가락이 자동으로 거기까지 가는 데에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지.

누구나 마찬가지고, 다른 리듬게임하다 넘어온 짬이 적응하는 속도 면에서 티가 많이 나는 것 같아.


잡설은 각설(라임 오졌다)하고 주제로 넘어갈게.



3. 본론

, 틀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정확히 쳐야 한다. 노트를 정확히 치려면 속도를 느리게 해서 내려오는 위치를 직접 보고 치거나, 7개의 레인의 위치를 몸으로 외워서 위에서 내려오는 노트를 보고 손이 자동으로 그곳에 가서 쳐야 해. 근데 ㅋㅋ이게 쉬웠으면 나도 이렇게 공략 안썼지. 느리게 하면 노트밀도가 잘 안보이고, 레인의 위치를 몸이 기억하려면 셀수도 없이 많이 플레이해야 하는데 이건 비효율적이지. 눈을감거나 화면 위에만 보고 1-4-6-7번레인 차례대로 칠 수 있나 없나 녹화기능으로 테스트해보면 쉽지 않을거야. 그게 되면 거병임^^

해결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어. 속도를 조금 낮추거나, 더 낮추고 가리개를 쓰거나가장좋은 해결책을 생각해내서 들고왔지.


시선을 변경해서 체감속도를 늦춘다. 이게 오늘의 결론이고 어려운 슬라이드를 치는 방법이야.

슬라이드 뿐만 아니라 롱노트나 노트 플립이 복잡하게 섞여있는 살인구간도 이거로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대충 어려운 구간이 오고있다고 가정했을 때, 중간 정도를 보고 있던 시선을 아래로 내려야 해!

여기서 당연히 어려운 구간이 어디쯤인지는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풀 콤보는 패턴 숙지에서 나온다.)



살짝 과장이 있는데, 빨간 상자에서 파란 상자 쪽으로 시선을 일시적으로 내린다.

언제까지? 어려운 구간이 지나갈 때 까지(티어드롭스로 치면 대륙횡단 세 번이 다 지나갈 때까지).



지나가고 나면 다시 시선을 평소 보던 부분으로 올려서 치면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집중력이 일시적으로 높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경험에 의존한 뇌피셜). 다른 리듬게임에선 가리개를 넣었다 뺐다 하거나, 속도를 일부분에서만 바꾼다거나 하는 테크닉이랑 유사한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4. 적용

실전으로 몇 개 볼까?



Hey-day광상곡(카프리치오) EX. 이거는 말이 필요 없어.

이부분 빼고 안틀린다? 그렇다면 이부분에서 시선을 아래로 내리고 빡집중해서 슬라에 모든걸 걸면 되는거야.

내가 이 방법을 생각해내고 실제로 해봤는데 저 부분을 다 이어서 존나신기했는데 그다음에서 틀림 ㅎ



티어드롭스 SP. 사실 여기는 정확도(시작점 끝점)도 중요하지만 속도(관절을 다 맞춰야 하기 때문에 빠른 슬라이드를 빨리 따라가야 함)도 중요해서 좀 많이 시도해야 할 거야. 그래도 도전하는 의미가 있으니까 열심히 노력해봐. 물론 프리라이브에서 하도록 하자.



돌아라! 설월화 EX. 여기도 이부분이 두 번 나오는데 여기 할 때만 집중력을 최대한 모아보도록 하자.


사실 예시를 더 들으려 해도 이번에 쓴 내용이 ~대충 시선 내리고 집중해서 잘 치라는 내용~이라서 더 하기 민망하다.

자신이 보라색별 못 박은 곡이 있다면 한번 시험해보는 게 어떨까 싶다. 다만 육조년EX 마지막의 축연타처럼 피지컬이 안되는 걸 못쳤다고 나한테 와서 뭐라하지는 말고


5. 후기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뉴비? 방청년에게 도움이 되는 공략을 만들어 올게. 기대 많이 해줘.


그럼



다른공략

리듬색각 서포트를 쓰면 좋은 이유(마디가 뭔지 모른다면):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ang_dream&no=1501126

판정조절과 탭 음의 상관관계(탭음을 없앴더니 싱크가 안맞을 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ang_dream&no=1578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