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뱅드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밴드를 꼽아보라고 한다면

로젤리아가 당당히 상위권을 차지할 것이고

그 중심에는 매력적인 설정을 가진 캐릭터, '미나토 유키나'가 있을 것이다

성우의 가창력도 캐릭터 설정에 걸맞게 뛰어나고

캐릭터의 설정 자체가 너무나도 매력적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유키나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

그래서 필자도 고민 끝에 유키나를 포함한 보컬조 캐릭터들은 @부작으로 진행하기로 했고

이미 진행한 란과 아야는 추후 보충편을 쓸 것이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유키나는 아버지가 못이룬 꿈을 대신 이루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으며

캐릭터성이 어느정도 변화한 지금도 유지되고 있는 목표이므로

정점에 도달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밴드에 임하는 중이다

이런 점에서는 라이벌 미타케 란과 조금 다른데

유키나의 아버지는 처음부터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했지만

반대로 란의 아버지는 밴드를 반대'했'기 때문

어쨌든, 이런 멋진 캐릭터인 미나토 유키나의 캐릭터성을 이야기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로젤리아 1장 스토리)



차가운 소녀 미나토 유키나에게 같이 쇼핑을 하자는 친구, 이마이 리사

하지만 유키나는 차갑게 거절하고 만다

그렇긴 한데, 리사는 유키나를 쫒아가게 되고



그런 리사에게 유키나는 노래와 음악 이외에 시간을 쓰고 싶지 않다 라고 말하게 된다

지금도 '어느정도'는 유지되는 캐릭터성이긴 한데

당시의 유키나는 정말 음악밖에 모르는 딱딱한 사람이었다



그런 유키나에게 아직도 밴드 멤버를 찾느냐 라고 묻는 리사

유키나는 페스티벌 이라는 대회를 언급하고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한 콘테스트에도 참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이 페스티벌은 유키나의 아버지가 도달하지 못한 곳이고

그것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 유키나였는데



진짜 도전할거냐는 리사의 말에 아버지를 위해 할 거다 라고 말하는 유키나

이 아버지에 대해서는 후에 자세하게 언급을 하겠지만

메이저에 데뷔한 이후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었다



그런 유키나를 보고 유키나의 집에서는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전혀 안한다 고 언급하는 리사

유키나의 집안에 불화가 있다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유키나의 아버지가 음악을 그만둔 후 유키나 역시 큰 자극을 받아 이러한 꿈을 가지게 되었고, 유키나가 웃는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된 원인 역시 아버지의 실패 라고 볼 수 있다

이 모습을 보며 과연 그게 아버지를 위한 일이 맞을까 라며 고민하던 리사였는데

이는 유키나가 순수하지 못한 목적으로 음악을 시작했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다

다른 밴드, 그리고 다른 캐릭터들을 보자

대부분 순수한 목적 으로 음악을 시작한 캐릭터들

하지만 유키나는 이 시점에선 그저 아버지의 못다한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한, 어찌보면 순수하지 못한 목적으로 음악을 시작 했다고 볼 수 있겠다



이후 멤버 스카우트를 위해 라이브 하우스를 찾은 유키나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알아보지만 들려오는건 유키나에 대한 뒷담 뿐이었다

그럼애도 불구하고 주변의 시선따윈 신경쓰지 않는다며 태연하게 대처하는 유키나

그녀가 정말 음악에 모든 것을 걸었음을 보여주는 포인트기도 하다



이후 밴드에서 불화를 일으키고 탈퇴한 '히카와 사요'와 대화하는 유키나

그녀의 마음가짐, 그리고 목표가 정말로 자신과 비슷하다고 느끼고 사요와 함께 밴드를 하고자 마음먹지만

이제 처음 만난 사람인 유키나의 제안을 당연히 거절하는 사요

그녀는 아직 유키나의 실력도 모르고, 음악에 대한 마음가짐도 알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유키나는 그래? 그러면 내 노래로 보여줄게 라는 식으로 대답하는데



확실히 유키나의 공연은 정말 미쳤다고 했다고 될 정도로 감동적인 무대였고

이에 큰 자극을 받은 사요는 유키나와 밴드를 하기로 결심한다

여기서 유키나가 자신의 실력에 대해 얼마나 자부심이 있는지 알 수 있는데

사실 사요를 설득할 때 사탕발린 말로 그녀를 유혹했어도 됐을지도 모르나

유키나는 그냥 내 음악을 통해 진심을 전하겠다는 마인드로 무대에 올랐고

유키나가 생각하는 '음악', 그리고 자신의 수준은 어떠한지 사요에게 노래로 제대로 보여주면서 그녀를 설득할 수 있었다

이는 자신감이 있어도 아무나 못할 일이다



유키나에게 완전히 매료된 사요

유키나는 시간낭비 하고 싶지 않다며 당장 연습을 위해 스튜디오에 예약을 하겠다고 하는데 사요는 흔쾌히 동의한다

이후 정점을 목표로 하는 멤버들을 모으겠다고 하는 유키나였고

사요는 당신과는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겠다 라고 말하는데

둘의 가치관이 정말로 비슷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이후 아코 편에서 언급됐듯이 끈질기게 유키나의 밴드에 들어오고 싶다고 한 아코

하지만 유키나는 철벽이었는데

이를 무너뜨린게 바로 소꿉친구 리사였다

리사는 아코의 악보를 보며 유키나를 설득하는데

유키나는 리사의 말에 오디션을 보기로 한다

여기서, 정말 엄청나게 딱딱한 유키나가 유일하게 약점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리사 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에 사요가 말한대로 유키나는 사적인 감정을 담지 않으려고 했지만 결국 친구 리사의 설득에 의해 오디션을 보려고 한 것이므로

진짜 의외는 의외인 것



이후 모두가 곡을 연주하는데

이상하게도 유키나 역시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신비로운 연주를 펼친 모두들 이었고

이에 유키나는 잠시 당황하지만 이어서 담담하게 감상을 이야기한다

그간 유키나는 솔로로 활동하는 야인이었고

이런 밴드의 묘미를 전혀 몰랐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쩌면 유키나에게 있어서 가치관에 금이 가기 시작한 시점이 바로 여기부터라고 볼 수도 있겠다



이후 리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유키나

위에 이야기한 아버지에 대해 언급을 다시금 하는데

메이저에서 팔리는 음악만을 강요받으며 괴로워하던 아버지를 냉혹하게 내친 페스티벌에서 자신이 정점에 섬으로서 아버지에 대한 복수,

그리고 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꿈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하는 유키나



이후 라이브 일정이 정해지고

드디어 메이저 데뷔라며 기뻐하는 아코였지만

유키나는 냉혹하게 메이저는 멋지지 않으며, 그저 음악을 팔기 위한 장소 라고 말하는 유키나

위에 언급한 아버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사인데

유키나가 얼마나 아버지의 실패에 대한 트라우마가 큰지 알 수 있다

저 말에 당황하는 멤버들이었지만

리사만은 언제쯤 모두에게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할거냐 라고 생각하며 속상해하는데



이후 키보드 '시로카네 린코' 까지 영입한 상황에서 라이브를 하게 된 모두들

유키나는 밴드의 이름을 'Roselia'로 결정했다고 하는데

아코가 이유를 설명하자 파란 장미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잠깐 파란 장미에 대해 알아보자

파란 장미는 원래 교배 혹은 품종 개량 같은 것으로 만들 수가 없는 색이었는데

그래서 사람들은 파란 장미의 꽃말을 불가능, 부질없음 으로 정했다

근데 세월이 지나면서 진짜로 파란 장미가 나오게 되자

사람들은 꽃말을 기적, 희망등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유키나가 둘 중 무엇을 생각했냐고 말한다면 전자 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린코가 파란 장미의 꽃말은 불가능의 실현 이라고 언급하기도 하고.

그렇긴 한데 후자의 의미도 로젤리아에 참 어울리는 꽃말이다

정말로 기적을 실현하기 위해 만든 밴드기도 하니까.



이후 라이브를 마치고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던 모두들

유키나는 밴드의 최종적인 목표인 페스티벌 참가를 공표하게 되고

앞으로 길이길이 남을 명대사를 뽑아낸다

로젤리아에 전부를 걸 각오는 되어 있냐

유키나를 상징하는 대사다

확실히 유키나는 밴드, 그리고 음악에 전부를 걸 각오를 하고 있으며

그것에 대한 연장선이 바로 페스티벌 참가인것



이후 연습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요를 보며

사요도 순수하지 않은 이유로 음악을 하는걸까 라며 생각하는 유키나

이것은 유키나 역시 아버지의 꿈을 위해 음악을 하는, 자신의 순수하지 못한 목적을 보여주는 대사기도 하다



어쨌든, 이후 어떤 기획사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는 유키나

기획사에서는 유키나를 위한 멤버들을 모두 준비 해두었고, 페스티벌도 본선에 바로 진출이 가능하게끔 손을 써두었다고 말한다

이에 고민 하는 유키나

왜 유키나는 고민을 한걸까?

자신의 꿈이자 목표인 페스티벌에 즉시 참가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필자가 위에 언급한 밴드의 묘미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유키나는 분명 밴드를 시작하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음악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이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된 것

물론 유키나의 가치관이 변한 것은 절대 아니지만

정점만을 목표로 하며 친목따윈 없는 로젤리아를 만들겠다는 가치관에 조금은 금이 가있던 것이다

그렇기에 유키나는 고민을 하며 답을 망설였고

자기자신도 내가 왜 이러지 라는 투로 이야기한다



그 다음, 소속사 직원과 다시금 만난 유키나

직원은 유키나를 설득하려고 하지만 쉽사리 답을 내리지 못하고

밴드 멤버들과 친구가 된거냐 라고 묻게 되는데

이에 크게 부정하는 유키나였다

하지만 유키나의 이 말은 당연히 거짓말이고

속으로는 멤버들을 소중한 동료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터. 



그리고 이후 아코와 린코에 의해 기획사 직원을 만났음이 밝혀진 유키나

사요의 일침에 대답을 망설이는데

'나는' 다음에 무엇을 말하고 싶어했을까를 조금 추측 해보자면

'나는 너희와 함께 밴드를 하고 싶어'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유키나는 내적인 갈등 때문에 저 말을 결국 모두에게 하지 못했고

로젤리아는 이대로 공중분해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후 고민하고 있는 유키나를 찾아온 리사는

유키나가 (밴드를 하고 있을때) 굉장히 행복해보였다고 말한다

확실히 유키나가 밴드를 하면서 웃거나 한건 아니지만

모두와 함께, 하나된 목표를 가지고 진정한 음악을 하다보니

결국 모두와 마음이 하나로 맞게 되었고

결국 유키나 입장에서 로젤리아는 페스티벌에 나가기 위한 수단 그 이상으로 생각하게 된 것

많은 이들이 유키나 1장때랑 지금이랑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네 라고 하지만

사실 1장때부터 이런 조짐이 보였고

필자는 이것이 그 점을 잘 표현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리사의 저 말에 깊게 고민하던 유키나는 결국



스카우트를 거절하고 모두와 밴드를 하기로 마음 먹는다

모두를 불러서 자신이 모두와 만나고, 밴드를 하면서 변할 수 있었다 라고 간접적으로 언급한 후 아버지 이야기도 하게 되는데



이후 유키나는 자신만을 위해 모두를 속였다고 말한다

이 말이 맞다

유키나는 처음부터 그저 자신의 꿈을 위한 수단으로 로젤리아를 이용하려고 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모두와 연주를 하고, 연습을 하면서 그 생각은 바뀌게 되었다



이어서, 로젤리아를 계속 하고 싶다 라고 가장 먼저 말하게 되는 유키나

정말 중요한 장면인데

다른 멤버들이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말하지 못했던 것을 유키나가 가장 먼저 말했던 것을 토대로

그녀가 리더로서 얼마나 큰 자질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유키나에게 밴드가 얼마나 소중한건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후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스테이지에 오른 유키나

미소를 지으며 노래를 부르게 되고

그야말로 최고의 연주를 해내게 된다



그렇지만 콘테스트에서 입상하지 못했고, 페스티벌에도 나가지 못하게 되었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감상평을 말하는데

로젤리아의 연주는 엄청나게 뛰어났고, 그렇기에 '입상'이 아닌 '우승'을 해서 메인 스테이지로 갔으면 한다는 평가를 내리게 되고

그 평가에 수긍하는 모두들



이후 반성회에서 식사를 하는 모두였는데

유키나는 지금까지는 아버지를 위해서, 꿈을 위해서 라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노래하는 내내 그런 생각은 전혀 나지 않았다고 언급하게 된다

꿈을 위해 음악을 하는 본인의 가치관

점점 음악 그 자체가 즐거워졌고, 자신도 모르게 음악을 즐기고 있다 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 포인트는 이후에도 언급될 예정이니, 참고해주길 바란다

아직은 유키나가 노래하는 것이 즐겁다 라고 직접 이야기하진 않지만

이후 저 말을 실제로 여러 번하게 된다



그렇게 사요와 자신을 제외한 모두가 떠들고 즐기는 와중

유키나가 미소를 지으면서 저 말을 하는 것으로 로젤리아의 1장 스토리는 마무리가 된다

물론, 유키나 성격상 농담은 아니고 진심으로 말한 것이긴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키나는 이후에 밴드 멤버들을 아끼는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유키나의 말이 언젠가 자신의 발목을 잡게 되는데

이것은 이후 2편에서 다시 언급하도록 하겠다


다음 이야기






생각해보니 원래 3부작 예정했는데 쓰고 보니 한 5편은 써야 할듯

노블로즈라던가 물의왕국이라던가 쓸 얘기가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