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에 살았다.

애초에 장타툴도 전혀 없고
번트 하나 제대로 못치는 사람인데

좋은 리드오프가 있었으면 하며
부끄러운 지도 모르고 착각하며 조수행을 빨았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지?

도대체 이 이야기를 누구한테 할 수 있지?

치부를 보여도 치부가 남아 있다.

부럽다.

부러워.

황성빈을 가진 롯데가 부러워.

뒷 모습밖에 보이지 않지만 부러워.

우리도 가지고 싶어.

우리도 황성빈의 오너가 되고 싶어.

롯데였구나.

앞에서 걷던 그 팀이 롯데였어.

황성빈만 보면 내 세상이 무너져.

그리고

지금도 무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