飛上을 꿈꾸는 독수리 연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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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터 확장 소식과 함께 맞이하는 8월이다. 기존 로스터에서 5명이 더 늘어난 만큼 앞으로 선수 운영에 제법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으로선 즉전감과 유망주를 적절히 콜업할 예정이다.


로스터의 변동은 다음과 같다.



야수조에선 3명을 할당했다. 포수 이병헌, 내야수 안치홍, 외야수 이승민. 여기에 백업으로 아무런 활약이 없던 허진을 내리고 정은원을 잠시 콜업했다.


이병헌은 3번째 포수 역활을 맡을 예정이다. 그간 1군 포수를 2인체재로 운영해서 포수 타석이나 주자 상황에 대주자내지 대타를 원활하게 사용하지 못했는데, 이병헌이 이걸 일단 해소해줄거라고 믿는다. 허인서를 키워야 하니, 출장 기회는 얼마 없을 예정이기도 하다.


안치홍은 한화의 장타력에 기둥을 맡아줄 것을 기대한다. 늙었다고 해도, 어쨌건 안치홍이 잘쳐줘야 팀이 더 잘나갈 수 있는 노릇이기에..... 당장으로선 김창평과 김태연을 번갈아가며 활용하며, 1루수 대체자 찾기에도 힘 쓸 생각이다.


이승민은 다시 우리와 동행하며 경험을 키울거다. 코너 외야 대수비내지, 백업 정도에 족한다. 임종찬은 잠깐 밴치로 빼주고, 김태연이 외야 출장에 나선다.



투수조는 특별한 변동은 없고, 폐지볼로 주워온 이지강과 윤성빈을 콜업했다. 이따금 선발이 이닝은 못 먹었는데, 경기가 필승조 넣긴 애매하게 흘러갈때가 종종 있는데. 그때 저 둘을 활용할 생각이다.


강한 선발이 버텨주고 있으니, 불펜 전반의 부담만 좀 빼주는걸로 만족한다. 애초에 그정도를 생각하고 데려온 애들이기도 하고.


말소 - 허진

등록 - 이병헌, 안치홍, 이승민, 이지강, 윤성빈(이상 로스터 확장), 정은원



별개로, 최현일이 팔 부러지고 떠돌고 있길래 주워왔다. 당장은 병원에 넣어뒀다가, 26시즌까지 연재를 하게 되면. 그때 사용할 생각이다.



이후 8월의 시작을 기분 좋게 2연승으로 장식하던 중, KT와의 두번째 경기에서 문제가 생겼다. 경기 자체는 대승을 하긴 했는데...


이씨발


'한화 이글스'에서 '한화 이글ㅅ'를 맡고 있던 류현진이 팔꿈치 부상으로 병원에 몸져 누웠다. 경기는 이겼지만, 토종 1선발과 5인 체제에서 3선발을 상실한 대형 참사다.


그으으나마 DTD긴 한데, 기간도 기간이고 부위가 좀 많이 걱정된다. 해치처럼 해프닝으로 끝나길 바랄 수 밖에 없다. 일단 급하게 서산을 씹어먹고, 해치때 잠깐 선발 땜빵 뛰러 왔던 정우주를 다시 콜업해서 선발을 맡겼다.



갑자기 가장 상수였던 포지션이, 가장 불안한 곳이 되어버렸다. 이 위기를 빠르게 넘길 수 있기를 바래본다...


말소 - 류현진(부상)

등록 - 정우주




이후 잔여 KT전에선 승리하면서 스윕을 확정, 바로 이어진 잠실 두산전에선 해치-말레 이 두새끼가 나란히 연속으로 방화쇼를 저지르면서 루징을 헌납했다.


문동주 - 엄상백 - 헤치 - 말레 순이었는데, 토종 2명은 나름 괜찮게 던졌지만. 외노자 두 새끼가 갑자기 지랄을 벌이는건 대형사고다. 다음 경기에선 그래도 좀 정신차리길 바랄 수 밖에....



이후, 정우주 - 문동주 - 엄상백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내세운 홈 LG전에서 스윕을 거두면서 일단 한숨은 돌렸다.



특히, 정우주가 퀄스를 달성하고 승리 투수를 먹은 건 팀 전반에 긍정적인 소식이다. 적어도 류딸이 재활까지 마치고 돌아올때까지 정우주가 충분히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는 말이니까.


분명 시즌 초반에는 외노자 원투펀치가 강력한 팀이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보니 국내 투수진이 호성적으로 팀을 견인하고 있다. 백승수의 사형 명분이 더욱 늘어가고 있는 기분이다....



별개로, 추격조와 필승조를 오가면서 팀의 노예마당쇠 역활을 차지하던 이민우가 점점 방화를 일삼는 빈도가 늘어났다. 그간은 그래도 알아서 막고 내려왔는데, 이젠 그게 안되고 있다.


김택형, 백승건에게도 영향을 끼치기 전에 이민우를 내리고 신규 투수를 콜업하기로 했다. 김영우와 고도영은 이미 방화 경력이 꽤 많으니, 오랜만에 유배 보낸 박상원을 콜업한다.


말소 - 이민우

등록 - 박상원


*캡처본에도 잡힌거지만, 신인 드래프트는 외전격으로 작성할 예정.




이후 대구 삼성전에서 위닝, 홈 롯데전 더블헤더에서 1승 1패 동률 시리즈를 거두면서 승승패승패를 거뒀다. 어느 순간부터 승이 패보다 많아지고, 이를 유지하고 있는데. 류현진의 이탈 이후로도 이게 잘 되어서 다행이지 싶다.


사실상 대구 삼성전 종료 이후로, 현실로 따지자면 '잔여 경기' 일정들인데. 슬슬 1승 1패가 둘다 크게 다가오는 시점이다. 절치부심해서 성적을 유지할 수 있기를 빈다.



5위에서 분투하던게 바로 직전이었던거 같은데, 어느새 2위를 사정권에 넣고 3위로 도약한 한화 이글스다. 순위표를 바라볼수록 류현진의 이탈이 뼈아프다.


5할은 진작에 확보했고, 지금 순위를 지키는게 언제나의 1순위긴 하다. 선발에 불안점이 생겼는데 바로 내달릴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투수진은 순항중이지만, 슬슬 두 외국인 투수의 방화질이 짜증날 지경이다. 어느새 둘다 평자가 4점대 중반까지 올라왔는데, 빨리 좀 반등해줬으면 좋겠다.


문동주와 엄상백의 저력은 대단하다. FA로 사온 엄상백은 시즌내내 국밥 역활을, 문동주는 류현진을 잃은 한화의 날개와 다름 없다. 정우주는 스몰샘플이지만, 1라의 저력을 보여준다. 두서없이 올라왔음에도 저정도 성적을 거두는 것에 감사한다.


다만, 롱릴 역활을 맡고 있는 윤산흠과 짤에는 짤려 있는 윤성빈의 대방화쇼가 좀 그렇다. 둘다 패전조처럼 쓰긴 하는데, 점수차를 5점차에서 10점차 이상으로 벌려대는 롱릴을 원하는건 아니다. 하지만 감독은 윤산흠을 믿는다. 직전 경기에서 친정팀에게 홈런 3개 퍼준 윤성빈은 안믿는다.


타자쪽에선 안치홍의 부진이 끝날 새가 안보이고, 임종찬도 마찬가지다. 역시 짤에는 짤려 있지만, 조수행이 암만 백업에 대주자여도 옵스 4할을 바라보는 저열한 타격과 이젠 뛰지도 못하는 대주자는 필요 없다.


팀 전반에 다시 변화를 준다. 윤성빈, 안치홍, 조수행을 내리고, 김민우, 이창용, 박관우를 콜업한다.


말소 - 윤성빈, 안치홍, 조수행

등록 - 김민우, 이창용, 박관우





이후, 연속으로 진행된 키움 - SSG - NC전에서 패승패패승승을 거두면서 주간 5할을 사수했다.


다만, 억까가 많았는데. 뭔놈의 비가 그렇게 쳐 내리는지 서스팬디드의 우천 콜드까지 당하면서 이길만한 경기 2개를 날렸다. 오늘따라 하늘이 밉다.


무엇보다 자꾸 우천으로 더블해더가 늘어나면서 투수 소모가 장난 아니게 이뤄지고 있다. 처음부터 더블해더로 잡히면 좀 나은데, 서스팬디드로 잡히면 선발이 이닝을 못 먹은 상황이라 강제로 추격조의 과중 노동으로 이어졌다.


투수진이 모쪼록 버텨주길 바란다....





이후 기아 - 삼성 - 두산으로 이어지는 잔여 경기 일정에서 패패패승승승을 거두며 다시 주간 5할로 8월을 마쳤다.


확실히, 상수가 되던 류현진이 빠져버리니 경기 하나가 완전히 가버리는걸 막을 수단이 없다. 특히 기아전은 정우주가 난타 당하면서 대패를 면하기 어려웠다.


다만, 그래도 원래 있던 선발들은 계속 버텨주고 있다. 말레 그 십새끼는 빼고. 초반에 잘하더니 이젠 이새끼가 구멍이다. 한두경기 호투하면 나머지 전부 집어던져서 경기 운영에 아주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원래 9월까지 합산하려 했는데, 8월이 생각보다 길게 뽑혀서 8월 정산으로 넘어간다.


<8월 정산>

시즌 성적 - 67승 52패 2무, 승률 .563, 580 득점, 489 실점

8월 시리즈 성적 - 위닝 5회(2스윕승, 2우세), 동률 3회, 루징 3회(2열세)

디비전/리그 순위 - 3위/3위

가을 자력 진출 확정 매직넘버까지 - 18


류현진이 이탈하는 불상사 속에서도 한화는 어찌저찌 8월간 16승 10패를 거두고 1달간 6할 승률을 거두면서 순위를 더욱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여전히 리그 전체적으로 보자면 부진한 타선이지만, 8월간은 제법 버닝해준 타자들의 노력이 제법 컸다.


어느새 1점차 승부는 17승 17패, 5할로 맞춰졌고. 연장 승부도 3승 3패 2무로 5할로 맞춰졌다. 투수진의 괴력 같은 호투 속에서 한화는 이제 스스로 가을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입장이 되었다.


류현진도 9월쯤 복귀할 것으로 보이지만, 숙제도 있다. 어쨌건 믿음직스럽지 못한 타선과 두 용투의 부진, 한화가 해결해야할 가장 큰 숙제다.



사실상 순위는 3위 정도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랜더스와 격차가 크진 않지만, 유리한 입장을 점하고 있고. 2위를 노리자니 솔직히 기아에게 너무 많이졌다. 앞으로의 목표는 3위 사수가 될 것이고, 이에 맞춰 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하는 한화 이글스의 25시즌 8월까지의 각 팀별 상대전적이다.


진한 청색은 압도(.800≤승률)

청색은 절대 우세(.650≤승률<.800)

하늘색은 우세(.550≤승률<.650)

녹색은 백중세, 혹은 동률(.450≤승률<.550)

주황색은 열세(.350≤승률<.450)

적색은 절대 열세(.200≤승률<.350)

진한 적색은 압살(승률<.200)을 뜻한다.


기아 타이거즈 - 6승 7패 1무, 백중세

LG 트윈스 - 10승 2패, 압도

NC 다이노스 - 6승 8패, 열세

SSG 랜더스 - 8승 6패, 우세

KT 위즈 - 10승 2패, 압도

두산 베어스 - 9승 4패 1무, 절대 우세

롯데 자이언츠 - 5승 8패, 열세

삼성 라이온즈 - 7승 7패, 동률

키움 히어로즈 - 6승 8패, 열세


전반적으로 개썰리던 팀들에게 승률을 어느정도 회복했다. 이정도를 유지하면 좋은 시즌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듯 하다.


<투수조>


류현진이 이탈한 가운데, 한화의 확고한 1선발은 문동주가 되고 있다. 이견이라곤 찾을 수 없는 확고한 성적으로 이를 증명한다. 팀내 유일한 평자 2점대 선발 투수가 에이스지, 다른 누가 에이스일까.


타선의 버러지 같은 득점 지원으로 10승은 아직도 확보하지 못했지만, 승운을 떠나서 갑자기 문제가 생긴 선발진에 든든한 버팀목을 세워줬다. 규정이닝 달성도 유력한데, 가을 야구에서도 정규 시즌의 폼을 보여줄 수 있길 원한다.


기대에 비해선 실망스럽게 후반기를 치루는 해치와 문동주의 부담을 열심히 덜어주는 엄상백의 활약도 좋다. 사실상 해치 - 문동주 - 엄상백으로 이어지는 에이스 라인이 류현진 없는 한화를 잘 지탱해주고 있다.


말레는 보이지 않는, 저 이상의 부진이 문제다. 전반기에 좀 잘해서 후반기에 박아도 별 티가 안나는데. 경기를 터트리고 쫓아가지도 못하게 무너지는 일이 잦아졌다. 용투를 바꾸기엔 너무 멀리 왔으니 그대로 가진 싶은데, 아마 재계약은 안하지 싶다.


불펜은 딱히 말한건 없다. 계속 잘해주고 있으니까. 폼을 되찾은 조요한까지 더불어서, 주현상, 김서현, 좌승현, 조요한, 김택형으로 이어지는 불펜은 이길 경기는 확실히 이기는 확실한 카드들이다.


<야수조>


야수조는... 할말이 많긴한데, 결국 다 같은 소리다. 이새끼들 일해야할땐 안하고, 이제 쉬어도 될땐 미친듯이 스찌한다. 타선에 믿을 놈이 황영묵, 노시환, 문현빈, 김태연, 얀코프스키 정도인데. 이 중에서도 상시로 잘 치는건 황영묵과 얀코프스키 정도다.


임종찬의 부진은 끝이 안나는데, 그나마 다시 1루수로 낙점 받은 김창평이 좀 준수하게 빠따질을 하고 있다. 창드는 좀 실망이다. 공갈포를 기대하고 데려온건 맞는데, 너무 지나치게 공갈포야....


박정현이 부진한 가운데, 짤에선 짤린 정은원이 0할 치는건 골치 아프다. 바꿔주고 싶어도 대안이 없으니 원.... 심우준은 못 쳐도 주전이다. 수비를 존나 잘해서 쟤 혼자 실점 줄이는데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


그외론 딱히 할말은 없다. 결국 했던 말 반복인지라. 지금보단 잘해야 할게 분명할 뿐이지.



다가오는 9월, 긴가민가 했던 가을이 이제 정말 코 앞에 있다. 코 앞의 있는 가을을 9월간 지켜내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


류현진의 복귀를 고대하며, 한화의 가을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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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류현진 부상 당했을때 본 회차 제목을 백승수 사망으로 정했다가,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와서 다시 바꿨다.


9월 성적을 봐야겠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은 거의 확정적이라서 포시 전개 방식을 좀 고민중. 아마 9월까지 진행하고, 포시는 좀 다르게 진행해볼듯?


이번 셉파로 결국 가을을 가게 되면. 진짜 오랜만에 1위 안먹고 가을을 가보는건데, 업셋 한번 못해보고 개좆박았아서 게임 외적으로 걱정되는건 좀 있음.


참고로 스토브리그 하나 스포하자면, 연재자놈이 신인 드랲 도중에 사고침 ㅋㅋ ㅈㅅ;;


그리고보니 MVP랑 최동원상도 먹어야 하는데, 이건 언제 어떻게 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