飛上을 꿈꾸는 독수리 연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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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시작된 포스트시즌, 아깝게 2위 달성에 실패한 한화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시작한다. 25년 정규 시즌 우승은 NC가, 가을야구는 한화를 포함해서 기아, 삼성, SSG가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리핏이 어려운 현 시대의 반영인가, 23, 24시즌 우승팀 개좃쥐는 입구컷을 당한 모습이다. 술가놈 2번에 둘때부터 알아봤다, 개경리 좆같은 놈.....



와일드카드가 확정되기 앞서서, 준플레이오프 로스터를 사전에 확정지었다. 오팁이 28인 로스터로 고정시키던데, 이 부분은 현실에 맞춰서 30인 로스터로 잠깐 수정해줬다.


명단은 다음과 같다.


투수(14인) - 해치, 문동주, 말레, 류현진, 엄상백, 주현상, 김서현, 조요한, 이승현, 이지강, 김택형, 백승건, 김도빈, 윤산흠

포수(3인) - 이지영, 이병헌, 허인서

내야수(7인) - 채은성, 안치홍, 김창평, 박정현, 심우준, 노시환, 황영묵

외야수(6인) - 추재현, 김성욱, 얀코프스키, 조수행, 김태연, 문현빈


타선의 경우, 정규 시즌내내 큰 활약을 도맡아서 한 얀코프스키 - 황영묵 - 문현빈 - 노시환을 순서대로 배치했다. 상위 타순 하나 믿고 가는 야구를 그간 해왔으니, 가을에서도 이 4명의 역활이 중요하다.


다른 5명은 저 앞에 밥상을 깔거나, 적어도 짐덩이는 안되길 바란다. 늙은 이지영 대신, 가을 주전포수로 낙점 받은 이병헌도 재활약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투수진의 경우, 선발은 3인으로 확정지었다. 해치 - 문동주 - 류현진, 팩펜이 아쉬운 팀은 아니지만. 투수진 하나 믿고 가는만큼, 최소 실점으로 최소 기간내에 승부를 본다는 마인드로 경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핵심은 정규 시즌내내 큰 힘이 된 선발진과 불펜에서 변수가 생기지 않는거다. 사실상 전원 필승조에 가까웠던 25시즌이었던 만큼, 투수진의 상수 여부가 중요한 가을이 될듯하다.




와일드카드는 이변 없이 아직도 숭용노가 감독으로 재직하는 SSG가 삼성을 누르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김영웅과 윤정빈이 각각 솔로런을 쏘아올렸지만, 랜더스가 끝까지 리드를 잃지 않고 경기를 지켜냈다.


솔직히, 생각보다 오팁에서 와카 업셋이 자주 일어나서 삼성이 이길줄 알았는데. 생각 이상으로 SSG가 무난하게 이겼다.


다른 것보다도 조병헌 2이닝, 6K가 인상적이다. 가을야구라서 그런가 정규보다도 시원하게 간다. 가을에서도 이닝 전담제를 추구하는 유저로선 이해할 수는 없다만.....



와일드카드 MVP는 최정 대신 3루를 보고 있는 김성현이 받았다.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여기서도 SSG는 노인이 이끈다.



그렇게 성립된 준플레이오프. 3선발로 승부수를 갈기는 한화와 무난하게 4선발을 내보내는 랜더스의 매치업이다.


아직도 문학에 남아있는 엘리아스와 앤더슨, 그리고 원래 스토브리그때 내가 데려오고 싶어했던 송명기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아쉽게도 생까고 SSG로 가더니, 이렇게 만나니까 기분이 좀 묘하다....


경기 외적으로는 한화 연재를 하면서, SSG 선수를 엄청나게 모았는데. 지금 엔트리에도 제법 수가 된다. 마찬가지로 SSG도 우리가 틀드한 최재훈과 최인호를 아직 굴린다. 어쩌다보니 니선쩔 더비가 되었다.....



경기 외적으로 호재가 하나 있는데, SSG에서 포탠이 터진 이세계 오원석이 손가락 물집으로, 나이 들어도 김광현이었던 랄까지 부상으로 엔트리에 제외가 되어있다. 투수진 공략에 보통 애를 먹던 한화였던지라, 부담이 좀 덜어졌다.


무엇보다 원정 구장이 문학이고, 지금 한화 홈구장인 드팤도 타자 친화 구장이라 상대 땅볼 투수 하나 재낀건 좋은 소식이다. 팀이 좌완에게 상대적으로 고자였어서 그런 것도 크고.....


그렇게 백승수의 첫 가을야구 나들이....



한화는 선발 투수 토머스 해치에 타순은

1코프스키 - 2영묵 - 3현빈 - 4시환 - 5은성 - 6태연 - 7병헌 - 8정현 - 9우준


SSG는 선발 투수 로니에스 엘리아스에 타순은

1지훈 - 2지환 - 3성한 - 4레디아 - 5정 - 6유섬 - 7태곤 - 8성우 - 9성현


아직도 안늙은 최정이 부럽다. 우리쪽 노땅들은 류현진말곤 다 볼품없이 늙었는데.... 저 나이에 40런을 갈겼다. 미친 사람이다.


최정 말고도 타선 전반에서 아직 퀄리티 차이가 나는걸 확인할 수 있다. 그래도 이게 그나마 좀 올라온거라는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이후 대전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1회 ~ 3회>


1회부터 3회까지 해치가 SSG에게 출루는 간간히 내어주더라도, 1회 삼자범퇴, 2회 실책 허용 후 무실점, 3회 삼진 2개를 잡아내면서 순항했다.진작에 후반기에 이럴 것이지


1회말. 얀코프스키가 안타 출루 후 도루에 성공했고. 황영묵의 안타와 장성우의 패스트볼, 이후 문현빈의 땅볼 희생타로 1회부터 0:2를 확보했다.


2회와 3회말. 2회의 추가적인 득점 찬스는 무산되었지만, 3회말 황영묵의 안타, 문현빈의 2루타 후, 노시환과 채은성이 연속 삼진을 처 당하며 2사에 몰렸다가. 김태연의 안타와 문현빈의 재치 있는 홈 쇄도로 다시 2점을 추가, 0:4로 한화가 더욱 앞서나간다.


<4회 ~ 6회>


4회부터 다시 6회. 해치의 순항은 계속 이어졌다. 4회 출루 허용 후 병살과 삼진, 5회 삼자범퇴를 기록하면서 5이닝을 책임졌고, 이후 6회에 김성현과 최지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지환과 박성한에게 연속 삼진을 잡아내고, 에레디아를 뜬공 처리하면서 6이닝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4회 말. 박정현과 심우준이 출루에 실패한 가운데, 얀코프스키가 다시 안타로 출루 후 도루, 황영묵의 적시타로 0:5으로 한점 더 멀리 도망간다. 이후 투수는 엘리아스에서 우완 이로운으로 교체, 문현빈이 안타를 치면서 2사 1, 3루 찬스가 왔지만. 노시환이 땅볼을 치면서 추가 득점은 무산되었다.


5회 말부터 6회 말. 5회에 채은성 볼넷 출루 후 병살, 그리고 땅볼. 6회에는 박정현의 볼넷 출루가 있었지만 이것도 삼진 뜬공 삼진으로 끝나면서 추가 득점은 없었다. SSG의 마운드는 6회 말에 이로운에서 우완 문승원으로 다시 교체.


<7회 ~ 9회>


7회 초. 해치가 7회까지 도전을 시도하지만, 선두 타자 안타로 마운드에서 내려간다. 투수 교체는 우완 투수 조요한. 이후 조요한이 한유섬을 삼진, 오태곤을 병살로 주자와 함께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막아낸다.


7회 말. 2사 후 채은성의 출루가 있었지만, 김태연도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별다른 일 없이 끝났다.


8회 초. 한화에서 조요한을 내리고, 좌완 투수 백승건을 올린다. 이후 백승수의 방치쇼로 장성우와 박지환, 박성한에게 안타를 연달아 얻어맞으며 5:2까지 따라잡히지만, 백승건이 에레디아를 땅볼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은 피했다.


8회 말. SSG 투수는 문승원에서 좌완 투수 연서준(25신인)으로 교체. 이병헌, 박정현, 심우준을 땅볼, 삼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삼자범퇴로 끝낸다.


9회 초. 한화가 다시 투수 교체, 마무리 주현상이 등판했다. 2사 후 오태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장성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 끝낸다. 최종 스코어는 5:2


<경기 후 총평>


8회에 작은 사고가 있었지만, 경기 초반에 낸 5점으로 사실상 경기를 끝내면서 1차전은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활발한 테이블세터와 3번 타순으로 이동한 문현빈의 활약이 빛났다.


사소한 걸림돌이 있다면, 노시환이 완전 침묵했다는 것. 희플 하나 치긴 했지만 그외엔 삼진을 두개를 먹으면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백승수는 노시환을 믿는다. 해줄때 해주는 사나이라는걸 알고 있다.


1차전 MVP는 6이닝 5피안타 9탈삼진을 잡아내고 승리 투수를 확보한 해치가 먹었다. 재계약이 멀어지자 곧바로 버닝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바로 이어진 준플 2차전, 양팀 모두 타순에는 변동 없이 2차전을 맞이한다.


양팀의 선발 투수는 SSG의 앤더슨과 한화의 문동주. 여전히 한화가 자신 있게 믿을 수 있는건 선발 투수 라인업이다. 해치처럼 문동주도 호투하길 바란다. 여기서 승리하면 이후 일정이 엄청 편해진다. 제발... 꼭...


이후 진행된 2차전은 다음과 같다.


<1회 ~ 3회>


1회 초부터 3회 초까지. 문동주가 2회 삼자범퇴를 제외하고, 1회와 3회 각각 2안타를 맞으면서 득점권 위기를 맞지만, 1회에 모든 아웃 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탈출. 3회에 2사 후 득점권 위기를 뜬공으로 정리하면서 실점 없이 탈출했다.


1회 말부터 3회 말까지. 1회에 2사 후 문현빈과 노시환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채은성이 뜬공 아웃 당하며 득점 찬스가 무산되었고, 2회에는 삼자범퇴 당하며 앤더슨에게 타선이 묶였다.


이후 3회 말, 1사에 얀코프스키가 출루 후 도루와 황영묵의 진루타로 3루에 들어섰고. 문현빈의 라인드라이브 안타로 이번에도 한화가 0:1으로 앞서 갔다. 노시환의 뜬공 아웃으로 추가 득점은 무산.


<4회 ~ 6회>


6회 초. 팽팽하게 한화가 1:0 리드를 하고 있는 상황, 박지환에게 안타를 내준 1사 1루 상황. 에레디아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경기가 2:1로 역전된다. 이후 최정과 한유섬을 삼진으로 돌려보냈지만, 이미 경기는 역전됐다.


4회 말부터 6회 말까지. 어찌어찌 출루해도 후속타가 안터지거나, 삼자범퇴를 일삼으며 타선 전반이 침체되었다. 사실상 앤더슨에게 완전히 묶여서 타선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7회 ~ 9회>


7회 초. 문동주가 내려가고, 연투로 등판한 우완 조요한이 힛 바이 피치, 볼넷, 실책으로 만루를 내주지만 삼진과 땅볼로 무실점으로 7회를 정리했다.



8회 초. 다시 투수 교체. 우완 투수 김서현이 등판한다. 첫 타자를 잘 잡고, 볼넷과 안타를 내줬는데.... 사고가 터진다. 갑자기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김서현이 내려가버리고, 불펜 준비를 안하고 있던 한화에 비상이 생긴다. 급하게 좌승현이 올라가긴 하지만....


등판 후 볼넷, 안타, 볼넷, 실책, 2루타, 투런 홈런까지 다시 내주면서 경기가 완전히 무너져버린다. 점수는 이닝 종료 시점 기준 10:1 사실상 경기가 여기서 터저버렸다.


이후 9회 말까지. 이후, 등판한 좌완 투수 김택형이 호투하며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9회 말 김태연의 솔로런까지 한화도 더 점수를 내지 못했다. 경기는 이후 10:2로 종료.


<경기 후 총평>


비록 투런을 맞았지만, 6이닝을 잘 먹어준 문동주의 호투가 빛바래는 경기였다. 믿을맨이었던 불펜쪽에서 대형사고가 생길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1차전과 달리, 2차전에선 중심 타선의 부진이 너무 크게 보였다. 노시환은 아직도 안타를 못치고 있고, 테이블세터가 아무리 나가도 점수를 내지 못하는게 경기내내 반복되었다. 남은 경기는 문학 원정 2경기와 대전 홈경기 하나인데, 대전에서 1승 1패를 나눠가져버린게 좀 머리가 아프다...


플레이오프 2차전 MVP는 투런을 두번이나 쏴낸 에레디아가 받았다. 중심 타선의 차이가 뼈아프다....



현재까지 준플레이오프 성적 - //?/?/?

상위 라운드 진출까지 2승



김서현의 부상은 다행히도 장기 부상은 아닌데, 그렇다고 저걸 바로 다시 쓸수도 없다. 팔 아픈거 또 쓰면 작살나....


불펜에 난 구멍을 다른 투수들이 매꿔주고, 다음 경기들에선 타선이 좀 더 분발하길 바랄 수 밖에 없다. 그래, 시환아 너 말이야. 너.


위기에 빠진 한화, 플레이오프 진출과 한국시리즈 진출 모두를 거머쥘 수 있을까. 이후 3, 4차전을 기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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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회는 3, 4차전. 필요하다면 5차전까지 더 할 수도 있을거 같은데, 아마 5차전은 하게 되더라도 별도 편으로 분리시킬듯.


현재 포스트시즌 연재 방식에 대한 투표를 받읍니다. 이게 좋은지, 아니면 정규 시즌대로 하는걸 원하는지 말씀해주시면 좋을거 같읍니다.


그리고 김서현의 부상은 제 고의가 아니었습니다. 제발 살려주십시요..... 갑자기 팩꿈치가 터질줄은 정말로 몰랐습니다....


성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제발...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