飛上을 꿈꾸는 독수리 연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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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화 요약 - 백승수의 백정질로 김서현이 졸스한 한화, 1승 1패로 문학 원정을 떠나는데....
뼈아픈 대전에서 1패 후 문학 원정길에 오른 한화. 도저히 하위 타선의 부진을 눈 뜨고 볼 수 없어서 선발 타자를 개편했다.
이병헌, 박정현, 채은성을 빼고 김창평, 이지영, 안치홍을 급히 투입했다. 노시환은.... 아직 난 시환이 믿는다. 이번엔 해주겠지. 안해주면 대전에 영구 봉인하고 동상에 넣어버릴꺼다.
불펜에 불확실성이 생긴 지금, 류현진의 어깨가 무겁다. 에이스로서, 그 이름을 증명해주리라 믿는다.
이후 시작된 3차전, 다음과 같다.
<1회 ~ 3회>
1회 말. 박지환의 2루타와 진루타로 2사 3루 위기, 류현진이 뜬공으로 에레디아를 잡아내면서 위기를 벗어난다.
2회 말. 최정의 3루타, 황영묵의 실책으로 오태곤이 출루한 득점권 위기. 류현진이 삼진, 뜬공, 뜬공으로 위기를 넘어선다. 적절한 순간에 나온 류현진의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3회 초. 다시 한번 얀코프스키가 출루 후 도루, 황영묵의 2루타로 점수를 내며 1:0을 만든다. 사실상 한화의 비공식 선취 득점 루트와 다름이 없다. 다만, 이후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 ~ 6회>
4회 초. 김태연의 2루타와 안치홍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은 한화. 하지만 이후 이지영의 삼진, 안치홍의 견제사까지 곂치면서 최고의 기회를 놓치고 만다.
4회 말. 기회를 잡지 못한 한화에게 바로 위기가 닥친다. 2루타와 볼넷, 그리고 안타까지 무사 만루를 내준 류현진. 하지만 스스로 만든 위기를 류현진이 바로 삼진과 뜬공, 땅볼을 연달아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긴다.
5회 초. 얀코프스키가 2루타 후, 3루로 진출하며 2사 3루 기회를 잡지만 문현빈의 삼진으로 찬스가 무산된다.
5회 말. 두번의 삼진, 그리고 하나의 땅볼로 오늘 첫 한화의 삼자범퇴 이닝을 만드는 류현진. 무난하게 5이닝을 달성한다.
6회 말. 이후 6회 초 공격이 삼자범퇴로 무산된 가운데, 에레디아와 오태곤이 출루한 1사 1, 2루 상황에서 폭투가 나오며 1사 2, 3루 위기가 닥친다. 하지만 직후 최재훈과 장성우를 연속으로 삼진처리하며 류현진이 위기를 벗어난다.
<7회 ~ 9회>
7회 말. 호투했으나, 출루가 많던 류현진을 내리고 좌완 김택형이 등판한다. 김성현의 안타 후, 최지훈의 야수 선택으로 1사 1루가 되지만. 박지환이 수비 방해로 출루해버리면서 1사 1, 2루 위기가 찾아온다. 이후 대타 고명준의 안타로 동점을 허용하며 1:1, 이후 타일러 말레가 구원 등판하지만 에레디아의 안타로 역전까지 허용하며 1:2가 되어버린다. 이후 가까스로 최정과 오태곤을 잡아내며 이닝 종료.
8회 초. 조병헌으로 투수가 교체된 SSG. 황영묵의 안타 후, 대주자 조수행 투입. 2루 도루 후, 문현빈의 볼넷, 노시환의 안타로 1사 만루가 열리지만 김태연과 안치홍이 연속 삼진을 허용하며 득점이 무산된다.
9회 초. 이후 김창평이 볼넷으로 출루하는데 성공하지만, 결국 추가 안타를 뽑아내지 못하면서 2:1로 경기가 종료된다.
<경기 후 총평>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실책, 타선의 빈타가 끝내 역전을 허용했고 경기를 다신 뒤집지 못했다. 정규 시즌내내 투수의 힘으로 버티다가, 결국 타자가 점수를 내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는걸 증명하고 있다.
노시환의 끔찍한 부진이 발목을 계속 잡고, 대신해서 나온 타자들의 활약도 부진했다. 여전히 황영묵과 문현빈, 얀코프스키만 야구를 하는데, 노시환이 빠져버리니 힘이 없다.
류현진은 팀이 밉다. 나도 팀이 밉다.... 결국 1승 후 내리 2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직면해버린다.
3차전의 MVP는 송영진. 결국 한화는 4차전에 모든걸 걸어야만 하는 순간이 되었다.
운명의 4차전, 노시환을 6번으로 빼버리고, 상위 타선에 도박을 꽂는다. 해치의 어깨가 무거운것과 별개로 어떻게든 득점을 최대화 해야하는 상황이니 따질 것도 없다.
부진하던 채은성과 안치홍을 둘다 빼버리고, 김성욱을 투입. 김태연은 1루수로 배치했다. 실책으로 경기 터트린 이지영은 빼버리고 이병헌에게 기회를 줬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4차전, 역시 다음과 같다.
<1회 ~ 3회>
1회 초부터 3회 초까지. 1회에 이닝을 끝내는 병살, 2회 김성욱의 2루타 후 후속타 불발, 3회 삼자범퇴로 사실상 경기 초반에 공격력을 밥말아먹은 경기력이 나왔다. 사실상 가을 오기전에, 9월에 다 쳤으니 이제 안치겠다는건가... 싶기도 하다.
1회 말부터 3회 말까지. 타선의 총파업 속에서도, 해치는 고군분투했다. 1회 삼자범퇴, 2회 위기 탈출, 3회 안타 하나 허용 후 실점 없이 이닝 끝. 타선이 버거워 하는 와중에도 자기 할일을 다 했다. 결국 또다시, 경기의 열쇠는 타선으로 넘어갔다.
<4회 ~ 6회>
4회부터 6회까지. 정말 놀랍게도 양팀 모두 특징 지을 일은 없었다. 끽해야 6회말 2사 후 1, 2루 위기 정도. 그외엔 양팀 모두 투수에 막혀서 이렇다 할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와중에 한화쪽은 도루도 실패했다. 4일 투구로 체력이 한계까지 찾아온 해치, 교체가 임박한 만큼. 결국 타선이 해결해야하는데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7회 ~ 9회>
7회 초. 김태연의 출루 후 대주자 조수행 투입, 김성욱이 삼진 당하지만 노시환의 고의사구와 이병헌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만들어진다. 이후 김창평의 뜬공으로 2사, 심우준의 안타로 1:0이 만들어지지만, 문현빈이 땅볼을 치면서 2사 주자만루로 최대 기회를 또 놓친다.
7회 말. 이후 투수는 말레로 교체, 안타 하나 내주지만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하면서 7회말을 지나간다.
8회 초. SSG의 투수는 조병헌. 얀코프스키가 출루하지만, 도루 실패로 2사. 안치홍이 안타로 출루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8회가 끝난다.
8회 말. 여전히 투수는 말래였지만, 박지환이 리드오프 초구 홈런을 때려내며 경기의 균형을 맞춰버린다. 이후 후속타자를 전부 잡아내면서 균형은 지키지만.. 저기서만 터지는 장타가 너무 야속하다.
9회 초. 조병헌이 마운드를 지키는 와중에, 노시환이 2루타를 때려내지만 후속타 없이 공격이 종료된다.
9회 말. 투수 교체, 말레가 내려가고 좌완 이승현이 나온다. 안타 하나를 허락하지만, 이후 실점 없이 정규 이닝을 마무리 지으면서 연장으로 향한다.
<10회 ~ 13회>
10회 초. 문현빈과 황영묵의 출루가 좌절되었지만, 이후 얀코프스키, 안치홍, 김성욱이 모두 출루하면서 2사 만루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송명기의 투수 교체 직후, 노시환이 뜬공을 치면서 또다시 만루 찬스가 무산된다.
10회 말. 투수는 이제 이승현에서 마무리 주현상으로 바뀐다. 안타 하나를 내주지만, 병살과 뜬공으로 이닝을 무난하게 정리한다.
11회 말. 1사 후 2루타를 허락한 주현상, 이후 삼진과 뜬공을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긴다. 이때까지 한화 타선은 여전히 공격력이 제대로 깨어날 기미가 안보인다.
12회 초. 얀코프스키의 출루 후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안치홍이 고의사구로 걸러진 와중에 김성욱이 삼진, 노시환이 땅볼을 치면서 또또또 공격이 무산된다.
12회 말. 투수는 이제 주현상에서 다시 한번 더 조요한. 제구 난조로 만루를 내주지만, 실점 없이 12회를 탈출했다. 그리고....
13회 말. 타선은 이제 아무것도 안하나 싶을 지경에, 연속 안타와 폭투 후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만루 위기. 필승조를 전부 소진해버린 와중에 버틸 수가 없었다. 끝내 동점 홈런을 때린 박지환이 끝내기 안타를 치며 1:2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경기 후 총평>
시즌내내 한화의 문제점이었던 타선의 부진이 끝내 포스트시즌에서 최악의 형태로 들어나며 준플레이오프 업셋을 허락했다. 김서현의 부상도 뼈아프지만, 그보다도 아프지도 않으면서 안타를 못치는 타자들의 부진이 더 심각했다. 안타를 쳐도, 적시타가 안나오니 이길 수가 없다...
도망치지 못하니, 추격을 허용하게 되는데 다시 떨쳐내는 힘이 포스트시즌에선 너무 부족했다. 정규 시즌과 포스트 시즌은 이정도로 다르다는걸 뼈아프게 느낀다. 결국 스몰볼로는 가을야구에서 이기기 어렵다는걸 이렇게 증명하고 만다.
4차전의 MVP는 SSG의 선발 투수 천범석이 확보했다. 투수 싸움이 암만 자신 있어도 타자가 아예 아무것도 못하는데 무슨 의미가 있나.....
준플레이오프 성적 - 승/패/패/패, 1승 3패 탈락
시리즈 MVP - 기예르모 에레디아
노시환의 부진이 뼈아픈 시리즈였다. 결국 한번이라도 해결해주면 이길 경기가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으니까. 베테랑이랍시고 들고 다닌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결국 황영묵, 문현빈만큼 친 타자가 없다.
끝내 더 높은 곳에서 마무리 짓겠다는 약속은 지키지 못했다. 결국 올해는 달랐지만, 이런 마무리를 원한 것도 아니니 허탈하다. 상처가 많이 남는 시즌...이지만.
결국, 다시 일어서야 한다. 아직 한시즌 남아있으니까. 도약하지 못했다고 죽을 수는 없지 않나. 올해 달라졌으니, 내년에도 달라질 수 있다. 跳躍하지 못했으니, 상처에 塗藥을 발라서 더 강해져야 할 것이다.
와중에 SSG는 그대로 미친 업셋쇼를 보여주면서 코시까지 따먹었다. 이렇게 보니 억...울하지는 않기는 개뿔. 더욱 절치부심 해야한다는 의미 뿐이다. 다음에는 우리가 저기에 있어야하지 않겠나.
2025시즌, 한화 이글스의 시즌은 지난 날들보다 '살짝' 더 길었다. 이제 앞으로 '훨씬 더' 길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25시즌을 마친다.
어워드와 스토브리그에서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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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도 부숴먹고, 류현진도 부숴먹고, 김서현도 부숴먹고 얻은게 준플 업셋이면 백승수 지금쯤 사형 당했을듯 ㅋㅋㅋㅋㅋㅋ
...씨발. ㅅ, 솔직히 노시환이 더 잘했으면 업셋 안당했다.... 인정하면 개추,,,,,,,(타닥타닥)
결국 25시즌 해피 엔딩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26시즌은 또 다를 것이라 약속합니다.
대전에서 서울로 도망가야해서 질문은 못 받습니다.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