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설정이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조크보 우승을 위한 단장 겸 감독의 활약이 필요한 순간이다.


보통, 스토브리그 시기에 선수 보강과 전략 설정, 그리고 라인업과 뎁스 구성을 어느정도 처리하는게 편하다. 시작부터 고로나가 4주 부상으로 드러누워있고, 우리 팀 마무리 투수는 트루드래곤 리인걸 확인할 수 있다. 이 세계선에선 차명석이 주형이랑 원태를 진작에 엿바꿔드셨는지 최원태가 3선발이다.


벌써부터 정신이 아득하지만, 침착하자. 아직 3월이고, 스캠은 시작조차 안했다. 침착하게, 팀 상황을 파악하여 개혁의 방향을 잡도록 하자.


사실, 씨발 침착할수가 없다. 썩은창이 2루수인것부터 기분이 좋지 못하다.


 

영롱한 팀역사 용택신의 기록을 보라!


우선, 포지션 보강을 위해서 포지션 순위(평점)을 보자. 보는 법은 간단한데, 저 순위는 우리 팀이 리그내에서 해당 포지션이 어느 수준에 있는지 보여주는거다.


역시나 2루가 개병신이 되어 있고, 나머지는 준수하다. 최강의 지명수비와 불펜은 눈이 부시다 못해, 멀어버릴 지경이다. 외야진 역시 준수하지만, 백업 요원들이 나사가 풀려 있어서 순위가 다소 낮게 나오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영입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다음과 같다.


1. 서건창 치워버리고, 그 자리를 민짜이든 새 2루수던 해서 매꾼다.


2. 적당한 외야 백업을 구축한다.



'트레이드 물색'은 "이 선수 팝니다, 단 조건은 선제시요"로 요약할 수 있다. 즉 A라는 선수 줄태니까, 타 구단이 A 선수를 원하면 매물을 보여달라는거다. 선발 유망주이지만, 이젠 유망주 문턱에 서버린 '김원준'을 틀드칩으로 한번 해보겠다.



그럼, 각 구단이 적당히 자신들의 매물을 보여준다. 여기서 주의해야할 점은 김원준을 보여줬다고, 선수 5명 보여주는게 1:5로 바꿔먹자는 말이 아니다. 1:1로 교환할건데, 자기들은 대충 이런 후보군이 있다고 보여주는거다. 이제 우리는 기록과 레이팅과 오버롤, 나이, 포지션, 피지컬등을 고려하며 선택하면 된다.


일단 여기서 제안중, 전통 2루수는 돡승호와 쓱항뿐이다. 그 둘 대려오겠다고 틀드칩 낭비하느니, 썩은창을 쓰는게 더 낫다. 다른 후보들을 더 찾아보고, 다음정도로 추렸다.



크게 3팀에서 1명씩 나왔다.


내야유틸리티 전민재와 김태진


외야수 이원석


여기서 챈럼들은 무슨 기준으로 이 셋을 선별 했는지 궁금할 수도 있다. 앞에서 기준을 말한다고 한들, OOTP이 처음인 챈럼도 있을태고. ootp 유저에 따라서 다르긴 하지만, 보통 타자를 구할때 보는 레이팅은 다음과 같다.


또, 대부분의 레이팅은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다. 이건 내가 스스로 알아낸건 아니고, 유저들이 연구해서 도출한 결과 나온 것임. 즉, 특정 수치만 너무 높으면 그건 그것대로 별로임.


타격에 관한 레이팅은 아래를 참고하자.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볼드체 처리했다.


컨택

↳ 문자 그대로, 공을 배트에 갖다 대는 능력을 말한다. 이게 낮으면 파워고, 눈야구고 나발이고 선풍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최소한 컨택이라도 좋아야, 내야안타로 나가던. 파울을 존나 쳐서 투수를 지치게 하던 한다.


중장거리 파워

↳ 홈런을 제외한 장타력을 말한다. 홈런이랑 딱히 관련은 없는거 같다. 홍창기가 이게 좀 되는데, 홈런 생산력이 좋지 못해서 ㅇㅇ.... 소위 말하는 2루타나 3루타나 장타를 통한 타점 생산 능력에 영향을 준다. 이게 낮으면 단타만 친다.


홈런 파워

↳ 다 필요 없고, 홈런 생산 능력을 말한다. 당연하지만, 높을 수록 홈런 잘친다.


선구안

↳ 소위 말하는 눈야구 잘하는 애들이 높은 수치이며, 유추할 수 있듯. 볼넷 생산량에 영향을 준다. 이게 높으면 유저가 감독으로 훈수를 안둬도 지가 알아서 볼넷 거르고 걸어나간다. 단, 선구안과 삼진 회피는 관련 없다.


삼진 회피

↳ 선구안이랑 다른 개념이고, 이건 타자가 전봇대가 되어서 삼진으로 뒤지는 확률을 줄여준다. 선구안과 다른 점은 이게 높다고, 볼넷을 잘 받는건 아니라는 점이다. 삼진을 피해서 파울을 좀 오래치다가 죽거나, 땅볼이나 뜬공으로 뒤질뿐. 다른거 다 안좋고 얘만 좋다고 잘 살아나가진 않는다. 반대로, 얘가 안좋으면 불리한 카운트에서 삼진을 많이 당한다.


수비에 관한 레이팅은 아래를 참고하자. 타격과 마찬가지로, 내가 생각하는 중요한건 볼드체 처리했다.


포지션 평점

↳ 이 게임은 포지션별로 평점이 존재한다. 2루수가 수비 좋다고, 유격 보낸다고 잘 된다는 말이 아니라는 말이다. 예컨데, 2루와 1루를 볼 줄 아는 LG 정주현은 유격수 평점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선수를 해당 포지션에 보내면 레이팅 효율이 급감하고, 문제를 일으키곤 한다. 없어도 넣으면 서서히 오르긴 하는데, 유격수에서 해맸던 갸찬호처럼 한동안 욕 좀 많이 듣거나 하게 될거다.


실책

↳ 높을 수록 실책이 줄고, 낮을 수록 실책이 높아진다. 상당히 직관적이다.


내/외야 송구

↳ 내/외야에서 벌어지는 송구 플레이의 질적 향상을 돕는다. 이게 낮으면 충분히 던질만 한데도, 안던진다. 반대로 높으면 홈보살도 밥먹듯 한다. 물론, 주자의 주루 레이팅도 중요하지만. 보통, 3루수를 비롯한 내야수, 우익수, 중견수에게 중요하다. 악송구에도 영향을 준다.


내/외야 범위

↳ 말 그대로, 수비 범위다. 이게 낮을수록 수비 범위가 좁아지고, 높으면 넒어진다. 유격수, 중견수에게 중요한 스탯이다. 얘낸 무조건 이 수치가 50은 넘겨야 한다. 암만 낮아도 45가 마지노선이다. 그 아래로 내려가면 그쪽은 선수가 없다고 생각하는게 편할거다.


병살타

↳ 내야수에게 붙어 있는 수치인데. 병살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병살 상황에서 연계 플레이가 제대로 되느냐의 수치라고 보면 될거다. 이게 낮으면, 다른게 좋아도 병살을 못잡는다. 2루수에게 매우 중요한 수치다. 보통 2루수가 받고 1루로 던지던 하니까.


주루 능력치는 사실 설명할 것도 없는데. 도루/스피드는 설명하자면, 간단하다. 스피드 = 도루 시도 횟수 & 주루 영향, 도루 = 성공 확률이다. 잘 뛴다고 도루 잘하는거 아닌거 다 알듯, 여기서도 똑같다. 스피드가 40대여도, 도루가 80찍는 이상한 놈들이 종종 나오는데 그런 애들이 도루를 훨씬 잘한다.


다만, 이 경우에도 포수 능력치를 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양의지 앞에서 잘못 뛰면 박햄이고, 뭐고 다 죽는다.


구체적인 레이팅 계산과 판단은 다음과 같다.


80대 : 특급

70대 : 뛰어남

60대 : 평균이상

50대 : 평범함

40대 : 평균이하

30대 : 프로가 아님

20대 : 사람이 아님


더 구체적으로 하여 오버롤 혹은 포탠셜로 전환하면, 이렇게 된다.


75~80 : 프렌차이즈 스타, 1선발 투수

65~70 : 항구적인 올스타, 2선발 투수

60 : 때때로 선정되는 올스타, 2~3선발 투수, 최고의 마무리 투수

55 : 상위권의 주전 선수, 3~4선발 투수, 우수한 마무리 투수

50 : 평균 주전 선수, 4선발 투수, 특급 셋업

45 : 약팀의 레귤러, 강팀의 백업, 5선발 투수, 플래툰

40 : AAAA리거, 스윙맨, 스패셜리스트

30대 : 마이너리거

30이하 : 병신


분배는 보통 이정도라고 한다.


80 : 상위 0.1%

75 : 상위 0.6%

70 : 상위 2.2%

65 : 상위 6.7%

60 : 상위 15.8%

55 : 상위 30.8%

50 : 상위 50%

45 : 하위 30.8%

40 : 하위 15.8%

30 : 하위 2.2%

20 : 하위 0.1%


종종 근데, 레이팅에 비해서, 혹은 이전 성적에 비해서 현재 성적이 너무 좋거나, 너무 병신이거나가 있다. 그 경우엔 바빕 수치를 확인해서, 통산에 비해 너무 높은지, 아니면 너무 낮은지를 확인해라. 높은 확률로 플루크다. 


또, 레이팅을 강조하긴 했지만. 레이팅이 절대적인것도 아님. 실 성적이 안좋은데, 레이팅이 좋은 경우도 꽤 있다. 대표적인게 서건창인데, 난 이 게임하면서 서건창이 2할 이상으로 치는꼴을 본적이 없다.


아무튼, 이정도를 고려해서 전반적으로 준수한 키움 김태진을 대려오기로 결정했음.



선수 옆에 트레이드를 누르면, 이런 창이 뜬다. 키움은 기분 좋게 받아줄거라고 하니, 마음 편히 협상하자.


차명석 부단장이 이건 좀 아닌거 같다고 하는데, 딱히 들어줄 필요는 없다. 2루가 터졌고, 3루도 백업 요원이 모자란데 알게 뭐란 말인가. 신민재랑 문보경 백업으로 정주현, 김민성을 언제까지 쓸것도 아니고...


별개로, 트레이드 창 아래쪽으로 '강점'으로 적혀서 각 포지션의 상황을 알려주는게 있다. 파란색일수록 좋다는거고, 빨간색일수록 병신이라는거다. 보통, 저걸 이용해서 트레이드 할 수도 있다. 약한 포지션에 해당되는 선수를 주겠다고 하면, 여건만 맞으면 AI는 손해를 봐서라도 대려오고자 한다. 참고해서 잘 써먹자.


아무튼, 트레이드 완료를 눌러주자.


그럼, 이런 창이 뜨면서 곧바로 틀드가 완료된다. 이렇게 우린 김태진을 손에 넣고, 2루수를 일부분 보강했다. 별개로, 스샷을 찍진 않았는데 강정우를 주고 이원석도 대려와서 외야 백업 겸 대주자도 대려왔다. 다만, 팀내에서 밥이나 축내는 놈들은 빨리 내보낼 필요가 있다. 서건창이라거나, 이천웅이라거나.



???????????????????

롯데가 미쳤는지 서건창이랑 땡중이랑 바꾸잰다. 김원중이 두명인가 싶었는데, 그놈 맞더라. 이천웅에 다 늙은 유망주 주니까 그것도 받아줘서, 불펜이랑 마무리 강화한다 생각하고 처분했다.



뭔가 사기 당하는거 같아서 연봉보조도 걸고 바꿔먹었다. 이것도 받아주는거 보니, 왠지 모르게 사기매물인거 같기도 하다.



그렇게, 스프링을 2일 정도 앞두고 1군의 초안이 잡혔다. 타자 라인업은 현실을 기반으로, 피칭에선 내 상상력을 더 했다. 개민어련이 있는 이유는 이 팀에 사람처럼 공을 뿌리는 준수한 투수가 좀 부족해서 그렇다. 방화신기의 리더가 될지, 수도방위사령관이 될지는 나중에 알게 되겠지 뭐.



코치까지 조율하기엔 시간이 모자라서, 전략이랑 코치 배분만 대강 하고 끝냈다. 오늘부터 신바람 야구는 세이버매트릭을 가미한 야구로 현대화 될 것이다. 실패하면 뭐 어쩔수 없지.


오늘만 연재를 3개를 올렸는데, LG 야구도 없어서 OOTP나 만지작거리면서 여기까지 진행했다. 스프링캠프랑 정규 시즌에는 어떻게 진행할지는 앞으로 더 고민해봐야겠다.



오늘은 정말 이걸로 끝이고, 다음부턴 1일 1연재. 1주 2연재일거다. 봐줘서 고맙고, 개추랑 댓글은 힘이 된다. 다음주에 다음편으로 다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