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고 두산이 쉽게 뗄 수가 없는게, 둘 다 잠실에 정착하면서 서울 및 수도권 내 인기팀으로 자리잡았고, 그 중에서 LG는 수도권 내 40대 이상과 자녀층 세대들의 지지도가 높다면 두산은 수도권 내 2030대에서 지지도가 높음. 두 팀 모두 잠실생활을 거의 40년 가까이 해왔는데, 당연히 두 팀의 지역 뿌리가 깊다는 걸(물론 두산은 정부 인사의 외압 때문에 대전으로 연고지 강제 정착했으나 1985년에 서울로 이전함.) 생각하면 더더욱 떼어야 할 이유가 없음.


게다가 어린이날마다 주최하는 잠실시리즈(홀수해 - 두산홈, 짝수해 - LG홈)가 크보의 흥행카드로 자리잡았는데 이 잠실시리즈가 크보의 흥행을 좌우할 수 있는 마우 중요한 치트키로 평가받음.


몇몇 크보팬들이 두 팀 중에 하나는 떠나라는 말이 많은데도 쉽게 뗄 수가 없는 큰 이유임. 두 팀 중에 한 팀이라도 떼는 순간 잠실시리즈라는 크보 흥행의 원동력을 잃기에 크보의 인기 금방 식어버릴 수 있음.


같은 사례로 요미우리와 닛폰햄이 같이 공통으로 도쿄 돔을 썼지만 당시 닛폰햄은 요미우리의 대등한 인기 때문에 너무 비인기였던지라 홋카이도로 옮겨서야 팬덤수가 많아진 것과는 다르게 LG하고 두산은 둘 다 지역 내 인기팀이기에 하나가 떠나보내는 건 절대로 쉽지 않은 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