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 일자리 이렇고


어디는 교육이 저렇고


이런걸 따지는건 지금 상황의 해결에 큰 도움이 안되는 것 같음.


굳이 한국이 아니더라도 대도시는 출산율이 낮고, 신도시는 그 와중에 좀 높은건 공통적인 현상임. 여기에 집중하는건 문제의 본질인 전국적 저출산 문제 해결엔 도움이 안된다고 봄.


결국 핵심은 무의미한 사교육비 경쟁의 해소를 통한 양육비 격감과 느린 사회진출을 당겨서 가임기를 확보하는 것에 달렸다고 생각함.


지금처럼 전국민이 "의대 안보낼거면 아이 안낳겠다"식의 말도 안되는 통념이 있다면 절대 해결될 수 없지. 한국 의사 수준의 소득이나 복지가 보편적인 나라는 세계 어디를 뒤져도 없음. 결론은 그 정도가 아니어도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지.


그리고 낳을 의지가 있다 해도 초산연령이 너무 늦기 때문에 둘째 셋째는 언감생심임. 그렇기 때문에 대학 대학원 졸업장이 필요없게끔 한다던지, 학교를 다니면서 양육이 가능한 환경을 만든다던지 뭐가 됐든 결혼-출산의 시기를 당겨야 둘째 셋째가 가능함.


물론 쉬운 게 아니라는 건 너무도 잘 알고 있음. 당장 대치동식 사교육이 우리나라 서비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던지, 대학가 상권에 기대는 수많은 자영업자 등 맞서야 할 대상들도 많고 아이디어도 정말 많이 필요함. 더욱이 시간도 오래 걸리겠지.


하지만 이게 안되면 어디 지방을 두바이로 만들어도 해결할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