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이 dlc3를 하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것이 있을 것이다.

유니스, 이 새끼 왜 라이덴에게 지는 거지?

얘가 라이덴보다 훨씬 더 쎈 거 같은데?


물론 게임 시스템상 파워 밸런스가 스토리 파워 밸런스로 이어지진 않는다.

그러니 그냥 그러려니 넘길 수 있겠는데....

잘 생각해보면 게임 시스템에 스토리 고증이 은근히 잘 되어 있는 걸 알 수 있다.


이게 뭔 소리냐고?

쉽게 말해 게임 시스템 상으로 싸움을 붙여도 라이덴이 유니스를 이긴다는 소리다.

어떻게? 영역이 있기 때문에!


그래도 이해가 안 된다는 사람을 위해 각자 영역에 대해 설명해보자.

유니스: 필중공격 무효, 강화 불가

라이덴: 기술과 마법 사용불가, 턴 경과 후 방어력, 회피율이 -100%까지 저하.


우선 유니스의 필중공격 무효랑 강화 불가 경우.

일단 라이덴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곤 스스로 강화를 거의 안 한다(브레이크 먹으면 브레이크 해제하면서 강화함.)

그리고 라이덴 스킬 셋의 경우 굉천폭뢰만 필중이고 주력기인 사자선풍은 그냥 물리다.

즉, 라이덴은 디메리트가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


그런데 라이덴의 영역은 죄다 유니스를 겨냥한다.

우선 기술과 마법 사용불가. 일단 이거 하나만 유니스는 바보가 된다.

유니스가 쓰는 기술은 죄다 마나를 잡아먹는 스킬이기 때문. 즉, 일반 공격이 없다.


이것만 해도 문젠데 다음 영역이 턴 경과할 때마다 회피율이 떨어지고

최종적으로 회피율 -100%가 된다는 점이다.

즉, 유니스의 밥벌이 중 하나인 회피마저 봉쇄된다는 의미.


유니스의 입장에선 공격도 못하는데 시간이 지날 때마다

라이덴의 도끼가 점점 목에 가까이 다가온다라는 이야기가 된다.


이런 인과관계로 유니스는 라이덴과 싸울 때마다 매번 털릴 수밖에 없었을 것.

유니스의 입장에선 라이덴과 싸울 때마다 게임 ㅈ 같이 하네 속으로 끊임없이 외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한밤 중에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왜 하냐고?

그냥 자기 전에 문뜩 떠올라서 이런 글을 올려본다.

그러니까 결론은 모두 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