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소식을 듣자마자 달려간 그곳에 놓여져있던것은 피에 물든채 찢겨진 노란 작은 꽃 뿐이였다
[네가 천하제일인이 될거라고? 그럼 난 검후가 될꺼야!]
[오늘도 비무하러 가자고!]
[우씨 어떻게 한번을 안지냐, 하긴 그게 너지]
그녀와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흘러갔다
그리고
그녀를 이렇게 만든 사파놈들을 용서할수 없있다
허리춤에 매어둔 매화검을 뽑아들고 그들의 흔적을 쫓아 달려갔다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도저히 인간의 것으로는 보기 힘든 괴성이였다
연분홍색의 매화가 핓빛으로 물들때까지 그저 베고 또 베었다
그녀의 피 한방울보다도 못한 수십, 수백명의 핏물이 대지를 적셨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눈에서 흐를 눈물은 이미 모두 말라버렸고 그자리엔 사파놈들의 시체가 산처럼 쌓여있을 뿐이였다
후회하진 않았다
그저 이 산이 그녀를 조금이라도 편안히 하늘로 올라가게할 발판이 되기를 바랬을 뿐이다
"다시 볼때는 천하제일인 청명으로써 찾아갈게"
그녀에겐 들릴지는 모르나 하늘을 쳐다보며 말했다
동기이자 친우이며 전우이자 첫사랑이였던 그녀
능소유를 향해서
즉흥적으로 지은 설정 치곤 괜찮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