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은 여기



아즈사 「뭔가 항상 피곤해 보이고   


           배가 고픈 건지 자주 먹는가 싶더니 헛구역질하기도 하고 


     신 걸 자주 찾는 것 같더라고 


     어디 아픈 건 아닐까…. 걱정이야」




아즈사 「하나코랑 히후미에게도 이야기했는데,


       하나코는 웃음기가 사라진 얼굴로 뭔가 골똘히 생각하더라


       히후미는 잘 모르는 표정이었어


       코하루는 자기는 괜찮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걱정돼서


     나중에 구호기사단 쪽에 데려가 보는 게 좋으려나...」




아즈사 「선생님에게 이야기했더니、하나코처럼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어


    그리고 이른 시일 내에 코하루를 데리고 구호기사단을 방문하라고 했어


    선생님도 같이 가달라고 했더니, 선생님은 같이 가지 않는 쪽이 좋다는 듯하더라


    혹시 코하루가 가지 않으려 한다면 하스미나 이치카에게 상담 받아보라고 해서


    내일이라도 하스미에게 이야기해 볼 생각이야.생각이야.」






미카 「에? 유익종有翼種은 알을 낳는 거 아니고?


   이상한 책을 너무 많이 본 거 아니야 세이아짱


   유익종도 다른 사람들처럼 뱃속에서 아기를 키워서 낳는다고


   알을 낳는 건 코하루짱이 좋아할 만한 책의 테마잖아


   그런 건 왜 물어보는 거야?


   에? 고지하지 않으면 안 될지도 모른다고? 뭐를?」






아즈사 「하스미에게 말했더니 하스미의 표정이 얼어붙어서 같이 있던 츠루기가 이상한 소리를 냈어


    그러더니 하스미가 무서운 표정으로 어딘가에 전화하더라


    츠루기는 얼굴을 붉히며 이치카한테 코하루를 데리고 구호기사단에 가라고 했어


      하스미가 데려가는 게 아닌지 물어보니,


           증상에 따라서는 난동을 부릴 수도 있어서 부적합하다고 하더라


    코하루는 정말로 큰 병에 걸린 걸까...」




하나코 「선생님, 코하루짱에 관한 일인입니다만


    네, 선생님가... 아니, 모두가 예상한 결과였어요.


    하지만, 문제가 있다면...코하루짱에게는 경험이 없다는 증거가 있었어요.


    그래서 누군가에게 덮쳐진 건 아니다…. 라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겠지만


    코하루짱은, 어느 정도 알고 있던 건지, 낙태할 생각은 없어 보이더라고요.


    우선은 보충학습부랑 구호기사단, 정의실현부분들도 서포트해 주실 겁니다.


    그래서 선생님께 부탁드릴 것이 있는데요... 밀레니엄에 연락을 취하실 수 있으시죠?


    코하루짱 배 속에서 자라고 있는 ‘무언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 수 있도록 교섭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히후미 「코하루짱의 뱃속에는 태어나기 전의 아기가 있는 듯합니다.


    앞으로 어려운 일이 많아질 테니까 다 같이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야 당연히 도와줄 거지만... 상대방은 누구일까요.


    코하루짱은 아무 말도 안 해주고, 선생님... 이라고 하기엔 또 아닌 거 같지만...


    그러고보니 세이아님이「마구간을 만들어야겠어요」라고 하셨는데 왜 그런 걸까요?


    태어날 아기에게 승마를 가르쳐주려는 걸까요.


    저도 아기를 위해서 페로로사마 베이비굿즈를 찾아봐야겠어요」








아즈사 「요즘 들어서 시스터후드가 코하루에 말을 거는 일이 많아졌어


    배 속의 아기를 위해서, 조용한 장소를 제공해 주겠다고


    하지만 하나코는 엄청나게 싫어하더라고,


           코하루가 혼자서 시스터후드에 가지 말라고 말했어


    뭐라더라, 코하루의 아이가 노려지고 있다고….


    그날 귀갓길에 우연히 사쿠라코를 봤는데 표정이 괴로워 보였어.」




아즈사 「오늘, 보충부원 다 같이 구호기사단에 코하루의 진찰을 받으러 갔어


    선생님이 밀레니엄에서 가져온 기계로 코하루랑 아기의 상태를 알아볼 수 있다더라


    초음파검사로 뱃속 아기의 심장이 뛰는 걸 봤어


    잘 자라는듯 하니 좋은 일이야


    하나코는 왠지 어두운 표정으로 어딘가에 전화하고 있었어」




아즈사 「오늘, 코하루를 욕하는 학생이 있었어


    누군지도 모르는 남자의 아이를 밴 창녀라고


    일부러 코하루에 들리도록 말하기에 제압하려 했는데 하늘에서 운석이 떨어졌어


    마치 그 학생을 노린 듯이 떨어진 운석은 그 학생의 머리에 직격했어


    구석에서 핑크색 머리를 본 것 같아서 말을 걸려고 했는데 하나코가 막았어


    쓰러진 학생? 버려두고 가려 했는데 코하루가 달려가서 치료해 줬어.」






이치카 「코하루가 임신하고서도 정의실현부 일을 도와주려 했슴다.


    몰수품 관리라는 게 무거운 물건을 옮기기도 하잖슴까?


    뭐, 다들 계속 말리기도 하고


    배도 점점 불러오기도 해서 사무업무를 도와주는 쪽으로 보냈슴다.


    라고 해도 모브짱 아이들이 코하루의 배를 쓰다듬는 일이 대부분임다.


    츠루기선배도 몇 번 쓰다듬었지 말임다.


    하스미선배? 하스미선배는 코하루의 배를 만져보더니


           아기용품을 사러 가려 해서 츠루기선배에게 한소리 들었슴다.」






세이아 「선생님, 별일이네. 나를 다 찾아오고.


    요건은... 역시, 코하루에 관한 것이겠지.


    밀레니엄의 기계로 검사한 결과、배 속의 아기는 아직은 평범한 아기야.


    내 감도 그 아기는 나쁜 아이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으니 안심해도 좋아.


    다만 걱정스러운 부분은 있지.


    출산을 한다는 뜻은, 어른이 되는 것이기도 하다고 나는 생각해.


    그 말인 죽는. 아이를 낳게 된 코하루는, 과연 학생이라고 할 수 있는 걸까?


    그렇게 된다면, 코하루의 신비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안 좋은 예감이 들지만... 가능하면 그 감이 틀렸으면 좋겠네.」






코하루 「(어느날 갑자기, 생리가 멈췄다.


    생리불순이라고 생각했지만, 머릿속에선 무언가가 아니다 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하루는 히후미한테 끌려가서 블랙마켓에 가게되었고,


           거기서 몰래 임신테스트기를 구입 후 사용해 봤다.


    그렇게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알아버리고 말았다.


    성행위는 해본 적도 없고, 심지어 장난감 같은 것도 넣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나는 임신했다.


    몸이 떨려온다. 나도 모르게 어깨를 감싸안았다.


    기억에도 없는 임신을 한 사실이 무서웠다. 하지만 그것보다


    나는, 나의 배 속에 있는 ‘무언가’를, 그 정체를 알고 있는 것이 두려웠다.)」




코하루 「하스미선배... 하나코... 선생님...」




코하루 「(의지할 수 있는 선배나 친구, 어른을 불러보지만, 당연하게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평범하게 생각한다면, 낙태하면 그만이겠지만, 나에게 그런 선택지는 처음부터 없었다.


    목에 있는 십자 자국을 만지면서 생각한다.


    이 아이를 낳기 위해서는,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코하루 「퇴학도... 각오해야겠지...」




코하루 「(학생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 거니까, 그 정도는 어쩔 수 없겠지.


    만일 그렇게 된다면 선생님께 사정을 이야기하고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샬레에서 지낼 수 있게 부탁해야지.


    아이의 양육비를 모아둬야 할 테니까、샬레의 일을 도와드리기도 하고.)」




코하루 「괜찮아, 괜찮아...」




코하루 「(그렇게 말하면서 배를 쓰다듬는다.)」




코하루 「괜찮아, 엄마가 지켜줄게.」




코하루 「(눈에서 떨어지는 눈물은, 모르는 척하기로 했다.)」


아즈사 「요즘 들어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어


    코하루의 배 속의 아기는 구세주의 환생이라거나


    코하루는 성모님이라거나


    성모님을 숭배하는 모임이라는 비공인 클럽이 생겼다고 하더라고


    시스터후드 같은 복장의 학생이 코하루를 받들려고 해서 코하루가 곤란해하는 모습을 봤어


    ...그거랑 별개로 코하루의 뱃속에 악마가 깃들어 있다는 소문이 있어


    하나코가 말하기를 인터넷에선 이런저런 말들이 돌아다닌다고 하더군


    안 좋은 예감이 들어」




아즈사 「최근에 선생님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


    아무래도 학생이 임신했다는 사실이랑,


           그학생이 선생님이랑 친밀한 관계를 맺었다는 것도 퍼져서


      트리니티 밖에서도 학생이 항의하러 온다고 하더라고


      저번에도 히후미랑 샬레에같을 때도  수영복 소녀단 사람들에게 공격받고 있었어


    히후미가 설득해서 별일 없었지만, 다른 학생들 상대였으면 더 큰 일이 일어났을 거야


    우선은 선생님에게 호신용 수류탄을 건네주었어」




아즈사 「소문을 확인한다고 크로노스스쿨에서 취재하러 왔는데


           어째서인지 와이셔츠만 입고 배 쪽에 수박을 넣어둔 하노코가 대응하러 나갔어


    두 사람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눈앞에서 수박을 꺼내든 하나코가 쏘아붙이고


    미카가 날려버렸어어


    히후미는 과잉대응이 아닐지 걱정하는 눈치였지만, 나기사는 문제없다고 말했어


    정치적인 일은 나기사가 처리할 모양이야


    코하루를 여러 사람이 지켜주고 있구나 나도 최선을 다해야지」ᓀ‸ᓂフンス




아즈사 「큰일났어


    코하루가 받은 선물에 독이 들어있었어


    선물 받은 과자에 꽈리꽃이 들어있었고, 꽈리꽃에는 태아에 안 좋은 독이 들어있다고 해


    코하루가 먹기 전에 옆에 있던 하스미가 그 과자를 먹어서 발견한 모양이야


    아무것도 모르던 학생이 어쩌다가 전해준 걸까, 아니면 악의를 가진 누군가의 소행인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주의해야겠어...


    참고로 하스미는 기미상궁을 자처하면서 거기 있던 모든 간식을 맛보았다 하더라고」




아즈사 「오늘 코하루가 히나타를 따라서 시스터후드를를 찾아갔어


    무슨 일이 있을 때를 대비해서 나랑 히후미도도 동행했어


    하나코는 선생님과 상담할 일이 있다 하더라고


    시스터후드에 도착하자마자 여러 학생이 코하루를 둘러싸고


           시스터들이 차례차례 코하루의 배를 쓰다듬고 가더라고


       중간에 눈물을 훔치는 학생도 있어서 인상적이었어


     그다음에는 코하루의 요청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게 하고


           사쿠라코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어


    코하루나 코하루의 아이에게 해를 끼칠 사람은 없으니,


           조용히 있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찾아와도 좋다고 했어


    주위의 학생들에게서


           「역시... 성모님을….」 「트리니티의 수장으로….」


           같은 소리가 들려왔을 때는 사쿠라코의 표정이 괴로워 보였어」




아즈사 「코하루의 배 속에 아이는 잘 자라고 있어


    최근에는 아기가 움직이는 게 느껴지나 봐


      저번에도 츠루기가 코하루의 배에 손을 얹었을 때 아기가 발을 찼나 봐


           갑자기 소리를 질러서 하스미한테 혼났어


    옆에서 지켜보던 미카도 똑같이 소리 질러서 나기사가 입에 롤케이크를 쑤셔 넣었지


    아기가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아 좋은 일이야


    분명 좋은 일이지만…. 어째서 하나코는 표정이 어두운 걸까?」








히나타 「우이씨, 어쩌죠


    저, 봐서는 안 될 걸 봐버린 거 같아요


    어제 코하루씨가 혼자 있고 싶다고 하셔서 작은 방에 안내해 드렸어요


    조금 있다가 방 보니 안쪽에서 소리가 들렸어요


    우연히 근처를 지나가던별생각 없이 안을 들여다보고 말았어요


    안에서는 코하루씨가 주무시고 계셨는데 코하루씨 말고도 있었어요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유스티나 성도회


    저도 모르게 안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요


    코하루씨를 공격하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상냥한 표정으로 코하루씨를 보고 있었어요


    네 맞아요 그들은 마스크를 벗었어요


    그러더니 코하루씨의 머리와 배를 쓰다듬고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


            네? 잊어버리라고요? 실수로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라고요?


    코하루씨가 위험에 빠진다니? 무슨 말씀이죠?」








하나코 「선생님, 저의 참회를, 들어주시겠습니까?


    …. 감사합니다.


     저는 그 배 속의 아이를 아니꼽게 보고 있습니다.


    물론 코하루짱은 좋아하고요. 행복하기를 바라고 있어요.


    하지만 코하루짱의 행복을 위해 그 아이는 필요 없잖아요?


    미혼모에 학생이 출산하고, 처녀 수태 때문에 기적이니 어쩌니,


    성모라고 숭배하는 사람, 악마라고 비난하는 사람.


    이런 환경에서 아이를 낳아봤자 행복해질 수 있나요?


    거기다 코하루짱은 몸도 약한 편이에요.


    이 상태로 아이를 낳는다고 한다면, 코하루짱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을 거예요.


    솔직히 말하면 꽈리꽃이 들어있는 과자 사건 때,


           저는「 너무하네」라고 화를 내면서도


           내심 「차라리 먹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했습니다.


    혹시 그걸 먹고, 유산이 된다면


           그건 악의를 가진 누군가의 잘못이지 코하루짱의 잘못이 아니라고.


    그렇게 생각해 버렸습니다.


    선생님. 저는 무서워요.


    제가 ‘코하루짱을 위해’라고 하면서, 아기에게 안 좋은 일을 해버릴까 봐.


    하지만 제가 없는 사이에 코하루짱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건 더 무서운 일이에요.


    선생님. 저는 어떻게 해야하죠...」








미카 「요즘 코하루짱 주위 사람들 때문에 아주 힘들어 보여


   엄마가 되는 건 힘든 일이네☆


   에? 배 속의 아이에 관해서?


   으음 만일 코하루짱이 누군가에게 억지로 당한 거라면 반으로 접어버리면 그만이지만


        그런 것도 아닌 것 같고


   코하루짱이 지우길 원한다면 그런 장소를 수배할 생각도 있었어


   하지만 코하루짱이 아이를 낳고 기르기를 원한다면


   그럼 뭐 내가 이러쿵저러쿵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


     그리고 있잖아, 배에 있는 아이를 쓰다듬는 코하루짱을 보고


   누구는 ‘성모님이시다’라고 부르는데, 그런 게 아니야


   그저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의 모습이야


   그 모습을 보면, 지켜줘야 하지 않겠어?


   응 그래서 말인데 나는 코하루짱을 응원할 거야


   내가 할 수 있는 건 위험한 것들을 물리적으로 없애버리는 것뿐이지만☆」








코하루 「(아이가 점점 자라면서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든 어느날 하나코가 사죄하러 왔다.


    뭔가 이런저런 말을 했는데, 아무래도 나를 걱정해 준 모양이다.)」




코하루 「하나코. 걱정해 줘서 고마워.


    왜 그런 놀란 표정을 짓는 거야….


           걱정해 준 거니까 고마워하는 게 당연하잖아.


    솔직히 말하면…. 나도 무서웠어.


    잘 낳을 수 있을까. 낳았다고 해도 잘 키울 수 있을까.


    애를 키운다고 하면 분명 퇴학당하겠지.


    퇴학당하면, 애를 키우면서 일도 하고….


           그렇게 잘 풀릴 리 없다는 건 알고 있어.」


 


코하루 「그래도 난 이 아이를 낳고 싶어.


     고생도 시키겠지? 편모가정이라고 따돌림당할지도 몰라.


          나 같은 엄마는 싫다고 할 수도 있어.


     그래도 나는 이 아이에게 이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


          이 세상을 알아가고 자신만의 행복을 찾기를 바라.


    그걸 위해서라면 나는 얼마든지 힘낼 수 있어.


    이건 분명 내 고집이겠지….엄마로서 욕심.」 




코하루 「(내가 배를 쓰다듬으면서 그렇게 말하자 하나코는 울면서 나를 안아주었다.


    가슴이 얼굴에 닿아서 나도 모르게 ‘사형!’을 외칠 뻔했지만 어떻게든 참았다.)」




코하루 「하나코, 친구로서 부탁이 있어.


    보충학습부 부원들이랑 같이 태어날 아이의 이름을 지어줬으면 해.」 




코하루 「(그 말을 들은 하나코는 울먹이면서 끄덕여 주었다.


    아아, 다행이다. 이제 이 아이는 친구들의 축복을 받으며 태어날 수 있겠다.


    이러면, 내가 없어지더라도, 친구들이 이 아이를 지켜줄 수 있겠지.)」








아즈사 「하나코가 상담하러 왔어


    들어보니 코하루 아이의 이름을 다 같이 지어주자는 이야기였어


    코하루가 부탁했다 하더라고


    보충학습부 부원들끼리 정하려 했는데


           어디서 들었는지 하스미랑 미카랑 히나타랑 우이도 같이 했어


     우이 빼고 3명은 코하루 아기의 이름짓기에 참가하고 싶은 모양이야


    우이는 히나타가 억지로 끌고 온 것 같더라 하니와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어


    미카는 사리, 히나타는 제즈, 하스미는 마사미를 제안했어


    결국 그날 결정하지 못하고, 다음에 다시 이야기하기로 했어


    참고로 히후미는 로로라고 제안했는데 페로로에서 따온 걸 바로 들켜버려서 기각이었어


    …. 스컬맨은 어떠려나….안되는구나…. 그렇구나...」




아즈사 「하나코가 요즘 부쩍 열심히 도와주고 있어


    코하루랑 무슨 일이 있었던 거 같은데,


           히후미가 페로로 베이비 굿즈를 산 만큼 육아용품을 사고 있어


    코하루랑도 예전처럼 장난치는 사이로 돌아오기도 했고


    코하루의 ‘야한 건 금지! 사형!’을 오랜만에 들으니


           평소의 보충학습부로 돌아온 느낌이었어


    그런데 말이야, 모유 마사지는 어디가 야한 거야?」




아즈사 「코하루의 배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배 때문에 발아래가 보이지 않아서 항상 누군가가 옆에서 도와주고 있어


    정의실현부에서는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부실에 오지 말라고 해서


    지금은 구호기사단 건물에서 지내고 있어


    푹 쉬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체력이 너무 떨어지면 출산할 때 힘든가 봐


    가능하면 자연분만하고 싶다면서 코하루가 웃으면서 말했어.」




아즈사 「성모님을 숭배하는 모임이랑 퇴마회 사람들이 학교 여기저기서 분쟁을 일으키고 있어


    정의실현부뿐만 아니라 자경단도 중재에 나서고 있다고 하더라


    꽈리꽃 사건 이후로는 코하루를 직접 노리는 일은 없었지만 무언가 일은 벌어지고 있나 봐


    나도 코하루의 병실 부근에 부비트랩을 설치하려 했는데


           다른 환자들이 위험해진다고 미네에게 혼났어


         아쉽다...」




아즈사 「코하루의 운동을 위해서 다 같이 샬레에 방문했을 때, 밀레니엄 학생들을 만났어


    게임개발부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3명 모두 흥미롭게 코하루를 바라보았어


    아리스랑 모모이는 코하루의 배를 쓰다듬거나 배에 귀를 갖다 대어보기도 했어


    미도리는 코하루의 허가를 받고서 지금 코하루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렸어


    나중에 게임에서 사용할 일러스트에 참고용으로 쓰려하나 봐


    선생님도 어디까지나 참고용이고 그 그림은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했어


    돌아갈 때 기념으로 코하루의 그림을 받았어


    이왕이면 모두 같이 있는 그림을 그려달라 할 걸 그랬나?」






아즈사 「코하루의 출산 예정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어


    결국 이름은 정하지 못했어.


     이왕 이렇게 된 거 아기를 보고 정하는 건 어떠냐고 했더니 우이 표정이 썩어갔지만


    그건 그거고, 벌써 한 달인가?


    어떤 아이가 태어나려나


    활발한 아이라면 나나 미카가 놀아 줄 수 있을 거야


    똑똑한 아이라면 하나코나 히후미가 잘 가르쳐주겠지


    외로움을 타는 아이라면 항상 옆에 있어 줄 거야


     그러니 부디 무사히 태어날 수 있기를」




아즈사 「출산 예정일이 정해졌어! 덕분에 여기저기가 소란스러워졌지


    밀레니엄에서는 출산용 기구들을 보내줬고


    게헨나에선 세나가 도와주러 온다고 하더라고


         어디서 들었는지 산해경의 연단방에서도 출산에 도움이 되는 약을, 샬레를 통해서 보내줬어


         방해받지 않고 출산할 수 있도록 정의실현부랑 티파티,


           성모님을 숭배하는 모임 사람들이 협력해서 위험 요소들을 처리하고 있다고 들었어


    코하루는 ‘그렇게까지 해야 해?’라고 했지만,


           학교에선 전례가 없는 일에는 이 정도 대응이 적당하다고 하나코가 그랬어.」




아즈사 「코하루의 출산 예정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어


    코하루보다 하스미가 더 긴장한 거 같아 그걸로 츠루기한테 한 소리 듣기도 했어


    미카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코하루 방에 찾아가서 아기랑 코하루를 위해 키리에를 불러주고 있어


    보충부원들도 코하루 옆에서 보조로 도와주고 있어


    특히나 하나코는 계속 코하루 옆에서 있을 거라고 해서 미네한테 혼나기도 했지


    선생님은 바빠서 오지는 못하지만 일이 생기면 언제라도 연락하라고 했어」




아즈사 「세이아가 코하루 방으로 찾아왔어


    아무래도 출산 이후 코하루의 처분에 관해서 할 이야기가 있었나 봐


    학업과 육아를 병행하기는 어려울 테니, 아기를 맡길 수 있는 곳을 찾아봐야 한다고 하더라


    우선은 트리니티가 아니라 샬레 소속으로 들어가서 육아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고


    혼자서 다 해결하려고 하지 말라고 코하루에 이야기했어


    그다음에 우리들은 퇴실했어 세이아랑코하루 둘이 함께만 할 이야기가 있었나 봐


    그러고 보니 사오리는 아리우스에서 우리들을 돌봐주기도 했으니


           아기도 돌볼 수 있지 않을까


    다음에 샬레에서 만나면 물어봐야겠다.」




아즈사 「코하루의 양수가 터졌다는 연락을 받았어


    히후미랑 같이 산책하고 있을 때 터졌나 봐


    같이 있던 시스터후드 사람들이 구호기사단에 데려가고 히후미는 우리에게 서둘러 연락을 준 거야


    드디어 태어나는구나... 어떤 아이려나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구호기사단에 도착했을 때 코하루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어


    양수가 터졌다는 연락조차 받지 못했나 봐


    사쿠라코에게 물어보니 오늘 시스터후드는 예배가 있어서 전원 대성당에 있다고 했고」




아즈사 「코하루가 사라졌다?!」


코하루 「(어렸을 적에, 나는 유괴를 당한 적이 있다.


    유괴라고 해도 몇 시간 정도로 내가 유괴당한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유괴범들이 나에게 뭔가 말을 했지만, 너무 무서워서 무슨 말을 들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나는 건 메시아라는 존재가 몇 년 뒤에 필요해질 거라는 것.


    그 메시아가 나를 통해서 태어날 거라는 것.


    그를 위해서 오파츠를 내 배 속에 심었다는 것.


    정신이 돌아왔을 때는 원래 있던 장소에 있었다.


    처음에는 꿈이라고 생각했다. 그저 꿈이라고.


    하지만 거울을 보면, 지금까지 없었던 몸에 생긴 검은 선이 이게 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했다.)」




코하루 「(그러니 이 아이를 임신했을 때 ‘아아, 때가 되었구나.’라고 이해할 수 있었다.


    낳지 않으면 안 된다.. 키우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생각이 나를 지배했다.


    이 감정은 오파츠가 만들어낸 감정인 걸까 아니면 나의 생각인 걸까.


    알 수는 없지만 나에게 낳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처음부터 없었다.)」




코하루 「(진통이 심하지만, 소리가 나지 않는다.


    재갈이 물려져 있어서 소리를 낼 수 없다.)」






학생 A 「자, 성모님.


    그분을 출산할 준비를 마치었습니다.」




 


코하루 「(나를 끌고 온 학생이 말한다.


    히후미랑 함께 있던 시스터후드 처럼 보이는 복장을 한, 나를 성모님이라 부르는 사람 중 한 명.


    준비를 마쳤다니. 여기 있는 건 내가 누워있는 짚 더미랑 따뜻한 물이 들어있는 말구유뿐인데)」






학생 B 「그건 그렇고 구호기사단 놈들 제정신이 아니군요. 그분을 병원에서 태어나시게 하려 하다니.」 




학생 C「맞습니다. 그분이 태어나신다면 여기뿐이죠.


    아아, 성모님. 안심하십시오. 저만 믿으시면 됩니다.」 






코하루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곳에서 애를 낳는다니, 나라도 이게 정상이 아니라는 건 알 수 있다고.


    그런데 이 사람들은 여기서 낳은 게 맞다고 이야기하고 있어)」






학생 A 「아아, 성모님. 고통스러우신가요? 하지만 조금만 참아주세요.」 






코하루 「(몸부림을 쳐보지만, 나를 집고 있는 학생들은 더욱 힘을 주어 나를 억누른다.


    어깨가 빠질 듯한 통증에 비명을 지르고 싶어진다)」






학생 B 「출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리겠지요.


     안심하십시오. 저희가 몇 시간이라도 함께 있어 드리겠습니다.」 




학생 C 「그분의 탄생을 제 두 눈으로 볼 수 있다니…. 어찌 감격스러운 일이…. 」






코하루 「(누가…. 나를... )」




미카 「응 도와줄게」




코하루 「(벽이 무너지면서 눈앞에 학생이 쓸려나갔다.


    이런 걸 할 수 있는 건 내가 아는 한 한 명뿐이다..)」






미카 「수호천사 등장~☆ 막 이래ㅋㅋ」






코하루 「(그런 말을 하면서 미카님이 걸어오신다. 미소를 짓고 있지만 눈은 웃고 있지 않았다)」




학생 A 「여기를 어떻게...?!」




미카 「그걸 알아서 뭐 하게? 그것보다, 나 엄청나게 화났거든? 근데 나보다 더 화가 난 사람이 있어」 




학생 A 「그게 무슨….」






코하루 「(저 학생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내 등 뒤에 있는 벽이 무너지면서 나를 억누르던 압박이 사라졌다.)」




츠루기 「키히히히히히히.... 네놈들....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코하루 「(츠루기선배가 나를 잡고 있던 학생들을 샷건으로 날려버린다.)」




하나코 「코하루짱...!!」




코하루 「(츠루기선배가 뚫어 놓은 구멍으로 하나코가 들어와서 재갈을 풀어준다.


    하나코를 부르려 했지만, 진통에 나도 모르게 신음이 새어 나온다..)」




하나코 「코하루짱!? 나오려고 하나요?!」




코하루 「아직은 괜찮아... 시간문제겠지만...」




하나코 「바로 구호기사단으로 갈게요. 미카씨!」




미카 「OK. 최단 거리로 모시겠습니다☆! 츠루기짱, 여기는 맡길게.」 






코하루 「(미카님의 부탁에 츠루기선배는 엄지를 새워서 대답했다.


    미카님은 그걸 보고는 나를 공주님 안기로 안아서 구호기사단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아즈사 「(코하루는 무사히 구출돼서, 구호기사단까지 안전하게 이송됐다


    거기서부터 최단 거리로 왔다고 하는데, 벽이라도 부수고 온 건지 미카 옷에 먼지가 묻어 있었다


    그들은 경전의 구세주 탄생을 재현하기 위해 코하루를 납치하여 마구간에서 출산시키려 한 거야


    세이아가 전에 마구간을 지어둔 덕분에 장소는 바로 찾을 수 있었고,


           미카랑 츠루기가 바로 달려갈 수 있었어)」




아즈사 「(분만실 앞에서 보충수업부 부원들이랑 미카랑 대기하고 있어


    안쪽에서 들려오는 코하루의 비명에 히후미는 손을 떨고 있다


    나조차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계속 우왕좌왕하고 있었으니까


    하나코도 긴장했는지 아까부터 뭔가 중얼거리고 있어


    그 와중에 한 명, 미카만은 침착하게 앉아있었어)」






하스미 「코하루...!!」




아즈사 「(유괴범을, 처리를 끝낸 하스미가 서둘러 들어왔어


     오는 길에 만났는지 선생님도 같이 왔어)」




미카 「하스미짱. 쉿! 코하루짱 아직 힘내고 있다고


   선생님도 안녕」하스미「그렇군요...」




선생님 ”안녕 미카. 그렇구나. 코하루는 아직 힘쓰고 있구나”






아즈사 「(선생님은 그렇게 말하고는 미카 옆자리에 앉았어


    하스미는 문 앞에 서서 불안한 눈으로 문을 바라보고 있었어)」




선생님 ”그러고 보니 코하루를 유괴했다던 ‘성모를 숭배하는 모임’? 그건 어떻게 됐어?”




하스미 「츠루기가 정의 실현한 후, 응급처치해서 구치소로 보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츠루기가 대응해 줘서 다행이었습니다.」




선생님 ”무슨 뜻이야?”




하스미 「저나 미카님이었다면 과잉 대응할 여지가 있었습니다.」




아즈사 「(나였어도 그랬을 거야. 이번에는 히후미도 말리지 않았겠지. 같이 했을지도.)」




미카 「에~ 나도 이럴 때는 절제한다고~. 코하루짱의 아이가 나 때문에 피해 보면 안 되잖아.」




선생님 ”...미카는 침착해 보이네.”




미카 「그래 보여? 엄청나게 두근거리고 있는데ㅎㅎ. 코하루짱의 아이를 만난다니!」




하나코 「...코하루짱의 걱정은 하지 않는 겁니까?」




미카 「아기가 무사히 태어난 거라면 당연히 코하루짱도 무사한 거야.」




아즈사 「(하나코의 질문에, 미카는 강하게 대답했어)」




미카 「내가 세이아짱은 아니지만, 내 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어. ...그러니 나는 걱정하지 않아.」




선생님 ”미카 씩씩하구나.”




미카 「선생님도 말은 그렇게 하지만 나랑 같은 생각 하는 거 다 안다고~☆」




선생님 ”뭐 그렇지.


          밀레니엄에서 기구를 만들고,


          게헨나에서도 트리니티의 학생인 코하루의 출산을 도와주러 왔어.


      학생들이 다 같이 힘쓰고 있으니, 나는 그걸 믿을 뿐이야.”






아즈사 「(그 말을 듣고, 나는 내 두 뺨을 때린 뒤 히후미의 옆에 앉았어)」




히후미 「아즈사짱...?」




아즈사 「히후미. 하나코. 코하루의 아이에게 처음 해줄 말을 정하자!」




하나코 「네...?」




아즈사 「막상 아기를 보면 어리바리 한다거나, 겁먹어서 아무 말도 못 할 수 있잖아


    그러니까 아예 미리 생각해 두자」




히후미 「그렇네요... 저희가 달리할 수 있는 일도 없을 테니까요.」




하나코 「...후훗, 그럼 저는 코하루짱에게 건넬 말을 생각해 둘게요.」




아즈사 「(그렇게 우리는 ‘무슨 말을 건네야 할까?’


    ‘코하루 아이의 이름은 뭐가 좋을까?’ 같은 것들을 생각하면 시간을 보냈어)」




미카 「...!! 안에서 소리가!」




아즈사 「(미카의 목소리를 듣고 귀를 기울이면, 문 너머에서 소리가...


    들리기 전에 문이 열렸어)」




세리나 「태어났어요!!」




아즈사 「(그 말을 듣자마자 다 같이 빨려들어가듯 안쪽을 들여다보았어


    초췌해진 코하루가 아기를 안고 있었지


    그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


    코하루의 아이는 무사히 태어났고, 코하루도 무사한 거야)」




코하루 「제 아이가... 태어났어요...」




아즈사 「(코하루가 우리에게 아기를 보여주려고 들어 보였어


          가시면류관 모양의 헤일로를 가진 아기가 힘차게 울고 있었어


        그 모습을 보니까, 생각했던 모든 말들은 어디론가 사라졌어


        무언가 말을 하려 했지만,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어)」




선생님 ”코하루, 수고했어.”




코하루「응... 죽는 줄 알았다고. 하지만 이 아이를 위해서 힘낼 수 있었어.」




선생님 ”장하다 코하루...


       안녕 코하루의 아가야. 키보토스에 온 걸 환영한다!


       우리 모두 너의 탄생을 축복한단다.”


















아즈사 「아기가 태어난 이후로는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 모르겠어


    코하루는 아기를 낳을 때 무리를 한 건지, 일주일간 입원해 있었어


    그동안에 우리는 시간 날 때마다 코하루를 보러 갔지


    하나코가 코하루 방에서 지내려고 해서 미카가 끌고 나온 적도 있어


    하스미도 그렇게 하려 했는데 츠루기가 끌고 나왔지


    덕분에 코하루가 웃을 수 있었어」




아즈사 「결국 코하루는 본인의 의지도 있어서 휴학하기로 했어


    아무래도 신생아를 혼자 둘 수는 없었나 봐


    휴학 중에는 샬레에서 방을 빌려줘서, 거기서 아이랑 지내고 있어


    복학했을 때 성적이 떨어지면 안 된다고 하나코가 매일 같이 찾아가서 공부를 알려주고 있지


    문제는 복학 후에 베이비시터를 구하는 일인데...」




아즈사 「나는 사오리를 추천했어」 




사오리 「...아무리 일거리가 없다지만 베이비시터는 해본 적 없다고」




아즈사 「사오리라면 할 수 있어」




사오리 「무슨 근거로?」




아즈사 「우리들을 키웠잖아」




사오리 「상황이 다르잖아... 뭐 상관없나 시켜만 준다면 일은 할게... 서투른 점도 있겠지만」




아즈사 「안심해도 좋아 처음에는 우리도 도와줄게」




사오리 「근데... 이것도 베이비시터의 업무인가?」




아즈사 「맞아」




아즈사 「아기의 위험을 제거하는 것도 베이비시터의 업무지」




사오리 「그렇구나... 그래도 좀 과하지 않아?」




아즈사 「그런가? 티파티랑 시스터후드, 선생님도 완전히 박살을 내버리라고 했는걸」




사오리 「그래서 흥신소68도 부른거군...」




아즈사 「깨부수는 일에는 적임자잖아」




사오리 「이 사람들이 안쓰럽기까지 하군 완전히 적을 잘못 골랐어」




아즈사 「코하루의 몸에 오파츠를 심어서 임신시키고


           그 아이를 구세주라고 부르면서 써먹으려고 한 놈들이야


           이 정도는 해야지


    나기사가 막지 않았으면 정의실현부랑 미카도 참전했을 거야」




사오리 「사랑받고 있구나 시모에 코하루」




아즈사 「내 소중한 친구인걸」




사오리 「그러고 보니 아직 시모에 코하루의 딸 이름을 듣지 못했는데 말이지」




아즈사 「그렇네 아직 안 알려줬었지


    ‘시모에 이스즈’ 여러 후보 중에 코하루가 고른 이름이야」




아즈사 「(이렇게 우리는 코하루 몸에 오파츠를 심은 녀석들을 박살 내고 샬레로 향했어


    이스즈가 사오리를 마음에 들어 했기에 사오리는 베이비시터로 취직할 수 있었어)」




아즈사 「(앞으로도 이스즈나 코하루에는 여러 가지 일들이 생기겠지


    그럼에도 우리들은 함께 웃으면서 지낼 수 있을 거라고, 나는 믿어)」




아즈사 「(모든 것이 헛된 것만은 아니라고, 우리의 삶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작가 코멘트


・코하루가 죽음을 각오한 이유는?


⇒오파츠로 인해 아이를 낳는 것이기에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한 것.




・마구간은 왜 만듦?


⇒세이아가 마구간을 짓지 않았다면 성모님을 숭배하는 모임에서 코하루를 납치했을 때 어디로 갈지 몰라서 발견이 늦어졌을 겁니다. 애초에 그녀들은 출산에 관한 지식이 전무하니... 



・퇴마회는 어찌 되었소?


⇒성모님을 숭배하는 모임이 코하루를 납치하지 않았다면, 이스즈가 태어나고 모두가 안심했을 틈을 노려서 코하루랑 이스즈를 납치해서 퇴마하려 했을 겁니다.


 성모님을 숭배하는 모임이 납치극을 벌이면서 경계가 삼엄해졌고, 그들은 납치를 시도하다 츠루기랑 이치카에게 걸려서 빈 깡통처럼 찌그러졌습니다.




・성모님을 숭배하는 모임과 퇴마회는 트리니티 내부 세력?


⇒둘 다 트리니티 사람들입니다. 사상이 조금? 맛이 갔죠. 참고로 성모님을 숭배하는 모임에는 시스터후드의 내통자가 있었기 때문에 사쿠라코는... 

 퇴마회는 파테르 분파 중에서도 미카를 괴롭힌 녀석들입니다. 나기짱 속이 뒤집어집니다.



・아즈사는 누구에게 말하는 거예요?


⇒사오리입니다. 샬레를 통해서 사오리랑 소통하고 있습니다.






원래 고려 중이었던 3가지 엔딩


「성모님을 숭배하는 모임에 의한 아기의 사망」


「퇴마회가 코하루랑 이스즈를 화형시키지만, 신비의 힘으로 이스즈는 살아남고 코하루는 사망」


「선생님이 테러로 사망, 코하루의 아이로 환생」


셋 다 뒷맛이 구려서 지금의 엔딩으로 수정했습니다.



역자 후기 


저번에 따로 올렸던 번역 통합본으로 만듬

오탈자 수정하고 원본에 있던 일러(딸깍) 추가함

코유키 SS번역하고 있었는데 이거 후속편 발견했음

이 미친 작가가 후속편이 본편의 2배야(약32000자)

1편 보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