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선생, 왜?"









"히나 너 대가리 짱 크다~ 흐히히."




"...무슨 뜻이야. 선생."





"히나 너 대가리 짱 크다~ 흐히히"

"이걸로 12행시 해볼게. 운 띄워줄래?"





"......히."





"히나야, 너는 에덴조약 때 최선을 다했어."






"......?"

"......나."




"나를 보호하면서 그 때 도망쳤던 일은 절대 쉬운 게 아니었어."





"...너."





"너가 아니었다면 그 때 난 죽었을 거야."





"대."




"대군을 상대로 그만한 힘을 발휘하고 호위까지 할 수 있는 건 너밖에 없어 히나. 넌 최선을 다한거야."




"가."





"가령 불지옥 속으로 뛰어든다 해도, 히나 너와 함께라면 아무 걱정 없이 뛰어들 거야."





"!!!!!!!!!"

"리!"




"이 세상에서 너가 최고야! 히나!"






'으으...'

"짱!"






"짱이다! 히나!! 우리 히나가!! 짱이다!!!"




'선생...'

"크."



"크지 않고 누추하지만! 우리 집에 한 번 오지 않을래??"





"...헤헤헤......다."





"다~ 구라지롱~~~~ 히나 너 대가리 진짜 엄청 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헤......응?"









히나가 쓰러져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모든 걸 잃어버린 사람처럼 펑펑 울고 있다. 이 기세라면 선도부 천장까지 눈물로 차오를 것 같다.




"흐"

"흐음...장난이 너무 심했나?"





"히"

"히나는 그래도 강한 아이니까, 뭐 괜찮을거야!"





"히"

"히나야, 장난이 심했다면 미안해. 아 이제 이로하랑 놀러갈 시간이네. 히나야 나 이제 가볼게~ 안녕~."












내가 히나 많이 놀리긴 하지만 나 히나 좋아하는 편이야 진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