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랑 교토 2번 다녀왔는데 이번에 스탬프랠리 한다길래

연차문제로 가지는 못하지만 알고 있는 선에서 

여행가기 전에 알아뒀으면 좋았을 꿀팁을 공유하고 싶음

여행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한번 참고해 볼 것




1. 벚꽃을 크게 기대하지 말 것

일본의 봄철이라고 하면 벚꽃을 기대하는 사람이 많을거임

근데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점점 벚꽃 개화시기가 빨라짐

아래는 3/21일에 발표된 벚꽃 개화시기임

일단 남부쪽에 있는데다가

교토는 대구처럼 분지지형이기 때문에 열이 잘 모임

그래서 사실 지금부터 피기 시작해서

스탬프랠리가 열리는 4월 16일쯤 되면 벚꽃의 ㅂ도 없을거임

그래도 벚꽃없이 여러 명소들이 많은 지역이니까

갔는데 뭐 없으면 어떡하지 같은 고민은 안 해도 됨

있으면 행운인거고


사실 단순하게 스탬프, 굿즈 목적이면 차라리 이게 나을거임

왜냐?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이 인파들 뚫고 스탬프랠리 돌 생각하면 솔직히 힘들지

벚꽃지고 인파가 한풀 꺾인 시점이 제일 좋을거임


2. 덥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일단 위치가 남쪽이고 

분지지형에 일본 특유의 습함과 여러 요인들이 합해져서

생각보다 더위타는 사람들은 힘들거임


봄 날씨치곤 꽤 더울걸 생각하고 가야 함

근데 일교차 생각하면 적당히 바막이나 후드집업 얇은거

가방에 넣기 좋은걸로 하나 챙겨가는걸 추천함


3. 걷는 구간이 상당히 많다

교토는 자연경관, 문화유산을 잘 보존해뒀음

반대로 말하면 그런 곳을 둘러보려면 존나게 걸어야한다

보이는가? 이 지옥의 계단이?

이건 초입이고 후반엔 등산코스도 있다


근데 이런거 포기하면 교토관광을 하는 이유가 없다

높은곳에서 바라보는 전망

고즈넉한 풍경이 교토의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바

그냥 포기하고 걸어다니는 걸 강력히 추천한다

힘들다면 무릎보호대를 찾아보는 걸 추천하고

파스가 필요하면 드러그스토어 찾아서 들어가라


4. 구글맵은 신이다

교토는 생각보다 넓고 관광지도 넓게 퍼져있다

핵심만 빼먹으면 3일, 제대로는 4~6일은 잡고 도는 편인데

그래서 계획없이 돌면 어느새 해가 지고있는 걸 볼 수 있다

거기에 얘들 칼퇴해서 저녁지나면 좀 으스스할걸

출발 전에 동선, 계획을 짜두는 게 반필수인데


스탬프가 언제 어디서 푸는지는 4월에 알려주는 거 같으니까

동선을 추천하진 못 하겠고

대신 구글맵을 쓰는걸 강력하게 추천한다


경로찾기 기능이 사기수준으로 돌아가서

타야하는 버스, 지하철을 추천까지 해준다

이걸로 미리 동선을 짜두고

그거에 맞춰 이동하는게 제일 좋다


(교토는 버스노선이 잘 짜여있고 일본 지하철은 민간운영이라

환승이나 가격이 지랄같다, 버스를 추천)


5. 예산을 넉넉하게 잡고 갈 것

일단 교토가 거의 관광으로 돌아가다보니까

생각보다 물가가 좀 셀거임

싼 가게를 찾으려고 하면 찾을 수는 있을건데

여행와서 마음 풀어지면 돈도 펑펑 나가더라고


사실 외국까지 와서 먹을거 못 먹고 숙소 이상하면

나중에 그 생각이 계속 난단말이야

잔탄은 잘 챙겨가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블아 콜라보도 있겠다 한가지 팁을 주자면 

열차로 1~2시간 거리에 오사카가 있는데

거기 남바역에서 좀 걸어내려가면 덴덴타운이라고

오사카판 아키하바라가 나온다

애니메이트 근처가 요즘 씹덕 감성에 좀 맞는편이고

마지막 일정이 넉넉하다면 들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기타 잡다한 거

1. 매너는 필수다, 네 행동이 국격이라고 생각해라

2. 현지말을 잘 알면 좋은데 넌 어차피 씹덕이잖아

    근데 한자를 읽을 수 있으면 진짜 좋다

3. 숙소는 고죠, 시죠, 시죠가라스마역 주변을 추천

    번화가라 비교적 늦게까지 연 가게들이 많다

    핵심 관광지도 근처에 많고

4. 블아를 진짜 사랑한다면 비싼 숙소도 추천가능함

    아라시야마에 호시노야라고 엄청 비싼 료칸이 있는데

    한자도 星野에 아라시야마가 원래 귀족들 별장지라

    경치도 엄청 좋을거임, 가격은... 27트럭...?

    일단 역대급 또라이로 념글각은 확실할 듯


일단 여기까지 쓰고

다음에 스탬프랠리 위치 열리면 경로나 짜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