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건이 말하기를,

"유지(柳輊)가 유자광의 상소를 보고서 곧, ‘마음이 아프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한명회에게 아부하고 공의(公議)를 저지하는 것이니, 청컨대 아울러 이를 국문(鞫問)하게 하소서."

하니, 유지가 나와서 말하기를,

"신이 그날 벽제(碧蹄)에서 돌아와서 말의 근원을 잘 알지 못하였는데, 마침 들으니 정창손(鄭昌孫)·윤자운(尹子雲)이 아뢰기를, ‘유자광의 상소 가운데 노산군 등의 말을 신 등이 마음 아파합니다.’고 하자, 전교(傳敎)하시기를, ‘나를 비록 2세(二世)와 시황제(始皇帝)에 견주더라도 무방하고, 걸(桀)·주(紂) 에 견주는 데 이르더라도 또한 무방하나, 이에 한명회를 조고(趙高)에 견주는데, 조정(朝廷)에서 누가 한명회를 조고라고 이르겠는가?’고 하셨으므로, 신도 또한 마음이 아프다고 하였지만, 한명회에게 아부하여 그리 말하지는 아니하였습니다."
-성종실록 65권, 성종 7년 3월 7일 경술 2번째기사 지평 성건이 한명회·유지의 처벌을 아뢰며 조정 대신 몇몇을 소인으로 언급하다

나도 잘 몰라서 실록 찾아봤는데 딱히 사이 안좋지는 않았던거같음

빈대잡으려고 초가삼간 다 태우는거냐고ㅋㅋ

아니 이게 왜 있어요

왜

화포의 본능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