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신화의 벽화를 보다보면 저렇게 머리 위에 ㄹㅇ 온갖게 다 있는걸 볼 수 있다.

저것들 중에 대부분은 (누트나 머리위에 오시리스같은 관쓰고 있는 애들 제외하고)는 자신의 신격의 상징물이다.



그런데 더 보면 알겠지만 몇몇 애들은 공통적으로 빨간 원반을 위에 올려두고, 주변의 무언가가 받치고 있는걸 알 수 있는데.

이건 라의 눈이라고 불리는 라의 파괴적 측면과 라의 여성적 측면을 의미한다.


왜 여성적인데 파괴적임? 이라 할 수 있지만.

라 본인 자체가 남신이라서 반대로 여성적이 된거고.

질서신인 라 자체가 기본 속성이 파멸이니 파괴니 그렇게하면 좀 그러니까. 반대적 속성이 파괴가 눈에 몰려있다 생각하자 ㅇㅇ


즉  빨간 원반을 머리 위에다가 올려둔 이집트신은 전부 다 여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유일하게 저기 머리 위에 하얀걸 똑같은 디자인으로 올려둔 애가 있는데.

재는 달의 신이라서 머리 위에다가 달을 올려둔거다.

태양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하려고 해서 그랬나보다.




근데 이 시점에서 보면 살짝 기묘한게

세트의 분노도 머리 위에 비슷한 장식이 있다.

저게 헤일로거나 그냥 모자 장식같은거면 괜찮은데.

저게 라의 눈이라고 생각하면 세트는 라의 눈이 없어서.

여성체라서 달아둔건지, 아니면 사실 세트가 아닌 다른 존재인건지는 불명이다.



만약 세트가 아니면 하토르의 이면인 세크메트라고 단순하게 생각되는데. 이유는 줄여서 세트기도 하고 이집트 신화의 빡침 담당이라서다.

갠적으론 제일 "이집트" 다운 미친놈을 보여주는 신이라서 잠깐 말하자면.

이집트에서 빡돌음, 분노, 불, 전쟁, 복수등을 관장하며 이집트 대홍수의 주범이다.
빡돌아서 이집트의 시민들을 갈아버리기 위해서 대홍수를 일으켰냐고?




만약 당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신은 아직 "이집트" 신화를 잘 모르는것이다.

물론 세크메트가 라의 명령을 받아서 타락한 인류를 살해한건 맞다.

하지만 라는 지이이이인짜 특이할정도로 자비로워서 이집트 인류중에 쓰레기들은 다 죽었으니 돌아오라고 했는데.


세크메트는 빡쳐있고 죽이는게 좋다고 여기다가 뻐큐를 날린다.

그리고 사람을 더 더 더 죽여서 피로 강을 만들고, 이 피가 나일강과 섞여서 용량 초과로 나일강 대홍수가 터진다.

남들은 인간을 죽이려고 대홍수를 할동안. 이집트는 인간을 죽이면서 대홍수를 1+1로 줍니다!



이후 세크메트는 사람들이 피처럼 붉은 와인을 잔뜩 줘서 그걸 피인줄 알고 잔뜪 먹은 사이에 라가 조져서 다시 하토르로 돌아온다.


실로. "이집트"하다고 할 수 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