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스퍼거) 트리니티 종합학원의 학생회인 티파티가 사용하는 총기에 대해 알아보자.araboji

밀스퍼거) 게헨나의 학생회인 만마전이 사용하는 총기에 대해 알아보자.araboji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의 모티브는 흔히들 미합중국으로 이야기된다. 모브를 포함한 학생들이 사용하는 무기들도

'

?


뭐야 시발



실장된 캐릭터들조차도 중구난방으로 굳이 미제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온 총기들을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아무튼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의 학생회인 세미나가 사용하는 총기들에 대해 알아보자.



처음부터 존나 어렵네


아방가르드군은 찾아보니까 더더욱 모르겠더라(사용하는 무기들이 하나같이 비슷하게 생긴 다른 무기들이 많음).


그나마 홀스터에 잠시 삐죽 튀어나온 부분을 보고 혹시 콜트 M1911이 아닐까 하는 정도이다.


정확하게 뭐인지는 실장돼서 고유무기 일러스트까지 받아야 알 수 있을 것 같으니 일단은 M1911에 대한 설명을 해본다.



1911년 미군의 제식 권총으로 채택된 이 자동권총은 전설적인 총기 설계자 존 브라우닝(잘 모르겠어도 일단 보이면 박수치면 되는 이름이다.)이 설계한 권총으로, 미친듯한 신뢰성과 45구경(11.4mm 씩이나 한다. 다른건 몰라도 보통의 권총탄이 9mm인걸 감안하면 그 누구라도 이걸 맞은 이상 뻗어버릴 수 밖에 없다.) 권총탄의 미칠듯한 대인저지력을 통해 수 많은 미군 장병들에게 애용되었다.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모두를 겪고, 냉전기 까지도 미국에 이바지해오다 최근에 들어서야 군에서(해병대가 마지막까지 M1911의 후손들을 고집했다.) 제대로 퇴역하게 된 전설적인 권총이다.



권총이 저지력 좋고 신뢰성 좋으면 그만이지 왜 퇴역하느냐에 대하여 얘기를 해보자면, 당대의 권총과 현대의 권총이 갖는 개념은 다소 달랐기 때문이다. 당대의 권총은 말 그대로 주먹 크기의 "총"에 주목하는 개념이었고, 현대의 권총은 "주먹" 크기의 총에 주목하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었다. 간단히 말해 권총을 주무기로 사용하느냐 부무기로 사용하느냐로 해석이 나뉠 여지가 있는 것이다.


때문에 당대의 권총은 주무기로써 높은 저지력과 우수한 정밀도가 요구되었고, 신뢰성 또한 군 보급품으로써 당연히 요구되는 사항이었다. 하지만 현대의 권총은 보조무기, 혹은 은닉성 화기로써 이와는 다른 능력을 요구하게 된다. 우선 보조무기로써의 권총은 주병기의 사용이 불가할 때(기능고장, 탄소모 등) 급히 뽑아 탄을 발사하는 역할을 맡게된다.


당연하게도 권총은 그 크기의 특성상 위력이나 정밀도를 일정치 이상 올리는 것에 불리하고, 어짜피 급히 뽑아 쏘는 상황이면 탄 한 발 쏘고 착탄을 확인할 여유조차 없기에 글록17처럼 대용량의 탄을 가지고다닐 수 있는 권총이 유리했다.


은닉성 화기로써의 권총은 말 그대로 작은 크기를 통해 숨기기 용이했어야 하므로, 주병기로써의 사용을 염두한 콜트 M1911은 현대에는 고사하고 당대로써도 적합한 대상이 아니었다. 그 때 당시에도 키리후지 나기사같은 아가씨들의 호신을 위해 마련된 작은 권총 상품들은 얼마든지 마련되어있었다.



요컨데 M1911은 훌륭한 권총이지만, 현대에 들어 권총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었다고 보면 될 것이다. M1911은 현대의 관점으로 해석해도 개발 사상에 따른 성능 자체는 훌륭하기 때문이다.



리오의 경우 굳이 권총을 은닉하러 다니지는 않을 것 같아서(리오 본인을 이미 은닉시키고 있다) 해당 권총이 괜찮은 선택지라고 생각된다. 따로 주 병기를 가지고 다니지도 않기에 핸드캐논이라는 별명을 지닌 M1911은 아방가르드군과 함께 꼽히는 최고의 동반자들 중 하나이다.



하야세 유우카: MPX-K


단독샷으로 찍힌 총기의 크기가 어느정도 되는지 알고싶으면 해당 총기의 방아쇠 크기를 잘 살펴보면 된다. 그리고 시그사의 MPX는 상대적으로 커보이는 방아쇠와 같이 매우 작은 총기들 중 하나이다. 하야세 유우카(내 아내임)가 사용하는 시그 MPX-K는 안그래도 작은 MPX를 단축시킨 총이다.


여러모로 유우카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총기라고 생각한다. 철저한 모듈 설계, 그리고 직관적으로 설계된 부품들 덕에 분해 및 조립이 매우 쉽다는 점에서 칸페키함을 추구하는 유우카와는 매우 어울린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유우카가 맨날 갖고다니면서 접었다 폈다 하는 함수계산기와도 어쩌면 비슷하다. MPX 또한 개머리판을 접고다닐 수 있기 때문이며, 실제로 유우카의 사격 모션을 보면 조준기와 개머리판을 모두 접고 지향사격으로 해당 총기를 사용하는 것을 불 수 있다.


상당히 작은 크기의 총기를 유우카가 애용한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역시나 이쪽 계열에서조차 유우카가 페도라는 사실은 결코 숨길 수 없음이 드러난다.


우시오 노아: 비비탄총


가상의 에어소프트건이라고 한다. 못알아보겠어서 찾아봤더니 가상의 에어소프트건이라고 한다더라.


쿠로사키 코유키: M60E4 Mk.43 MOD-1


오랜 역사동안 미군에 이바지해온 다목적 기관총의 역사는 다목적 기관총에 대한 미군의 관심으로부터 시작된다. 미군은 다목적 기관총에 관심을 갖고 당시 미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던 탄규격에 맞춘 MG 42의 단순 복제품을 만들려고 했으나 실패하게 된다. 실패에도 불구하고 다목적 기관총의 수요는 계속해서 요구되었고, 이는 당대 미군의 보병용(경) 기관총이 M1918 BAR과 M1919 기관총 수준밖에 없었기 때문이렸다.


M1918 BAR

M1919A4


M1919A6


M1918 BAR은 기관총이라기보단 분대지원화기를 위시한 자동소총에 가까웠고, M1919는 삼각대에 거치하고 쏘는 중기관총에 가까운 개념이다보니 그걸 다목적 기관총으로 개선한 M1919A6은 존나게 무거웠다. 훗날 M1919A6은 M60에 의해 대체되게 된다. 애초에 M60 나오기 전까지 땜빵으로 굴리기 위해 A6로 만들었던 것이기 때문이다(실은 새로운 기관총의 개발을 요구했던 미국의 입맛이 너무나도 높아서 제대로 된 개발에 실패하고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고 보는 편도 있다.)


아무튼간에 2차 세계대전 발발 전부터 제기되어오던 미군의 신형 다목적 기관총의 수요에 따라 개발된 M60은 때맞춰 발발된 베트남 전쟁에 투입된다. 하지만 푹 찌는 정글에서의 운용을 고려하지 않은 M60은 해당 환경에 취약했고, 여러 신뢰성 문제가 발발함과 동시에 때맞춰 M14 대신에 재투입된 M16과 호환되지 않는 탄약으로 인한 보급 곤란도 겪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60은 오랜기간 미군에 이바지해왔으며, 이는 한국군에도 적용되는 이야기였다.


코유키가 사용되는 변형인 M60E4 Mk.43 Mod-1은 비교적 최근의 개량형으로써(그래도 2000년 전후다.) 피카티니 레일이 달렸다는 점이 특징이다.


M60의 또다른 특기로는 바로 탑승 수단에 대한 적용이었다. 현재 미국에서 주류로 쓰이는 M240, M249 등과는 다르게 M60은 매우 강한 화력의 7.62mm 소총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군용 탑승 수단의 거치화기로써 운용이 가능했다.


여기 있는 몇몇이 타보았을지도 모르는 K1전차나 패튼 전차에도 차량 거치형의 M60이 장착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나저러나 내구성 면에서 적지않은 지적을 받아온 말썽꾸러기 총기지만, 아직까지도 쓰이는 곳에서는 쓰인다는 점이 필자의 전용 오나홀인 코유키와 참으로 닮아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세미나의 학생들이 사용하는 총기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미합중국을 모티브로 삼는 밀레니엄의 학생회나 다름없는 세미나는 사실 이렇다할 모브 캐릭터도 없고, 그나마 있는 실장 캐릭터도 유우카나 코유키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알아볼 수 있는 화기가 없었지만, 그 둘을 알아보는 것 만으로도 나름의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