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갤에서 블아 애니 중계하는데


아무래도 여기가 원래 애니챈은 아니고 아카로 커뮤니티 유입된 사람들도 많고 하니 중계라는걸 처음보는 게이도 꽤 되더라


그래서 그냥 심심할때 읽어보라고 썰좀풀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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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중계라고 하면 두가지가 있다


1. 갤챈을 채팅창처럼 써서 입갤ㅋㅋ 이런거 도배하는 중계 (야갤 중계같은거. 일섭 방송할때의 블챈 생각하면 됨)


2. 갤에서 직접 트위치(현재는 섭종해서 킥) 채널 만들고 거기서 일본 현지 방송 중계하는것


당연히 이번 블아 중계는 2에 속한다


그런데 이런 중계는 언제부터 유행을 탔을까?

시작은 2020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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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020년 전에도 중계는 많이 했음

틀딱들 시절까지 가면 다음팟에서 중계도 했고 애니갤들에선 알게모르게 했다 근데 내기억상 지금처럼 밈이 많이 생기고 그런 재미있는 컨텐츠는 아니었음


본격적으로 어그로를 끌게된건 2020년부터다


모두가 알듯이 2020년 코로나19때문에 사람들은 강제로 가택연금을 당했다


그리고 집에만 있어야되는 환경에서 인터넷 커뮤니티 유입들이 존나 늘기 시작했음


때마침 2013년 1기방영때 인싸애니소리까지 들을정도였던 인기작 진격의거인 파이널시즌이 몇년만에 방영하기 시작했다


원작은 최종장이 진행되던 시기여서 만화 떡밥 굴릴것도 있었고


그리고 그 유명한 문크예거 드립도 널리 퍼지면서


당시 히스토리아 마이너 갤러리(진격의거인 갤러리 망해서 이주함)와 갤러리 중계방에는 많은 유입들이 들어오고 아주 핫했다




그렇게 중계를 하는데...


그때 디시는 근첩이란 키워드가 매우 핫했다

그래서 근첩소독이라는 밈도 같이 발전했고


나중에 유입들이 이거보고 잘못배워서 지가모르면 근첩이라고 해버리면서 근리갈리를낳는 폐해가 생기기도했지만 일단 넘어가자


각설...

중계방도 근첩떡밥으로부터 자유롭진 못했다


특히나 채팅창에 허구한날 문크예거 드립이 도배됐는데 그거보고 찐텐으로 화내는 근첩들이 실제로 보였기에 근첩소독 떡밥은 계속 굴렀다


그러다가 중계하는 게이는 특단의 결심을 하는데...








오프닝에 노짱을 통째로 박아버림 ㅋㅋ


영상 보면 알겠지만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

진격거 4기 1쿨은 코로나 이슈로 퀄리티가 좆박아서 갤 민심 흉흉했는데 저거하나로 뒤집어질정도였음


사람들은 진격의거인에 나오는 땅고르기(대충 땅이랑 사람들 밟아서 싹 밀어버린다는 뜻)랑 근첩을 합쳐서 근고르기라고 부르기로 했다


근고르기는 점점 발전하기 시작했는데

MC무현 제작자들이 음원도 만들어주고

편집잘하는 게이들이 영상도 고퀄로 뽑아주고

지금은 애니중계하면 빼놓을수 없는 문화가 되었다





실시간 자막을 써보려는 시도도 했는데

상태가 개판인지라 이것도 웃음벨 떡밥이 되었다


짤은 없지만 방영 1시간 전에 심심할때 방송 켜놓고 영상도네이션도 받기도 했다 (주로 MC무현이나 애니 명장면들)


그리고 중계하다가 갑자기 본토 지진나서 방영 멈추는 해프닝도 일어나고 ㅋㅋ


(시청자수 13000돌파)



여튼 당시 중계담당게이는 물들어올때 노를다는것도 모자라 모터를 달아버렸고


해외에서도 시청자수 보고 유입들이 생길만큼 중계는 인기를 끌게 되었다


와중에 근고르기 보고 반응 ㅋㅋ


이후 진격거 4기 2쿨, 체인소맨, 최애의아이, 블리치 천년혈전 등등 인기작들도 이런 열기를 이어받게 된다


열기를 이어받고 나온 밈중에 제일 유명한게 여기서 나온 하... 복도 함 달려? 밈일듯


이렇게 애니 중계는 지금까지도 밈을 생산해내는 씹덕갤의 메이저문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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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앰생사이버망령이 추억팔이 좀 해봤음...


저때 진짜 재밌었는데 ㅋㅋ 봉하콘서트도 시청자수 만명 넘기고... 뭔가 그립노


아무튼 블붕이들 애니중계 재밌게즐기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