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하루가 좋아하는 선물은 향수, 야설, 틴트 같은 것.

거기다 자기보다 상위 학년에 시험을 쳐서 보충 수업부로 오게 됨.


즉 코하루의 변태성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욕구와 호기심에서 기인함.


어쩌면 코하루의 완벽한 이상형은 지성, 몸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강함 등 하나코에 가까움.



반면 하나코는 코하루와 좋아하는 선물이 비슷하면서도 (야설, 향수) 단 하나.


펜시한 감성의 쓸데없는 기계, 튜브 같은 걸 좋아함. 


하나코는 이미 성숙한 상태지만 그 무엇보다 미성숙과 소녀성을 갈망해서 변태성을 들어내고 다님.


여러가지로 영악하지만 결국 그 진위는 관심과 사랑을 갈구하는 소녀임.


숙녀가 되고 싶어서 변태적인 코하루.

소녀가 되고 싶어서 변태적인 하나코.


그러니까 둘은 가장 서로를 지탱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났다는 점에서.

서로가 가지 못해고 닿지 못한 자신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인연이 모든 명예를 헐벗고 학년에 상관 없이 만날 수 있는 보충수업부에서 시작됬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 대기사님을 한번 더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