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불현듯이 겨드랑이가 가렵다.

아하, 그것은 내 인공의 날개가 돋았던 자국이다.

오늘은 없는 이 날개, 

머릿속에서는 희망과 야심의 말소된 페이지가 사전 넘어가듯 번뜩였다.

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어디 한번 이렇게 외쳐보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그래서 이거 결말이 주인공의 자살임 재비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