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라는 존재의 이중성에서 드러나는거지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학생을 위해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이


이면에서는 어른으로써 사회에 굴복하고 수용하는 법을 깨닫고

학생들에게는 절대로 그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는 의지


어쩌다 보여지게 되어도 무너지지 않고 평상시 모습대로

생글생글 웃어주면서 둘만의 비밀로 간직하자는 그런 거


동시에 학생은 어른이 되고

어른도 학생과 다를 것이 없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

제일 피폐물에 잘 어울리는 순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