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돌아가셔서 시신을 볼 일이 있었는데


그냥 진짜 아무 생각도 안 들고 막연하게 공허한 기분만 들더라


근데 지금까지도 시신의 모습 만큼은 뚜렷하게 기억이 남


그 차갑고 뻣뻣한 피부에서 나오는 냉기와 눈을 감은 채 무력하게 누워있는 그 모습이


잊혀지질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