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시켜놓고 챈질하는 중이었는데 뭐 그때 쿠폰이었나 뭐였나 복권 비슷하게 긁어서 모으는거 있었는데 그거 밀레니엄 마크 떳더니 갑자기 누가 옆에서 나타나더니 혹시 그거 모으시는 건가요 아니면 죄송한데 혹시 그거 카린이랑 바꿔주실 수 있나요 해서

내 인생 살아오면서 별로 겪은 적도 없는 예상치도 못한 대화라는 위기에 어버버 하면서 그냥 바꿔줬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뽑은건데 그냥 바꾸지 말걸 하는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