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빵팔이(띠부씰팔이)를 블아하면서 다시 만날지는 몰랐다

지금으로부터 딱 2년전쯤에 포켓몬빵 나왔을때 그거 스티커 모아보겠다고 몇달동안

온갖 뻘짓 다해본 경험으로 말하자면 빵팔이(스티커)는 개인적으로 진짜 별로라고 생각함


일단 포켓몬빵이랑 블루아카 빵이랑은 상황이 다를수는 있겠지만

포켓몬 스티커 모을때 내가 느꼈던 엿 같았던 점을 나열해봄


1. 빵이 맛이없다 (개인 취향)

개인취향도 있어서 뭐 어떤사람은 먹을만한데 하는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빵자체가 맛없다는 경우가 많았음

가격이 천원 조금 넘는 공산빵에 뭘 바라겠냐 싶냐만은 스티커 모으려고 빵을 어느정도 먹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스티커는 재쳐두고 빵이 노맛이니까 진짜 90년대에 스티커 모으려고 빵은 갖다버리고 스티커만 수집하게하던

그때를 재현한건가 싶을정도로 심각하게 맛이 개쓰레기 같은 경우가 꽤 있었음

어떤사람은 그냥 가격을 좀 더 올리고 빵 퀄리티도 좀 낫게 했으면 좋겠다는 사람도 있었으니

맛이 얼마나 족같았는지는 뭐 ...  

그중에서 거의 95%의 사람들이 맛이 쓰레기라고 평가받는 빵도 있었음

맛의 후기를 검색해보면 온갖 다양한 악평을 찾아 볼 수 있다 (ex 꼬부기빵/푸린빵/메타몽빵)




2. 스티커 만드는 회사가 내수차별한다

국내 띠부씰 만드는 회사는 "환타스틱스" 라는 작은 중소기업이 거의 독점하다 시피 하고있음

참고로 일본에도 포켓몬빵이 있고 포켓몬 띠부씰이 있는데

어릴때 띠부씰좀 모아본 블붕이들은 알겠지만 빵에 따라 스티커가 기름범먹이 되거나 아니면 빵 자체의 유분기 때문에

오염이 되는 경우가 좀 있음

근데 일본에서 파는 띠부씰은 이렇게 은박에 쌓여서 나옴

은박에 쌓여서 나오면 좋은점은 당연 스티커 오염이 100% 막아지고 (수집하는 사람들한테 중요함)

여기서 90년대에 포켓몬스티커 좀 모아봤다 하는 할배들은 다 알텐데 스티커 확인한다고 빵 주물럭 거리는 놈들 때문에

빵 훼손 + 스티커 훼손하는걸 막을수 있음 

애초에 빵을 사지않고서는 스티커를 확인 할 수 없으니까

근데 중요한점은 일본에서 파는 포켓몬빵에 들어가는 띠부씰도 국내업체(환타스틱스)에서 만들어서 납품한다는거임

포켓몬빵이 옛날시절에는 뭐 그럴 수 있다고 치지만 22년도에 재판했을때는 이미 기술력이 확보된 상황인데도

spc에서 9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싶었는지 90년대에 하던짓거리 그대로 해서 돈 낭낭하게 벌어먹음




3. 빵구하기가 어렵다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블루아카빵이 포켓몬빵처럼 막 엄청 개나소나 찾을정도로

인기있지는 않을거 같아서 그래도 좀 시간지나면 금방 물량 풀려서 쉽게 구할거라 생각되지만

보통 콜라보 막 시작했을때가 인기가 제일 정점이다 보니

블붕이들은 콜라보 오픈했다 ! 하면 바로 그날 달려가고 싶을꺼임

근데 초반에는 물량이 제대로 안풀려서 쉽게 못구하니까 발품팔거나 이래야되서 짜증남

22년도 포켓몬빵은 정말 극단적인 상황이었지만

일단 그때는 편의점 3사 + 마트까지 해서 물량을 존나게 뿌려대는데도

포켓몬빵 나오고 반년정도 까지는 빵 물량이 안정화가 안됐었음

의도적으로 spc에서 빵 물량을 조절해서 생산해서 편의점에 들어오는 빵 물량도 하루에 4-5개가 끝이었고

마트에 수십 수백개가 들어와도 그거산다고 난리치고 오픈런하고 새벽에 텐트치고 이러는 인간들 때문에

빵 구경하기가 힘들었음


블루아카 빵은 포켓몬빵처럼 막 심각하지는 않을거같은데 그래도 콜라보 한다고 굳이 gs까지 찾아갔는데

초반에 허탕치면 짜증나는건 똑같을거임



4. 되팔이들이 들러붙는다 (블루아카 빵은 아닐수도 있고 일시적일수도 있음)

이건 22년도 포켓몬빵 사러다녀본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임

사실 3번하고도 연관된 내용인데 빵구하기가 힘들고 수집포인트가 있는 띠부씰이 인질로 잡혀있는 물건이다 보니

되팔이가 존나게 달라붙음

초반에 빵 출시했을때는 심하면 1500원짜리 빵을 4000 ~ 5000원에 당근에 되팔이하는 인간들이 수두룩했고

포켓몬이 유명한 ip다 보니까 맘충,초딩,빵납품하는 업자,편돌이 등등

빵을 구할 수 있는 모든인간들이 빵을 되팔려고 혈안이 되어있으니 진짜 빵을 원하는 사람들은 정작

못사먹는 그런 기현상이 발생함

내가 되팔이 하는 인간들 빵을 몇번 사주면서 봤는데 그중에 제일 악질은

어디서 납품하는 물량을 빼돌렸는지 빵 한개 구하기도 힘든 시절에 빵을 박스떼기로 파는 납품업자도 본적있음

편돌이들은 편의점에 물건이 들어왔는데도 바코드 찍어놓고 (편의점 어플에 재고확인으로 실시간으로 확인가능)

그냥 매대에 숨겨놨다가 아는 지인들한테 판다던가 아니면 자기가 나중에 구매해서 그걸 다시 당근에 되팔아서

용돈벌이 한다던가 등등 다양한 인간들이 있었다


5. 스티커 훼손이 잘 된다

어릴때 포켓몬빵 스티커 모았던 사람들이야 스티커 떼다가 그냥 공책에 붙여서 모았으니 딱히 모르겠지만

스티커 수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중요포인트임

요즘은 스티커를 종이 째로 수집해서 놔두는 경우가 많은데

스티커 종이가 오염되거나 훼손되면 수집가치가 떨어짐



사진에 보이는 흰 배경종이가 엄청 약해서 손톱으로 눌러도 찍힘자국이 생기고 조금만 휘어져도 바로 구김이 생김

사실 블붕이들이 이렇게 까지 민감하게 생각할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래도 기왕모으는거 깔끔하게 모으고 싶어하는 블붕이들도 있을텐데 저런식으로 훼손에 약한 스티커 때문에

여러모로 짜증나는건 어쩔 수 없음

심한건 빵에 따라 기름을 먹어서 아에 안지워 지는경우도 있고 


6. 스티커 교환 문제

포켓몬빵 모으던 시절에 솔직히 1세대 포켓몬만 150개가 넘는데 어느 미친놈이 그걸 다 빵사서 먹고 모으고 있겠음

당연히 현대판 물물거래나 교환이 이뤄지기 마련인데

여기서 5번문제가 스트레스 받게 만듬

일단 빵 구하기가 어려우니 당근이나 번장에서 스티커 가격이 말도 안되는 수준인건 둘째치고

(초반에 잡포켓몬은 장당 2~3천원꼴 , 스타팅 포켓몬이나 피카츄는 장당 5천원 , 뮤 뮤츠같은 애들은 3-5만원에 팔았음)

스티커를 다른사람한테 사거나 교환했더니 찍힘이나 오염이 있어서 빡친다는거다

수집하려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게 진짜 중요포인트라서 나름 엄격하게 따지고 들면 한도 끝도없는 문제인데

일반사람들은 "이게 뭐가 문제임?" 하는 경우로 받아들이니 거래나 교환할때 깐깐하게 굴다가

되려 이상한사람 취급받고 그러는 경우가 있었음 

특히나 22년도 포켓몬빵은 위에서 말했지만 온갖 사람들이 다 들러붙어서 난장판 된 경우라서 더 심했다


사실 블루아카 빵은 단기간 콜라보인데다가 아직 스티커가 몇종류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종류가 많아지면 자연스레 교환이나 스티커 구매로 흐름이 연결되니까 이런문제에 노출 될 수 밖에 없음


그리고 스티커가 뭔가 의도적으로 중복이 잘나오는게 일반적인 상황이라

마치 1~2성캐릭 스티커는 존나게 잘나오는데 3성캐릭 스티커는 잘 안나온다던가

아니면 인기캐릭은 잘 안나온다던가 등등 인게임에서 가챠하던걸 현실에서도 똑같이 느낄 수 있어서

기분이 두배로 짱나는건 덤이다


7. 스티커 퀄리티 문제

스티커 만드는 회사가 어떻게 뽑아낼지는 모르겠지만

구조가 단순한 이미지 일수록 깔끔하게 스티커가 나오지만 구조가 복잡한 일러스트같은 경우는 그림이 저화질처럼 보이거나

아니면 뭉게진것 처럼 보일가능성이 있다

22년도에 포켓몬빵이 한창 열풍일때 띠부씰만드는 회사에서 발주가 엄청나게 들어오니까

지들도 감당하기 힘들었는지 어느순간부터는 포켓몬 스티커 색감이 이상하게 나오기도 했던 전적이 있던놈들이라

지들 바쁘면 그냥 대충 해버리는 회사라서 얘네들한테 스티커 퀄리티를 기대하는건 별로 좋지못하다






이건 최근에 나온 드래곤볼 콜라보때 나온 띠부씰인데 그림이 복잡하고 얼굴이 작아지면 자세히 들여다 봐야된다 ....




끝으로 뭐 스티커 수집가들 사이에서 보관하는 방법이나 뭐 좋은 용품이나 전용앨범(띠부씰전용으로 나오는 비닐 opp)이 있긴한데

그건 직접 찾아봐 .... 그걸 설명하는거 까지는 나도 귀찮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