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괴담】『10년 정도 학생들을 돌봐주면서 바쁜 키보토스 생활을 보냈다』


944 :이세계선생님@\(^o^)/:2024/04/28(日) 23:21:01.63
ID:Hayase100kgYuuka.net

10년 정도 학생들을 돌봐주면서 바쁜 키보토스 생활을 보냈는데,
문득 자신이 이상하다는걸 깨닫고, 주위를 봤더니 정신병동이었다. 당시 28세.
그리고 의사에게 해리성장애라는 말을 듣고, 뜬금없이 빨간 버튼만 누르면
키보토스로 보내준다던 이상한 사람의 제안을 수락했던 것
도 생각났다.


돌발적으로 정신병이 낫는 것은 드문 것 같아서, 벌써 나았다고 주장하고 나서 일년 지나서 퇴원할 수 있었다.
지금은 어떻게든 취직할 수 있었고, 아마 평범하게 살고 있다고 자신은 생각한다.
당시는 정말로 블루아카이브의 기적같은 이야기 속 학생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는 선생님으로 존재한다고 믿어버렸으니까, 즐거웠다.

학생들과 사이가 좋아지거나 곤란에 빠진 나의 학생들을 지켜내기 위해 어디든 달려갔다던가.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전부 다른 환자나 간호사였던 것 같지만, 그래도 즐거웠다.
일 끝나고, 혼자 살고 있는 아파트에 돌아가서 불을 켰을 때 굉장히 쓸쓸해질 때가 있어서, 가끔은 유우카의 잔소리가 그리워 돌아가고 싶어진다.


그냥 길거리 지나가면서 이상한옷을 입고 행복하게 걸어가던 정신질환자분을 보고

저사람이 비록 현실에선 정신병자 취급을 받지만 자신의 내면속에선 현실세계 사람들보다

엄청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뻘글 뿌직 싸봄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라는 넷플드라마 지나가면서 잠깐 봤던거 생각나기도하고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