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기일이다.

지금은 어머니가 재혼하셔서 아버지가 있지만

초등학교 4학년때 가족간 불화로 둘이 이혼한다고 예정이 되있었음

나도 어렸지만 이제 얼마 안남았다는걸 알고있었을때 였음

아버지도 그걸 아셨는지 모르셨는지 지금도 모르지만

아버지는 내가 좋아하는 롯데월드를 가자고 하셨다

어머니도 바쁘셔서 놀이공원을 거의 못갔는데 나는 행복하게 전날 잠을 청했음

그렇게 뭔가 평소보다 늦게일어나게 됐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했음

사인은 심장마비래 장례식장에 가서도 발인할때까지 울지도 웃지도 않았음

선생님 친구 사촌들이 와서 위로해주는데도 별생각이 없었음

나는 내가 아버지한테 애정이 없었다고도 생각할 정도였음

근데 삼일장하고 다음날에 일어나니까 그냥 하염없이 눈물이 나더라

너네는 꼭 효도해라 나도 그날이후로 효도할려고 노력중이다